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의 이해

by 갈렙 posted Sep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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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1 Thessalonians ) 
 
 
 


기록 장소, 연대, 배경 및 목적 :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초기에 쓴 서신(다수 학자들은 데살로니가전서를 바울의 첫 번째 저작이라고 본다)으로, AD 51-52년경 고린도에서 썼다. 제2차 전도여행 중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던 바울과 실라는 그들을 시기한 유대인들의 박해로 인해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행 17:1-9).


그 후 고린도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전하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들었다.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데살로니가 교회는 모진 박해를 잘 견디고 있으며 다른 지방에까지 그 믿음이 본이 되고 있고(살전 1:2-10; 2:14-16), 바울을 보고 싶어한다는 기쁜 내용이었다(살전 3:6).


아울러 바울은 자신의 지도가 필요한 몇 가지 문제가 있음도 발견했다. 즉 회심한 성도들 중 그릇된 종말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고(살전 4:11-12), 일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 전에 죽은 사랑하는 성도들의 영원한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살전 4:13-18). 또 성도덕의 문제를 지닌 성도들도 있었다(살전 4:1-6).


바울은 반대자들이 자신의 사역과 인격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행 2:1-12). 따라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감사하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지도하고 해답을 주고자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했다.


데살로니가전서의 특징 : 첫째, 교회를 향한 극진한 사랑과 감사가 드러난 편지이다(살전 1:2-3:13).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염려를 표현한 듯한 구절들을 보면 알 수 있다(살전 2:17-20). 둘째, 특별한 논쟁은 없다. 바울은 자신의 반대자들에 대해서도 구약을 인용하여 온화한 논조로 서술했다. 셋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권고하며 위로했다. 특별히 재림에 대해서는 각 장마다 언급되어 있다(살전 1:10; 2:19-20; 3:13; 4:13-18; 5:1-3, 23). 넷째, 후기에 쓰여진 바울의 다른 저작들(로마서, 에베소서 등)에 비해 사상을 전개함에 있어서 덜 교리적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하여
데살로니가 교회의 시작에 대한 기록은 사도행전 17장에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그의 제 2차 전도여행에서 빌립보를 떠나 실라와 디모데를 동반하고,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도착했다(행 17:1; 살전 1:1). 그리고 곧바로 그의 규례대로 회당으로 들어가 3주 동안 유대인을 대상으로 전도하기 시작했다(행 17:2).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사역한 실제 기간은 3주가 넘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바울의 전도로 시작된 데살로니가 교회는 야손의 집에서 모이게 되었고(행 17:5),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방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행 17:4). 교인 중에는 야손을 위시하여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가 된 아리스다고(행 27:2; 골 4:10), 세군도(행 20:4) 등이 있었다.


바울의 전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유대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바울을 잡으러 왔고, 그가 없었으므로 집 주인 야손을 끌고 갔다. 야손은 바울 일행을 그의 집에 머물게 했기 때문에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했고, 그들이 자신의 가족인 것처럼 그들을 위해 보(保)를 물어야 했다(행 17:9). 로마 법정에서 벌금은 관대한 벌에 속했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풀어 주기 위해 보를 내는 일 또한 드문 일은 아니었다. 제자들은 바울의 신변을 우려하여 밤에 바울을 베뢰아로 보냈다(행 17:10). 그러나 그곳에서도 유대인들의 끈질긴 추격으로 다시 아덴으로 떠나게 되었다(행 17: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