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1부] 시대를 뛰어넘은 갈렙과 세례 요한의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동역(요3:27~30)_2025-09-14(주일)

by 갈렙 posted Sep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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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DUZEbiQ8WaA
날짜 2025-09-14
본문말씀 요한복음 3:27~30(신약 146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5-09-14(주일) 주일낮1부예배

제목: 시대를 뛰어넘은 갈렙과 세례 요한의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동역(요3:27~3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DUZEbiQ8WaA

 

1. 들어가며: 천국에서 큰 자는 누구인가?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인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것이며, 그곳에서 더 높은 지위와 신분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가 되며, 누가 왕 노릇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가? 예수님께서는 그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셨다. 첫째,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마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 그리고 둘째,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이다(마 20:26~27).

"…너희 안에서 크게 되기를 원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 가 되고 27 너희 안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6-27)"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 요한이야말로 천국에서 참으로 큰 자이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백성들의 존경과 기대를 모두 거두어 예수님께로 향하게 했다. 그때 그는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고백했다(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자신은 사라지고 오직 예수님만이 높아져야 한다는 이 위대한 고백은, 세례 요한이 천국에서 가장 높은 위치 중 하나인 24장로의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임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세례요한의 이 놀라운 겸손과 자기 비움의 영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런데 여기에 또 한 명의 위대한 인물이 있다. 세례 요한보다 약 1,400년 앞서 가나안 정복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그 이름은 갈렙이다. 그는 믿음으로 거인 족을 물리치고 가장 험한 산지를 차지한 위대한 용사였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사이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가슴 뭉클한 영적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다. 갈렙의 위대한 헌신이 어떻게 1,400년의 세월을 건너 세례 요한의 아름다운 보답으로 이어졌는지, 그 놀라운 동역의 비밀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2. 갈렙, 그는 어떤 헌신을 하나님께 드렸는가?
  갈렙은 출애굽 1세대 중 20세 이상으로서 여호수아와 더불어 유일하게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이기는 자’의 표상이다. 그는 가나안 일곱 족속, 특히 가장 강했던 거인족 아낙 자손을 믿음으로 물리친 위대한 용사였다. 땅 분배가 시작되었을 때, 85세의 노장이었던 그는 당연히 가장 좋고 평탄한 땅을 요구할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어렵고 힘든 땅, 아직 아낙 자손이 버티고 있는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한다(수 14:12).

수 14: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그렇다면 갈렙이 이 험지를 자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로, 그곳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땅이었기 때문이며, 둘째로, 아직 정복해야 할 가장 강한 적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셋째 이유는, 바로 그곳 헤브론에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묻혀있는 막벨라 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헤브론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믿음의 유산이 담긴 거룩한 성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약속대로 헤브론을 정복하여 자신의 기업으로 삼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갈렙은 자신이 목숨 걸고 피 흘려 쟁취한 그 소중한 기업 헤브론을, 기꺼이 레위 지파 제사장들의 성읍이자 도피성으로 내어준 것이다(수 21:10-11).

수 21:10-11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왕의 지파인 유다 지파의 대표 갈렙이,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하나님의 종들, 제사장 지파를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아낌없이 내어준 것이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위대한 헌신이었다.

 

3. 세례 요한, 그는 누구이며 왜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었는가?
  이때로부터 1,400년의 세월이 흐른 후, 바로 그 땅 헤브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요한, 훗날 ‘세례 요한’으로 불리는 마지막 선지자이다. 그의 부모는 아론 계통의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이었고, 그들의 고향은 성경에 ‘유대 산골 한 동네’로 기록되어 있다(눅 1:39). 여호수아 시대에 유다 산지에 있었던 유일한 제사장의 성읍이 바로 ‘헤브론’이었으니, 세례 요한은 바로 갈렙이 헌납했던 그 땅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때였다. 자신의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몰려가는 것을 보고 시기하며 불평했을 때에, 세례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선포한다(요 3:28-29).

요 3:28-29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자신이 주인공인 신랑이 아니라, 신랑의 들러리 서는 친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받아야 할 모든 영광과 존귀, 명예를 이제 막 등장한 무명의 청년 예수에게 기꺼이 넘겨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는 바로 ‘유다 지파’의 후손,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진정한 왕이셨다. 여기에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난다. 1,400년 전, 왕의 지파 갈렙이 제사장 지파를 위해 자신의 기업을 헌납했듯이, 이제 제사장 지파의 후손 세례 요한이 왕의 지파로 오신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드림으로써, 그 ‘사랑의 빚’을 아름답게 갚고 있는 것이다. 세례 요한의 피에는, 자신의 조상들이 거저 받았던 그 위대한 사랑에 보답하려는 거룩한 영성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4. 나오며 : 왕 같은 제사장, 아름다운 동역의 완성
  갈렙과 세례 요한. 왕의 지파와 제사장의 지파. 이 둘은 시대를 뛰어넘어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가장 아름다운 동역의 모델을 보여주었다. 갈렙은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축복을 제사장에게 내어주었고, 세례 요한은 자신이 받아야 할 영광을 왕이신 예수님께 돌려드렸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믿음이란 시대를 뛰어넘어 내가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누군가로부터 이유 없는 사랑과 도움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 조상들이 누군가에게 베풀었던 헌신의 열매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나 또한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내어주는 갈렙이 되고, 세례 요한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이러한 아름다운 동역을 기뻐하시고, 하늘에서 이 두 직분을 하나로 합쳐 최고의 영광을 주신다. 그것이 바로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직분이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왕은 다스리고, 제사장은 섬기는 직분이다. 이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가장 높은 권세로 가장 낮은 곳을 섬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역설적인 축복이다. 내가 낮아져 다른 사람을 높이고, 나는 쇠하여 주님만 흥하게 할 때, 우리는 이 땅에서부터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게 되며, 장차 하늘에서 그 영광스러운 직분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이다.

 

2025년 09월 14일(주일)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천국에서 큰 자는 자기를 낮추고 남을 섬기는 자이다. 이 원리는 1,400년의 시대를 초월한 갈렙과 세례 요한의 아름다운 동역을 통해 증명된다.  왕의 지파인 갈렙은 자신이 목숨 걸고 정복한 가장 귀한 기업 ‘헤브론’을 기꺼이 제사장 지파에게 헌납했다. 그로부터 1,400년 후, 바로 그 땅 헤브론에서 태어난 제사장 가문의 세례 요한은, 자신이 받아야 할 모든 영광과 존귀를 왕으로 오신 유다 지파 예수님께 기꺼이 내어드림으로써(“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조상들이 받은 사랑의 빚을 갚았다. 이처럼 자기를 비워 상대를 높이는 헌신과 보답의 삶을 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왕의 권세와 제사장의 섬김이 하나 된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최고의 영광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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