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온 표적(눅2:8~14)_2018-12-25(성탄절)

by 갈렙 posted Dec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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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yN5fMdJptY
날짜 2018-12-25
본문말씀 누가복음 2:8~14(신약 8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예수님의탄생의의미,하나님께서사람이되신것,구원자는오직한분,한분이신하나님,구원자이신그분이주와그리스도,주는여호와라는뜻

왜 한 아기가 탄생한 것을 두고 인류를 구원할 구원자의 탄생의 표적이라고 말하는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을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보내신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메시야의 성육신을 제대로 표현할 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성경을 통전적으로 보아야 한다. 구약과 신약 그리고 이 땅과 하늘의 관점에서도 같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날이라고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실을 주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리고 요셉에게 나타나 직접 말해주었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주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그것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자 보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구원자)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그런데 구약성경에서 과연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너의 구원자이니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고 말했던 분은 누구였는가? 그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었다. 그리고 구약성경에서 누가 자신을 "주(아도나이=퀴리오스)"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분도 역시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런데 그날 주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그리고 그분은 메시야이며 주(아도나이=퀴리오스)이시다고 언급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메시야의 탄생을 좀 더 큰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성탄절은 아들이 태어나신 날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신 날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1. 들어가며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흔히들 "그리스도의 탄생"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정말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탄생이 그리스도의 탄생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윗이 메시야의 조상이 되면서부터였기 때문이다(시2:2, 7~9). 그 전에는 하나님께서 여자의 씨를 통해서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창3:15). 그러다가 다윗시대에 와서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아 왕이 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그리스도)를 보내주신다는 말씀으로 고착화되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탄생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메시야의 탄생이기는 하지만 사실 구원자의 탄생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아기로 태어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오심이 곧 구원자의 탄생이며 그것은 곧 아들의 오심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임을 천사의 고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님의 오심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예수님의 탄생이 곧 메시야의 탄생이라고 알려지게 된 때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보통 그리스도의 탄생을 메시야의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그렇게 들어왔고 또한 그리스도의 직분을 가지신 예수님에 대해 공부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이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해 보면, 딱 3종류의 사람들 곧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가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자로 보내주실 분은 처음부터 "그리스도"라고 불린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시대에는 그러한 말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메시야(그리스도)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을까? 그것은 다윗시대부터다. 다윗이 왕이 되면서부터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같은 통치자를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다윗왕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였기에, 그때부터 메시야의 출현은 곧 왕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그러므로 메시야(그리스도)의 오심 혹은 메시야(그리스도)의 출현은 다윗시대부터 비로소 불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보다 훨씬 전에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다른 표현들이 쓰였던 것이다(물론 그리스도를 보내줄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시대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야아의 출현은 다윗왕같은 선한 왕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와같은 사실은 동방박사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확인이 된다. 예수께서 탄생하신 이후 어느날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묻는다. 그러자 헤롯대왕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에게 물어보았고, 그들은 영원히 이스라엘 위에 통치할 다윗왕의 후손 곧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고 가르쳐준다. 그러자 헤롯왕은 이스라엘의 구원자 아니 전 인류의 구원자로 메시야가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왕위를 찬탈한 경쟁자가 탄생한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자 헤롯은 사람들을 베들레헴에 보내 2살 이하의 남자아이들을 다 죽이게 한다. 왜냐하면 이무렵 이스라엘 백성들의 뇌리 속에 이미 시야는 다윗과 같은 왕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3.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신 구원자의 실체는 누구였는가?

  그렇다면, 처녀 마리아에게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주의 천사는 베들레헴의 목자들에게 누가 태어났다고 알려주었을까? 그것은 그날 다윗의 동네(베들레헴)에 그리스도 주이신 구주(소테르=구원자)가 태어났다고 알려주었다(눅2:11, 직역). 천사는 왜 메시야가 태어났다고 알려주지 않고, 구원자가 태어났다고 알려주었던 것일까? 그것은 예수께서 메시야로 태어나신 것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께서 장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내줄 대상은 "구원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메시야의 출현보다는 "구원자의 출현"이 훨씬 더 이전부터 쓰여지던 약속이었으며 더 포괄적인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토록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던 구원자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표현이었을까? 놀라지 말라. 그 표현은 다름 아닌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제 잠시 구약의 예언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43:10b-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1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사44:6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사47: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그렇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보내주실 것이라고 약속했던 구원자는 다름 아닌 "나 여호와"였다. 그는 처음이요 마지막으로서, 그분 이외에 다른 신이 없는 그분이 당신 자신을 구원자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주의 천사는 그 약속이 이제 성취되었다고 목자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4. 구원자의 실체가 누군지를 주의 천사는 무엇이라고 다시 한 번 더 언급하고 있는가?

  더욱이 주의 천사는 구원자의 실체가 누구인지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하는데, 그는 "그리스도"요 "주님"이라고 했다(눅2:11). 이제 눅2:11을 직역해보자.

눅2:11[직역] 오늘 다윗의 동네 안에 너희에게 그리스도 주님이신 구원자가 낳아지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날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이는 분명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이자, 그분은 주님이라고 말했다. 얼핏 보기에 구원자는 메시야요, 주님이시로구나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으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 표현은 아주 놀라운 표현에 속한다. 왜냐하면 구원자는 구약시대에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하는 표현일 뿐만 아니라,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주님"이라고 불리웠던 이는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낳아지신 이는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요, 구약시대에는 다윗의 후손으로 보내주신다고 약속했던 바로 그분이시요, 그분은 곧 "여호와"이셨던 것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읽어보면 뚜렷한 변화가 하나 있다. 그것은 구약성경에서는 무려 5,910절에서 나오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신약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예수"라는 이름이 하나님의 새 이름이며, 그분이 이 세상에 하나님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요셉과 마리아에게 천사가 일러준, 태어날 아기의 이름 곧 "예수"라는 이름이 "여호와가 구원하신다." "구원하러 오신 여호와"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주의 천사가 요셉에게 알려준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보자.

마1:21 [그녀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그분자신)가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주의 천사는 마리아가 곧 아들을 낳게 될 것인데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뜻은 그분자신이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백성이라고 부르는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출5: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데, 그분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것이다. 놀랍지 아니한가?

  더욱이 마태복음기자는 태어날 아기의 이름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사7:14에 나오는 "임마누엘"이라고 했다.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그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들이]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그렇다. 예수님의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오신 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렇다. 예수님은 아들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이 아들로 오신 것이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셨는데,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는 한 분 하나님의 새 이름 "예수"가 있기에 여호와라는 이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다(계3:12). 그리고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라는 인용구도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의미하는 "주님"이라는 표현으로 다 바뀌었다(물론 70인역에서는 "여호와"라는 명칭을 전부 "주[님]"라는 명칭으로 바꾸었고, 그것을 신약성경의 기록자들이 인용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있는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이 되어 오셨고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기 때문에 더이상 구약시대에 불려졌던 하나님의 이름 곧 "여호와'라는 명칭이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5. 왜 아기가 하늘로부터 온 표적인가?

  그런데 주의 천사가 왜 목자들에게 "포대기에 이미 쌓인 채 구유 안에 누워있는 아기를 구원자요 여호와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온 표적이라고 알려주었을까? 그것은 이미 그때부터 약700년전에 여호와가 육신을 입고 아기이자 아들로 오실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보혜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렇다. 여호와가 아기로 태어나는 것이 하나님께서 구원자로 오시는 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성령으로 오시어 성령으로 잉태되신 아기가 바로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시요, 기묘자인 모사(경이로운 보혜사)요, 전능하신(강하신) 하나님이며, 영존하시는 아버지인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증인같은 이단은 이 말씀을 거부한다. 여호와만 하나님이요 예수님은 피조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도 이 말씀을 슬쩍 넘어간다. 그러면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이들이 틀렸다. 성경말씀대로 믿어야지 자기의 생각대로 믿어서는 아니 된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사람되신 분이시다. 그분 곧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것이다.

 

6. 나오며

  지난 10월경에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님인가?"하는 문제로 이단연구가들끼리 분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옳다는 주장이 신학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나 하나님으로서는 같지만,각기 세 분은 구별된다는 이론이 정통 삼위일체였는데, 이 교리가 잘못되었음을 정통 신학자들이 드디어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말해, "구약의 여호와가 곧 예수님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러한 주장을 이단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정통 신학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 구약성경에서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있어서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오실 길을 예비하라.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사40:3)"고 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고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러 세례요한이 왔는데, 그가 맞이한 주님은 곧 예수님이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가 곧 예수님이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신약성경에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무리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마21:9)"이라고 외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무리들이 시118:25~26에 나오는 "호산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를 그대로 인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신 이가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구약의 여호와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는데 그분의 이름이 곧 "예수"였던 것이다.

  그렇다. 성탄절은 무슨 날인가?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날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날이다. 구약시대에는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계시하신 그분이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오신 날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분을 축하하며, 찬양하여 경배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 인류의 구원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기꺼이 사람이 되신 우리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린다.

 

2018년 12월 25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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