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WCC와 WEA에 속한 교회를 떠나야 하는가?(계18:1~8)_2019-10-06(주일)

by 갈렙 posted Oct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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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k5pnFKfsURU
날짜 2019-10-06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8:1~8(신약 41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WCC,WEA,종교다원주의,음녀,큰성바벨론,교회가음녀인가,유튜브방송시대,잘못된정보,우상숭배,음행,사치와향락,음녀인가처녀인가

언제부턴가 WCC와 WEA가 종교다원주의화되어가고 있는 사실이 모든 대중에게까지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는 WCC와 WEA에 소속된 교회에서 빠져나와 개인예배를 드리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왜냐하면 WCC와 WEA에는 구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근거가 계18:4에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빠져나오라고 종용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주장하는 자들의 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정말 지금이 교회를 탈출해야 하는 때인가?

 

1. 들어가며

  어느새부턴가 유튜브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거의 모든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서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으로 인하여 가짜정보를 접할 확률도 훨씬 더 높아졌다. 스스로 걸려내는 장치가 부족하다면 무분별한 가짜 정보에 속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신앙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떡하겠는가? 그런데 최근 들어 유튜브에 가짜가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WCC나 WEA에 소속된 교회에서 나와서 이제는 가정에서 개인예배를 드리라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소식을 접한 성도들은 유튜브방송자가 내보는 영상을 팩트 체크도 하지 않은 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는 말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그리고 오늘날 유뷰트상에 올라와 있는 WCC나 WEA는 얼마나 믿을만한 정보인가? 그리고 우리 성도들은 무엇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는 것인가?


2. WCC나 WEA가 무엇이길래 여기에서 빠져나오라고 하는가?
  오늘 말씀은 하늘에 있는 어떤 천사가 큰 음성으로 음녀인 큰 성 바벨론으로부터 나와서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로 그녀에게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큰 성 바벨론"이란 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당시의 로마도시인가 아니면 종교집단인가? 아니면 로마천주교인가 교회인가? 왜 천사는 음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로 그녀가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그렇게 외치는가?
  WCC나 WEA는 사실 거의 같은 일을 하는 세계기독교 교회 협의체들이다. 그중에서 WCC는 1948년에 조직된 “세계교회협의회”를 가리키며, WEA는 2001년도 조직된 “세계복음주의연맹”을 가리킨다. 현재 WCC는 장로교통합측과 감리교, 성공회, 정교회, 구세군, 루터회가 참여하고 있고, WEA는 장로교보수측과 침례교단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기독교의 바른 교리나 구원관을 결정하고, 복음을 어떻게 수호하며 온 세상에 전파할 것인가를 위해 모이고 있다는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이들은 각 교회와 교파 간의 대립과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친교단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세상의 죄인들을 어떻게 구원으로 초대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그중에서 WCC는 세계1차와 2차 대전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반목하고 질시하고 죽이는 것을 반성하면서, 기독교의 각 교단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해결해보자고 모인 범세계적인 교회 모임인 것이다. 그리고 WEA도 2001년에 WCC와 거의 비슷한 목적으로 생겨난 기독교 교회 협의체인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모임이 갈수록 세속화되어가고 있고 종교다원주의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천주교 뿐만 아니라 타종교와도 대화의 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무력적인 선교활동을 반성을 하고,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들어있는 보편적인 구원관도 주제로 꺼내어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유튜브에서 어떤 진행자는 WCC나 WEA는 종교다원주의 단체이므로 여기 가입된 교회에서 빠져나오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것은 계18:4에 나와있는 "주님의 음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교회 치고 97%가 다 이러한 단체 안에 소속되어있는데, 교회생활을 접고 다 개인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인가?

 

3. 음녀 곧 큰 성 바벨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하여,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는 무슨 말씀인가? 그것은 교회생활로부터 탈출하라는 말인가? 아니다. 그것은 음녀인 바벨론으로부터 빠져나오라는 경고인 것이지 교회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럼, "음녀"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요한계시록에는 딱 두 종류의 여자들이 나온다. 둘 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야 할 사람들인데, 한 여자는 창녀가 되어 있고 한 여자는 지조를 지키고 있다. 즉 장차 그리스도와 결혼해야 할 여자임에도 다른 남자와 영적으로 간음하고 있는 자들은 "음녀(창녀)"라 불리고 있으며, 이러한 여자들의 규모는 아주 크다(계17:1,18,18:2), 그리고 또 하나는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있는 처녀들인데, 아주 작은 숫자에 불과하다(계14:4~5). 그런데 큰 음녀는 큰 물 가운데 앉아있고(계17:1,15), 붉은 빛 짐승 위에 타고 있다(계17:3). 여기서 "큰 물"이란 온 세상 곧 열국을 가리키며, "붉은 빛 짐승"이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으로서, 1차적으로는 사탄을 가리키고(계12:3), 좀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제국의 왕들을 가리킨다(계13:1). 고로, "음녀"란 세상제국의 왕을 등에 업고 세상의 왕들과 간음하여 사치와 향략에 빠져있는 자들을 가리킨다(계18:6~7). 그런데 음녀의 특징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다는 것이다(계17:6). 그러므로 음녀를 교회와 동일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교회들이 지금 성도들과 예수님을 증언하는 자들은 죽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만, 중세시대에 로마카톨릭교회에서 그러한 일을 저지른 적이 있기는 하다)

 

4. 우리가 진정 빠져나와야 할 대상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빠져나와야 할 곳은 어디인가? 그것은 "교회"라고 딱 정하여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했던 "음녀"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세상권력을 사용하여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아마겟돈전쟁 전에 먼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지옥에 떨어질 자들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음녀는 지옥에 던져질 대상이 분명하지만, 오늘날 모든 교회가 다 지옥에 던져질 대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교회의 구성원 가운데 일부는 지옥에 떨어질 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 전체가 지옥에 떨어질 대상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빠져나와야 할 곳은 "교회"가 아니며, 정확히 말하면 "음녀"인 것이다.

 

5. 성도들이 빠져나와야 할 대상이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증거들은 무엇인가?

  성도들이 빠져나와야 할 대상이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증거들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이다.

  먼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주 예수께서하나님의 백성들이 빠져나와야 할 대상으로서 교회를 지목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즉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교회를 향해 우리 주님께서는 단 한 번도 일곱교회에서 빠져나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교회에서 빠져나와 개인예배생활을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특히 우리는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두아디라교회와 사데교회에 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두아디라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두아디라교회에는 이세벨이라는 거짓선지자가 있었다. 그녀는 성도들에게 믿는 자들은 우상을 숭배해도 상관없고,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된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누가 "음녀"인가? 그것은 우상숭배를 종용하고 권력에 빌붙어 있도록 가르치는 자가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 주님께서는 두아디라교회 안에 남아있는 이세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소위 사탄의 깊은 것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더러 교회를 빠져나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들이 정결한 처녀로서 살아가는데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굳게 잡고 있으라고 격려하셨다(계2:24~25). 그리고 사데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그 교회는 살아 있다고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라는 평가를 받은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 안에도 자기의 옷을 더럽히지 않고 흰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이 있다고 하셨다. 이들은 이기는 자들로서 주님이 오실 때에 그들에게 흰 옷을 입혀주실 것이며,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계2:4~5). 주님은 결코 교회생활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우상숭배와 음행에 빠진 죄를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셨다. 신앙의 열정을 뜨겁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곧 우상숭배와 음행을 통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음녀에게서 빠져 나오라고 하신 것이다.

  둘째로, 사도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사도바울의 예를 보자.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구와 사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까? 사도바울은 형제라고 불리우는 자가 음행하거나 우상숭배할 때에 그 사람과 사귀지 말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고전5:9~11). 사도바울은 교회 안에 음행하고 우상숭배하고 있는 자들이 있으니 그 교회를 빠져나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한 자들과 교제하지 말라고 명령하였던 것이다. 그렇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긴 하지만 완전히 처녀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하나님은 지금도 교회를 통하여 죄인들을 구원으로 초대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서 구원사역을 펼치고 있다. 두아디라교회에 남아 있는 자들과 사데 교회 안에 흰 옷을 입고 있는 자들을 통해서 말이다.


6. 나오며
  참된 믿음이란 사람이 세상의 권력과 짝하여 음행과 사치와 향락에 빠지게 하는 음녀에게서 탈출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정결한 처녀로서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하라는 것이다.
  교회를 타락했다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교회가 타락한 부분이 있다고 교회를 빠져나오라고 하면 결국 주님이 오시기 전에 교회는 해체되고 말 것이다. 고로 우상숭배와 음행이 있는 교회를 버리라는 것은 우리 부모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니 부모를 버리라는 것과 같다. 이는 곧 이 세상이 마귀의 지배하에 있으니 이 세상을 떠나 은둔생활을 하라는 말과 같다. 그럼 누가 좋아하겠는가? 한데 모여 함께 기도함으로 사탄의 세력들과 싸워야할 교회가 흩어져 개인예배를 드리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우리는 어떤 교단이 친목단체인 WCC나 WEA에 소속되어 있다고 그 교회를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니다.  WCC나 WEA는 각 교회의 상급기관이 아니다. 그들의 지시사항을 각 교회가 따라아한다는 의무사항이 없다. 교회의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우리가 거부해야 하는 것이지 교회를 떠나는 것은 마귀가 좋아할 일이다. 고로 누가 친목단체인 WCC나 WEA에 소속되어 있느냐 있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어떤 가르침을 따라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속해 있다고 해서 우리가 다 마귀의 자식이 되는 것이 아니듯, 우리는 이 세상에 있으나 음녀에 속하지 말로 오직 주님만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북한에 속해 있다고 해서 내가 지옥에 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있더라도 믿음을 지키면 누구든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2019년 10월 06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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