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1부]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용사라도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 될 중요한 사실은 무엇인가?(딤전5:23)_2025-08-31(주일)

by 갈렙 posted Sep 01,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vh0t2pAojP8
날짜 2025-08-31
본문말씀 디모데전서 5:23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5-08-31(주일) 주일낮1부예배

제목: [주일1부]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용사라도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 될 중요한 사실은 무엇인가?(딤전5:2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vh0t2pAojP8

 

1. 들어가며

  오늘날 많은 성도, 특히 영적 세계에 깊이 들어가고자 하는 사역자들은 한 가지 심각한 오해에 빠지기 쉽다. 그것은 바로 ‘영적인 것’은 선하고 중요하며, ‘육적인 것’은 악하고 무시해도 된다는 이원론적인 신앙관이다. 이러한 생각은 육신의 필요를 채우는 것을 죄악시하고, 오직 기도와 말씀에만 몰두하는 것이 가장 거룩한 삶이라는 극단적인 신앙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심지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는 것을 믿음 없는 행위로 정죄하며, 오직 기도로만 병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으로만 창조하지 않으시고,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전인적인 존재로 만드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육신을 돌보고 관리하는 것은 영적인 삶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 디모데전서 5장 23절 말씀은, 영적인 거인 사도 바울이 그의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건네는 매우 실제적이고 인간적인 권면을 담고 있다. 이 짧은 한 구절 속에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용사일수록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육신의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한 영적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영성과 육성의 균형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의 몸을 어떻게 지혜롭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적인 존재로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전인적인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오늘 설교는 바로 이 ‘건강 관리’라는 주제를 두 가지 큰 측면, 즉 ‘질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왜 우리는 반드시 쉬어주어야 하는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예수님의 치유 사역의 원리를 배우고, 둘째, 우리가 건 강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달으며, 셋째,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2.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주나는 병을 어떻게 관리하라고 했는가?
  사도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이자 에베소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디모데는, 영적으로는 매우 신실했지만 육체적으로는 연약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그에게 편지하며 그의 건강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딤전 5: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여기서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이라는 표현을 통해, 디모데가 만성적인 위장 질환과 더불어 여러 가지 질병으로 자주 고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에베소 지역의 물에는 석회질 성분이 많아 그냥 마실 경우 배탈이나 신장 결석을 유발하기 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모데는 오직 ‘물만 마시는’ 금욕적인 생활을 고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는 금욕과 절제를 통해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이 영적으로 더 경건한 삶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건강 악화로 나타났고, 이는 목회 사역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 이러한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권면은 매우 현실적이고 의학적이었다. 그는 기도로만 병을 고치라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처방했다. 고대 사회에서 포도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물의 석회질을 중화시키고 소화를 도우며 살균 작용을 하는 중요한 ‘약품’으로 사용되었다. 즉, 바울은 디모데에게 의학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그의 육체적인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준다.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기적을 통해 병을 고치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의학과 약품이라는 일반 은총의 영역을 통해서도 우리를 치료하신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는 것은 결코 믿음 없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혜와 도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신의 몸을 책임감 있게 돌보는 지혜로운 청지기의 자세이다. 영적인 문제로 인한 질병은 회개와 축사를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육신 자체의 문제로 인한 질병은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성경적인 원리이다.

 

3. 예수님은 병든 자를 어떻게 대하셨는가?
  예수님의 공생애 3대 사역은 가르치심(Teaching), 천국 복음 전파(Preaching), 그리고 치유(Healing)였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육신의 질병을 하찮게 여기지 않으셨다. 오히려 수많은 병자들을 찾아가 고쳐주시며, 그들의 육체적 고통에 깊이 공감하셨다. 예수님의 치유 사역에는 중요한 원리가 있다.

  첫째, 예수님은 영적인 문제와 육적인 문제를 분리하지 않으셨다.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먼저 선포하심으로써 병의 근원이 죄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셨다(마 9:2). 많은 질병이 회개와 축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영적인 문제임을 아셨던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믿음을 통해 역사하셨지만, 동시에 긍휼의 마음으로 모두를 고치셨다. 혈루증 앓는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지만(마 9:22), 동시에 자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병자를 조건 없이 고쳐주시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나타내셨다.

  셋째, 예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과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사용하셨다. 말씀으로 병을 꾸짖어 고치시기도 했지만, 맹인의 눈에 진흙을 이겨 바르시는 등 당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치유의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셨다(요 9:6). 이는 오늘날 우리가 기도를 통한 신유의 은사를 구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일반 은총으로 허락하신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결코 믿음 없는 행위가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4. 그리스도인은 왜 반드시 건강해야 하는가?
  영적인 성숙 만을 추구하며 육신의 건강을 등한시하는 것은 심각한 비성경적 태도이다. 그리스도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드시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할 영적 책임이 있다.

  첫째,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이다(고전 6:19). 성전이 더럽혀지거나 무너지도록 방치하는 것은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둘째,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대한 비전과 뜨거운 열정이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육신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고,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없게 되며, 결국 사역의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건강 관리는 사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이다.

  셋째, 육신의 약함은 사탄에게 공격의 통로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과로와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몸을 혹사하여 면역력이 떨어지면,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인 공격에도 취약해진다. 사탄은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우리를 넘어뜨린다. 그러므로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곧 영적인 방어벽을 견고히 세우는 일이다.

 

5. 어떻게 하면 자신의 건강 관리를 잘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는 어떻게 건강을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는가? 성경은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가르쳐준다.

  첫 번째는 ‘질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이다.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무조건 기도로만 버티는 것은 지혜로운 태도가 아니다. 먼저 우리는 이것이 영적인 문제인지, 육적인 문제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조상의 죄나 나의 죄로 인한 저주와 같은 영적인 원인이라면, 철저한 회개와 축사를 통해 그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러나 육신 자체의 기능 문제나 세균 감염 등 의학적인 문제라면,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했듯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는 등 적극적으로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쉼을 통한 예방과 회복’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심으로, 쉼이 얼마나 중요한 창조의 원리인지를 친히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도 바쁜 사역 중에도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쉬시며 하나님과 교제하셨다(막 6:31). 쉼은 단순히 일을 멈추는 소극적인 행위가 아니다. 쉼은 영·혼·육의 재충전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더 큰 사명을 감당할 힘을 공급받는 적극적인 신앙 행위이다. 잠을 줄여가며 기도하고 일하는 것이 경건의 척도가 아니다.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교만일 수 있다. 우리는 일과 쉼의 균형을 통해, 우리 몸이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

 

6. 나오며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분리하는 이원론은 결코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까지도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세속적인 자기 관리를 넘어, 하나님의 성전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거룩한 의무이며, 맡겨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필수적인 영적 준비이다. 질병이 찾아왔을 때 영적인 원인과 육적인 원인을 지혜롭게 분별하여 대처하고, 일상 속에서 거룩한 쉼의 원리를 실천하여 스스로를 돌보자. 그리하여 영과 혼과 육, 전인이 강건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달려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

 

2025년 08월 31일(주일)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본 설교는 영적인 성숙과 육적인 건강 관리의 균형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설교의 핵심은 첫째, 예수님께서 영적·육적 치유를 병행하셨듯, 우리도 질병의 원인을 분별하여 회개와 의학적 치료를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인이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성령의 전이자 사명의 도구이며, 육신의 약함이 사탄의 공격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건강 관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질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더불어, 하나님의 창조 원리인 ‘쉼’을 통해 육신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것이다. 결국 영·혼·육이 모두 강건한 전인적인 청지기가 되는 것이 성경적인 건강 관리의 핵심임을 교훈한다.

 

 


Articles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