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천국복음[부록1] 적당히 회개해도 되는가 대체 언제까지 회개해야 하는가(눅3:7~9)_2020-10-11(주일)

by 갈렙 posted Oct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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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80hnh6prG5I
날짜 2020-10-11
본문말씀 누가복음 3:7~9(신약 9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한우물을파라,죄용서증거,행위책,생명책,귀신공격,저주,하늘의축복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들에 대해서 몇 번을 회개해야 죄를 용서받는 것일까? 한 번이면 족하는가? 아니면 두 세 번 해야 하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일평생 그 죄를 놓고 회개해야 하는가? 어떤 분은 예수믿을 때에 모든 죄를 다 용서받았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사실 우리가 회개를 해도 우리의 죄가 깨끗히 씻겨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면 한 번 회개하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날마다 똑같은 죄를 놓고 회개할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런데 여기 언제까지 회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방법이 있다. 하늘에 가서 확인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1. 들어가며

  내가 회개했다고 치자, 과연 내 죄가 용서되어졌으며 그 죄가 씻겨졌는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보통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자신이 죄를 회개했으니 주님께서 다 용서하셨다고 믿고 있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정말 씻겨졌는지 아직 씻겨지지 않은 상태로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가? 그것을 확인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내 죄는 이미 용서되었다고 믿을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회개했으면 내 죄가 용서받았다고 믿고 있으면 정말로 내 죄가 용서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죄를 회개했을 때에 그 죄가 정말 씻겨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2. 내가 지은 죄는 과연 용서받았을까?

  내가 지은 죄는 과연 용서를 받았을까? 어떤 이는 말한다. 이천년전에 예수께서 골고다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는 이미 다 용서받은 것이라고 말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예수님을 믿을 때에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용서받았다고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확정지을 수 있는 성경말씀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말씀을 들으면 더이상 어렵게 회개하지 않아도 되겠기에 그 가르침을 그냥 성경말씀으로 믿어버린다. 하지만 정말 내가 지은 죄가 용서받았는지는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회개했다면 최소한 내 죄가 정말 용서받았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을 간과한채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천주교에서는 자신이 지은 죄가 용서받았는지를 어떻게 확인하고 있을까? 천주교인들은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을 깨닫게 되면 신부를 찾아가 "고행성사"를 행한다. 신부님에게 자신의 지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행위는 사실 비성경적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자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신부님은 사죄경을 들려주고 교훈을 한 뒤에 보속을 내린다. 여기서 "보속"이라 함은 지은 죄에 대한 적절한 처우와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보속에는 '기도'와 '금식'과 '자선행위'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주일을 어겼다고 치자, 그러면 신부님은 "주기도문을 10번 바치십시오"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 친구는 주기도문으로 10번 기도를 한다. 그러면 보속행위가 끝났으므로 그 사람의 죄는 용서받은 것이 된다. 그러므로 천주교인들은 보속의 행위를 마친 후 자신의 죄는 용서받았다고 믿는다(물론 이것도 비성경적이다. 예수님의 피 이외에 다른 어떤 행위가 추가되어야 죄를 용서받는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피를 모욕하는 것이요, 예수님의 완전한 속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개신교회에서는 죄를 회개했으면 어떻게 하고 있는가? 회개한 자에게 가장 많이 들려주는 말씀은 역시 히브리서 8:12의 말씀이다. 그때 보통 개신교 목회자들은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8:12)"는 히브리서의 말씀을 들려주면서, "이제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죄를 용서하셨고 또한 하나님께서도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신다고 했으니, 더이상 그 죄를 떠올리시면 아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용서를 무시한 처사가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일러준다. 그러면, 자신의 죄가 회개할 때 다 용서받았던 것을 자신이 몰랐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사람이 자신의 죄를 용서하면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신다는 본문이 아니다. 본문은 그러한 맥락에서 주신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다. 히8:12의 말씀은 구약시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새 언약에 관한 약속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렘31:31~34).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이 지킬 율례와 법도(즉 율법)를 주셨지만 그들이 지키지 않자, 장차 그들과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 속에 새 법을 새겨넣어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을 알라고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오셔서 하나님(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은 죄를 책망하여 회개하라고 인도할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음성을 따라 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기억하지 않는 때가 올 것이라고는 하신 말씀이 바로 히8:12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배경은 성령의 음성을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자 곧 새 법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씀이다. 하지만 오늘날 개신교에서는 모든 믿는 자들은 믿을 때에 우리의 죄가 예수님의 피로 씻겨졌다고 말하며, 한 번 회개했으면 그 죄가 용서받은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죄가 진정 씻겨져서 없어졌는지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죄가 아직 덜 씻겨졌으면 계속해서 더 회개해야 할 것이며, 정말로 완전히 씻겨졌다면 이제는 더이상 회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그것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정말 내 죄가 다 씻겨졌는지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3.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만약 그것이 검증가능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람이 죄를 지어서 나타난 결과들을 다시 확인해봄으로서, 우리가 지은 죄가 과연 씻겨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범죄의 열매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역으로 추적한다면 우리가 회개했던 죄가 과연 용서되었는지 아니 용서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것은 3가지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첫째, 우리가 범죄하면,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 내 죄목들이 낱낱이 기록된다는 것이다(계20:12). 그렇다. 죄를 지으면 그것으로 끝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행위책에 기록되고 그것에 따라 나중에 심판을 받는 것이다. 영적으로 보았을 때, 사람이 죄를 범하면 나 자신을 따라다니는 한 명의 천사에 의해 죄목이 작은 책에 기록이 되고, 그 천사는 순식간에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서 행위책에 그것을 기록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처벌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죄를 지으면 행위책에 기록된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둘째, 우리가 범죄하면 여호와의 원수인 사탄마귀로 하여금 훼방할 거리를 얻게 만들어 주어,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우리의 환경과 몸을 치고 들어온다는 것이다(삼하12:4, 요일3:8, 마12:43~45, 창3:14). 그렇다. 우리가 죄를 짓게 되면 여호와의 원수인 사탄마귀가 그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부하인 귀신을 보내어 그를 점령해 나간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뱀의는 음식은 "땅의 흙(아파르)"라고 했는데, 첫사람 아담의 육체를 만든 재료가 "땅의 흙(아파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합법적으로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거주하게 된다. 한편 예수께서도 귀신을 쫓아내신 후에 귀신의 집이 사람의 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셨다(마12:43~45).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지으면 즉시 귀신들이 우리의 몸과 환경을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우리가 범죄하면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서 우리의 이름이 점점 더 희미해진다(닦아짐으로)는 것이다(계3:5). 사실 하늘의 하나님 보좌 앞에 생명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그것을 본 사람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구약시대 인물로는 최소한 모세(출32:33), 다윗(시69:28), 다니엘(단12:1)이 그것을 알았고, 신약시대에는 사도바울(빌4:3)이나 사도요한(계3:5,20:15)이 그 존재를 알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모세와 다윗과 사도요한이 생명책이 기록된 이름이라도 지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들이었다(출32:32, 시69:28, 계3:5, 20:15). 그렇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결국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는 것이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닌 것이다. 

 

4. 언제까지 회개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지은 죄들을 놓고 회개기도할 때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가? 한 번 하면 다 용서될까? 아니면 두 세 번은 해야 하는가? 아니면 일평생 그 죄목을 놓고 기도해야 하는가? 마17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베드로와 안드레와 요한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제자들이 간질병 걸린 아들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귀신 중에는 잘 안 나는 센 귀신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죄중에서도 상당히 경중이 있는 죄를 지으면 센 귀신이 그 영혼을 장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죄를 회개할 때에 한 번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번 해야 하는지를 그 죄의 경중에 따라 다르다. 뿐만 아니라, 죄를 지은 숫자에 따라서도 다르다. 다시 말해 혈기를 부려 혈기의 영이 치고 들어왔다고 치자. 그러면 한 번 혈기부린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해서 수백 번 혈기를 부려서 수 백명의 귀신들이 내 몸 속에 치고 들어왔는데 더 이상 회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아니다. 회개할 때 한꺼번에 50명씩 귀신들이 나갈 수도 있겠지만 한 번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까지 회개해야 하는지는 다른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것은 귀신이 내 몸에 들어와서 저질러 놓은 것들이 없어질 때까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몸에서 저주가 떠날 때까지 하는 것이다. 내 몸에서 질병과 가난과 저주와 무지가 떠나갈 때까지 회개하는 것이다. 내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축복이 내게 풍성하게 나타날 때까지 회개하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은사와 달란트가 충분히 발현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을 귀신들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회개하면 귀신의 힘이 약해지고 떠나가기 때문에 결국 귀신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옴으로 발생한 모든 것들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서 우리는 우리의 죄가 용서받았다고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5. 나오며

  그렇다. 우리는 언제까지 회개해야 하는가? 귀신이 힘을 잃어버리고 떠나갈 때까지다. 영안이 열리고 영적인 세계가 믿어지고 경험될 때까지 해야 한다. 중한 질병이 낫고 저주와 가난이 떠나갈 때까지 우리는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동안 막혀있던 영적인 축복이 내게 임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조상들부터 섬겼던 우상숭배의 죄는 보다 철저하게 낱낱히 회개해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씩 회개했다면 적어도 2달은 족히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불러들인 생활속에 지은 죄들 곧 교만과 음란, 혈기와 분노, 미움과 시기, 조급함과 게으름 등의 죄는 더욱더 많은 시간을 들여 회개해야 한다. 이런 죄들은 큰 죄들은 아니지만 우리 몸 속에 실뱀처럼 수도 없이 들어와 박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생각해보라. 우리가 그동안 혈기와 분노를 한 두 번만 냈던 것이 아니었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내게서 이런 귀신의 역사가 떠나가도록, 그래서 형통의 축복이 올 때까지 우리는 날마다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회개는 적당히, 두리뭉실로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었다. 이제 바로 오늘 이 시간이 진정 회개의 분기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년 10월 11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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