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져야 했지만 알려져야 했던 놀라운 소식(마2:1~12)_2019-12-25(주일)

by 갈렙 posted Dec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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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pEeWMYVGYqc
날짜 2019-12-25
본문말씀 마태복음 2:1~12(신약 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동방박사들, 목자들의 경배, 동방박사들의 경배, 파디디온, 브레포스, 구원의 소식, 심판의 소식

1. 들어가며

  성탄절은 아기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렇지만 초기교회 때부터 오늘날처럼 성탄절이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4세기 이후 성탄절은 어느새 12월 25일로 지켜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탄절"이라고 말했을 때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들이 여럿 있다. 그들은 바로 "요셉과 마리아, 목자들, 동방박사들"이다. 그렇다면 동방박사들은 언제 베들레헴에 도착했던 것인가? 아기 예수가 말구유에 뉘여 있을 때였는가 아니면 그 후였는가? 그리고 왜 그들은 곧장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예루살렘을 들러서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던 것인가? 거기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2. 동방박사들은 왜 예루살렘을 거쳐서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는가?

  동방박사들은 왜 태어난 유대인의 왕을 찾아갈 때에 왜 베들레헴으로 직접 가지 않고 예루살렘을 거쳐서 가야 했는가?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첫째, 앞서 인도하던 별이 예루살렘 근방에 와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방박사들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왕이 태어난 줄 알았고, 장차 왕이 될 사람이 탄생했으니까 당연히 왕궁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헤롯궁전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의 이동경로는 예루살렘을 지나 베들레헴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하던 별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9절에 나온 부사어들 즉 "문득", "머물러"라는 단어들은 헬라어원문에 보면 없다. 성경을 번역할 때 그곳에 번역자들이 집어넣었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들어와서 예수님 탄생 당시에 빛나는 별의 움직임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그때 그의 별은 결코 예루살렘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둘째, 별의 인도를 따라서 와보니 그곳이 예루살렘이었다는 것이다. 그럴 법한 추측이다. 사실 동방박사들이 가지고 있던 정보는 미약한 것이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이"가 처녀가 낳게 될 아들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고, 또한 그가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의 인도를 따라 와보니 그것이 예루살렘이었던 것이고, 그러자 왕궁에 가서 태어난 아기를 찾았던 것이다. 셋째,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이다. 즉 이미 유대인들이 그토록 바래었고 기대렸던 메시야가 탄생했것만 정작 유대인들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방문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는 질문을 통해서 메시야의 탄생이 공개적으로 확인되어져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왜 천사들은 목자들 앞에서 아기예수가 나신 것을 찬양했는가?

  그런데 동방박사들보다 먼저 메시야의 탄생을 알았던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목자들이었다(눅2:10~12). 그들은 밤인데 밖에서 양떼를 치고 있던 목자들이었다. 그들은 다름이 아니라 아기예수께서 탄생하신 근방에서 양떼를 치고 있던 베들레헴의 목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메시야가 탄생한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적어도 그들 스스로 알아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때는 어떤 천사가 나타나서 메시야의 탄생의 소식을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주의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눅2:10-12)" 그리고 하늘에서 수많은 천사들이 나타나 합창을 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왜 주의 천사와 천군천사들이 아기예수께서 태어난 베들레헴의 어느 여관집의 마굿간이 아니라 들판에서 찬양을 했어야 했는가 하는 것이다. 기왕이면 아기의 부모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메시야의 탄생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 메시야를 죽이려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메시야의 탄생소식은 일시적이긴 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숨겨져야 했다. 그렇지 아니하면 몸도 잘 가누지 못한 상태에서 도망치다가 산모도 죽을 수 있고 태어난 갓난아기도 같이 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밖에서 밤에 양떼들을 치던 목자들에게만 가서 그 사실을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었던 목자들이 가서 아기예수의 부모에게 메시야 탄생소식을 알려준 것이다. 왜냐하면 그 소식은 그순간에는 감추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4. 동방박사들의 예루살렘은 방문은 무엇을 위함이었는가?

  그러나. 동방박사들의 방문할 때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메시야의 탄생 사실이 감추어져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이 되었 때문이다. 아니 이제는 오히려 그 사실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아니 꼭 그래야 했던 것이다.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메시야의 선구자였던 세례요한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메시야가 나타날 것인데, 이미 메시야가 이 땅에 태어났던 것이 모든 사람들에 의해 확증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야의 탄생사건은 결코 몰래 은밀하게 진행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메시야의 예언이 이제 성취되었음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구약시대 약4,000년간 예언되어왔던 350여가지의 메시야의 예언이 정확히 성취되었음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와같은 사실을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메시야의 오심과 메시야의 죽음 그리고 메시야의 부활까지는 그 어떤 것도 은밀하게 감추어져 진행되어야 할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할 기쁜 소식이었고 그것을 그렇게 전 세계로 전파되어야 할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탄생소식은 단지 몇몇 사람만 알아서 그들만이 구원받아할 사항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듣고 구원을 받아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예루살렘사람들과 종교지도자들은 과연 메시야가 탄생했는지를 알고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저 잠만 쿨쿨 자고 있었을 뿐 메시야의 탄생소식은 까마득히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의 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을 때,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아기예수의 탄생 당시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다른 사람들에게 꿈으로 가르쳐주거나 지시하시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그들의 행동을 막으실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막지 않으셨다. 그들의 실수를 그대로 허용하신 것이다. 왜 그랬는가? 메시야의 오심이 이제 공개적으로 드러나서 확증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메시야가 은밀하게 와서 은밀하게 인류의 죄를 속죄했다고 하면, 과연 누가 그와같은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겠는가? 누가 그와 같은 사실을 믿어 구원을 얻겠는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메시야의 오심을 결코 은밀한 일로만 놔둘 수는 없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제 성취되었음을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알려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기예수가 갓 태어났을 때에는 그렇게 시행할 수 없었다. 산모와 아기의 생명이 위중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방박사들의 방문할 즈음은 상황이 많아 달라졌다. 이미 아기예수가 도망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할 즈음은 어떤 상태였는가? 벌써 아기가 자라서 적어도8~9개월은 지난 후였다. 그러므로 아기예수와 산모가 언제라도 도망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오늘날 천문학과 컴퓨터과학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탄생할 당시 하늘에는 별들의 쇼가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천문학자들이 하늘을 볼 때에,특별하게 밝은 별이 하늘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때 밝게 빛나던 별은 사실 왕의 탄생을 알려주는 목성(쥬피터=제우스)이었다. 그런데 메시야가 탄생할 무렵에는 목성과 토성이 겹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두 개의 별이 서로 만나서는 8~9개월 동안을 떨어지지도 않고 앞으로 가다가 다시 뒤로 갔다가 그리고 다시 앞으로 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목성과 토성은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가장 큰 별들로서, 크기로는 제1등과 제2등을 차지하는 별들이다. 그런데 이 두 별은 공전주기가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둘이 우주 가운데서(지구에서 볼 때에) 서로 겹쳐지게 되는 날은 20년에 한 번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탄생하실 무렵에는 20년에 한 번 있는 별들의 겹침현상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둘이 만나더니, 그만 물고기 자리와 양의 자리에서, 8~9개월간을 떨어지지 아니하고 붙어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라. 태양계의 별들 가운데 가장 큰 2개의 별이 어두운 밤하늘을 8~9개월 동안이나 비추고 있었으니 천문학자들이 보기에는 그것이 매우 특별한 현상으로 보였을 것이며, 그것은 곧 인류를 변화시킬 위대한 인물의 탄생의 신호라는 것을 판단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위와같은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인류 최초의 천체물리학자였던 독일 사람 요하네스 캐플러(A.D.1,571~1,630)였고, 이어서 "성경 연대기"의 저술가이신 미국의 유진 폴스티히(Eugene W.Faulstich) 박사에 의해 더욱 자세히 밝혀지게 되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김명현교수의 "메시야의 별" 동영상을 참고할 것).

 

5. 나오며

  동방박사들이 곧장 베들레헴으로 들어가지 않고 예루살렘 도시 안으로 들어간 것읕 사실 큰 실수였다. 그 일로 인하여 자신의 권력에 불안함을 느낀 헤롯대왕으로 인해, 베들레헴의 2살 이하의 모든 남자아이가 죽임당해야 했기 때문이다(마2:16).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대왕을 만나지만 않았었어도 베들레헴의 학살은 자행되지 아니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을 들르지 아니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동방박사들인 메시야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지 정확한 장소는 끝내 몰랐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을 들르지 아니했다면 예루살렘 모든 주민과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도 메시야께서 이미 탄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중에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메시야라고 말해줘도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지 아니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예수께서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사람으로 태어나셨음을 확증하고, 그분이 사람으로 성장하셨음을 알 수 있도록 동방박사들의 저지른 실수를 허용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에 그분의 몸은 분명 사람의 몸이었고, 그분이 인류의 속죄제물이 되었음을 알도록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성장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대속의 죽음을 죽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 할렐루야!

 

2019년 12월 25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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