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서의 이해

by 갈렙 posted Sep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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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냐서(Zephaniah )      저자 : ‘여호와께서 간직하셨다’,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여호와께서 보호하셨다라는 뜻을 가진 스바냐를 저자로 본다. 이름의 뜻으로 보아 그는 므낫세 왕 박해 시대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 스바냐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그 외에도 세 명이나 더 있다(대상 6:36; 29:25, 29; 6:10, 14).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현손이며 구시의 아들로 왕가 출신이다(1:1). 그는 남유다의 왕 요시아(요시야) 시대에 활동한 선지자이다(1:1). 그는 유다의 부도덕함과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해 선포했다(1:4-13; 3:1-7). 또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심판 날에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1-3; 3:8-20).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선지자로는 예레미야, 나훔, 하박국이 있다(1:2).

스바냐서의 배경과 저작 연대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이전에 유다는 상당히 타락한 상황이었다. 히스기야가 죽은 후 므낫세 왕은 히스기야가 무너뜨린 바알 제단들을 다시 복구하고(대하 33:1-10) 그 아들 아몬은 므낫세보다 더 하나님께 범죄하였다(왕하 21:20-22; 대하 33:23). 아몬의 뒤를 이어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도 유다는 사회적으로 심히 타락하였고 종교적으로도 타락의 정도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이때 스바냐는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을 선포하였다(1:4-13; 3:-20). 스바냐는 요시야 왕(BC 640-609)의 통치 기간 중 유다에서 예언 사역을 했던 선지자였다. 스바냐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우상숭배를 맹렬하게 질책한 것으로 보아(1:4-6, 8-9)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BC 621)

을 하기 전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 또 본서가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한 것으로 보아(2:13) 본서의 기록 연대는 대략 BC 630년경으로 추측된다.

 

스바냐서의 내용

이 책은 요엘서와 더불어 주의 날을 주제로 하는 책이다. 그것은 가깝게는 바벨론이 침입함으로써 임하게 될 유다의 심판의 날을 말한다. 멀게는 마지막 때의 종말론적인 대환난을 예표하는 것이다. 스바냐 선지자는 요시야 왕 이전에 악정을 했던 므낫세 등 이스라엘의 죄악상과 그 당시 사회상을 먼저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우상숭배의 도입(1:2-6), 상류 계급의 타락(1:7-9), 상인들의 죄(1:10-12) 등이다.

본서는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전반부는 여호와의 날에 임할 악인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1:1-3:8). 후반부는 심판 후 도래할 택한 자의 구원과 메시아 왕국의 영광스러움을 기록하고 있다(3:9-20). 전반부는 유다의 심판이 있고(1) 그 후 이방인의 심판이 따르며(2) 다시 예루살렘의 심판을 강조한다(3:1-8). 후반부는 남은 자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3:9-20). 특별히 본서는 이방인의 구원이 먼저 언급되고(3:9-10) 그 후 이스라엘의 구원이 언급되고 있다(3:11-20). 이방인의 구원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 없이 다같이 구원받을 구원론

의 배경이 된다(2:11-22). 스바냐는 심판의 날(1:14-16)을 외침과 동시에 남은 자들의 구원을 외치고 있다(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