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무엇인가?(겔18:19~20)_2025-06-22(주일)

by 갈렙 posted Jun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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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iO9Xn8qGE-w
날짜 2025-06-22
본문말씀 에스겔 18:19~20(구약 1175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5-06-22(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무엇인가?(겔18:19~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iO9Xn8qGE-w

 

1. 들어가며

  회개 기도를 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조상의 죄까지 회개해서 자기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제거하라는 말에는 수긍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 예수께서는 이미 인류가 받을 저주를 다 담당하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고(갈 3:13), 둘째, 에스겔서를 보면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는다고(겔 18:20)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죄를 회개하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지만, 조상의 죄는 회개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회개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의 말보다 약 800여 년 앞선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아버지의 죄악을 아들에게 삼사 대까지 물어 벌하시겠다는 말씀도 나온다(출 20:5). 과연 우리는 어떤 것을 따라야 하는가? 겔 18:20 말씀과 출 20:5 말씀이 서로 충돌하는데, 우리는 어떤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가? 에스겔 선지자가 잘못 알아듣고 쓴 것인가, 아니면 모세가 잘못 알아듣고 출애굽기에 쓴 것인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의 올바른 의미를 살펴보고, 조상의 죄를 회개하는 것과 구원받기 위해 회개하는 것의 차이를 알아보며, 둘 다 힘써야 하는 이유를 나누고자 한다. 

 

2. 그리스도께서 이미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는데 굳이 과거에 지은 죄를 회개할 필요가 있는가?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13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류를 위하여 대신 저주를 받으심으로 이미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고 말한다.

갈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대신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런데 이 말씀을 가지고 어떤 이는 예수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모든 믿는 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용서하셨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말씀이 아니라 ‘저주’를 해결해 주셨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미 우리 인류를 대신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었으니 우리가 받을 저주는 하나도 남지 않은 것인가? 얼핏 보기에는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도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귀신과 뱀, 곧 저주의 실체는 떠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분명히 저주를 담당하셨지만 그것이 내게 효력을 나타나게 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죄를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한다(요일 1:9). 왜냐하면 자백하는 회개를 하면 우리를 더러운 것에서 깨끗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러움’이란 우리 속에 들어와 있는 더러운 영, 곧 귀신과 뱀을 가리킨다. 따라서 예수께서 저주를 해결해 주셨지만, 그것이 내게 효력을 미치게 하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내세우며 저주가 이미 끝났다고 선언하고,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회개 기도문으로 기도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수님을 믿었다고 할지라도 그 순간에 자신이 받고 있던 저주, 곧 질병과 가난, 신기(神氣)와 막힘의 저주가 떠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예수님을 믿을 때 저주가 떠나간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던 그날에 자신에게 있던 모든 암이 떠나가야 하고 가난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요한일서 1:9의 말씀처럼, 우리가 과거에 지은 죄를 자백할 때에 저주가 떠나가는 것이다. 

 

3.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어떤 불신자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회심의 회개’를 하고)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두 가지 일이 일어난다. 하나는 하늘에서, 다른 하나는 이 땅, 더 정확히 말하면 성도의 몸속에서 일어난다.

  먼저 하늘에서는 죄 용서가 일어난다. 즉, 나의 죄가 기록된 하늘의 행위록에 예수님의 피가 뿌려져 그곳에 기록된 나의 죄목을 덮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죄는 있지만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주 예수께서 생명 주는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그 사람이 거듭나게 된다. 그러면 그가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지은 죄를 낱낱이 회개해야 구원받는다면 어느 누구도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기억나는 죄도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 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회적인 사건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회심의 회개를 하고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가 지었던 과거의 죄 때문에 지옥 가는 일은 없게 된다.

  그런데 또 하나,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저주를 없앨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우상숭배의 죄를 지어 질병과 가난, 신기와 막힘의 저주에 시달리던 사람이 저주를 없앨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럼 어떻게 효력이 발휘되는가? 그것은 우리가 지었던 과거의 죄를 자백할 때이다(요일 1:9). 우리가 범죄했던 과거의 죄를 자신의 입으로 자백할 때, 그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 속으로 들어와 저주의 실체인 귀신과 뱀을 몰아냄으로 우리가 저주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으면 그분의 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효능을 발휘한다. 하나는 믿을 때 하늘에서 우리의 죄가 기록된 행위록을 덮어 죄 없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땅에서 저주의 실체인 귀신과 뱀을 제거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면 그는 그때부터 자백하는 회개를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속에서 저주를 일으키는 귀신과 뱀을 제거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지만, 자백하는 회개를 통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매 맞고 헐벗고 굶주리고 목마르며 침 뱉음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당하신 것은,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의 죗값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까지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을 믿는 자가 자신이 과거에 지었던 죄를 회개한다면 그는 저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4. 하나님께서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말씀인가?

  그런데 회개 기도를 하다가 에스겔을 읽으면 또 한 번 회개를 중단하게 된다.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거기에 나오기 때문이다(겔 18:20). 그러면 보통 이렇게 생각한다. ‘여기에 분명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했으니, 내가 조상의 죄를 위해 회개할 필요가 없구나. 그런데 왜 내가 회개 기도문으로 조상의 죄까지 회개하고 있을까?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었네!’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들(후손)이 아버지(조상)의 죄악으로 징계받는 일은 없을까? 이 질문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 본뜻을 정확히 깨닫지 못한다면 그는 분명 조상의 죄를 회개하기를 거부할 것이다.

 

5. 겔 18:20 말씀과 충돌하는 다른 성경 말씀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겔 18:20)이 어떤 뜻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말씀과 충돌하는 말씀은 없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먼저,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의 뜻을 “아들(후손)은 절대로 아버지(조상)의 죗값으로 형벌이나 저주를 받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해 보자. 그럼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적어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충돌을 맛보게 될 것이다.

  첫째, 율법 말씀과 충돌한다. 에스겔 선지자보다 약 800여 년 앞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을 때에는 “아버지의 죄악을 아들에게로 3~4대까지 갚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출 20:5, 34:6-7, 민 14:18).

출 20:4-5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 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민 14:18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둘째, 다니엘이 드린 간절한 기도가 허망해진다. 다니엘은 자기 죄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죄까지 회개하며 예루살렘의 회복을 빌었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자신을 포로로 잡아간 바벨론은 물론, 바벨론을 멸망시킨 메대의 다리오 왕 때에도 여전히 국무총리를 맡았다. 그러던 중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읽다가, 유다가 70년간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고 기록된 것을 발견한다(렘 25:11). 그는 그 말씀이 이제 성취되었으므로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허물어진 성전을 다시 짓고 살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된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다니엘은 그때부터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한다. 그때 다니엘은 자신이 당하는 환난을 ‘저주’이자 ‘큰 재앙’이라고 불렀다(단 9:11-12).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 저주와 재앙을 받는 것은 자기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범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단 9:16). 그러므로 다니엘은 그때 자신의 죄만 아니라 조상들의 죄까지 자복하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런데 조상의 죗값으로 자손이 벌을 받지 않는다면, 다니엘의 기도는 다 허망한 것이란 말인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다니엘과 에스겔은 어찌 서로 충돌하는 말씀을 전했는가?

  셋째, 신약 시대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도 빈말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의 이유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요 9:2-3). 어떤 사람은 그가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맹인으로 태어나 고통받게 한 다음, 나중에 다시 고쳐주어 영광을 받으시는 그런 잔인한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런데 영적 세계를 다루다 보니 이 맹인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저주를 가져다주는 귀신은 대부분 그의 부모가 아니라 조부모나 그 이전 조상에게 있던 귀신이 옮겨온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을 때 그 속에 있던 귀신은 다시 들어갈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그때 대부분 자기 손자에게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그가 맹인으로 태어난 것은 그 자신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었다. 그의 조부모나 그 이전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마도 그의 조상 누군가가 하인의 눈을 때려 멀게 해 죽였을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결코 죄 없는 사람을 일부러 눈멀게 만드시고 또 고쳐서 영광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마침 그때가 빛의 절기인 수전절이었기에,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께서 자신을 드러낼 좋은 기회로 판단하시어 그의 눈을 뜨게 해 빛을 보게 하신 것이다. 이처럼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조상의 죗값이 후손들에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것을 무시하면 안 된다. 

 

6. 하나님께서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의 진정한 뜻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에스겔서에서 하나님께서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은 진정 어떤 뜻인가? 그 비밀과 해답은 로마서에서 찾을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범죄했을 경우 두 가지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첫째, 사람이 범죄하면 그 죗값으로 죽는다(롬 5:12). 여기서 ‘죽음’이란 죗값으로 말미암은 죽음, 곧 둘째 사망을 가리킨다. 그래서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죽으면 그는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둘째, 사람이 범죄하면 그 사람 속에 저주의 실체인 귀신과 뱀이 들어간다(롬 7:18-20).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속 곧 자기 육체 속에 죄된 본성이 들어 있어서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원치 않는 악을 행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그렇다. 사람이 범죄하면 즉시 자기 속에 악한 영을 받아들이게 되고, 들어온 악한 영들로 인해 저주가 나타난다. 그렇게 사람 속에 들어간 귀신과 뱀은 본인이 회개하지 않는 한 3~4대 후손에게 계속해서 내려간다. 저주가 후손에게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에스겔 18:20에서 하신 말씀은, 사람이 범죄하면 자기의 죗값으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의 말씀인가? 아니면 사람이 범죄하면 자기 속에 귀신과 뱀이 들어가 저주가 나타나고 그 저주가 후손에게 내려간다는 측면의 말씀인가? 놀랍게도 에스겔 18장은 전부 ‘자기의 죗값으로 자기가 사망을 맞게 된다’는 측면에서 하시는 말씀뿐이다. 왜냐하면 에스겔이 이 말씀을 선포할 때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임박한 시점으로, 예루살렘 거민을 위해 선포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본문의 맥락은 이렇다. 곧 들이닥칠 멸망을 앞두고 조상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심판 때에 영원한 멸망으로 가지 말라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18장에서는 조상이 지은 죗값으로 받게 될 저주나 재앙, 형벌 같은 말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오직 사느냐 죽느냐만을 언급할 뿐이다. 그래서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빨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영혼이 구원받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말씀들뿐이다. 그렇다. 에스겔 18장은 자기 부모나 조상의 우상숭배 죗값을 후손이 받지 않는다는 뜻의 본문이 아니다. 이 본문은 곧 닥칠 심판의 날에 느부갓네살 왕에게 죽임당할 것이 뻔하니, 어서 빨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구원을 받으라고 촉구하는 말씀이었다. 즉,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자기 죄 때문이지, 결코 조상이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말씀들을 보면, 에스겔 18장이 조상이 지은 죗값으로 저주나 형벌을 받는다는 말씀이 결코 아니라, 오직 자신의 죗값으로 사망(지옥)에 떨어지니 속히 회개하라고 촉구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18장은 오직 사느냐 죽느냐에 관한 말씀만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겔18: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겔18:9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18:13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겔18:17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진대 이 사람은 그의 아버지의 죄악으로 죽지 아니하고 반드시 살겠고  
겔18:19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아들이 어찌 아버지의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는도다 아들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내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반드시 살려니와  
겔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겔18:21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겔18:22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행한 공의로 살리라  
겔18:2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겔18:24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이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공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죽으리라  
겔18:26 만일 의인이 그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요  
겔18:27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겔18:28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겔18: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7. 나오며

  사람은 누구나 과거에 자신이 지은 죄와 조상이 지은 죄로 인해, 태어나기도 전인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악한 영의 공격을 받는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죄된 본성, 곧 귀신과 뱀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러한 악한 영들 때문에 사람은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죄를 짓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주받은 영들 때문에 그 사람의 삶에 질병과 가난, 신기(神氣)와 막힘 같은 저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 18장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자 들려주신 말씀이 아니다. 이것은 임박한 멸망을 앞두고 빨리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 영원한 멸망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하는 말씀이었다. 그러므로 ‘아들이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당시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조상)의 죄악 때문에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 자기가 지은 죄의 값으로 지옥에 떨어질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스겔 18장은 조상이 지은 죄의 결과로 저주받지 않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의 죄 때문에 멸망하게 되니 육체가 살아 있을 때 빨리 회개하여 구원을 받을 것을 촉구하는 말씀인 것이다.

 

2025년 06월 22일(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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