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회개,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눅15:17~21)-2017-08-20(설교영상)

by 갈렙 posted Aug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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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I0UOwuVQhyA
날짜 2017-08-20
본문말씀 누가복음 15:17~21(신약 12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회개의 본질, 참된 회개의 정의, 돌아온 탕자의 비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 아버지와의 관계회복, 아버지의 집(천국)입성의 요건

돌아온 탕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둘째아들이 진짜 범죄한 것이 맞기는 한 것인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을 자신이 쓴 것이 과연 죄가 되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아들은 아버지 앞에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빈다. 왜 둘째아들은 회개해야 했던 것일까? 사실 그가 아버지의 집으로 되돌아가려고하지 않았다면 그는 굳이 회개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집으로 가려고 하니까 회개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집으로 갔을 때 과연 아버지께서 자신을 어떤 신분으로 받아줄 것인가를 생각해보았을 때 회개가 필요했다. 그렇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왜 회개가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과연 어떤 결과를 맞게 될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라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어떤 종국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이제 직접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올 해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래서인지 저마다 종교개혁 500년에 걸맞는 어떤 일들을 수행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개혁 500년을 기념하여 오늘날 우리 교회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거기에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잃어버린 회개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자들이 중세시대로부터 비록 잃어버린 믿음은 회복했지만 회개를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중세시대만 해도 사람들은 은총과 선행으로 구원받는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교회를 통한 은총만으로 구원얻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중세시대 성도들은 신부들이 수행하는 7가지 성사를 통해서만 은혜가 임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신부들을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신부를 통하여 고해성사를 해야 죄사함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신부를 통하여 세례(영세)를 받아야 죄로부터 완전히 해방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세시대의 가르침은 틀렸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정으로 회개한다면 다 용서받을 수가 있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과연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회개하지 않을 때에는 어떤 심각한 결과가 뒤따르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2. 예수믿는 자라도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날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회개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회개하려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회개시켜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 회개치 않은 죄가 있다 하더라도 이미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결코 구원에서 제외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럴까? 한 가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 "예수님을 믿고도 지옥에 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지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혹 죄를 범한다고 할지라도 자신과 하나님과 관계가 결코 끊어지지는 않는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다르다. 여기 부활승천하시어 사도요한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21:8 그러나 두려워하는(비겁한)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그렇다. 알파와 오메가되신 하나님이시자 예수님께서는 예수믿고도 범죄한 자를 어떻게 처리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가? 눌랍게도 그것의 끝은 불못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예수님을 믿는 자가 우상을 숭배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아니다. 예수믿는 자라도 우상숭배하는 자는 결국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 곧 불못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우상숭배한다고 그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진다는 말씀이다. 하지만 일부 성도들은 이러한 말씀은 예수께서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이요, 경고에 불과한 것일 뿐 진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천상의 예수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더 말씀하셨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2:14~15에 나온다. 여기서 알파와 오메가되신 예수께서는 믿고도 범죄했다면 반드시 예수님의 피에 자신의 잘못된 행위들을 씻어내야 한다고 하셨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성밖에 곧 바깥 어두운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도 죄를 짓는 것에 대해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심각하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3.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 나타나 있는 핵심진리는 과연 무엇일까?

  오늘 예수께서는 돌아온 탕자(둘째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회개와 천국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해주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돌아온 탕자에 비유에 나타난 회개와 천국의 상관관계를 주의깊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라 할지라도 범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4. 과연 자식이 아버지의 재산을 허랑방탕하게 써버린 것이 범죄인가?

  오늘 읽었던 말씀(눅15:17~21) 곧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아버지를 떠난 둘째아들이 아버지의 아들로서 합당하지 않게 살았던 것을 두고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범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께로 되돌아가 용서를 빌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과연 아버지께서 자기자식에게 준 재산을 자식 마음대로 썼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죄가 되는 것일까? 율법규정을 보자. 부모의 재산을 자식이 상속받는 것은 결코 죄가 되지 않는다(신21:15~17). 다만 이 둘째아들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 좀 일찍 달라고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아들은 자신의 행위가 범죄행위였음을 고백하려 하고 있다. 결국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 용서를 빈다. 왜 그랬을까?

 

5. 나중 둘째아들이 깨달았던 죄란 무엇이었는가?

  자, 그렇다면, 둘째아들은 대체 무슨 죄를 범한 것일까? 그것을 알려면 그가 말하려 했던 것을 찾아보면 된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 앞에 찾아가서 꼭 고백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이것이다(헬라어직역). "내가 일어난 후에 아버지께 갈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아버지여, 내가 하늘 안으로와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나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는 당신의 아들이라고 불리기에 합당하지 않나이다. 나를 당장 당신의 품꾼들의 하나로 만들어주십시오(눅15:18~19)" 둘째아들은 자신의 범죄가 그가 이방 땅에 가서 자신의 아버지의 아들로서 전혀 합당하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다. 그가 이방 땅에 가서 저질렀던 죄는 아버지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범죄행위였던 것이다. 그것이 곧 죄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과연 어떤 것을 범죄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십계명과 같은 큰 죄를 지었을 때 자신이 범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둘째아들은 무엇을 범죄라고 생각했는가? 그것은 그가 아버지의 품위에 합당하지 않게 살았던 것이 죄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우리가 비록 이 세상에서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어도, 간음을 저지르지 않았어도, 만약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합당하지 않게 살았다면 그것이 곧 범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지 않게 산 범죄의 댓가는 어떤 것인가? 둘째아들로 치자면 그것은 굶어 죽는 것이다. 그러나 헬라어원문을 보면, 그것은 굶어죽는다는 뜻이 아니라 파멸을 받는다는 뜻이다. 둘째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다 팔아 이방땅에 가서 허랑방탕하게 써버린 것은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재산에 대해 헬라어 원문에는 '우시아'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재산이 아니라 '본질'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눠준 '살림'이라는 단어는 '비오스(목숨,생명)'였다. 그것은 그것이 목숨이나 생명같은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 둘째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멀리 떠나 아버지의 생명과도 같은 본질을 그냥 막 써버린 것이다. 또한 그가 재산을 '낭비해버렸다'는 말은 헬라어로, '흩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렇다. 둘째아들은 농부가 곡식을 까불 때에 흩날리듯이 아버지의 목숨과 같은 생명을 그냥 펑펑 날려버린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까, 그것이 죄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다.  왜 둘째아들은 자신의 행위를 범죄로 보았을까? 그것은 단 한 가지이유다.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까 자신이 행위가 범죄였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둘째아들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했다면 그는 회개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6. 왜 우리는 회개해야 하는가?

  그렇다. 오늘날 이 원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치자.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죄짓지 아니하고 살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내면에는 죄된 본성이 남아 있고 밖에는 귀신들이 진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서 합당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지만 회개하지 않고 계속 그 행위를 지속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것은 파멸인 것이다. 문제는 둘째아들이 이방 땅에서 파멸당하지 않고 아버지의 집에 가서 살려고 하니까 회개가 필요했던 것이다. 고로, 우리 믿는 이들이 회개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범죄를 회개하지도 않은 채 그것을 그대로 놔둔 채 아버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아들로서 합당하지 살지 못했던 것을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둘째아들이 회개한 내용을 보면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그것은 그가 비록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되돌아간다하지만 과연 자신의 신분이 예전처럼 유지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앞에 가서 "나를 품꾼들 중의 한 사람으로 행하여 달라"고 마음먹었다. 그렇다. 우리가 구원받은 자로서 아버지 앞에 합당하지 않게 살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라.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지 않는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아니겠지만 점차 우리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금이 가고 언젠가는 완전히 깨어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아버지와의 깨어지고 있는 관계를 다시 회복시켜주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회개이기 때문이다. 죄를 짓고도 계속해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자는 죄의 종이 될 것이기 때문이요(요8:34),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기 때문이다(요일3:8). 이것은 우리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게 되면,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죽는 순간 마귀의 자식이 되어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7. 나오며

  회개하자.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파멸만이 있을 뿐이다. 살 길이 없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결국 깨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면 죄의 종으로서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왜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가? 오늘 본문 말씀 눅15:17을 다시 읽어보라. 회개는 아버지가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둘째아들이 스스로 돌이켰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능동태구문인 것이다. 수동태구문이 아니다. 회개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뉘우치고 아버지께 나아가 용서를 빌어야 하는 능동태구문인 것이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회개시킬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그러한 일은 오지 않을 것이다. 회개란 죄를 지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요, 아버지의 집 곧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며, 아버지와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이 나를 천국으로 데려다주는 것이 아님을 알라.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범죄한다고 해도 당장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이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지 않게 산다면 죽는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분이 깨어질 것이고 마귀의 자식이 되어 지옥 불못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회개하자. 회개만이 살 길이다. 왜냐하면 첫째, 회개만이 아버지와 신분을 다시 회복시켜 주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둘째, 회개만이 아버지의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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