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얼마동안 떠나가 있었던 이유(눅4: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by 갈렙 posted Aug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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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U_ROeevm3Kc
날짜 2020-08-02
본문말씀 누가복음 4:13(신약 9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마귀의시험,마귀의실체,마귀의목표,시험받으신예수,마귀의끈질김,포기할줄모르는마귀

1. 들어가며

  "마귀"는 "사탄"에 대한 다른 명칭이다. "사탄"은 "옛뱀, 용, 거짓의 아비, 귀신들의 왕, 바알세불, 악한 자" 등으로 불린다. 그런데 사탄에 관한 여러 명칭들 중에서 "마귀'라는 명칭은 대체 어떤 경우에 사용되고 있을까? 특별히 마귀와 예수님과 만남은 광야에서 있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쯤이다. 이때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가셔서 세례를 받으셨다. 그런데 그때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왔다.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그리고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그에게 내려왔고 그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그런데 성령께서 그는 이끌어가셨다. 그가 간 곳은 광야였다.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40일동안 밤낮으로 굶주리셨다. 그러자 마귀가 그에게 찾아왔다. 예수님과 사탄마귀와 첫번째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마귀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으며, 마귀가 사람을 찾아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고, 그가 어떻게 사람을 죄짓게 만들고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으려고 시도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때 그는 예수님께 3대0의 참패했다. 하지만 예수님께 무릎을 꿇지않았다. 잠시동안 떠나갔을 뿐이다. 그는 대체 무엇하러 갔는가? 우리는 오늘 이 시간 마귀의 집요함과 포기할 줄 모르는 끈질김을 찾아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과연 마귀와의 싸움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놀라운 영적인 진보가 있기를 바란다. 

 

2. 마귀는 누구인가? 

  오늘 예수님과 사탄마귀와의 첫 만남에서 마귀는 사탄이라고 언급되지 않고, 특별히 "마귀"라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누가복음의 저자는 그를 사탄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마귀라고 했던 것일까? 그것은 마귀가 하는 활동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사실 루시퍼(하늘의 천사장 중 하나)가 하늘에서 쫓겨나서, 사탄마귀가 되었다는 사실은 왠만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을 시험하러 온 존재는 마귀였다. 왜냐하면 "마귀"라는 뜻이 "비방하는 자, 참소 하는 자, 고소하는 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헬라어로 마귀는 "디아볼로스"다. "디아볼로스"는 동사 "디아발로(비방하다. 고소하다. 비난하다)"에서 왔다. "디아발로"는 "디아"(~을 통하여, ~때문에)라는 단어와 "발로(던지자)"라는 단어의 합성동사다. 고로 우리는 "디아볼로스"가 뭔가를 미끼로 던져서 사람을 죄짓게 하여 결국 하나님께 참소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도 마귀가 예수님을 죄짓게 하여 예수님을 참소하기 위해 거기에 온 것이다.

 

3. 마귀와 귀신들은 무슨 일을 하는 자들이며 사람을 어떻게 공략하는가?

  그렇다면, 마귀와 그의 부하들인 귀신들은 무슨 일을 하는 자들인가? 마귀는 사실 자기 밑에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귀신들(타락한 천사들)이다. 마귀는 하늘에서 떨어져서 음부(지옥)에 사탄의 왕국을 만들 때에, 하늘의 조직체계를 따라 조직을 만들어놓았다. 이때 사탄마귀는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통치자, 지배자)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 밑에 계급이 다른 귀신들을 배치하였다. 그러므로 귀신들도 좀 더 높은 계급의 귀신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계급의 귀신들이 있는 것이다. 높은 계급의 귀신일수록 더 많고 정보와 고급 정보를 알고 있으며, 낮을수록 지식과 능력의 분량이 작다. 그렇다면 사탄은 어떤 귀신들에게 높은 계급을 주는가? 그것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지옥에 끌고 오거나,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은 사람을 끌어 올 때 높은 직책을 준다. 그러므로 귀신들은 더 많은 사람을 음부(지옥)으로 끌어가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자비"라는 것은 없다. 그들은 인정사정없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하는 일을 3가지로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요10:10)" 그런데 이 말씀을 헬라어로 보면, "도둑은 오지 않는다. 만일 훔치고 제물을 바치고 파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귀신들은 사람들의 믿음과 건강과 행복을 훔치려 온 자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육신을 사탄마귀에게 제물로 바치려 온 자들이다. 그래야 자신들의 계급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괴하는 일을 하는 자들이 그들이다. 

  그렇다면, 귀신들은 어떤 사람들을 주로 공략의 대상으로 보는가? 그들은 첫째, 그 사람 속에 다른 귀신들이 들어있는가를 본다. 그러면 그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에게 물어보아 어떻게 그 사람 속에 들어갔으며 그 사람이 과연 무엇에 약한지를 알아내어 그 사람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 사람 주변에 얼마나 많은 선한 천사들과 높은 계급의 천사들이 있는가를 확인한다. 그래서 그 사람을 돕는 천사들과 싸워서 승산이 없을 것 같으면 아예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셋째, 그 사람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본다. 만약 그 사람의 입술에서 믿음의 말이나 감사의 말이 나오지 않고, 원망과 불평의 말이 나오고 있다면 그들은 기뻐한다. 그런 자를 죄짓게 한 후에 그 사람 속에 들어가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당시 과연 몇 명의 천사들이 예수님을 돕고 있었던 것일까? 오늘 본문에 대한 마태복음의 평행본문을 보면,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을 끝마쳤을 때에 비로소 천사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와서 예수님을 시중들었다고 말씀하고 있다(마4:11). 고로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을 때에는 한 명의 천사도 예수님 곁에 없었다는 말이 된다. 사실 마26:53에 보더라도, 예수께서는 언제라도 아버지께 청하여 열 두 군단(약 6,000명) 더 되는 천사들을 보내시게 할 수 있다고 하신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때도 역시 예수님의 곁에 그러한 천사들이 없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로 우리는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천사들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 공생애를 사셨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그런데 적어도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때에는 예수님의 주변에 그 어떤 돕는 천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4. 마귀가 예수님을 죄짓게 하기 위해 사용한 3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그런데 마귀가 그때에 예수님을 죄짓게 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심상치가 않다. 왜냐하면 누가복음의 저자는 시험이 끝난 후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끝마친) 후에 얼마동안 떠나니라(눅4:13)" 그렇다. 그때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했던 3가지 방법은 마귀가 예수님을 위해 사용하려고 했던 모든 패였던 것이다. 즉 이때 3가지 방법은 여러가지 시험들 중에서 3가지만 골라서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마귀가 예수님에게 행할 수 있었던 "모든 시험"(all the temptation)이었던 것이다. 

  첫째, 마귀의 첫번째로 사용한 시험은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보라"는 것이었다(눅4:3~4).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의 첫번째 시험을 인간의 의식주에 대한 마귀의 시험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해석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이날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던진 첫번째 패는 모든 패 중의  하나로서 상당히 큰 비중있는 패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귀가 그때 예수님에게 "돌을 떡덩이로 만들라"는 주문은 예수께서 40일동안 금식했으니 배가 많이 고플 테니까 우선 "스스로 배고픔의 문제를 해결해보라"로 던졌던 패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자기도 예수님이 누군지를 잘 모르니, 그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진 존재인가를 테스트해보기 위한 시험이었다. 상대방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어야 상대방을 넘어뜨릴 계책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말 속에 들어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에 정관사가 붙어있지 않다. 붙어 있었다면 마귀도 그를 익히 알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정관사가 붙어있지 않다는 것은 그도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모르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마귀도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통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직접 듣지는 못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직접 들었다면 그도 "네가 그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했을텐데, 그러나 그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말했다. 그랬다. 그때 마귀의 첫번째 시험은 예수님과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데 적이 어떤 존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어느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던진 것이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그에게 노출시키지 않았다. 다만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 인하여만 살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셨다.

  둘째, 두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에게 줄 수는 최고의 선물과 기쁨을 안겨주어서 그를 넘어뜨리려 시도하는 시험이었다. 왜냐하면 이미 마귀는 인간이 어떤 것에 약한지를 다 파악하고 있었으니, 그때 예수님에게 던진 제안은 그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이었다. 그때 마귀는 예수님을 광야에서 하늘 높이 데리고 올라갔다. 그리고 순식간에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이 모든 권세와 그것들의 영광"을 그에게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것은 넘겨받은 것으로서 그가 원하면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의 조건이 붙어있었다. 자기에게 절하면 그렇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예수님을 범죄케 하기 위한 고도의 미끼였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만약 피조물인 사탄마귀에게 절하게 된다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제1계명을 어기는 것이 되고,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제2계명을 어긴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번에도 역시 기록된 성경말씀인 신명기 6:13의 말씀을 인용하여,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하였다고 하면서 마귀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아마 마귀는 그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 첫번째 시험을 통해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간파했겠지만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예수께서 전혀 요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귀는 어떤 자인가? 그는 교활하기 그지 없으며, 아주 지혜로운 자다. 아마도 피조물 중에는 그보다 더 뛰어난 자가 없을 것이다. 그는 창세기 3장의 옛뱀으로서 모든 들짐승에 중에 가장 간교한 자일 뿐만 아니라(창3:1), 지혜가 충족한 완전체였기 때문이다(겔28:12). 그러므로 그는 두 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금방 배운 것이 있었다. 그는 세번째 시험에 그것을 이용한다. 

  셋째, 세번째 시험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와있으니 그 말씀이 실제로 그렇게 되는지를 한 번 테스트해보라는 시험이었다. 이때 마귀는 시편91편의 말씀을 가져왔다. 왜냐하면 그동안 두 번의 시험에서 예수님은 항상 말씀으로 자기를 물리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도 말씀을 이용하여 속이면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 마귀도 이렇듯 실패 속에서도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역이용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한 교묘한 작전이었다. 그때 마귀는 예수를 성전 가장자리 끝에 세워놓고는 거기에서 뛰어내리라고 명하였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를 "하나님께서는 그의 천사들을 명하여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며, 그러면 천사들이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으로 하여금 성전에서 뛰어내림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보호받는 아들인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이러한 고도한 전술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오늘날의 가장 무서운 이단은 성경 말고 다른 것을 사용하는 이단이 아니라 오직 성경책만을 사용하는 이단이다. 성경에 있는 말을 인용하여 결국 죄짓게 만들고 구원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귀도 성경말씀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죄짓게 하려는 시도를 선택한 것이다. 만약 그때 정말 예수께서 성전 가장자리 끝에서 뛰어내렸다면,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고의로 시험하는 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짜인지를 잘 믿지 못하는 처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있음을 시험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간파한 예수께서는 신명기 6:16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다고 되받아쳤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귀를 물리치셨다. 

 

5. 마귀가 시험후 잠시동안 떠나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결과가 3대0이라는 참패를 맛보았으면 마귀는 순순히 예수님 앞에 꼬리를 내리고 엎드려 경배하던지 아니면 완전히 예수님의 곁을 떠났어야 했다. 하지만 마귀는 그 뒤에 어떻게 했을까? 성경은 그가 잠시동안 떠나가 있었다고 말한다. 왜 잠시동안인가? 원문을 보니, "어떤 시점까지" 물러나 있었다. 그렇다. 어찌하든지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했으나, 그는 실패했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패를 다 사용했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마귀는 한 번 가졌던 자신의 계획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귀는 포기할 줄을 모르는 자였다. 그는 예수님의 곁을 잠시 떠나서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제거할 것인지를 또다시 연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날 그는 가룟유다 속에 들어가서 드디어 자신이 새롭게 세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요13:1~2). 그것은 가룟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종교지도자들에게 팔아넘기게 하고, 종교지도자들로 하여금 그를 죽이게 하는 것이었다. 사실 가룟유다는 돈에 약한 자였으므로 쉽게 자신의 포로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당시 종교지도자들도 명예와 인기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었기에, 또한 성경말씀을 아는 자들이었기에 마귀는 성경말씀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를 몰아붙이게 했다. 그리고 공회를 열어 사형언도를 내리게 했다. 결국 종교지도자들도 사탄의 두번째 미끼와 세번째 미끼에 덜컥 걸려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사탄마귀라도 예수님을 죽일 수는 없었다. 죄를 지어야 마귀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인데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사탄이 생각해낸 것은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 죽여 없애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3년동안 포기하지 않은 채 와신상담하여 생각해낸 것으로서, 두번째 미끼와 세번째 미끼에 약한 자들을 찾아내어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망권세를 죄없는 예수님에게 적용함으로써 그가 자진 최대의 권세 곧 사망권세를 빼앗기고 말았으며(계1:18), 그날 지상에서 음부로 내어쫓겨나 갇히게 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음부에서 나오지 못한 채 그의 졸개들인 귀신을 올려보내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집요함과 그의 끈질김은 정말 대단하지 아니한가? 

 

6.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마귀와 귀신들을 어떻게 대항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와 귀신들을 어떻게 상대하고 있는가? 정말 마귀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무엇이 그들이 간교한 속임수인지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기도하고 있는가? 심지어 마귀는 자신의 실패를 통하여 금방 배워서, 그렇게 배운 것을 다시 실제에 적용하여 사용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들은 어떠한가? 우리들은 과거의 우리의 실패를 통해 배우고 있는가? 그것을 그것을 역이용하여 마귀에게 대항하고 재도전하고 있는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에 비해 우리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지 아니한가? 믿음이란 마귀보다 더 많이 마귀와 귀신들을 이기기 위해 연구하고 시도하는 것을 끝없이 펼치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귀보다 비교할 수 없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신 성령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는 사실 마귀를 만드신 분이지 아니한가?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지혜로서는 마귀를 대항할 수 없고, 인간의 능력만으로서는 마귀를 이길 수 없지만, 우리 안에 성전삼고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마귀를 얼마든지 이길 수가 있음을 왜 모르는가! 그런데도 성도들이 마귀에게 농락당하며 지고 있는 것은 한 두 번 마귀에게 당했다고 더 이상 마귀하고 싸울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아니다. 그러면 아니 된다. 하나님께서 왜 마귀를 우리에게 붙여주었는지, 그리고 마귀가 쓴 모든 패가 무엇인지를 우리에 알려준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들도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과 끈질김을 통해서, 우리도 지칠 줄 모르는 도전과 끈질김으로 그들을 대항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7. 나오며

  마귀는 영물이다. 아니 영물의 최고의 꼭대기에 그가 있다. 그의 지혜와 능력은 정말 놀갑기 그지 없어 보인다. 앞서 살펴보았지만 그는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참패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예수님을 넘어뜨리고자 3년동안 와신상담했다. 자신이 예수님과의 3번의 시험에서 참패함으로 인하여, 그는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이 3년동안 쫓겨나는 것을 지켜 보아야 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마지막 결단은 예수님을 죽여없애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결국 불법이었지만 그는 그렇게까지 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 믿는 이인 우리들 자신을 정말 부끄럽게 한다. 사탄도 포기하지 않는 불타는 열정으로 그렇게 도전하는데 우리가 하는 것은 너무나 약한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의 성령을 모신 자는 적어도 사탄마귀보다는 더 열정을 내야 하지 않는가? 그보다는 더 끝없는 도전을 펼쳐나가야 하지 않는가? 우리에게는 전능한 하나님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우리 속에 보혜사 성령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러면 우리도 언제가는 사탄마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단계가 도달하게 될 것이다. 결코 풀리지 않는 인생의 어떤 문제라도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8월 0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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