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향기를 다 주님께 올려드리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출30:7~10)_2022-08-07(주일)

by 갈렙 posted Aug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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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8_aFUYNmYQ
날짜 2022-08-07
본문말씀 출애굽기 30:7~10(구약 12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분향단,대제사장,아론,예수그리스도,금등대,일곱금촛대,등불관리,분향주의할점,아침과저녁시간기도,기도주의사항,등잔대통과,규칙적으로,끊임없이,다른향,집중기도,기도속죄

2022-08-07(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기도의 향기를 다 주님께 올려드리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출30:7~1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Y8_aFUYNmYQ  [혹은 https://tv.naver.com/v/28421143 ]

 

1. 들어가며

  우리가 드린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사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우리가 드린 기도를 천사들이 스스로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들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드린 기도는 천사가 대접에 받아서 계속 더 위에 있는 계급의 천사에게 전달하고 최종적으로는 기도의 천사장이 그것을 받아서 분향단에 붓는다는 것을 배웠다(계8:3~5). 그 장소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분향단이다. 그 천사는 그곳에 서서 성도들의 기도를 모아서 분향단에 붓는다. 그러면 향처럼 기도가 불에 타는데 이때 불에 타서 없어지지 않는 기도라면 그 기도는 향기가 되어 천사의 손에 받들려 하나님께 전달이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에게 지시하여 기도응답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리는 어떤 기도도 하늘의 분향단까지는 도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늘에 도착한 우리의 기도가 하늘의 분향단에서 사라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흠향이 되는 기도를 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드린 모든 기도가 하나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다 상달되게 기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총 6가지 사항들인데, 이것을 잘 숙지하고 기도하여 우리가 드린 모든 기도가 다 응답받는 기도가 되기를 빈다. 

 

2. 약 3,500년 전의 이스라엘의 성막의 분향단이 가르쳐 주는 놀라운 기도의 비밀은 무엇인가?

  사실 우리는 자신이 드린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께 상달되는지를 잘 볼 수 없다. 우리가 마음으로 기도하고 입술로 기도하는데 어떻게 되어서 그 기도가 하늘의 보좌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께 전달되는지 잘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비밀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그것은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천사들이 하나님께 전달해 준다는 것이다. 이때 기도는 마치 향처럼 대접에 모아져서 하나님 앞으로 가는데, 최종적으로는 하늘의 분향단에 그 기도가 향처럼 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분향단에서 그 기도가 불태워질 때에 기도가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향기가 되어 천사의 손에 의해 하나님께 상달되면 그 기도는 전부 응답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분향법에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스라엘의 분향단이 가르쳐 주는 기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난 시간에 살펴볼 수 있었던 놀라운 사실은 2가지였다. 첫째,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 성막에 있는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는 것이 곧 기도였다는 것이다(계5:8). 둘째, 처음 성막이 지어졌을 때에 분향단은 성막의 지성소에 있었다는 것이다(출30:6). 그리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왕상6:22). 고로 누구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은 그것을 대제사장이 그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아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분향단까지는 다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는 우리가 비록 죄를 지은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 기도시간만큼은 하나님께서 예외로 쳐주시어 우리의 기도를 받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때 기도의 향연이 지성소의 법궤 위의 속죄소를 가리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사람일지라 할지라도 진실로 하나님을 찾을 때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또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은 이제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기도할 때에 그 기도가 하나도 사라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드리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계시와 조명하심이 함께하기를 빈다. 

 

3. 성막에서 향을 사르는 대제사장은 무엇에 대한 예표인가?

  그렇다면 성막에서 향을 사르는 대제사장은 대체 무엇에 대한 예표이자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실 모세가 시내 광야에서 성막을 짓게 된 것은 모세가 자기 생각대로 지은 것이 아니다. 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있는 것을 보여 주시자 그 그 식양대로 이 땅에 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막 안에 비치된 분향단도 역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을 제조하여 성막 안에 비치한 것이다. 그것도 처음에는 그것을 지성소에다 비치해 놓았다. 그렇다면 누가 지성소의 분향단에서 향을 살랐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대제사장만이 그것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첫 대제사장으로서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향을 피울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제 자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그 일을 맡아서 진행했는데, 번제단에서 불을 취하지 않고 다른 불을 취하여 지성소에 들어가서 분향하다가 그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태워져 죽고 만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레10:1~2). 그리고 그 이후 350년이 지난 때에는 엘리 대제사장의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불량자로서 대제사장직을 맡아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들이 제대로 분향을 했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가 과연 하나님께 잘 올라갈 수 있었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아론도 나이가 차서 죽었기에 그의 아들들 중에서 셋째와 넷째가 대제사장직을 맡아서 그 직무를 수행했어야 했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세운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인간인지라 연약에 싸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어야 하기에 계속해서 그 직무를 감당할 수 없엇던 것이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들려준다. 그것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다고 말이다(히5:7~10). 그렇다. 부활 승천하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지금 하늘에 있는 지성소 곧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의 참 장막에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히8:1~2). 그런데 그분은 부활체를 입고 가셨다. 그분은 사망을 정복하고 새 몸을 입으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은 영원히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실 수가 있으며, 그분만이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으며,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기에 그분이 대제사장직을 잘 감당하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어떻게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그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제대로 배우게 될 것이다. 

 

4. 분향단에 향을 사를 때에 금등대에 관하여 주의할 해야 할 점 3가지는 무엇인가?

  오늘 말씀 출애굽기 30:7~10절의 말씀에 따르면, 대제사장이 분향단에 가서 향을 사르게 될 때에 주의사항이 있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총 6가지다. 첫 3가지는 금등대와 관련된 것이고, 다음 3가지는 분향단 자체와 관련된 주의사항들이다. 각 사항들은 우리의 기도가 왜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했는지를 알려 주는 중요한 단서들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향을 사를 때에 주의할 점 6가지를 필수적으로 잘 숙지하고 기도함으로, 자신이 드리는 기도가 하나라도 분향단에서 없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다 올라가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럼, 분향단에 향을 사를 때에 금등대와 관련하여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아침과 저녁에 향을 사르라는 것이다(7~8절). 왜 아침과 저녁에 향을 살라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아침 시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하루를 위탁하는 기도를 드리기에 적합한 시간이요, 저녁 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므로, 하루를 정리하면서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믿음의 선배들은 새벽기도를 행한 것이다. 그리고 저녁기도를 하려고 주일저녁예배, 삼일밤기도회, 금요철야기도회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언제든지 기도를 해야 하지만, 기왕이면 아침과 저녁 시간에 기도하자.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저녁에 잠자기 전에 기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향을 사르기 전에 먼저 등잔대를 거쳐서 등불을 점검한 후에 향을 사르라고 했다는 것이다(8절a). 사실 아침에 향을 사를 때에 그냥 곧바로 지성소로 가서 향을 사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성소에 있는 금등대(일곱 금촛대)에 가서 등불을 점검한 후에 향을 사르라고 하셨고, 저녁이 되어 향을 사를 때에도 역시 먼저 금등대로 가서 등불을 켠 후에 향을 사르라고 하셨다. 이것은 성소 안을 환히 비춘 후에 향을 사르라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저녁이 되면 성소 안이 컴컴하니까 금등대에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해서 향을 사르라는 것이며, 낮에는 첫째 휘장을 걷어 놓으면 성소 안이 환하니까 금등대로 가서 불을 끈 후에 향을 사르라는 것이다. 이때 대제사장은 아침이 되면 등대의 심지가 다 탔는가를 보고 새 것으로 교체하고, 심지의 끝을 잘라내는 일을 하였으며, 저녁에는 등불이 잘 탈 수 있도록 기름이 부족하면 기름을 보충했어야 했다. 이 모든 일들은 다 성소 안이 빛으로 환하게 비치게 함이었다. 그렇다면 금등대 안의 불과 기름,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빛은 대체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것은 요한계시록과 요한복음이 답을 해 준다. 이때 금등대의 불과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고, 활활 타오르는 불빛은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말이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의하면, 일곱 금촛대는 하나님의 일곱 영들로서 '성령'을 가리킨다(계4:5). 그리고 보좌 앞에 있는 어린양에게는 일곱 눈들이 있는데,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하였다(계5:6). 곧 성령은 예수님의 눈들이요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영적인 진리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반드시 성령을 통과하여 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던 예수님을 통과한 후에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기도가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 기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가? 우리의 기도에는 세상 욕심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개인의 영달을 위한 기도도 들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의 환한 조명하심을 통과하면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때 자신의 기도를 성령께 점검받지 않고 그냥 올려 드린다면, 그 기도는 대부분 분향단에서 타버리고 없어져 버릴 것이다. 그리고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참 빛이요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라고 하셨다(요1:9). 그분이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 안에 있으면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 안에서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금등대에서 먼저 그 불빛에 자신을 비춰 보아 더러움이 묻어있나를 보아야 한다. 자신이 어둠의 일에 참여하고 있으면 우선 그 죄부터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성령의 조명하심 하에서 기도 제목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면 성령께서도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시는 것이다. 그럴 때에 그분이 우리의 중보기도를 도와주시는 것이다(롬8:26). 그리고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도 그때에 우리의 기도가 잘못되었음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즉시 우리의 욕심대로 기도했던 것을 바꾸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로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향을 사르는 일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8절b). 그렇다. 향은 24시간 끊어지지 않게 사르라고 하셨다. 여기서 '끊지 말라'는 단어를 히브리어로 보면, 부사어로서 '타미드'가 사용된다. 이 단어는 '지속적으로, 영구적으로, 규칙적으로, 끊임없이'라는 뜻을 가졌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오늘 잘 드렸다고 해서 내일 쉬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기도할 때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하였으며(살전5:17),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권하였다(골4:2).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디모데에게 자신은 그를 위해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딤후1:3). 그렇다. 기도의 향은 결코 끊어져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되, 계속해서 기도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규칙적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5. 분향단에 향을 사를 때에 분향단 자체에 관하여 주의할 해야 할 점 3가지는 무엇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향을 사를 때에 분향단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고도 말씀하셨다. 이것도 역시 3가지다. 

  첫째, 분향단에서는 절대 다른 향을 살라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9절a). 여기서 '다른'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주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이상한, 이방인의, 공인되지 않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졌다. 그러므로 분향단에서 향을 사를 때에는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향을 살라야지 아무 향이나 갖다가 사르면 안 되었다. 향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방신들에게 사르던 향을 가져다가 분향단에서 사르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으로 2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들이 하는 식으로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 이방인은 어떻게 기도하고 있었는가? 그들은 중언부언 기도를 하였다(마6:7). 왜냐하면 그들이 섬기는 신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듣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귀가 먹으신 분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다 들으실 수가 있으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진실하게 기도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은밀하게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갚아 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도의 내용도 이방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으로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혹시 여러분은 이방신을 섬기는 곳에 가 보았는가? 무당에게 찾아가서 기도 부탁하는 여인들의 경우는 어떠한가? 그들의 상당수는 자기 남편에게 붙어 있는 둘째 부인을 떼어 내 달라는 기도를 부탁한다. 그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한 기도를 하나님께 할 수 있는가? 아니다. 누군가를 저주하는 기도를 우리는 할 수가 없다. 그럼 우리는 어떤 내용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준 기도문으로 기도하면 가장 좋다. 그 기도를 우리는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데, 거기에 보면 우리가 기도할 내용이 나온다. 그것은 7가지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비는 기도를 먼저 하라고 하셨다. 그것은 1)하나님의 이름이 거룩케 되기를 비는 기도, 2)그분의 나라(왕국)가 오기를 비는 기도, 3)그분의 뜻이 이 땅에서 성취되기를 비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 인간의 필요를 위하여 비는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다. 그것으로는 4)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비는 기도, 5)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비는 기도, 6)시험에 들게 하게 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기도, 7)악한 영으로부터 자신을 구해 달라고 비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른 기도의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분향단에서는 번제나 소제 그리고 전제를 드리지 말라고 했다(9절b). 성막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고 4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성물이 2가지나 있다. 그중의 하나는 바로 성막뜰에 있는 '번제단'이며, 또 하나는 지성소 안에 있는 '분향단'이다. 그러나 이 둘의 용도가 다르다. 번제단은 제물을 태우는 장소이기 때문이요, 분향단은 향을 태우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분향단에서는 절대 제물을 태우지 말라고 했다. 분향단에서는 향만 사르라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분향단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안 된다. 오직 기도에 집중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분향단에서 다른 일을 수행하여 분향단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로지 분향단에서는 기도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때에는 다른 잡생각을 하지 말고 기도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기도가 없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다 상달되는 기도가 되는 것이다. 

  셋째, 속죄일이 되면 1년에 한 번쯤은 향단 뿔을 속죄하라고 하셨다(10절). 이것은 1년에 한 번쯤은 자신이 잘못 기도해서 하나님의 권세를 잘못 사용한 것을 회개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뿔'은 힘과 권세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즉 주님께 기도해서 주님이 불쌍히 여겨주심으로 하나님의 권세가 나타나 응답받기는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했던 기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그러한 것들을 두고 일 년에 몇 번쯤은 용서를 비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일신상의 안녕과 기쁨과 높아짐을 위해 사용한 기도가 있었다면 그것을 속죄하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6. 나오며

  기도는 어떤 기도라도 하늘의 분향단까지 못 올라가는 기도는 없다. 중간에 악한 영들이 방해하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런데 하늘에까지 올라간 기도라 할지라도 그 기도가 하늘의 분향단에서 타서 없어지지 아니하고 향기가 되어 하나님께 올라가는 기도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주의할 사항을 잘 지켜며 기도해야 한다. 그것은 총 6가지였다. 만약 우리가 기도할 때 이 여섯 가지 사항을 주의하면서 기도한다면, 우리의 모든 기도는 주님께 열납이 되는 기도가 될 것이다. 그렇다. 그럼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은가?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꼭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 성령 안에서 그리고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빛비춤 안에서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고 그리고 잘못된 기도라면 기도를 바꾸어서 기도하자. 그리고 기도는 끊어지지 않게 쉬지 말고 기도하자. 그리고 기도할 때에는 이방신을 섬기는 방식처럼 중언부언하며 기도하지 말고 진실하게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구하는 기도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를 이어서 드리자. 그리고 기도하는 것을 다른 행위로서 대신할 수 없으니 기도할 때에는 기도에 집중하여 기도하고, 가끔씩은 자신이 잘못 기도한 것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자. 그러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도 분향단에서 사라지지 않고 향기가 되어 주님께 온전히 올라가는 기도가 될 것이다. 

 

2022년 08월 07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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