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거기에 마리아의 회개가 있었다(행1:6~15)_2016-07-17

by 갈렙 posted Jul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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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TruYcLgGgrA
날짜 2016-07-17
본문말씀 사도행전 1:6~15(신약 18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마리아, 공관복음서에 나타난 마리아, 승천광경을 지켜본 마리아, 마리아의 회개와 간증, 의심구름이 걷힘, 간절한 기도의 이유,

  오늘날 우리들에게 알려진 마리아는 대단히 자애스러운 어머니와 같은 분이요,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 옳은 것일까? 예수님의 공생애 이후에 기록된 마리아의 행적을 살펴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더러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마리아는 대체 어떤 여인이었는지 그리고 마가다락방에서 그녀가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그녀의 간증과 회개가 기독교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날 천주교는 마리아는 어떤 존재로 믿고 있는 것일까? 천주교에서는 그녀를 여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마리아는 은총의 중재자요 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A.D.325년 로마에서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마리아를 점점 신적 존재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기독교를 공인했던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당시 태양신을 믿는 종교의 제사장의 역할도 같이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로마나라에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태양신을 믿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태양신 담무스의 어머니 세미라미스가 바로 마리아라고 바꿔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 여인은 금새 하늘황후의 자리에까지 앉게 되었다. 또한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녀에 대한 미화 및 신성시화는 도를 넘어갔다. 그래서 그녀는  죄없이 잉태되었고, 평생 동정으로 살았으며, 죽었으나 썩지 않고 3일만에 승천하였다고까지 선포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그후로 지금 하늘에서 그녀는 하늘황후의 자리에 앉아있으며, 지금 거기에서 은총의 중재자로서 성도들의 기도를 받아서 예수님께 바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게 천주교의 실상이다. 그러나 아니다. 마리아는 우리와 똑같은 죄인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녀는 단지 예수님을 자신의 태를 통해 출산했고 어린 시절동안 그를 양육했을 뿐이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그녀가 결코 예수님을 햐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로 믿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사실 예수님의 공생애기간동안 마리아는 단 세 번 등장할  뿐이다. 가나혼인잔치에서 한 번, 어느날 예수님의 동생들과 함께 예수님을 데리러 온 것 한 번 그리고 십자가상에 한 번, 이렇게 세 번 뿐이다. 그녀는 결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을 섬긴 적이 없다. 심지어 그녀는 예수님의 사후에 장사지내는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현장에도 없었다. 단지 예수께서 이제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던 때에 등장하여 마가다락방에 들어가 기도할 때에 나타날 뿐이다. 그리고 그녀가 예수님의 공생애 중간에 나타났을 때에는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예수께서는 그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누가 나의 모친이며 나의 형제들이냐? 여기 나의 모친과 형제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고 하셨다(마12:49~50). 그녀는 그때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현장에 마리아가 나타났다. 그리고 곧바로 마가다락방으로 갔는데,  그때 그녀의 이름이 거기에 나온다.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예수님을 도왔던 수많은 여인들이 있었다.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수산자,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등등. 하지만 마가다락방에 모였을 때에 그 여인들의 이름은 한 명도 나오고 있지 않지만, 유독 마리아의 이름이 나온다. 왜 그런 것일까? 그리고 얼마후 그들은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기도의 열기는 식지 않고 계속되었고 결국 열흘만에 성령을 받게 된다.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기도의 종들을 통해 알려주시기도 하는데, 그날 마가다락방에서 놀라운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날 마리아의 회개와 간증이 있었던 것이다. 그날 마리아는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는 큰 충격에 빠진다. 예수께서는 그동안 자신이 걱정해왔던 그러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인류의 구속사역을 완성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로 구주라는 것이 완전히 믿어져버렸다. 

  사실 그녀는 예수께서 자기의 곁을 떠나갔을 때에 예수께서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까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듣는 바에 의하면, 예수는 여러 병든 자들을 고쳐주고 있었고, 귀신을 쫓아내주고, 여러제자들을 모아서 가르치면서, 율법선생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메시야로서 어떤 직임을 수행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자기에게 지극히 효성을 다했던 아들이 갑자기 이상해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어느날은 자신의 다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무엇인가 조언해주려 나왔다가 책망만 듣고 돌아간 일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동생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한다면, 갈릴리 촌동네에 묻혀서 일할 것이 아니라 유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비아냥거렸기 때문이다(요7:3~5). 그들은 예수님의 동생이면서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로 전혀 고려해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불신하고 있었던 자들이 어디 그들뿐이었을까?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선택받은 11명의 제자들 중에도 그런 자가 있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 승천하기 직전까지 예수님이 과연 메시야인지 아닌지 의심을 품었던 자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마28:16~17). 왜냐하면 그들의 판단에 메시야는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어야 했는데, 그들에게 알려진 예수는 갈릴리 나사렛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마리아가 마가다락방에 모여 있는 열 한 제자들과 여인들과 예수님의 동생들과 다른 제자들을 향해 말하기를 시작했다. 사실 그녀는 지금까지 두렵고 무서워서 감히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않았던 예수님의 출생에 관한 사실을 그때 처음 이야기한 것이다. 그것은 첫째, 그녀가 처녀로서 요셉과 약혼한 상태에 있었을 때 천사의 방문을 받았고 그때 자신의 태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며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했다는 것을 들었음을 말했다. 둘째, 그때 자신의 이모도 늙었지만 아들을 임신였다는 천사의 고지를 듣고서 유대 산중에 있는 엘리사벳을 찾아 방문했는데, 그때 엘리사벳이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된 일인가(눅1:43)"하며, 자신의 태중의 아니가 주님이신 것을 높혀 찬양하더라는 것이다. 셋째, 더욱 자신이 약혼한 상태에서 임신소식을 들었던 요셉이 이를 가만히 끊고자 했으나 주의 천사가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알려줌으로 부부가 될 수 있었고, 아이를 낳을 무렵에 호적 때문에 요셉을 따라 베들레헴에 갔다고 거기에서 아들 예수님을 출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서서히 거기에 모인 자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출생에 관한 것이 항상 그들에게 걸림돌이었는데, 직접 당사자인 마리아에게서 자신이 처녀로서 아들을 낳았고, 그것도 베들레헴에서 출산했다고 간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넷째, 예수께서 태어난지 40일이 가까워지자 정결예식 때문에 아기 예수를 안고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갔을 때, 시므온이라는 선지자와 안나라는 선지자가 아기예수를 안고 주의 구원을 자신의 눈으로 보게 되었다고 기뻐했다는 것도 전했다(눅2:30~32). 다섯째, 그리고 얼마 동방박사들이 자기가 머물던 곳에 찾아왔는데 그들의 손에는 이 세상을 구원할 구주와 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선물들이 손에 들려있었다고 말했다. 여섯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12살되던 해에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고 예수님을 잃어버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는데, 그때 예수더러 "네 아버지와 내가 애타게 너를 찾았노라"고 했더니, 아들 예수는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마땅히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였나이까?"하더라는 것이었다. 그때만해도 마리아는 그 말의 무슨 뜻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와 보니, 예수는 자기와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그때부터 말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자 마리아고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예수님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그녀도 같이 회개하기 위함이었다. 그녀는 이제까지 예수를 자기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와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와 보니 그는 온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였던 것이다. 왜 그것을 진즉 알지 못했으며, 알아보지 못했는지 이제 주님에게 죄송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로 알지 못했던 것을 회개한 것이다. 그러자 그녀의 회개는 삽시간에 제자들에게까지 미쳤으니, 제자들도 그동안 예수님이 하시는 행동과 말들을 통해서 그분이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기는 알고 있었지만, 그분의 출생에 관한 비밀 때문에 의심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마리아의 간증을 듣어보니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야인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들도 예수님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의 죄를 회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삽시간에 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이며 구주이신 것을 믿어지기 시작했다. 저마다, 불신의 죄를 통곡하며 회개하기 시작했고, 이제야 비로소 예수님을 확실히 믿을 수 있게 해 주시어 감격하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두려워서 감히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하던 그들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서 기도하기를 시작했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지 못했던 불신앙의 죄를 고백하면서 담대함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오직 예수님을 끝까지 굳건히 믿기로 결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기에 그들은 성령받기를 위해 더욱 더 간절히 기도했던 것이다.

  그렇다. 그날 거기에서 마리아의 회개와 간증이 있었다. 그리고 더불어 열한제자들과 예수님의 동생들의 회개가 있었다. 그날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와 유다도 그동안 예수님을 자신의 큰 형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회개하고는 성령받고는 예수님을 전하는 초대교회의 큰 인물이 되었는데, 그들이 남긴 서신속에서 그들은 자신을 "예수님의 동생"이라고 쓰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자신을 낮추었다(약1:1, 유1:1).

  그렇다. 초대교회의 탄생의 시기에 마리아의 회개와 간증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 때문에 그들은 철저히 회개했고, 그런 상태에서 성령을 받게 되니, 그들을 진짜 성령을 받아 물불을 안 가리고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예수님을 믿지 못하면 간절한 기도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간절히 기도하겠는가? 회개없이 성령받기를 간구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이 그래서 귀신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회개하지도 않은 가운데 성령을 받으려 하면 귀신이 와서 성령을 대신하여 가장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에다가 회개를 통해서만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막1:15). 그런데 오늘날에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회개가 빠진 구원을 받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적인 동의를 구원으로 착각하고 있는 자들도 수두룩하다. 또한 회개없이 성령을 받으려 하다가 귀신을 받는 자들도 많다. 그러니 철저히 회개하라.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확실히 믿으라. 그리하여야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교회를 이 세상에 세울 수 있다.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없이, 회개없이 교회를 세우면 안 된다. 그러면 그 교회는 음부의 문들이 빨아당겨버리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교회는 사실상 교회가 아니다. 오직 음부의 문들을 이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라. 그리고 아울러 회개를 철저히 하라. 그것만이 교회가 살 길이며,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잊지 말라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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