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다 이루셨으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없는가?(요19:28~30)_2016-06-26

by 갈렙 posted Jun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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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I9GABoSgTl0
날짜 2016-06-26
본문말씀 요한복음 19:28~30(신약 18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다 이루었다. 테텔레스타이, 그것이 성취되었다,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하신 일의 효력과 적용, 기도과 명령과 선포와 축사와 회개의 중요성


  엊그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세계와 세계경제가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성경에 기록된 다니엘의 예언(단2장)과 사도요한이 본 환상(계18장)의 성취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작되고 있는 유럽연합의 붕괴는 과연 오늘날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웠음을 알고 잘 대비하라는 싸인일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의 네번째 제국이었던 로마제국의 붕괴이후 등장할 열발가락시대가 되면, 철과 진흙이 섞이지 않는 것처럼 민족과 민족간에 분열이 생길 뿐만 아니라 경제붕괴현상이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그때가 되면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이 코 앞에 이르른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도 정신 차릴 때가 된 것이다. 천기만 분별할 것이 아니라 시대의 표적도 분별해야 한다(마16:3).

  그런데 이렇게 종말의 때가 가까울수록 확연히 차이가 나는 두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하나는 너무 종말에만 치우쳐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고 휴거되어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 환란전 휴거론자들의 급부상이 그것이다. 이들은 이외에도 베리칩이 666이라고 하여, 예수이외의 구원의 논리를 주장할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미혹의 영의 가르침에 빠지게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예수께서 이미 십자가상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인생의 모든 문제는 다 해결되었다고 하면서 우리가 가진 문제들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두번째 위험성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말씀에 근거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에 일곱마디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을 '가상칠언'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여섯번째 말씀에 해당한다. 이 말씀을 하신 후 당신의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의탁하고 주님은 숨을 거두셨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 "다 이루었다"는 선언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말이 누구의 주장처럼 우리의 문제를 다 해결하셨다는 뜻일까? 아니다. 그런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정말 그때 예수께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다면 현재 인간이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다 사라져야 맞지 않겠는가? 그러나 여전히 인생들은 가난과 저주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폭력과 전쟁과 기근과 자연재해에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여전히 귀신의 공격을 받아 택함을 받는 자들까지도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심은그 뜻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이 말씀을 헬라어원문에 따라 번역해보자. "테텔레스타이"(It is finished 혹은 It is accomplished)는 "그것이 성취되었다. 그것이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말씀이 다 성취된 것(행13:29)"을 의미한다. 이는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이 세상에서 성취해야 할 모든 예언들을 다 이루셨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구원을 위해 육신을 입고 오셔서 반드시 해야 했던 일들이 다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순간에 예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께서 성육신하는 순간부터 이루고 있었던 모든 일들이 이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까지 다 이루신 일들은 무엇일까? 그것을 종합해보면 총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예수께서 인생이 경험해야 할 모든 시험과 고난과 역경을 겪어보셨다는 뜻이다(히2:17~18). 그래야 나중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람을 천국에 데려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인 마귀를 결박하는 일을 잘 완성하셨다는 뜻이다. 사실 마귀를 결박하지 않고서 귀신이 우글거리는 이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여 그들로 구원받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마12:29). 셋째는, 인생이 죄된 본성과 그것에 따른 육신와 혼의 괴로움들 즉 질병과 저주와 가난과 정신적인 아픔들의 문제를 다 해결하셨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십자가상에서 대신 채찍에 맞으시고 침뱉음을 받으시고, 목마르고 헛벗으셨기 때문이다(사53:5).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생의 죄값의 댓가인 죽음을 대신 치르셨다는 뜻이다(마20:28, 요10:14~15). 이미 예수께서는 정오의 시간부터 약 3시간동안 아버지로부터 철저한 분리를 경험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숨을 거두신 후에는 영혼과 육체가 완전히 분리되셨다.

  그렇다. 우리 인간을 죄와 죽음과 마귀의 세력부터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신 상태에 하셔야 할 일은 그분이 다 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것이 이루어졌도다"하는 선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그것을 다 이루셨다고 해서 예수께서 이루어놓은 모든 것들이 자동적으로 내 것이 되는 것일까?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만약 그것이 자동적으로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었다면 하나님은 그때부터 모든 사람을 구원하셔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지 않고 있다. 이것은 비록 예수께서 그 모든 일들을 성취하셨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 남아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일들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4가지다. 첫째, 기도해야 한다(렘33:3, 막10:47).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인생의 모든 과정을 겪어보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 주님은 즉시 응답하시는 것이다. 둘째, 귀신들을 꾸짖고 결박하고 쫓아내야 한다(막9:25, 마10:1). 왜냐하면 사람으로 오셔서 귀신들의 왕 사탄마귀를 예수께서 결박해놓으셨기 때문이다(마12:29). 이들은 결박하고 내쫓지 않는 한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가 없고, 마귀의 시험을 뚫고 구원에 이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명령하고 선포해야 한다(눅4:39, 막5:34). 이제는 질병과 가난과 저주들을 향해 떠나갈 것을 명령하고 선포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들이 우리의 곁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예수께서 질병과 가난과 저주들로부터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모든 댓가를 다 치러놓았지 아니한가! 넷째, 회개해야 한다(눅15:21,18:13). 예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한 속죄사역을 완성하셨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자동적으로 우리의 죄가 깨끗이 씻겨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은 죄는 반드시 우리의 자백 곧 우리의 회개를 통해 씻겨지기 때문이다(요일1:9). 우리의 속죄를 위해 예수님이 해 놓으신 일이 자동적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이 아님을 알라. 그분이 피가 우리의 죄를 속하게 하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입술를 사용해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해야 한다.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은 자라도 여전히 그 죄가 남아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신 것은 그분이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이 세상에서 해야 할 과업을 다 마치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망각하고 있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날까지 기도해야 하며, 꾸짖고 결박하고 쫓아내야하며, 명령하고 선포해야 하며, 회개해야 한다. 이 모든 일들까지 하나님이 대신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위해 행하신 일들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할 수 있다. 예수께서 다 이루어놓았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아니 된다. 기도하라. 쫓아내라. 명령하라. 회개하라. 이런 것들은 우리가 주님나라에 들어가기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인 것을 절대 잊지 말라!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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