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삼상15:20~26)_2018-09-16

by 갈렙 posted Sep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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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54r2tBrytW4
날짜 2018-09-16
본문말씀 사무엘상 15:20~26(구약 43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진정한회개의시작,죄의인정,죄의시인,사울의범죄,용서받지못하는사울,사울의변명,자기합리화,마지못한시인

1. 들어가며

  아무리 회개를 외치는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도 회개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회개를 아직 시작하지 않는 사람은 도무지 영적인 진보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회를 10년 다니도 20년을 다녀도 자신이 변화되지 아니한 사람은 아직까지 회개를 직접 실천해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회개를 하지 안 해 본 사람이 믿음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영적인 진보를 이루거나 믿음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회개를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회개를 하지 못해 영적인 진보는 커녕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던 사울왕의 경우를 살펴보면서, 사람은 언제 회개해야 하며, 또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는 자가 받게 될 징계는 무엇이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함으로 회개에 이르는 자가 받게 될 축복이 무엇인지까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사울왕은 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사울왕은 이스라엘의 베냐민지파의 기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첫번째 왕으로 선택받은 자였다. 그는 외모가 출중했으며, 키도 커서 다른 사람들보다 어께 위나 더 있었다. 또한 그는 겸손하기까지 했다. 자신가 속한 지파가 얼마나 작은 지파인 줄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런 가운데 자신이 뽑힌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사무엘 사사이후 정말 뛰어난 전쟁수행자였다. 그래서 그는 왕이 되었다. 그리고 왕이 된 이후 벌인 전쟁에서도 그는 단 한 번도 전쟁에서 진 일이 없었다. 그러니 백성들은 사울 사울을 외치면서 사울왕을 추종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이 얼마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려고,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하나의 명령을 내린다. 그것은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민족을 뒤에서 쳤던 아멜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이었다(삼상15:3). 여기서 "진멸"이라 함은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조리 다 죽이고 나머지는 불을 지나게 하여 태워버리고 태워지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전쟁을 가리킨다(이런 전쟁을 '헤렘'전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울왕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말았다. 그는 무엇을 불순종했는가? 첫째는 아말렉백성까지는 다 죽였으나, 아말렉왕 아각을 살려두었던 것이다. 둘째, 양과 소들 중에서 기름지고 좋은 것들을 살려두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선지자를 보내, 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느냐고 책망하게 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그때부터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자기가 소와 양을 남긴 것은 좋은 제물로 하나님께서 제사드리기 위함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는 번제나 다른 제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는 사울을 이제 왕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하였다.

 

3. 범죄한 사울왕은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

  그러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옳은가? 그러면 그는 곧바로 회개에 들어가야 했다. 통회자복하며, 엎드려 금식하며 자신이 잘못 행했음과 어리석게 행동했음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해야 했다. 하지만 사울왕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기 합리화를 더 주장했으며, 자신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백성들의 탓이라고 잘못을 백성들에게 돌렸다. 자기가 결정한 것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그 죄의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못은 자신의 불순종이 자신이 폐위당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백성들 앞에서는 사무엘이 자신을 높여주기를 원했다(삼상15:25,30). 그것으로 인하여 결국 사울왕은 폐위당했으며, 그에게 임한 성령도 떠나갔다. 그러자 악신이 들어왔고 그는 미친 사람처럼 순간순간 정신이상자처럼 행동했으며, 나중에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아들까지 잃었으며, 결국 자살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비참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4.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5가지 정도 그 이유가 있다. 첫째, 자신의 행동이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회개하지 아니한다. 이것은 사울왕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소와 양들 중에서 가장 좋고 기름진 것을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얼핏 보기에 그의 말은 합당하게 들릴 수도 있다. 특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했으니 하나님께서도 한 번 정도는 눈을 감아줄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아니다. 얼핏 보기에는 좋은 행동을 한 것 같으나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역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은 자기가 짓고 있는 죄를 좋아하니까 회개하지 아니한다. 예를 들어, 음주가 그렇다. 술을 먹고 싶어야 하고 좋아하는데 어찌 그것을 두고 자신의 죄를 범했다고 회개할 수 있겠는가? 셋째, 자신이 짓고 있는 죄는 그 어떤 것으로 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회개하지 아니한다. 예를 들어, 마약이나 도박, 음주나 흡연이 여기에 해당한다. 넷째, 자기가 지은 죄가 남들에게는 피해를 준 것이 없으니 괜찮다고 여기니까 회개하지 아니한다. 예를 들어, 속으로 음행을 품는다든지, 속으로 미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그 내색을 하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남들이 피해를 입지는 아니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는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산상수훈을 보라. 예수께서는 미워하는 것은 살인죄요, 속으로 음란한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음행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아니한가?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언젠가 상황이 되면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자신이 지은 죄들을 회개하지 않았을 때 어떤 심각한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회개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이 짓고 있는 죄를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귀신들은 우리의 범죄할 때 그것을 빌미로 치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 사람이 회개하지 않을 때에 가져오는 심각한 결과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람이 회개하지 않을 때에 나타나는 심각한 결과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4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본인에게는 질병이 나타나고, 주변사람에게는 큰 환난에 처해진다(계2:22). 사울왕이 회개하지 않자, 성령이 떠나가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임했다. 그러자 미친 사람처럼 되어버렸다(정신병에 걸림). 둘째, 나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나의 범죄 때문에 내 자식이 어려움을 당하는 저주를 맛보게 된다(계2:23, 출20:5). 주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악은 특별히 자손3대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셋째, 만약 그가 죽기전에 회개하더라도 천국에 쌓아올려놓은 상급이 허물어진다. 넷째, 만약 죽기전에 회개하지 못한다면 죽어서 지옥형벌을 면할 수가 없다.

 

6. 저주에서 벗어나고 영적 진보를 이루려면?

  사람이 저주를 받지 아니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영적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즉시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율법말씀을 어겼다든지, 성령의 책망을 거부했다든지 하여, 지은 죄들이 있아면 그 죄들을 낱낱이 고백하여 용서를 비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죄를 시인하고 죄악을 숨기지 않는 자가 진정 복이 있는 자다. 왜냐하면 그런 자에게는 속죄의 은총이 베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7. 죄의 용서를 빌었을 때 받게 되는 축복은 무엇인가?

  정말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악을 숨기지 않고 토설했을 때에 그에게는 어떤 축복이 임하는가? 그러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5가지 이상의 축복이 찾아온다. 첫째, 그때부터 죄악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지은 죄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 둘째, 마음에 평강이 임한다. 그래서 구원의 잃어버린 감격과 기쁨이 몰려온다. 셋째, 하나님의 임재가 회복된다. 성령께서 내 곁에 계심을 느끼게 된다. 넷째, 하늘의 기록된 행위책에서 내 죄목들이 사라지게 된다. 이때 사라진 죄목은 우리 하나님께서도 기억하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섯째, 죽어서 그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

  사울왕의 뒤를 이은 다윗 왕의 삶을 보라. 그는 죄를 지적받은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죄를 자복했다. 숨기지 아니했다(시32:5). 그는 변명하거나 핑계대지 않고 죄를 토설했다. 그리고 죄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자기 합리화를 위해 애쓰지도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죄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도 아니했다. 그리고 자기를 높이는데 끝까지 힘쓰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데 사용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서 성령을 거둬들이지 아니하셨으며, 구원의 즐거움이 회복시켜주셨다(시51:11~12).

 

8. 나오며

  진정한 회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그것은 죄를 지적받았을 때에 즉시 엎드리는 것이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변명하려고 애쓰지 말라. 어쩔 수 없었다고, 누구 때문에 한 일이라고 핑계대지도 몰라고 책임을 전가시키지도 말라.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시인하라. 인정하라. 그래야 그때부터 성령께서 역사하여 그가 죄로부터 탈출해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그 순간에 죄의 사슬이 끊어진다. 저주가 떠난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들의 삶의 형통한 길이 열려진다. 죽어서는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된다.

 

2018년 9월 16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