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무엇인가?(계3:19)_2018-07-15

by 갈렙 posted Jul 1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XX7NbWWyBgM
날짜 2018-07-15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3:19(신약 40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교회설립목적,교회존재목적,신앙생활목적,교회설립,면류관얻음,하늘의상급얻음

주께서 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무엇인가? 주님의 온전한 제자를 만들라고 세우신 것인가? 한 때는 그렇게 알고 제자훈련에 매진하던 때가 있었다. 또 어떤 이는 불행한 이 세대에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서, 혹은 사람들로 하여금 3중축복(물질과 건강과 자녀의 복)을 받게 하기 위해 교회를 주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는 아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성도들(천국보내는 성도들)을 산출해내야 교회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교회를 이 땅 위에 세워나가야 교회라고 불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미리 예비해두신 신실한 당신의 종들을 통해 이뤄가고 계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주의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인가? 아니면 열심히 기도하는 일인가? 아예 자신이 주의 종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아니면 선교사가 되는 것인가? 물론 이런 것들이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주께서 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알아보고, 주께서는 그 일을 어떻게 이뤄가고 계시며, 성도들은 어떻게 그 일에 동참할 수 있고 복을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다시 말해, 이 땅 위에 있는 교회들이 꼭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이 땅에 구원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자기가 제자되고 다른 이들을 제자삼기 위해서 교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어떤 이는 복음을 전파하라고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으니 교회의 존재목적은 복음전파에 있다고도 말한다. 모두가 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가장 큰 목적 한 가지를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는가? 그것은 만약 우리가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이것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무관심하고 있다면 그는 교회가 존재할 목적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의 창립기념주일을 맞아,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과연 우리교회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무엇에 미흡한지 그리고 우리교회가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교회의 존재목적과 신앙생활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왜 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셨을까? 그리고 제자들에게 꼭 그 일을 하라고 부탁하셨던 것일까? 우리는 교회생활을 통하여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마음의 위안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기도를 통해서 삶을 필요를 채우고 또 얻을 수 있다. 셋째는 세상에서 치유할 수 없는 중병이나 불치병이라도 치유할 수 있다. 넷째는 부모와 자녀 등 모든 이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서로 사랑하며 아끼는 법을 배울 우 있게 된다. 그렇다면 교회생활을 통해서 반드시 얻어야 할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교회의 존재목적일텐데 말이다. 교회생활을 하면 다른 부수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겠지만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요, 신앙생활하는 목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2가지다. 첫째, 죽어서 내 영혼이 천국가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며(딤후4:18), 둘째, 사람이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면류관을 얻는 성도가 되기 위함이다(딤후4:7~8, 2:12)

 

3. 신앙생활의 첫번째 목적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먼저, 사람이 신앙생활하는 첫번째 목적에 대해 알아보자. 그것은 자신이 죽었을 때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딤후4:18). 만약 교회가 분명 교회이긴 한데, 교회가 천국보내는 성도들을 산출하지 못한다면 그 교회는 더이상 교회가 아닌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빗가뻔쩍한 교회이지만 주님 보시기에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닌 것이다. 성도들을 천국에 들여보내주는 교회가 참된 교회요 진짜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이 땅 위에 세우시고자 했던 교회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16:18).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죽을 때에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것은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신 일을 믿어야 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구원얻는 것이다(막1:15, 마4:17).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시어 인류가 지은 죄값을 처리하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의 타락 직후부터 말씀하신 것인데, 구약시대에는 그를 "메시야"라고 불렀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보내 인류를 구원해주시겠다고 무려 350가지 이상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진짜 오셨는데, 나중에 보니 그분은 바로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하나님 자신이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려면, 첫째, 인류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믿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그것은 지은 죄들을 자백해야 하는 것이다. 즉 회개하는 것이다(마4:17). 그렇다.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하신 일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요16:9). 그리고 자신이 지은 낱낱의 죄를 자백해야 하는 것이다(요일1:9). 그래야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씻어내기 때문이다(요일1:7,9, 계7:14). 어떤 분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의 피가 자동적으로 죄를 씻어준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예수님의 피는 인류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도 남음이 있는 효능을 지닌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할 때에 비로소 그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씻어주기 때문이다(요일1:7,9). 그렇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우리의 죄가 자동적으로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두 번 다시 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 번 믿음으로 우리의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받아버렸기 때문이다.

 

4. 신앙생활의 두번째 목적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둘째로, 사람이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면류관을 얻는 성도가 되기 위함이다(딤후4:7~8, 2:12). 이 목적이 바로 오늘 우리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주제다. 천상에 계신 예수께서는 A.D.95~96년경 소아시아에 있는 라오디게아교회에게 편지를 써보내라고 명령하셨다. 이 편지에는 그들 교회의 상태를 언급하고 있는데,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겁지도 아니한 교회가 가장 힘써야 할 것이 2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첫째는 열심히 내되 계속해서 열심을 내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회개하되 단호하게 회개하라는 것이다(게3:19). 라오디게아교회는 믿음에 있어서 부족한 교회는 아니었다. 또한 세상적으로 볼 때에는 비할 데 없이 축복받은 교회 가운데 하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물질적으로 부적함이 없이 누리고 사는 교회였다. 하지만 그들을 영적으로 진단해보았을 때에 그들은 한 마디로 거지였다(계3:17). 그들은 영적은 가난했으며 가련했고 벌거벗은 채(옷을 입지 않은 채)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러므로 만약 그들이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빈털털이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력하게 그들을 권고하셨다. 천국에 들어와서 그들이 누릴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그들은 희희낙낙거리고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것은 어마어마했다. 그들은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에 부족함이 없었고 매우 풍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천국에서 누릴 상급은 전무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열심을 내라고 하셨다. 그리고 단호하게 끊을 것은 끊고 붙들어야 할 것은 붙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라오디게아교회는 무엇을 붙들어야 하며, 무엇에 열심을 내야 했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영적인 것으로서, 자신이 영혼에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받을 것들(면류관,기업,상급,영광)에 열심을 내라는 것이었다. 천국에서 받을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을 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일은 한 번으로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열심을 내라"는 명령은 헬라어로, "현재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반복적으로 계속적으로 그렇게 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단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 뒤에 "과거 명령법'을 사용하여 회개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과 목표를 단호하게 고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5.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의 영혼이 누릴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영적으로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서 받을 것들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가야 천국에서 누릴 것들을 충만히 준비할 수 있을까? 그것은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기교회들은 과연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모든 물질과 시간과 달란트와 은사 심지어 목숨까지도 드렸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2가지였다.

  첫째, 그들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열심을 냈다는 것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하여 처음으로 이 땅에 세워진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였다. 하지만 이들은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한 이유를 잘 몰랐다. 그들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가진 자들의 헌금을 받아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데에 집중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나타난 결과는 참담했다. 누가 많이 가져가고 누가 못 가져갔다고 하면서 서로 치고 박고 싸웠기 때문에, 그것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기와 원망의 말이 계속 쏟아져나왔다. 그것이 교회를 세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성도들을 양육하고 배출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여야 했고, 그것이 이루어졌으면 이제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 올인해야 했지만 그들은 다른 일에 집중하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 예루살렘교회는 얼마 못가서 핍박으로 인하여 산산히 흩어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가서 교회를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교회를 세우는 지도자를 돕는 일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늘에서 얻을 상급과 면류관을 위해 힘써야 할 두번째의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좀 폭넓게 말하면, 주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이는 자신이 교회에 나가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어떤 이는 자기가 선교사가 되어 선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자기가 주의 종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모두가 다 틀린 것은 아니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참된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참된 교회를 세우는 지도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를 세워놓았는데, 천국에 들어갈 성도를 배출하지 못한 채 지옥에 떨어지는 성도들을 배출한다면, 교회는 아니 세우느니만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질 때 가장 좋다.

  사실 오늘날까지 교회의 성도들이 천국가고 지옥가고 하는 데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의 십중팔구는 교회의 지도자들인 주의 종들이다. 이들에 의해 교회에 출석하는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기도 하고 천국에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세가 될수록 참으로 올바른 주의 종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초기교회의 사례를 보니, 하나님께서는 맨날 구제에 빠져 그러한 문제 해결에만 급급해하는 예루살렘교회를 버리셨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이방인으로 구성된 안디옥교회를 세워서 그 일을 감당케 하셨다는 것이다. 아무나 가서 교회를 세울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세전부터 택정해놓은 사람을 불러서 그 일을 감당케 하신다. 그가 바로 사도바울이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평생 죽을 때까지 긴 전도여행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때 평신도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울선교팀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다. 선교비도 충당하는 일이다. 혹은 직접 가서 바울의 사역을 도울 수도 있다. 이것을 한 마디로 줄인다면,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들을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성도들이 가장 열심이 해야 할 일은 다른 것에 있지 않다. 천국보내는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에게 협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이 세운 종들을 도와 천국보내는 성도들을 낳는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6. 어떻게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을 도울 것인가?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보면, 성도들이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을 돕는 방법이 나온다. 그것은 4가지다. 첫째, 그것은 중보기도하는 일이다. 이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골4:2~3). 둘째,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주의 종들을 돕는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였다.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에 왔던 장막만드는 부부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일터에서 바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게 되었고 그가 감당해야 할 일이 장막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의 직업으로 일평생 바울을 돕게 된다. 셋째, 어렵더라도 선교비를 충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바울은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은 선교사였다. 하지만 선교비는 이내 떨어지고 말았다. 2차전도여행 때에는 중간에 전도비가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하지만 유럽의 첫성이었던 마케도냐의 빌립보교회는 바울팀에 선교를 보냈다. 하지만 그들이 넉넉해서 보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많은 시련 가운데 있었지만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선교를 보내주었다(고후8:2~4). 하늘의 자녀가 되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그들은 잊지 않았고, 그들을 힘닿는대로 표현했던 것이다. 넷째, 직접 사람을 협력자로 보내 돕는 것이다. 또한 빌립보교회는 훗날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지낸다는 소식을 듣고는 늙은 바울곁에서 바울을 시중들 사람을 파송하는데 그가 바로 에바브로디도라는 청년이다. 그런데 그가 얼마나 열심히 바울을 시중들었던지 바울은 그에 대해서 이렇게 편지에 썼다.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의 목숨을 돌보지 아니했다(빌2:30)"고 말이다. 그는 바울을 섬기는 일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로 알고 죽기까지 충성했던 것이다. 그렇다. 평신도로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무슨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로 섬기며, 자신이 가진 직업으로 섬기며, 물질로 섬기고, 직접 손과 발로 섬기는 것이다.

 

7. 교회를 세우는 지도자를 돕는 성도들이 받은 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는 참된 지도자들을 섬겼던 성도들을 어떻게 복을 주셨을까? 첫째, 자신의 직업으로 섬겼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자신의 일생을 마치기까지 자신의 직업을 잃어버리지 않고 바울을 도울 수가 있었다. 그러자 바울은 그들 부부를 자신의 동역자라고 불렀다(롬16:3). 한편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을 동역자라고 불렀는데, 그들의 이름의 하늘의 생명책에 있다고 하였다(빌4:3). 그렇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부부도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을 것이다. 둘째, 환난 중에서도 선교비를 충당했던 빌립보교회는 바울로부터 자신의 기쁨이자 면류관같은 성도라는 칭함을 받게 되었고, 그들이 필요할 때에는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기적을 맛볼 것이라는 바울의 말을 들었다(빌4:1,19). 셋째, 죽도록 헌신하다 병들었던 에바브로디도는 주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시도록 질병에서 깨끗이 나았고 다시 빌립보교회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교회를 세우는 주의 종을 섬기는 자들을 하나님은 긍휼히 여겨주시기 때문이다(빌2:27).

 

8. 나오며

  많은 이들은 그리스도의 일을 아주 고상하게 생각하거나 거창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일은 고상하거나 거창한 것만이 아니다. 또한 자기가 총대표가 되어 어떤 업적을 남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름도 없고 빛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진짜 천국보내는 주의 종들을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빌2:30). 그러므로 내가 일반 성도로서 주의 종들을 섬기는 일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또한 작게도 보지 말라.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시 12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너희를 영접하는 것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것은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한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으리라(마10:40~41)" 그렇다. 주님의 종을 영접하는 것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성도로서 주의 종을 섬기게 되면, 내가 받는 상급은 주의 종이 받는 상급과 동일하다는 것도 잊지 말라. 이것을 알고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7월 15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