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벧전2:1~3)_2021-11-07(주일)

by 갈렙 posted Nov 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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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Gdis_IBNvbw [혹은 https://tv.naver.com/v/23428177 ]
날짜 2021-11-07
본문말씀 베드로전서 2:1~3(신약 37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영적성장의방법,영혼육의성장,영의양식,병듦치료,말씀섭취분량,3가지영적인스승들,목회자와말씀과성령,반복학습

 

성도들 중에는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신앙이 잘 성장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 그러한 분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들은 세상의 풍파와 환란에 금방 흔들리고 쓰러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악한 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그만 신앙이 자꾸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신앙을 도와주기는커녕 자신의 앞가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러면 반대로 교회를 다니면서도 신앙이 성장하게 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여기 그 해법과 실마리가 있다.

1. 들어가며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모든 성도가 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교회 생활을 20년, 30년 했다고 해서 성도가 자동적으로 영적 성장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거듭 태어나기는 했어도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지 못한 채 그대로 있다면 그 영은 계속해서 유아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사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영과 혼과 육체를 동시에 지닌 존재로 창조되었다(창2:7, 살전5:23). 그러므로 사람의 성장해야 할 부분은 사람의 육체만이 아니다. 사람의 혼(soul)도 육체처럼 성장해야 하고 영(spirit)도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육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영의 성장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의 영은 우리 눈에 잘 띄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사람의 영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사람의 영이 성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그 실제적인 지침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한다. 혹 자신의 영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오늘 메시지가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

 

2. 사람의 영과 혼과 육은 어떻게 성장하기 시작하는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사람의 영과 혼과 육을 동시에 창조하셨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영역들이 하나같이 성장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의 육체는 자라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키도 커지고 몸무게도 더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혼자서 일어설 수도 있고 걸어 다닐 수도 있고 나중에는 뛰어 다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혼(soul)은 어떠한가? 혼도 마찬가지다. 혼은 사람의 인격 곧 지정의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 혼도 자라야 한다. 먼저 사람은 배워서 지적으로도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성장해서 감정의 조절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를 사용해 취사선택을 잘하고 결단을 잘 해야 한다. 이러한 혼의 성장을 위해서 부모는 자식을 학교에 보내기도 하고 사회 생활을 통하여 경험을 쌓게 한다. 그런데 사람이 성장해야 할 부분은 비단 육체와 혼만이 아니다. 영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영도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영은 사실 엄마의 뱃속에서 아기가 임신할 때에 하늘에서부터 보내어져서 엄마의 자궁 속으로 들어간다. 그 시기를 영적으로 보면,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 약 2~3개월 정도 될 때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태어난 아기라고 해서 모든 것이가 영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만히 있으면 영도 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이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영에게 생명을 집어넣어 주어야 한다. 그것을 바로 '거듭남'이라고 부른다. 주 예수를 믿고 자신의 마음 속에 주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할 때에 모든 사람은 거듭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의 영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이때부터 영적 성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기가 영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간단하다. 사람의 육체가 밥을 먹어야 성장하듯, 영혼도 밥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그 밥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마4:4).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이 곧 영이요 생명이어서 이것을 먹는 자가 곧 영도 성장하는 것이다. 

 

3. 사람의 영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의 영이 거듭나서 새로 태어났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영이 성장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사람의 영도 사람의 육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기가 성장하지 않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대략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아기가 젖을 먹지 않거나 젖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아무리 잘 생긴 채 멋있게 태어났다 할지라도 그 아기가 젖을 먹지 못한다면 그 아기는 성장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체중의 아기로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그 아기가 체내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으면 그 아기는 성장하게 되어 있다. 영도 마찬가지다. 둘째, 젖을 먹긴 했으나 그 젖에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지 않거나 거의 없을 때에는 아기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의 아기들과 한국의 아기들을 비교해 보면 금방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현재 북한의 아기들의 발육 정도와 한국 아기들의 발육 정도는 사실 판이하게 다르다. 왜냐하면 북한의 아이들보다 한국의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훨씬 더 많은 영양분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기가 성장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는 영양분이 들어 있지 않는 젖을 먹으면 아기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영도 마찬가지다. 셋째, 아기가 병들어 있을 때에도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이 들면 아기들은 대체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기가 음식을 먹지 않으면, 빨리 질병을 진단하여 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아기가 엄마의 젖을 먹지 못한다. 그러면 아기의 체내에 영양분이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이다. 영에 있어서 이것도 역시 육체와 마찬가지다. 

 

4. 사람의 영이 성장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첫 번째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람의 영이 성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1~3의 말씀을 통해서 그 해법을 2가지로 제시한다. 즉 사람의 영이 성장하려면 2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사람의 영이 성장하려면 영의 성장을 방해하는 악한 것들을 찾아내어 그것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벧전2:1).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먼저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전에 모든 악독과 기만, 외식(위선)과 시기 그리고 비방을 버려야 한다고 명령한다. 곧 그러한 악한 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좋은 것을 먹여도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내 몸에 악한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 과연 내 영이 성장을 하겠는지를 말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영적으로 보면, 우리의 영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의 배후에 있는 악한 영들이다. 그러므로 영이 성장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들에게는 귀신들이 많다. 조상 적부터 내려온 악한 영들이 사람 몸속에 들어 있어서 그것들이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신앙생활을 한 지가 이미 10년이 되었는데도, 그 사람의 영이 잘 성장하지 않고 있다면 그때에는 그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이 있는지를 살피고 그것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대체 어린 아기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귀신들이 아기 속에까지 들어가서 역사합니까?"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영적인 세계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악한 영들은 엄마의 태중에 아기가 착상될 때부터 공격하고 들어가서 자궁 안에 있는 태중의 아기 속에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누군가에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면 그 사람의 조상들이 지은 죄들을 회개할 수 있도록 알려 주라. 그리고 '회개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그래서 태중에 있을 때부터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없으니 그것은 가족 중에 누군가가 조상들이 지었던 죄를 자백함으로 대신 회개하는 것이다(요일1:9). 그러면 아기 몸속에 들어가서 기생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제거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회개는 누구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며, 오직 한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들이 할 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해 보면 안다. 악한 영들은 대개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부모와 자기의 아들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회개도 마찬가지다. 

 

5. 사람의 영이 성장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무엇인가?

  두 번째로, 자신의 영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분이 있는 말씀을 먹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영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이 가득 들어 있는 말씀을 사모하고 그것을 먹을 때에 우리의 영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말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2)"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아기가 자라기 위해서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먹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순전하고' '신령한' 젖이란 어떤 말씀을 가리키는가? 먼저, '순전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아돌론'이라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베드로전서 2:1에 나오는 '돌론'이라는 단어의 반대어다. 그리고 베드로전서 2:1에 나오는 '돌론'은 우리말로 '기만(궤휼, 계교, 사기)'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기로 하여금 말씀을 먹게 하되 아기가 먹어야 할 말씀으로는 거짓이 들어가 있는 말씀 곧 불순물이 들어가 있는 말씀을 절대 먹여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아기에게는 오직 진실한 진리의 말씀만을 먹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들은 과연 거짓과 불순물이 들어가 있지 않는 진리의 말씀만을 전파하고 있을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신령한' 말씀을 먹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령한'이란 단어의 뜻은 무엇인가? 이것을 헬라어로 보면, '로기코스'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한마디로 '적합한, 합당한'이라는 뜻에 가깝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아기에게는 아기의 성장 발육 단계에 따라 거기에 합당하고 거기에 적합한 말씀을 먹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아기는 자라는 것이다. 그러면 갓 태어난 거듭난 성도가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기왕이면 거듭난 성도에게 불순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진리의 말씀과 아기에게 적합한 말씀을 전해줄 수 있는 영적인 부모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기는 엄마의 도움 없이는 고개도 가누지 못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영적인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분들도 더러 있다. 고개 하나 제대로 들지 못하는 아기가 스스로 먹고 살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할 부모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러므로 영적으로 어릴수록 거듭 태어난 성도는 영적인 부모나 스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갓 태어난 성도에게 훌륭한 영적인 부모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가 않다. 아기를 돌볼 능력이 부족하고 지식과 지혜가 부족한 부모 밑에 있으면 그 사람의 영혼의 성장은 더디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에게는 자신의 영적인 부모가 영적인 세계에 좀 문외한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한 때에는 학교에서나 과외를 받아야 한다. 부모가 배우지 못해 자녀를 양육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그 아이를 학교에 보내 선생님에게 붙여 주어 훌륭한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그렇다고 자기를 낳아 주고 어릴 적 길러 주신 부모의 은혜를 저버리면 절대 아니 될 것이다. 사실 영적 세계에서는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며,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는 것이 철칙이기 때문이다(마20:24~25).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자신의 성장 단계에 따라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한다. 

 

6. 사람이 젖을 뗄 시기가 되어서 이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면?

  그래서 이제 젖을 뗄 정도가 되어 자기 혼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치자.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할 때에 스스로 자신의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여기 세 가지 실제적인 지침이 있다. 첫째, 영적 성장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하나님의 말씀이니만큼 자신의 영적 성장 속도에 맞추어,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적인 성장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양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부터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여 생기기 때문이다(롬10:17). 영계에서는 법칙이 확실하다. 무릇 가지고 있는 자에게는 더 받아 풍족하게 되지만, 가지고 있지 않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마25:29). 그러므로 말씀을 주일 낮예배 때 한 번만 들었던 분은 주일 오후 찬양예배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각종 기도회 곧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새벽기도회에도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3년 안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둘째, 나에게 영적인 스승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영적인 스승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에 있어서 3가지 영적인 스승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는 목사 곧 목회자가 있다(엡4:11~12). 이들로 인해 성도는 온전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목회자가 많이 있다.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단에 속한 자들을 찾아가서는 절대 아니 될 것이다.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로는 성경말씀이다(딤후3;16~17).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말씀이 우리의 두 번째 영적인 스승인 것이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통하여 온전케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자라게 된다. 셋째로는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말씀하시는 성도의 최고의 스승인 성령님이 있다(요14:26). 그러나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까지는 상당한 영적 성장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들은 말씀을 소화시켜서 그것이 나의 살과 피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번만 들어도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말씀이 완전히 내 살과 피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듣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 교육을 할 때에도 길에 행할 때든지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그 말씀을 들려주거나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라고 하셨다. 이를 위해서 들은 말씀을 한 번 더 들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 마음 판에 자리를 잡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번 시작해 보라. 그리고 할 수만 있으면 3일 뒤에 한 번만 더 복습해 보라. 그러면 그 말씀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될 것이다. 

 

7. 나오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지금 영적으로 볼 때에 어린 아기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를 잘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의 경륜만을 자랑하려고 한다. 내가 신앙생활한지 몇 년이 되었으며, 내가 몇 대째 신앙생활하고 있는지를 아느냐면서 으시댄다. 하지만 그래서 신앙이 자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영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영이 성장했는지 안 했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그것은 사도 베드로가 베드로전서를 쓴 것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 심각한 환난과 핍박을 앞둔 상태에서 사도 베드로는 빨리 불순물이 들어 있지 않은 진리의 말씀과 성장 단계에 합당한 말씀을 먹어 성장하라고 권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가 성숙한 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환난과 핍박이 몰려올 때 흔들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난을 이기고 순교할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함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악한 영들의 공격을 이겨 내기 위함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내가 영적인 스승이 되어 또 다른 약한 지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언제까지나 응석만 부리고 도움만 받을 것인가? 이제 코로나도 끝나 가는 만큼 영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달려보자. 하나님께서는 침노하는 자에게 천국을 주시며, 댓가를 지불하는 자에게 그만큼 분량의 복을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2021년 11월 07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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