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이름과 지워지는 이름(골4:1~3)_2018-01-14(설교영상)

by 갈렙 posted Jan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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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WyKvl-yZczc
날짜 2018-01-14
본문말씀 빌립보서 4:1~3(신약 32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생명책, 어린양의 생명책, 기록된 이름, 지워지는 이름, 범죄와 생명책, 회개와 생명책, 유오디아와 순두게, 빌립보교회

하나님이 계시는 저 셋째하늘에 가면 우리는 2가지 종류의 책들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는 우리의 낱낱의 행위를 기록해둔 행위책이요 또 하나는 구원받은 자의 이름을 기록한 생명책이다. 행위책은 어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그가 행했던 일들을 빼곡히 기록한 책이다. 그런데 생명책이라는 것도 있다. 그 책은 그가 진정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을 때에 이름이 기록되는 책이다. 사실 천국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생명책 안에 자신의 기록된 자들뿐이다. 그런데 생명책 안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라도 그 이름이 지워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즉 그는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대체 어떤 사람이 이미 믿음으로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무슨 일 때문에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고마는 것일까? 그리고 언제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는가?

 

1. 들어가며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천국가기 위함이다. 천국가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의 이름이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이다. 성경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간다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계21:27). 그러므로 만약에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는 자는 불못에 던져지고 말 것이다(계20:15). 그렇다면 어떤 사람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일까? 그리고 한 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다면 다시는 지워지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지워질 수도 있는 것인가? 혹시 그 이름이 지워진다면 언제 그 이름이 지워지게 되는가? 그리고 한 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가 어떤 경우에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지는 것인가? 그 반대로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은 생명책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자.

 

2. 생명책이란 무엇인가?

  성경을 살펴보면, 하늘에 있는 생명책의 존재에 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약 여섯 명 정도가 된다. 그들 중에서 구약의 인물로는 모세와 다윗이 있고, 이사야와 다니엘선지자가 있다. 그리고 신약의 인물로는 사도바울과 사도요한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증언하고 있는 생명책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먼저, 모세는 분명히 그 생명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것과, 자신의 이름이 이미 그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출32:32~33). 그리고 그 생명책에서 한 번 이름이 지워지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한편 다윗도 하늘에 있는 생명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니, 그는 이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워버려야 할 사람이 있다고 언급하였다(시69:23). 또한 이사야 선지자는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마다 거룩하다고 칭함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고(사4:3), 다니엘 선지자는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단12:1). 그리고 신약의 성도중에서 사도바울도 생명책의 존재여부를 알고 있었다. 특히 그는 하늘의 생명책에 빌립보교회의 여성도였던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이름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도요한은 계시를 받아 하늘에 있는 생명책의 이름은 "어린 양의 생명책"이라는 사실과(계13:8,21:27), 이 생명책에 창세이후로 구원받을 자의 이름이 기록되어왔다는 것을 언급하였고(계13:8, 17:8),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는 결국 불못에 던져지게 되며(계20:15), 천국에 들어갈 자는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라야만 한다고 증언하였다(계21:27).

 

3. 언제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가?

  그렇다면, 언제 생명책에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는 것일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 과정이 정확히 설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책 안에 이미 어떤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곻고하는 성경구절이 있다. 예를 들어, 빌립보서 4장 3절에 나오는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거기에 해당한다. 그 여인들의 이름이 생명책 안에 들어있다고 사도바울이 언급했기 때문이다. 대체 이 여인들은 어떤 여인이었길래 바울은 그들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을까? 먼저, 이 여인들은 어떤 여인이었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사도바울은 이 여인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복음 함께 싸우던(고군분투하던) 자들"이라고 말이다(빌4:3). 그렇다. 그들은 바울선교팀이 빌립보성에 들어온 이후 자주장사 루디어와 간수를 통해서 교회가 세워진 이후 복음사역을 위해 애썼던 인물이었다. 아마도 빌립보교회의 핵심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리고 바울은 이 여인들로 말미암아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 나오는 성경말씀에 보면, 사람은 언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다고 언급하고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으며 그분만이 자신의 구원자임을 믿고 진정으로 회개할 때에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 같다. 요일5:12에 의하면, 아들을 가지고 있는 자는 자기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미 그는 구원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자는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것이다.

 

4. 사람은 어떻게 될 때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는가?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이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어도 지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나온다. 첫번째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는데, 사람이 범죄하는 경우다(출32:32~33). 사람이 하나님에게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직접 말씀하셨다(출32:33). 두번째의 경우는 죄를 지었는데 회개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더럽혀진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다(계3:3~5). 이런 경우도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다. 그런데 사람치고 죄짓지 않고 살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그러므로 생명책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게 되는 유일한 경우는 자신이 범죄했는데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지냈을 때다. 이때는 죄가 죄인지도 몰라서 회개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죄를 알고도 회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둘 다 죄를 회개하지 못했으니 이들의 이름은 결국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말 것이다.

 

5.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는가?

  그렇다면, 시점으로 볼 때 이미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언제 지워지는 것일까? 알미니안주의에서는 주님을 믿는 자였어도 핍박의 상황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때,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바로 그 순간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 번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죽을 때까지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이 죽어 심판받는 그 날, 예수님께서 그를 모른다고 하실 때에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는 것이다(계20:12, 마10:32~33). 그렇다. 만약 그가 예수님을 시인해야 할 자리인데도 죽지 않기 위해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계속해서 범죄한다면 그 이름은 그가 죽는 그날에 지워질 것이다. 한 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그가 죽는 날까지 이름이 지워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회개하지 않고 죽게 되나면, 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심판받는 그 순간에 그 이름이 지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아직 죽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회개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6. 빌립보교회의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어떤 이유로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이 지워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던 것일까?

  그런데 어느날 바울에게도 문제가 발생했다. 로마감옥에 있던 바울에게 빌립보교회의 유오디아와 순두게에 대한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이 두 여인이 서로 싸우면서 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사도바울은 근심이 가득해진다. 만약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화해하지 못한다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그 여인들의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그 여인들에게 간곡하게 당부한다. 회개하여 서로 한 마음이 되어 지체를 아껴주고 사랑하라고 말이다(빌2:1~5, 4:1~4). 그렇다. 믿는 자라고 해서 생명책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이 영원히 보존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록된 이름이 이 세상에 있을 때에 기록되었다 지워졌다를 반복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죽는 날에 지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죽는 그날까지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라.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그를 깨우쳐주려 하시고 환경을 통해서라도 그를 회개하도록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그가회개할 때에 비로소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사람치고 아무리 훌륭한 성도라고 할지라도 전혀 죄를 짓지 않고 살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 안에서는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성이 있고, 밖에서는 귀신들이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데, 전혀 죄를 짓지 아니하고 살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기록된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즉시 지워지게 되는가? 그것은 아니다. 한 번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은 비록 그가 죄를 지어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죄를 저지를 뿐만 아니라, 지은 죄를 회개하지도 않는다면, 그가 죽는 날 그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말 것이다(출32:33, 계3:5).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래서 자신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면, 생명책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것은 범죄하는 않는 경우다. 그리고 혹시 범죄했다고 하면, 즉시 엎드려 회개하는 것이다. 그렇다. 회개가 구원의 최종관문에 해당한다. 회개하자.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면 즉시 엎드려 회개하자. 누군가가 회개하라고 촉구하면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자. 회개만이 살 길이다. 회개만이 생명책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14일(주일)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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