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종말신앙(04) 성도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는 말은 과연 진실인가 미혹인가?(마24:29~31)_2021-08-22(주일)

by 갈렙 posted Aug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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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QDQLnGUR1Q
날짜 2021-08-22
본문말씀 마태복음 24:29~31(신약 4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환난전휴거, 세대주의, 전천년설, 코로나백신주사논란,존 넬슨 다비, 환난전휴거성경적근거,재림과휴거,부활과휴거,단회적인사건,이중재림,공중강림과지상재림

성도들은 과연 대환난 전에 공중으로 휴거되어 올라가는 것일까? 그리고 지질이 못난 성도들만 남겨져서 환난을 거치라는 것인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50%를 아직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가? 미국 성도들은 왜 그토록 백신 맞기를 주저하고 있는가? 여기에는 '환난전 휴거'라는 종말 신앙이 그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환난전 휴거!!!' 과연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신앙과 일치하는 것인가? 아니면 미혹인가? 여기 속시원한 대답이 있다.

 

1. 들어가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 주사 때문에 세상이 여전히 시끄럽다. 특히 미국 상황이 더 그렇다. 왜 그러한가? 미국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제조 국가인데 말이다. 그 나라에서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은 구멍 가게에서 무엇인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빠른데, 왜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50%를 넘지 않고 있는 것인가?(정확히는 49.6%). 또한 영국은 어떠한가?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국가다. 그런데도 백신 접종률은 57.5%에 불과할 뿐이다. 왜 그러한가? 백신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다. 이러한 원인 중에는 환난전 휴거론이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적그리스도의 출현 전에 교회가 은밀하게 휴거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적그리스도가 백신 주사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백신 주사를 맞은 자는 휴거되지 못하고 이 땅에 남겨질 것 같기에 그들은 백신 주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환난전 휴거가 과연 성경적인지를 한 번쯤은 쏙쏙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는 왜 다른 나라에 비하여 환난전 휴거를 믿는 이들이 많은가 하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성경에 입각한 바른 종말 신앙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세대주의와 세대주의자들이 말하는 '환난전 휴거'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란 성경과 교회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여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각 시대마다 다르다고 믿고, 그의 백성들의 구원의 방법들도 각각 다르다고 주장하는 신학 사조를 가리킨다. 이러한 신학 사조는 영국의 형제교회(Separatist Plymouth Brethren) 지도자였던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2)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미국에 건너가서 확장되었고 그 대표작으로 나온 것이 스코필드 주석성경의 발행이다. 그런데 이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이 바로 '환난전 휴거(세대주의적 전천년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시대 이후에 문자적으로 '천년 왕국'시대가 지상에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세대주의자들이 믿고 있는 종말에 관한 견해는 과연 사실일까? 우선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핵심 사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그것은 딱 2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적그리스도의 등장 전에 교회의 '비밀휴거'가 있다.

  둘째, 교회의 휴거 후에는 '7년 대환난기'가 있는데, 이 시기에 이스라엘에 대한 마지막 추수가 있으며, 이것이 지나면 예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시어 '천년 왕국'을 이루신다. 

 

3. 교회가 환난 전에 들림 받는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그렇다면 세대주의자들은 어떻게 되어서 교회가 7년 대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들의 주장은 방대한데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처럼 여섯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물론 사람에 따라 더 많은 항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다니엘의 70이레 중에서 마지막 한 이레(7년)가 인류 역사의 마지막 시기에 도래할 터인데, 그 때는 이스라엘의 백성의 마지막 추수 기간이므로 교회는 그 이전에 사라져야(자리를 비켜주어야)하기 때문에, 교회는 7년 대환난 전에 휴거된다는 것이다. 
  둘째,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따르면 교회는 환난으로부터 면제를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계3:10). 그리고 서신서에서도 성도가 환난에 참여한다는 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살펴보더라도, 미래에 되어질 일들을 소개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4장에서 20장 사이에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교회가 환난 전에 이미 휴거되어 지상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넷째, 성도들의 휴거는 예수께서 공중에 오셔서 보물만을 데려가는 은밀한 일이기 때문에, 사복음서에는 은밀한 공중 휴거가 나와 있지 않는 것일 뿐 이것은 다른 성경에는 나와 있는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데살로니가후서 3:13과 유다서 1:14에 의하면,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고 되어 있는데, 그럴려면 먼저 성도들이 예수님께로 가야 한다. 그런데그 방법이 바로 7년 대환난전의 휴거라는 것이다. 
  여섯째, 예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신부인 교회를 환난 치하 곧 적그리스도의 지배하에 그냥 놔 둘 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액면 그대로 듣고 있노라면, 사실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대체 얼마나 사랑하시면, 교회가 환난을 당하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 전에 공중으로 불러 데려간다고 하시는지 참으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일치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 종말의 시기가 도래하면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까지도 미혹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4:24). 그러므로 미국의 신학 사조가 환난전 휴거를 중요시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도 말하기를, 말세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파루시어)과 그분 앞에 모임에 관하여, 누가 영으로 무엇인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혹은 누구로부터 말을 들었다고 할지라도 혹은 편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쉽게 동요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말했다(살후2:1~2). 그러므로 반드시 환난전 휴거론도 성경과 일치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분별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4. 교회가 환난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성경 구절은 과연 합당한 것인가?

  그렇다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성경 구절은 과연 합당한 성경 구절들인가? 우리가 알 것은 사탄 마귀도 예수를 시험할 때에 구약성경 말씀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점이다(마4:6). 그러므로 누가 성경 말씀을 인용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진실이라고 판단해서는 아니 된다. 거짓말의 아비인 마귀도 성경 구절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시험하였는데, 오늘날 우리를 종말론 사상을 가지고 시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말씀 중에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하는 성경 구절은 과연 합당한 것인가?

  먼저, 대 전제를 보자.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환난전에 교회가 휴거된다는 것을 주장할 때에 반드시 인용하는 성경 구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데살로니가전서 4:16~17에 나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성경 원문을 따로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살전4:16~17 주께서 호령(크게 외침, 명령함)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장차] 강림하시리니(내려올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스스로] [장차] 일어나고(일어설 것이다) 17 그 후에 우리 살아[있고] 남은(남겨져있는)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들] 속으로 [장차] 끌어올려(낚아채질 것이다) 공중에서(안으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영접하기 위하여).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렇다. 이 말씀 중에서 공중으로 낚아채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을 한자로 '휴거'라고 한다. 그러므로 '휴거'라는 주장은 성경적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이제 그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겠다. 첫째, 그러한 휴거가 7년 대환난 전에 있다는 말이 이 본문 어디에 나오는가? 나오지 않는다. 전혀 그러한 문맥이 아니다. 고로 이 본문은 환난 전에 휴거가 있다는 말을 증명하는 성경 구절이 될 수가 없다. 이 말씀은 다만 예수께서 오실 때에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것이고 그 순서가 이렇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한사코 적그리스도가 오기 전에 은밀한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본문은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님이 오실 때에는 은밀하게 조용히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큰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만 보더라도 여실히 환난전 휴거가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더욱이 이 말씀은 어떤 문맥의 말씀인가? 데살로니가전서 4:13부터 이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은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잠자는 성도들(죽은 성도들)이 어떻게 부활할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는 문맥이다. 즉 이 말씀은 7년 대환난 전에 성도들이 휴거된다는 문맥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6가지 주장을 보자. 이 주장들과 관련된 성경 말씀들을 보면, 전부 다 엉뚱하게 성경을 해석하고 있거나 원문의 뜻을 왜곡, 과장하고 있거나, 없는 것들을 있다고 주장하는 것 뿐이다. 

  첫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다니엘의 70이레의 한 이레가 마지막 시기에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단9:27), 하지만 이들의 70이레에 대한 성경 해석은 매우 자의적인 성경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말한 바 70이레라는 것은 7이레와 49이레 그리고 한 이레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한 이레(7년)가 수천 년의 공백기 후에 있다는 그들의 주장은 자기들만의 자의적인 해석일 뿐,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 중에 주님께서는 그 교회에게는 시험의 때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 환난전 휴거의 근거라고 주장한다(계3:10). 그런데 이 구절이 그나마 유일무이하게 환난전 휴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절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헬라어 원문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에는 시험의 때로부터 성도들을 ‘면제’를 해 준다는 말씀이 아니라, 그러한 시험의 때로부터 그들을 지켜 주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3:10)
계3:10[헬라어직역]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에, 땅 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온 세상 위에 장차 오려고 하는 시험의 때로부터 장차 너를 지킬 것이다. 

  셋째, 장차 되어질 일들이 기록된 요한계시록 4~20장에는 이미 교회가 휴거되고 없기에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런 논리로 주장한다면 ‘교회’라는 용어가 하늘 광경을 묘사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4~20장에 나와야 하지만 그 용어는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둘 다 마찬가지인 셈이다. 왜 그럴까? 왜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추측컨대, 환난의 시기에는 많은 수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한편, 요한계시록 4~20장 안에는 환난 가운데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표현해 주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교회'라는 용어가 없다고 해서, '교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어로 교회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한 다른 표현들에는 최소 12가지 이상이 있다. 예를 들어, 거기에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나온다(계8:3,4).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경배하는 자들"(계11:1)이라고도 나온다. 그리고 더불어 다양한 표현들이 나온다. 즉 “두 증인”(계11:2), “해를 옷 입은 여자”(계12:1), “여자의 남은 자손”(계12:17),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12:17),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마귀를 이긴 형제들”(계12:11),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려다가 핍박받거나 죽어가는 성도들”(계13:7,10), “땅의 곡식”(계14:15~16), “예수의 증인들”(계17:6), “어린 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계17:14), “어린양의 아내”(계19:7) 등이 나온다. 이러한 표현들이야말로 정말 교회를 나타내는 표현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교회’ 즉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는 마태복음을 제외한 가운데,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거기에는 교회가 없는가? 또한 디모데후서, 디도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유다서, 그리고 심지어 로마서 1~15장까지에서도 단 한 번도 교회라는 용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때에는 교회가 존재하지 않은 것인가?

  넷째, 성도들의 휴거 때에는 공중에 오신 예수께서 보물들만을 훔치듯 은밀하게 오셔서 비밀스럽게 사람들을 데려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때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은 재림의 ‘은밀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돌발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더욱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데살로니가전서 4:13~18의 말씀을 보더라도, 주님의 오심은 은밀하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떠들썩하게 오시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보는 재림인 것이지 몇몇의 사람들만 은밀하게 데려가는 그러한 재림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오심은 가시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예외없이 일어날 사건인 것이다(살전4:16~17). 심지어 그날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로마 군병도 지옥에서 예수님의 재림을 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칠 것이다(계1:7). 
  다섯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을 대동하고 오셔야 하기 때문에, 재림 전에 주님이 공중에 먼저 오셔서 교회를 불러서 휴거시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그때 대동하고 오는 성도들은 7년 환난 전에 휴거시키는 성도들이 아니다.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을 데리고 오시는 것이다(고전15:23~24). 이들이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이고, 7장에 나오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들이자, 큰 환난에서 나와 어린 양의 피에 자기들의 겉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인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부터는 모든 성도들이 죽은 즉시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서 [천년간] 왕 노릇하다가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여섯째, 그들은 성도들은 결코 환난을 받지 아니하며 적그리스도에 의하여 대환난을 받기 전에 들림 받는다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말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 말씀 중에는 그러한 말씀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들이 인용하는 말씀은 하나같이 다 문맥과 상관 없이,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 명제를 만든 후에 그것에 알맞은 구절을 하나씩 하나씩 가져다가 짜 맞춘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누구나 다 환난을 통과할 것이라고 그들과는 반대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 사도 요한도 다 그렇게 말씀했기 때문이다(마10:22~23, 계2:10, 행14:22, 벧전4:13, 계1:9). 그러니까 환난전 휴거에 걸맞는 직접적인 성경 구절은 성경에 단 한 구절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5.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지어서 우선 세대주의를 통해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제 우리가 앞으로 "바른종말신앙씨리즈" 설교를 통해서도 더 자세히 배우겠지만 우선 세대주의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종말 신앙을 갖기 위해서 우리는 대체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한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모든 성도들은 죽지 않은 상태에 있다면 다 환난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둘째, 공중 강림과 지상 재림 같은 그리스도의 이중 재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성도들의 휴거는 마지막 시기에 전 우주적으로 동시에 일어날 단회적인 부활 사건이라는 것이다. 

 

6. 나오며

  예나 지금이나 종말론은 가장 혼란스러운 영역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이단들이 구원론보다는 종말론에서 더욱더 많이 나왔기 때문이요, 그것도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를 잘못 해석하여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겠지만 '천년 왕국'도 지상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세워지는 나라다. 그런데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그것이 지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단들이 늘 그래 왔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이 그렇게 주장해 온 것이다. 생각해 보라. 그렇게 중요한 것을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겠는가?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천년 왕국'은 오직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 20장에서만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미래에 있을 환상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어찌되었든 오늘 우리는 환난전 휴거 사상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살펴 보았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교단들 중에 순복음 교단과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한 성경이라고 믿고 있는 어떤 침례교단에서는 아직도 환난전 휴거를 자신의 종말 신앙으로 믿고 있고 교리화시켜 놓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우리는 자신이 믿고 있는 종말 신앙이 과연 예수님과 사도들에 의해 증언된 신앙인지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바른 종말 신앙관을 갖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래야 헛된 소모전을 그치고, 곧 있으면 불어닥칠 환난을 대비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하루 속히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여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도 면류관을 얻고 왕 노릇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년 08월 2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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