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한 자의 마지막 증표는 무엇인가?(눅23:39~43)_2019-07-28(주일)

by 갈렙 posted Jul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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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Mo4fszW_Mh0
날짜 2019-07-28
본문말씀 누가복음 23:39~43(신약 13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회개의주용성,죽음직전의회개,한편강도의회개,회개의정의,한편강도의회개가알려주는영적비밀,회개없인구원받을수없다

자신이 진정 회개한 자인지 아닌지를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눈물콧물 흘린 경험이 있다면 그는 진정 회개한 자일까?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그가 회개한 자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그가 진정 회개한 자라면 자신이 죄인인지를 깨닫게 되어 진정한 통곡을 할른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예수님이 누군지를 제대로 알게 되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눅23장 39~43절에서는 진정한 회개를 한 사람은 대체 누군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가 회개한 자로서 증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도 그것을 인정해주었기 때문이다.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은혜받기를 원하며,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고(딤전2:4),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벧후3:9).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은혜받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이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그 책임은 결코 하나님에게 있지는 않다. 바로 우리에게 있다. 하나님은 우리 인류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행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서 모든 인류는 다 구원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교리나 상식 가운데 구원론의 문제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은 성경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특히 우리는 지난 시간에, "회개없이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주장은 틀렸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왜냐하면 예수믿고 난 후에 지은 죄들에 대해서는 자백함으로 용서받기 때문이다(요일1:9). 뿐만 아니라 "죄"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붙잡고 있으면 복이 되지 못하고 저주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결국 그것은 거짓의 아버지인 마귀가 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마귀가 시키는 말을 하며, 마귀가 하는 말대로 행동하면 나타나는 결과들이다. 왜냐하면 마귀는 바로 저주받은 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과연 어떻게 회개하는 것이 진짜 회개하는 것이며, 회개의 최종적인 증표는 과연 무엇인지를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강도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왜 두 명의 강도들은 예수님의 좌우편 십자가에 같이 못박히게 되었나?

 눅23:39~43에는 누가복음의 회개씨리즈 가운데 하나인 "한 편(아마도 오른편) 행악자(강도)의 회개"에 관한 말씀이 기록된 본문이다. 그런데 이 행악자는 방화와 약탈, 폭력과 살인을 저질러 로마의 형법에 따라 사형언도를 받은 자로서, 그때 그시간 예수님의 한 편에 못박혀 사형이 집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반대 편에도 또 한 명의 행악자가 못박혀 있었다. 그리고 이 둘이 예수님을 가운데 놓고 예수님과 혹은 자기네들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어떻게 이러한 대화를 듣고서 성경에 기록해 두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행악자들에게 일어난 구원과 멸망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영적인 진리들을 던져준다. 그런데 이 두 행악자는 헬라어원문에 보면, "범법자"들이다. 그리고 마태복음의 평행본문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은 "강도"다. 이들은 헬라어로 "레스테스"라는 사람들인데, 겉으로는 "강도, 약탈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혁명가"를 가리키는 단어로 쓰였다. 고로, 이 둘은 진짜 강도가 아니라, 혁명군으로서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목숨바쳐 있는 열심당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이들은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은 자로서 범법자가 되어서, 가장 잔인한 형벌을 그때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양 편에 강도들이 함께 못박히게 된 것은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따라, 장차 고난받는 메시야는 범죄자들 중의 하나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라는 예언에 대한 성취였다(사53:12).

 

3. 오른편 강도는 어떻게 되어서 그날 낙원에 예수님과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되었는가?

  시작은 왼편(?) 강도가 먼저 시작했다. 자신의 죽음이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향하여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네가 진짜 구원자라고 한다면, 너도 한 번 구원해 보시고 우리도 한 번 구원해 보시지?"라고 말이다. 그러자 반대편에 있던 강도가 구짖으며 말했다. "우리들은 우리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합당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지만, 이분은 그 어떤 부당한 것도 행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는 정중하게 예수님께 말했다.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갈 때에 나를 기억해주십시오."

 

4. 회개란 무엇인가?

  우리는 오른편 강도의 이 두 마디의 말을 통해 회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회개란 사실 네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깨닫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것이다. 셋째, 주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넷째,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죄를 멀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날 십자가에 못박혔던 강도는 그 당일날 죽임을 당했기에, 죄를 멀리할 기회는 없었다. 다만 앞의 세 단계의 회개를 한 것이다. 첫째, 그는 자신은 사형언도를 받기에 합당한 죄를 지었음을 깨달았으며 그리고 죄를 시인했다. 하지만 다른 편의 강도는 자신이 사형집행이 매우 억울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다. 둘째, 오른편 강도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고 그분에게 죽은 후에 자신의 영혼을 부탁했다. 그런데 오른편 강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제공해준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더러 "이분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어떤 사람은 오른편 강도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비로소 그 시간에 회개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오른편 강도는 그날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가 이때까지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쭉 지켜보지 못했으면 결코 그렇게 말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른편 강도는 사실 그때까지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일해온 자였다. 그는 열심당원이 되어 로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건져내고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그가 해온 것은 약탈과 방화와 살인 뿐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행위들은 율법에 의하면, 십계명을 어기는 것이었다. 범죄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러한 행위를 할 때마다 많이 괴로워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는 어떤 사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분은 예수님이었다. 그분도 역시 자신과 똑같은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그분은 로마에 항거하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분의 주장은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병들고 신음하고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었고, 그분이 하늘에서 오신 메시야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분은 이 땅이 진짜가 아니라 하늘나라가 진짜인 것을 소개해주었다. 결국 오른편 강도는 이미 길을 잘못 들었지만 자신의 행위는 결코 바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께서 행하신 것이 바른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강도는 공교롭게도 그날 예수님 곁에 자신도 같이 못박히게 된 것이다. 그러자 그는 평소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음을 그대로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렇게 선포하셨던 천국에 자신도 들어가기를 바랬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부탁했다. 그러자 주님은 진짜 회개하는 강도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그에게 그날 낙원에 자신과 함께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다. 고로 이 강도는 진짜 회개를 한 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그가 그날 죽지 않았다면 두번 다시 약탈과 방화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회개는 죄가 죄인지도 모른채 열심히 죄를 짓다가 죽을 무렵에 딱 회개하고 죽을 수 있는 그렇나 성질의 것이 아니다. 평소 때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깨우침을 받고 있어야 하며,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고 있어야 하며, 사람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회개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5. 오른편 강도의 회개가 알려주는 놀라운 영적 비밀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 오른편 강도의 회개를 통해 영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비밀들을 깨닫게 된다.

  첫째,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더라도 회개하기만 하면 다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이 강도는 로마의 사형법 중에서 가장 잔인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단지 사람만 죽인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어도 이 사람은 그날 주님과 함께 낙원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잘못과 범죄를 했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 진실로 회개한 자는 자신에게 그 어떤 선한 행위가 없어도 얼마든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강도처럼 죽지는 않는다. 회개하고 그날 죽을 사람은 많지 않다. 더 많은 날들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도 회개하지만 하면 선한 행위들을 행하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 강도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셋째, 사람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회개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 사람이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려면 죄문제를 다 해결해야 한다. 죄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 강도는 회개하고 곧바로 죽었다. 고로 사람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회개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므로 홀연히 자기자신 앞에 죽음이 찾아오거들랑 그때는 회개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넷째, 회개한 자의 마지막 증표가 천국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이 진실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되면 그때에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천국에 대한 믿음이 강력하게 다가온다. 천국이 믿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자신이 진정 회개한 자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려면 자기에게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지금 죽는다면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확신이 서지를 않는다면 그는 사실 회개를 하지 않은 자이거나 회개를 덜 한 자이다. 그때에는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기도하라. 나에게 회개할 마음을 부어주시라고, 그리고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천국에 대한 강한 확신을 달라고 말이다.

 

6. 죽기 전에 회개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데 문제가 있다. 사람이 죽어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려 할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 한 가지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어가기 위해 귀신들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원래 아담의 범죄이후 모든 사람들은 사탄마귀의 소유였는데, 그가 예수를 믿게 됨으로 그를 빼앗기고 말았는데, 이제 그가 죽기 전이나마 마지막으로 그의 영혼을 빼앗기 위해 귀신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귀신들이 그의 영혼에 잘못된 교리를 심어 거짓된 구원을 확신시켜주고, 세상 근심 걱정을 더 강력히 하게 하여, 죄사함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 앞에 어느날 죽음이 찾아올 때에는 반드시 귀신들도 자신의 영혼을 지옥에 끌어가려고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생각나는 모든 죄를 다 회개하기를 바란다. 특히 남을 용서하지 못한 죄, 미워하고 있는 죄를 반드시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속에 그러한 죄를 숨기고 있으면 그 죄 때문에 결국 자신의 영혼이 음부로 끌려내려갈 수 있음을 명심하라. 둘째,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가족에 대한 연민을 다 내려놓기 바란다. "내가 죽으면 내 회사는 어떻게 하나?", "내가 죽으면 내 자식들은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에 자신의 정신을 쏟지 말라. 그것은 살아 있을 때에 건강할 때에 해야 할 걱정이다. 지금 자신이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게 될른지 지옥에 들어가게 될른지를 결해야 하는 마당에 세상걱정, 자식걱정하다가는 회개할 시간을 놓쳐 그만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그러므로 그때에는 다 내려놓고 죄를 회개하는 일에 집중하라. 그래야 죽기 전에 하늘에서 빛이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7. 나오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회개가 진정한 회개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가 회개했다는 회개의 마지막 증표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이다. 만약 그에게 천국이 더 선명하게 들어오고 있고,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회개한 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만약 진정 회개를 경험해보지 못한 자라면, 그에게 있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은 아마도 희미할 것이다. 그러니 그런 자는 왜 천국을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왜 자신의 것을 주님께 드려야 하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자는 아직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대로 있으면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할 죄인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우리를 위해 어떤 값을 치르고 우리를 구원하려 하는지를 잘 모르는 자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모든 사람은 그분 앞에 꺼꾸러질 수밖에 없다. 전능한 창조주가 나같은 사람의 죄를 용서해주기 위해 피조물이 되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다는 사실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땅의 그 어떤 것도 값어치 있게 보이지 않는다. 오직 그 마음이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채워지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바로 진정 회개한 자다. 그러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오른편 강도였던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7월 28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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