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고 푸는 또 하나의 열쇠(행16:16~18)_2016-06-19

by 갈렙 posted Jun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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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UxiPAJWPsSU
날짜 2016-06-19
본문말씀 사도행전 16:16~18(신약 21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퓌톤과 아폴론, 퓌톤의 영, 점치는 여종, 빌립보성의 복음화, 귀신축사의 필요성, 복음전파의 보조적 수단, 매고 푸는 천국열쇠 2가지

  성도들에게는 매고 푸는 천국열쇠가 주어져 있다(마16:19). 하지만 그것을 잘 모른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이 말을 들으면 대체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하게 여기는 분들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정말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 모두에게 주신 매고 푸는 열쇠 곧 천국열쇠란 과연 무엇이며, 성도들이 과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바울,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어쩌면 단 한 명의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가 2차전도여행중 빌립보지역에 가서 전도할 때의 일이다. 거기에는 회당이 없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회당이 없으면 강가에 나와서 기도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안식일에 강가로 기도하러 가던 바울일행은 루디아성의 자주색옷감장사인 루디아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가 유대인이자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자인 줄 알아보고 자기집에서 기거할 수 있도록 강권한다. 그래서 거점을 확보한 바울일행은 전도하기 전에 기도하러 강가로 가던 중에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 여인은 점치는 귀신이 들려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바울일행을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로서, 구원의 길을 여러분에게 전하는 분들입니다(행16:17)." 어디 하나 틀린 말이 없다. 그녀는 점쟁이다. 다시 말해 신탁을 받아 말하는 이방예언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디 하나 틀린 구석이 없다. 정말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신이시며, 바울일행은 그 하나님의 종들이고, 또한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구원의 길을 선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녀로부터 귀신을 쫓아버린다. 왜 그랬을까? 가만히 놔두어도 바울일행에 해를 끼치지 않는데 말이다. 그리고 외지에 들어온 바울일행에게는 매우 도움되는 말인데 말이다. 그러면 빌립보성 사람들로부터 쉽게 신임을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바울은 왜 점치는 귀신을 그녀로부터 쫓아버렸을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요 또 하나는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바울이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말은 만약 바울이 그녀가 외치는 말을 그대로 수용해 버렸다면, 아마도 빌립보성의 사람들은 다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이나 그녀 속에 들어있는 귀신이 한 통속인 것으로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러 신들 가운데 하나의 신인 것으로 간주되어버릴 것이다. 아니다. 하나님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 중의 하나가 아니다. 그들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전부다 타락한 천사들로서 귀신들일 뿐이다. 특히 그녀 속에 들어있는 점치는 신은 헬라어, '퓌톤'신으로서, 점쟁이 신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녀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하나님도 점쟁이 신들 중의 하나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쫓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바울은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바울은 귀신에게 매여있는 불쌍한 영혼을 보았다. 그리고 여러 주인들에 의해 팔려서 돈벌이로 수단으로 전락되어버린 한 인간을 본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사탄에 매인 바 그 영혼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야 그녀에게 복음이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이요, 또한 무시아에 있을 때에 마케도냐인의 환상을 통해 도와달라고 손짓했던 사람이 바로 그 여인이 아닌가하여 그 여인의 간청을 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복음을 전파하려 할 때 전도자가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것은 불신자의 영혼을 붙잡고 있는 귀신들을 결박하고 그들을 쫓아버리는 일이다. 만약 불신자의 영혼을 붙잡고 있는 귀신들을 결박하거나 쫓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복음을 전한다면, 사실 소용이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 안에 들어있는 귀신이 말씀을 듣지 못하게 막아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3년반동안 전도하실 때에 복음만을 딥다 전하신 것이 아니다. 3년반동안의 공생애의 2/3을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 사용하셨다(눅13:32~33). 귀신이 있는 한 복음전파가 어렵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라고 제자들을 보내실 때에도 신신당부한 것이 바로 귀신을 쫓아버리라는 것이었다(마10:1). 그래야 불신자에게 복음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바울이 빌립보성에 있는 퓌톤귀신에게 사로잡혀있는 그 여인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도 영영 구원받을 수가 없었을른지 모른다. 그리고 그녀의 예언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있는 빌립보성 전체가 구원의 길로 나오지도 못했을른지 모른다. 그러므로 그녀가 바울에게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바울은 그녀로부터 귀신을 쫓아버린 것이다. 사실 이런 이유 말고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그것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반드시 귀신을 쫓아내야만 한다. 이미 하늘에서 타락한 천사들이 내어쫓김을 받았기 때문이다(계12:7~9). 귀신을 쫓아내어야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마6:9~10).

  그렇다. 오늘날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매고 푸는 천국열쇠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단지, 불신자들을 잘 섬기고 사랑으로 공궤하고 친철을 베풀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 그들이 언젠가는 자신의 마음을 열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그들의 마음 속을 이미 귀신들이 꽉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은 결코 하나님과 귀신을 겸하여 섬길 수가 없음을 알라.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려 할 때에는 반드시 2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는 복음을 분명하게 들려주어는 일이요, 또 하나는 그들을 붙잡고 있는 귀신들을 결박하여 사탄의 매임에서 그들을 자유롭게 해 주는 일이다. 복음을 전해주는 일은 그들의 영혼을 풀어내어 하나님께 묶어주는 일이며, 귀신을 쫓아버리는 일은 그들의 영혼을 풀어내어 사탄의 매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매고 푸는 천국열쇠를 사용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은 첫번째 천국열쇠는 잘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곧 복음을 전해주려고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료 이미용 봉사도 해주고, 그들에게 발맛사지도 해주며, 김장을 담가주고, 병원도 같이 가주지 않는가? 우리가 그렇게 행하는 것은 오직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들을 보라. 다른 모든 것은 다 받아주는데, 복음을 전하려 하면 그들이 거절하는 것을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가? 왜 그들은 그렇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을 묶고 있는 사탄의 결박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끊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사탄매의 매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놓아야 그들도 중립상태에서 복음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려 할 때에는 두번째 천국열쇠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복음을 전해주고픈 대상자가 있다면, 기도할 때마다 선포하고 명령하는 기도를 하기를 바란다. "아무개의 영혼을 묵고 있는 사탄의 결박을 풀어질지어다. 아무개의 영혼을 관장하고 있는 귀신들을 이제 내가 결박하오니, 묶임을 받고 그에게서 떠날지어다."라고 명령하라. 그래야 그들이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도를 날마다 6개월이상 지속해보라.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이러한 명령기도는 상대방이 떨어져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시공간의 간격이 그리 장애요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어찌하든지 불신자들을 묶고 있는 사탄의 결박을 풀어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구원받게 하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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