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역을 이어받을 자들이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마9:35~10:8)_2022-05-01(주일)

by 갈렙 posted May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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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8kxROjEywE [혹은 https://tv.naver.com/v/26610084 ]
날짜 2022-05-01
본문말씀 마태복음 9:35~10:8(신약 1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부르심,부름받은자가해야할일,제자되는것,예수 님의3대사역,가르침사역,천국복음전파사역,치유사역,강한자결박,회개,천국이가까왔다,사도,사도바울,왕노릇하는자

주의 사역자들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 이미 하늘에서 소명을 받은 채 이 땅에 보내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러한 사역자들과 함께 하늘의 부르심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에게 하늘에서 준비된 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이 땅에서 대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2가지는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럼, 대체 그 일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그 일을 잘 감당하게 될 때 우리는 하늘에서 어떤 상을 받게 되는 것인가?

1. 들어가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아 이 땅에 들어온 존재들이다. 비록 육체는 자신의 부모님을 통해서 물려받은 것이지만 자신의 영혼은 자기의 부모에게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실은(영의 눈으로 보면) 천국의 낙원에서 자라고 있는 영혼이 여자의 모태 속으로 보내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람 중에는 이미 천국에서 어떤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아 이 땅에 온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은 때가 되면 하나님이 부르신다. 그리고 나머지 성도들은 이러한 하늘의 부르심에 참여함으로서 복을 받게 된다(히3:1). 마치 바울 선교단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무엇을 위하여 소명을 받은 것인가? 그들은 대체 어떤 일을 하라고 이 땅에 보내어진 것인가? 우리 각자에게 어떤 소명이 주어져 있는지는 예수께서 불러내신 최초의 4명의 제자들의 부르심 속에도 들어 있다. 그것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고 그물을 깁는 어부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미10:1).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받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이란 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예수님의 사역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잘 감당하는 자에게는 어떤 보상이 하늘에 준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제자'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예수께서 공생애의 초기에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과 같은 자들을 불러 모으신 이유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그들에게 계승해 주기 위하여 불러내신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주님의 사역을 이어받아 이 땅에서 계속 예수께서 하시던 일을 하게 하려고 그들을 불러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주께서 이 땅에서 무엇을 하셨는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분의 사역을 이어받아서 계속 그 일들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모범을 먼저 보이신 예수께서는 우리의 스승이 되는 것이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들은 그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제자라는 단어는 결코 혼자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모든 사명자들이나 성도들은 과연 예수님을 스승으로 알고 그분을 따라가고 있는가? 그분이 하시던 일을 그대로 따라서 행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분이 하시던 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가? 노래를 부르는 창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한 맺힌 남도 창을 부르는 창법이 있고, 가곡을 부르는 창법과 유행가를 부르는 창법이 각각 따로 있다. 그러나 자신이 누군가의 제자가 되려면 스승이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 그것을 따라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성도들은 과연 자신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과연 주님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는 제자인가 아니면 편법을 써서 주님을 대충 따라가는 제자인가를 말이다. 

 

3.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그분의 3대 사역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걸어가신 그 길은 사실은 주님만이 걸어가는 그 길로서 그렇게 끝나는 것인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믿는 자들의 스승으로서 이 땅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다(요13:12~15). 그분은 스승으로서 우리가 걸어갈 앞길을 먼저 걸어가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 한 마디, 그분이 행하신 사소한 행동들 하나라도 우리는 버려서는 아니 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초기의 4명의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 후에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 그것을 마태복음의 저자는 딱 3가지로 요약을 하였다. 그것은 첫째는,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고(teaching), 둘째는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고(preaching), 마지막으로 셋째로 병든 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다(healing).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4:23)"라고 말씀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마태복음은 바로 이러한 주님의 사역의 발자취를 따라 구성되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4명의 제자들을 불러 모으신 후에 바로 그 3가지 사역을 하였다는 것을 순서대로 기록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5장~7장은 예수께서 말씀을 가르치셨고 천국복음을 전파셨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고, 마태복음 8장~9장 34절까지는 예수께서 치유 사역과 귀신 축사 사역을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4. 예수님의 3대 사역의 관점에서 볼 때 주께서 행하신 사역은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가?

  이처럼 예수께서는 가장 먼저, 말씀을 가르치시는 사역을 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때 구약에 기록된 율법 말씀과 선지자의 기록이 본래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풀어 주셨다. 왜냐하면 당시 선생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주님은 "너희는 이러이러하게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로서 표현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시 율법 교사들이었던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것에 대해서는 진짜로 사람을 죽이는 것만을 살인이라고 규정했으나, 실제로 우리가 주님 앞으로 나아가 심판을 받을 때에는 형제에게 노하는 것도 살인죄가 되는 것이요, 형제를 욕하는 자도 심판을 받으며,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자는 지옥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율법의 근본적인 뜻을 그때 풀어 주신 것이다. 그것은 간음이나 맹세, 동해보복법이나 이웃 사랑법도 다 마찬가지로 설명하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첫 번째 사역이었다. 

  둘째로, 예수께서는 천국이 무엇이며, 천국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같이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천국복음을 전파하셨던 것이다. 주님은 우리들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더 낫지 않는다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마5:20). 그리고 누구든지 십계명 중의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마5:19). 그러나 누구든지 이것들을 행하면서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기도할 때에도 골방에 들어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셨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자기의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금식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하라고 하셨다. 그래야 천국에서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이 외식에 빠진 채 계속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즉시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일을 하였어도 하늘에서는 받을 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에 대해서 '주여 주여'라며 믿고 따른다고 할지라도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입술의 고백으로 우리를 판단하지 않고 열매로 그들을 판단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복음인 것이다. 곧 천국은 어떤 곳이며 그곳에는 누가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리가 받을 상과 영광스러운 지위는 대체 무엇인지를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병든 자와 약한 자를 치료하셨으며, 귀신들린 자로부터 귀신을 쫓아 주셨다(마9:36~38). 그것은 아무리 율법의 참된 뜻을 가르쳐 주고 천국을 소개해 준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을 주께서도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들의 삶의 문제도 터치해 주신 것이다. 그리하여 천국도 있고 천사도 있으며 지옥도 있고, 천국에서 받을 보상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천국에서 큰 자도 있으며 작은 자도 있다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 육신의 문제도 같이 해결해 주신 것이다. 더욱이 사람의 못된 질병 뒤에는 거의가 다 귀신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기에, 예수께서는 병든 자를 치료할 때에 대부분 귀신을 쫓아내셨다. 예를 들어, 열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 주실 때에도 귀신을 쫓아내 주시므로 그 병을 치료해 주신 것이다(마8:14~16, 눅4:37). 그래서 나병 환자도 나았고, 중풍병으로 고통당하던 가버나움의 백부장 하인도 치유를 받았으며, 귀신들려 무덤 속에 거하던 가다라 지방의 남자 두 명도 치유를 받았으며, 죽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도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자도 예수께 와서 고침을 받았고, 귀신들려 말 못하는 자가 귀신이 쫓겨남으로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태복음 8~9장에 나오는 치유와 축사 사역인 것이다. 

 

5. 예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뽑은 후에는 그들에게 무엇을 명하셨는가?

  예수께서는 당신 혼자서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과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사역 그리고 병든 자를 치유하고 귀신들린 자를 고치는 사역을 행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12명의 제자들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그대로 하라고 명하셨다. 둘씩 둘씩 보내시면서 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라 하신 것이다. 그때에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람의 질병을 고쳐 주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려 주며, 귀신을 쫓아내되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나갔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께서 하시던 대로 그대로 행하였다. 그들도 예수님이 하시던 것을 그대로 행한 것이다. 

  먼저 첫째로, 사람들을 향하여 회개할 것을 명하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였다. 천국은 믿기만 하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선포한 것이다(막6:12~13).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한 것이다(마10:7, 눅9:2).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배운 대로, 예수님에게 들었던 대로 가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리고 둘째로, 가면서 귀신들을 쫓아 주었고 각종 병든 자를 치유하였다(마10:8, 눅9:2).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어떻게 제자들이 나가서 귀신들을 쫓아낼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제자들은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귀신을 쫓아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간다면 그들도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있었던 사탄에게 시험받았던 일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예수께서는 왜 40일 동안 금식하셨는가? 그것은 그분이 이제 사적인 생애를 마치고 공생애를 시작하시려고, 하나님께 자신의 앞길을 인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틀린 해석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장차 제자들로 하여금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사람이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려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해 놓아야 하셨기 때문이다(마12:29). 마귀는 강한 자다. 마귀는 하나님 다음으로 능력 있는 자이며, 지혜로운 자다. 그러므로 인간이 그를 감당할 수 없다.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도 그놈의 농간에 넘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놈을 묶어 두지 않는 한 그놈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쫓아낼 수 없기에, 주님께서는 일부러 금식하시며 그놈이 오기를 기다리셨던 것이다. 아니까 다를까 그놈이 찾아왔다. 왜냐하면 사탄도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에 하늘에서 나는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천국에 있을 때만 해도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못 들어보았고 못 보았다. 그러자 그는 예수께서 금식하여 인간으로서 가장 약해 있을 때에 찾아왔다. 하지만 3번의 시험에서 다 실패하고 말았다. 3대 0으로 판정패 당한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도 그때부터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 이후로 잠시 물러갔다가 예수님의 목숨을 노렸던 사탄 마귀를 예수님은 오히려 십자가에서 때려잡으셨다. 그가 불법으로 죄 없는 예수님을 죽였기에 그에게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아 버리고 그를 오히려 무저갱에 가둬 놓으신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는 무저갱에 갇혀 있다. 천년 왕국이 끝나는 시점에 잠깐 그가 밖으로 나와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키겠지만 그는 곧장 불못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금식하면서 마귀에게 덫을 놓고 그를 묶어 버린 것이다. 결국 제자들이 나가서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그들의 대장인 마귀가 예수님에게 졌기 때문에 그들도 제자들의 말을 듣고 떠나가야 했다. 

 

6. 예수께서 하시던 첫 번째 사역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런데 왜 제자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지 않은 것인가?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공관복음서를 다 읽어볼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는 제자들이 나가서 회당에서 가르치거나, 혹은 평지나 산에서 그리고 바닷가에서 가르친 적이 있다는 기사를 발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 사역이 보다 더 전문적인 영역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때문에 제자들이 처음에는 그것을 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받은 후에는 조금 달라졌다. 평생 어부 노릇만 하였던 베드로였지만 그가 오순절날에 설교를 했을 때에, 그의 설교를 들은 자들이 한꺼번에 3,000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또 요한은 어떠했는가? 그가 남긴 저작으로서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은 오늘날까지 예수님의 신성을 알려 주는 전무후무한 놀라운 기록이라고 아니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후에는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을 그때부터는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는 그 말씀들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그러나 율법을 해석하는 것은 그들도 조금은 버거웠던 것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율법 공부를 전문으로 하였던 '사울'이라는 청년을 불러내어 그로 하여금 율법을 해석하도록 했으니, 그가 바로 신약성경 13권을 저술한 사도 바울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역은 아무래도 전문성이 더 요구되는 일이므로 그러한 사명을 가진 자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지금도 그 방면에 미리 준비된 일꾼을 이 땅에 보내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잘못된 말씀을 가르치게 되면 성도들은 목자 없는 양같이 되어 고생하며 기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말씀을 가르치는 자가 잘못된 길로 인도하면, 그 스승으로부터 말씀을 배우는 자도 역시 잘못된 길로 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7. 예수님의 제자들이 행한 사역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의 3대 사역 가운데 말씀 교육 사역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역을 열심히 잘 감당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복음 전파 사역과 치유 축사 사역은 어느 누구나 다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해야 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믿는 자들은 귀신을 쫓아낼 수 있고 병든 자를 치유할 수도 있으며, 그러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막16:17~18). 그러나 오늘날 교회의 실태는 어떠한가? 목회자는 말씀 사역에 열심히 수고하지만 말씀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는 이가 얼마나 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과연 구약의 율법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정통한 자가 얼마나 되는가? 더욱이 천국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쉽게 천국갈 수 있다고 하는 쉬운 복음이 아니라 진짜로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참 복음을 전파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또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귀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을 또 얼마나 행하고 있는가? 어떤 교회에서는 우리 교회는 귀신 사역은 하지 않으니 다른 교회에 가 보라고 하는 교회도 있다고 한다. 또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회개의 비밀을 알려 주고 회개를 강조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은 또 얼마나 되는가? 그런데 우리는 과연 누구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가? 누구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서 행해야 하는 제자여야 하는가? 우리의 스승은 대체 누구신가? 그것은 오직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고, 제자가 그 선생과 같으면 충분하다"고 하셨다(마10:24~25). 제자는 선생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제자가 선생과 같으면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러한 말씀도 역시 일종의 영적인 법칙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듣고 배운 바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이제는 성경을 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고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하시던 대로 우리도 따라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그분의 제자라고 말할 수 있으며, 또한 불량품이 아닌 온전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8.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께서 하시던 방식으로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자에게는 어떤 복이 기다리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19:27~28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다스리리라)

  그렇다. 우리가 천국에 먼저 들어가든지 아니면 우리가 살아 있을 때에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면 우리는 보좌에 앉아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천국에 들어가서는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사실 천국복음은 원문에 보면 왕국복음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누가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왕국복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은 왕의 신분을 얻어서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간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그분이 걸어가신 그 길을 그대로 걸어가는 것이다. 그분이 하시던 일을 그대로 우리도 행하는 것이다. 그런 자에게 하늘에 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며, 또한 회개를 많이 하면 이 땅에서도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님은 여러 배를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마19:29). 

 

9. 나오며

  우리는 코로나를 왜 지금 이 시대에 그리고 우리 세대에 겪게 되었을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교회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예수믿으면 행복해집니다.'라는 구호로 전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시대가 지나간 것이다. 매주 현장 예배만 고집하는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벌써 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도 상당히 있으며, 앞으로 식당을 운영하지 않을 교회도 많을 것이다. 청년들과 어린아이들은 줄어서 교회의 약 50%가 교회 학교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보다는 게임에 더 빠져 있는 아이들을 과연 강제로라도 교회에 끌어다 놓을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지 사뭇 걱정이 된다. 특히 예수를 믿으면 복받는다는 말로 교회에 불신자를 데려올 수는 있는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더 이상 나라의 시책을 부응하지 않고 거역하는 반대 집단이라는 오명이 팽대해진 상태에 있다. 이것을 타개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없다고 본다. 그것은 원색적인 전도 방법 뿐이다. 예수님께서 행하시던 그대로 전도하는 것이다. 예수 이름의 권위 아래 굴복하는 현장을 보게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요한계시록에 나온다. 그것이 마지막 시대의 전도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용은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와 있는데 그것은 두 증인들처럼 예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제는 말로 전도하는 시대는 지나간 듯 보인다. 성도에 이르기까지 영권을 가지고 귀신들을 제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와 부모 조상들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누군지를 정확히 배워서 그 말씀을 그대로 적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사람을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복음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더라도 왕 노릇하는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에 주어진 마지막 사명이기 때문이다. 

 

2022년 05월 01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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