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왕하7:3-16)_2014-06-22

by 관리자 posted Oct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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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8Hjit3iX1hI
날짜 2014-06-22
본문말씀 열왕기하 7:3-16(구약 57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하나님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을 기뻐하실까? 오늘 본문말씀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회가 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부터 저주받은 사람들이라고 불러졌고 따돌림 받아 때로는 침뱉음을 받던 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성밖으로 나가 살아야 했으며, 사람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도 행사할 수 없었다.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은 바로 문둥병자들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남유다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B.C.845년 당시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밖에는 4명의 문둥병자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북쪽에서부터 아람나라가 쳐들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포위작전을 폈다. 그러자 수도 사마리아는 모든 물물교류가 중단되었고 고립되기에 이르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해에 큰 기근이 임했다. 결국 사마리아는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나중에 부정한 짐승인 나귀와 군마까지도 잡아먹어야 했고, 심지어는 자기의 어린자식마저 삶아먹는 지경이 되었다.
  이어 북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은 회개하기에 이르렀고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사를 보내 북이스라엘을 구원해줄 것을 약속해주셨다. 그것도 하루만에 모든 물물교류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군마장관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가능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그래서 심판도 회개하는 자에게는 내리지 아니하신다. 그리고 살려주려하신다. 문제는 누가 그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러한 일을 수행하려면 거기에 적격자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보기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균등하게 기회를 주신다. 네 명의 문둥병자들이 그랬다.
  그들은 성밖에 머물러 있으면서 성 안의 가족들이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어야했다. 하지만 기다려도 음식은 오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생명을 보존할 방책을 스스로 연구했다. 그것은 항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살려주면 살 것이요 죽이면 죽임당하리라고 결단했다. 그들은 이제 적진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소리와 목소리를 통해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셨다. 아람군사들은 사마리아 왕이 주변왕국의 왕들과 군사들을 원조해온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결국 식량도 군수물자도, 무기도 다 놔두고 도망쳐야 했다.
  아람진영에 들어온 네 명의 문둥병자를 자기 살을 꼬집어 보아야 했다. 적진의 휘장과 식량과 군수물자 심지어 은금패물도 있었는데 사람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먹고 마셨고 이어 은금패물까지도 감추어두었다.
  그때였다. 한 문둥병자가 말했다. 자신의 소위가 선하지 못하다고. 그날은 기쁜 소식이 있는 날인데도 자기들만 그것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그렇게 하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했다. 자기들을 내치고 버린 성 안의 백성들이 분명 미웠겠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과 풍요를 성 안이 굶주린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를 선택했다.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북이스라엘은 아사직전에서 구출될 수 있었다. 한 나라와 민족을 살린 것이다. 문둥병자들이 말이다.
  그렇다. 우리도 받은 구원의 은혜를 나 혼자만 누린다면 소위가 선치 아니한 것이다(고전9:16). 우리나라를 보라. 1884년이 되기까지 우리나라에는 복음이 전해지지 아니했다. 예수님께서 이미 30년경부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 명령했지만 코리아에 그 복음을 전하는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1885년이 되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한 사람도 구원의 직접적인 소식을 들은 자가 없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하지만 중국선교사로 파송된 알렌 의사가 그리고 인도선교사로 준비하고 있던 언더우드목사가 한국행을 결심하여 이 땅을 처음으로 밟았다. 그 뒤 어떻게 되었는가? 13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들 선교사에 의해, 신분의 차별이 없어졌고, 한글이 전 민족에게 보급되었으며, 병원과 학교가 설립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선교사들 때문이었다.
  우리 주변에도 아직까지 진짜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들에게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세종대왕같은 그렇게 슬기로운 사람마저 모두 잃게 되지 않겠는가! 수많은 영혼들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우리들 손에 쥐어져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중국과 인도와 일본에는 선교사로 가겠다고 작정한 사람은 많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 가기를 희망하는 자가 없었기 에 1885년이 되기까지 우리나라는 구원의 은총에서 제되어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결단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주어야 하는 때인 것이다.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이 찾으시고 그러한 사람을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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