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첫 회개를 언제 하는가?(행2:36~40)_2018-02-25(설교영상)

by 갈렙 posted Feb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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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ItverrCDQu8
날짜 2018-02-25
본문말씀 사도행전 2:36~40(신약 19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회개하는 시점, 첫 회개의 시기, 예루살렘 사람들, 예수님을 배척한 이유, 개인의 추측이나 소문, 공동체 지도자의 가르침, 성경에 대한 무지, 확인하고 배우자

사람들은 언제 회개하는 것일까? 사실 모든 종교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만 회개한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회개하면 용서를 해주실 능력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미 그 죄값을 치르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언제 진실로 회개하게 되는 것일까? 갈릴리에 살면서 예수님의 기적과 표적들을 많이 보았지만 놀랍게도 그들 대부분은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살던 이들도 회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을 율법을 어긴 죄인이라고 여기고,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왜 그랬을까? 예수님의 3년반의 공생애는 오직 그분이 메시야로 오신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인가?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고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순절날 이후 사람들이 회개하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이었는가? 오늘은 사람이 언제 회개하게 되는지를 알아보자.

 

1. 들어가며

  사람은 진정 언제 회개하기 시작하는 것일까? 저마다 양상과 시기가 다르겠지만 만약 어떤 사람이 신앙의 노정에 제대로 들어갔아면 그 사람은 반드시 회개할 것이요 그 때가 찾아올 것이다. 그때는 그도 정말 목놓아 회개한다. 사람은 무엇 때문에 회개에 돌입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은 무엇 때문에 회개가 터지게 되는가? 적어도 누가 우리의 범죄를 지적해주는 것만으로 회개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사실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를 정확히 깨닫게 되는 그 시점에서부터 회개가 터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사람은 언제 회개하게 되는지를 살펴봄으로서, 나는 과연 회개한 자인지를 확인해보고 우리중에 회개를 못한 이는 회개를 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을 제거하여 온전한 회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신약적인 회개와 인식의 전환

  회개에는 2가지가 있다. 구약적인 회개가 있고 신약적인 회개가 있다. 구약적인 회개란 자기자신이 범죄한 것을 깨달은 자가 자기의 죄를 뉘우친 후에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슈브")을 가리킨다(사55:6~7). 그러므로 구약의 회개의 개념의 특징은 반드시 행동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약적인 회개란 상당히 다르다. 신약에서 회개("메타노에오")라는 것은 인식의 전환, 생각의 변화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것은 죄가 아니었던 것을 죄로 인식하는 데에 있다. 그런데 그것은 613가지 율법규정을 어긴 것을 두고 자신이 죄를 범한 것이라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이 누군지를 잘 모르고 있다가 그분을 누구며 자기자신을 위해 무슨 일을 행하셨는지를 알게 될 때에 일으키는 인식의 전환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들어와 회개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시 유대인들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들 대부분은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당시 유대인들도 예수님의 공생애를 3년반동안이나 지켜볼 수 있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선지자들 중에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3.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보지 못했을까?

  사실 예수께서는 당신이 메시야이심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약 3년반의 공생애를 이 세상에서 사셨다. 그의 공생애의 활동지역은 주로 갈릴리 가버나움이었다. 하지만 절기 때가 되면 예수께서도 예루살렘 가셔서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감당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인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 드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계의 지도층의 인물들이었다. 결국 예수께서는 그들에 의해 붙들려 심문을 받으신 후에, 로마총독에 의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그렇다면 일반 대중들은 왜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일까? 처음에는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과 표적들을 통해 주님을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결국 종교지도자들의 판단에 따라 예수님을 죽이는 데 앞장서고 말았다. 우리는 여기서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님을 왜 메시야로 몰라보고 십자가에서 죽였음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그들이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알았더라면 메시야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은 사람들은 왜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일까?

  공관복음서를 쭉 읽어보면,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아니한 3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개인적인 이유요, 또 하나는 공동체적인 이유이며, 마지막 하나는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첫째, 그들의 개인적인 이유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예수님에 대해 들은 소문에 따라 그분을 판단해버리는 우를 범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메시야에 관련된 구약성경의 350가지 이상의 예언 가운데, 메시야의 탄생지에 관한 예언은 그들에게 아주 중요했다. 그분이 메시야인지 아닌지 일차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자 소문만을 들었던 사람들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면서 예수님의 메시야되심을 부정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예수께서 그때 원정출산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출산할 날이 가까워졌을 때, 호적령이 내려졌기에, 요셉도 임신한 마리아를 데니고 자신의 고향 베들레헴에 가서 호적을 했었고 거기서 아기를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누가 알고 있었을까? 요셉도 일찍 죽었기에 당시에 그 사실을 아는 이가 없었다. 다만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알고 있었다. 그러면, 예수께서 어디에서 출생했는지 누군가가 확인조치를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무도 그러한 조치를 취한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나사렛에서 출생하여 나사렛에서 자란 청년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둘째, 유대종교공동체의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의 영향도 크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키지 않는 율법파괴자라고 예수님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예수는 결코 메시야가 될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니 일반 서민들은 전문가가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그게 맞을 것이라고 하고는 예수님을 메시야가 아니라고 판단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왜 율법파괴자라고 생각던 것일까? 그것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안식일에도 때로는 병든 자를 고쳐주었고 귀신들린 자로부터 귀신을 쫓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그들이 예수님께서 적용했던 율법규정은 율법규정 613가지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 39가지 조항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 밑에 있는 "장로들의 유전"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예수님을 자기 입맛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율법준수판단여부는 고무줄과 같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 바늘 하나를 들고 문밖으로 나가면 일하는 것이라 판단했지만, 집 안에서는 침상을 들고 돌아다녀도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안식일에 행하는 다른 일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처분을 내리면서도 예수님에게는 엄한 잣대를 드리대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첫째로, 그들은 안식일일지라도 키우던 자신의 양이 구덩이에 빠졌으면 그 양을 건져내고 있었다(마12:11~12). 또한 둘째로, 안식일이 되었어도 자기의 소나 양을 풀어서 물을 마시게 하고 있었다(눅13:15~16). 이러한 2가지 사실은 짐승이나 사람이나 생명을 살리려 하는 데에는 율법규정보다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셋째로, 제사장은 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성전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일로써 보지 않았다. 이것은 안식일일라도 다른 사람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서 일해야 하는 자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로, 안식일인데도 그날이 할례받을 날이면 할례를 시행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할례법은 모세에게 율법이 주어지기 약 430년전에 먼저 주어진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할례법이 다른 율법의 규정들보다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그렇다. 왜 하나님께서 안식일준수명령을 내리셨는지 아는가가? 그것은 그날 종이나 짐승이 육체를 쉬면서 한 숨 돌리라는 것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사람들이 육체를 지녔지만 또한 영을 지닌 존재이므로 엿새동안은 육체의 일을 쉬면서 영혼을 위해 살라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안식일이 되었지만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귀신들에게 고통받는 이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고자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으며, 귀신을 쫓아주셨던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오셔서 메시야적 사역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고 있었기에 그것은 안식일법을 저촉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은 안식일법보다 우선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였다. 아니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일반 백성들이 그대로 수용한 결과 예수님을 율법을 어기는 죄인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셋째,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보지 않는 이유는 예수께서 안식일을 준수하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을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말씀했다는 것이었다(요5:17~18). 하지만 하나는 오해였고 또 하나는 진짜 사실이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마리아의 태를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메시야에 관한 예언 속에도 들어 있었다. 사9:6에 의하면, 메시야는 장차 아기이자 아들로 오실 것인데 그분이 하나님이라고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백성들 대부분은 그러한 예언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율법에 대한 무지인 것이다.

  결국 예수께서는 일반백성들에 의해 이미 메시야가 아닌 자로 낙인 찍혀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오해이거나 관심부족에서다. 확실히 알아보지도 않고 섣불리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는 아니될 일이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에 관한 것인데 어찌 쉽게 넘겨짚어서 되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 오순절을 맞이하여 초자연적인 역사를 듣고 찾아온 유대인에게 예수께서 누군지를 다시 알려준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오심은 예수님의 약속에 따른 것임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그러면 어찌할꼬"라고 말했다. 그러자 베드로가 회개하여 패역한 그 세대로부터 구원을 받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날 이전에 자신이 예수님에 대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내버리게 되었고, 예수님을 메시야이자 구원자로 모셔들이게 되었다. 그래서 그날 회개의 표시로서 세례를 받았는데 그런 자가 무려 3천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4. 나오며

  그렇다. 사람은 언제 회개를 시작하는가? 언제 회개가 터지는 것인가? 그것은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해서 잘못 판단하고 있었음을 깨닫고서 그분에 대해 인식을 전환할 때다. 예수님에 대해 자기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가 잘못되었음을 수정할 때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목놓아 울며 회개한다. 하나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어오셨고 인류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죽으셨음을 발견하게 될 때 비로소 회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누군지를 제대로 알게 될 때 사람들은 회개하게 된다. 정말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해서 무지했는가를 알게 될 때에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값비싼 희생을 아들로 오셔서 치르셨음을 알게 될 때 비로소 회개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정말 진지하게 알아보았는가? 그리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돌이켜 회개했는가? 이러한 회개가 있을 때에, 죄용서도 받게 되고 영생도 얻게 되고 기도응답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 죽어서 천국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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