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주일) 주일낮1부예배
제목: [주일1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들의 4가지 특징은 무엇인가?(히11:8~1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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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우리가 걷고 있는 신앙의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것은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선진들이 과연 어떻게 걸어갔는지 그들의 신앙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은 막연한 자기 확신이나 감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증인들의 삶을 본받아 따르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론의 책인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살아낸 '이기는 자'들이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영원한 기업을 상속받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인정하시고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위대한 신앙의 위인들 중에 24장로들 중의 한 명으로서 천국에 들어간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내가 어떤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나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천국에서 인정받는 성도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들은 과연 누구인가?
결론의 책인 요한계시록을 보면, 구원받은 성도들을 크게 세 부류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각각의 신앙의 수준과 하나님 앞에서의 상급이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첫째는 셀 수 없이 '구름같이 허다한 무리'이 있다(계7:9~17). 둘째는 하나님의 특별한 인치심을 받은 '십사만 사천 명'이 있다(계7:1~8).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는 보좌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십사 장로'이 있다(계7:11~13). 이들 중 '이십사 장로'는 구약과 신약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믿음의 삶을 살았던 인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모범이 된다.
그럼, 24장로들은 대체 누구인가? 먼저, 공생애를 사셨던 예수님께서 말씀을 빌리자면, 믿음의 족장들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있고(마8:11),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와 선지자의 대표인 엘리야가 있다(눅9:28~31).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은 바로 이러한 믿음의 영웅들의 삶을 기록한 '믿음장'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개인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인물들이 있으니 이들을 '장로들'이라고 아예 기록하고 있다(히1:2). 그중에서도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그에 대한 서술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국에 가서 누가 생명책의 첫 페이지에 있나하고 살펴보았더니 생명책의 1페이지에 아브라함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귀하고 인정받는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하겠다. 사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순종하여 나아갔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이르러서도 그곳에 정착하지 않고 나그네와 같이 장막에 거하며 살았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항상 이 땅의 기업이 아니라, 오직 설계자이시며 지으실 이가 하나님이신 하늘의 도성, 곧 새 예루살렘 성을 향해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그를 비롯한 24장로들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히브리서 11장에 나와있는 24장로들에는 아벨과 에녹과 노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사라와 요셉,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다윗이 있다.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들의 4가지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핵심적인 네 가지 특징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그들은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특징은 그들이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있는 성', 즉 천국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과 그곳에서 받을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살았다는 점이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약속받았지만, 그 약속이 자신들의 생전에 완전히 성취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잠시 머무는 나그네 인생임을 인정하고, 더 나은 본향인 하늘나라를 사모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하더라도, 하늘에서는 반드시 더 크고 영광스러운 기업을 상속받게 될 것을 굳게 믿었다.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세상의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는 자들을 보시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 11:16) 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믿음을 인정해 주셨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으로 순종하였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어떠한 말씀에도 100%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이나 경험,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명령 앞에서도 토를 달거나 주저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순종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건이다. 이삭은 노년에 얻은 귀한 아들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유일한 상속자였다. 그런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청천벽력과 같은 명령이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심 없이 순종하여 모리아산으로 향했다. 이는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했기에 가능한 순종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나의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온전히 순종하는 삶의 태도에서 나타난다.
셋째, 그들은 고난을 만났을 때에 감사하였고 그것을 기꺼이 참아내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감사함으로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갔다는 점이다. 믿음의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기에 수많은 오해와 핍박, 고난이 따르기 마련이다. 모세는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애굽의 왕자라는 보장된 지위와 부귀영화를 스스로 포기했다.그리고 고통받는 자신의 민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했다. 그는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더 큰 가치로 여겼으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 이는 장차 하나님께서 주실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눈앞의 고난 너머에 있는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았기에,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감사와 인내로써 믿음의 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
넷째,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네 번째 특징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얻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기쁨과 보상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세상의 명예나 권력, 재물이 신앙의 목적이 될 수 없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자신의 왕위나 생명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범죄했을 때 선지자의 책망 앞에서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했으며,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쫓겨나는 수모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묵묵히 그 길을 걸었다. 그는 시편에서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 84:10) 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자체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이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세상의 것을 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자신을 소유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가장 큰 복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4. 나오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과연 누구를 신앙의 표준으로 삼고 달려가야 하는가? 그것은 아무래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처럼 이 땅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라야 한다. 세상이 주는 잠시의 만족과 안락함에 취해 영원한 본향을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간다는 정체성을 잊지 말고, 날마다 회개를 통해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비록 이 땅에서 우리가 기도하고 소망하는 모든 약속이 다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고난 속에서 신음하며,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하늘의 소망을 굳게 붙들고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하늘의 기업을 상속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친히 부르시며 "나는 너의 하나님인 것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맞아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가장 큰 위로이자 영광스러운 약속인 것이다.
2025년 06월 29일(주일)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