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2 Peter )
저자 : 본 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이다. 그러나 베드로가 베드로후서의 저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어 왔다. 용어가 베드로전서와 상이(相異)하며, 어부였던 베드로가 썼다고 보기엔 너무 순수한 헬라어로 기록되었고, 외증이 없다는 것이다. 또 유다서와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유다서의 모방작이거나 베드로의 이름만 빌린 위작(falsata)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를 베드로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더 강하다. 베드로후서에 따르면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이다(벧후 1:1). 그는 자신이 변화되신 예수님을 목격한 사람이었고(벧후 1:16-18), 바울을 ‘사랑하는 형제’라고 부름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바울과 동일한 수준에 두었다(벧후 3:15-16). 또한 그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암시했으며(벧후 1:13-15), 베드로후서가 베드로전서에 이어서 기록된 두 번째 편지임을 밝히고 있다(벧후 3:1).
수신자 : 수신자는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벧후 1:1)이다. 본서를 베드로전서의 후속 서신으로 본다면 수신자는 소아시아의 신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와 연대 : 베드로의 저작임을 부인하는 이들은 애굽에서 기록되어 다른 지방으로 전파되었다고 보며, 저작 시기는 2세기로 추측한다. 그러나 본서를 베드로의 저작으로 보는 이들은 베드로전서를 기록한 직후에, 로마에서 기록했다고 본다.
기록 목적 : 위기에 처한 성도들을 위로하고 경계하기 위해서 쓰여졌다. 전서가 외부적인 위기인 박해를 다루었다면, 후서는 내부적인 향락주의(벧후 2장), 재림을 부인하는 이단 사설(벧후 3장), 가르치는 거짓 교사(벧후 2:1-3) 등을 경계하고 신앙을 지키라고 권면하기 위해 쓰여졌다.
구조와 내용 : 베드로후서에서 저자는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라며, 거짓 교사를 경계하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라고 했다. 본서에는 창조, 예언, 율법, 저주, 심판, 속죄 그리고 구원의 단계 등 기독교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본서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인사(1:1-2)
2. 기독교인의 소명과 선택(1:3-15)
3. 그리스도의 영광과 예언의 말씀(1:16-21)
4.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2:1-22)
1) 거짓의 시작(2:1-3)
2) 거짓의 모본(2:4-10)
3) 거짓의 행위(2:10-19)
4) 거짓의 위험(2:20-22)
5. 주님의 재림(3:1-18)
1) 과거의 예(3:1-7)
2) 미래의 약속(3:8-13)
3) 계속적 기대(3:14-18)
베드로후서와 다른 성경과의 관계
베드로전서와의 관계 : 두 서신은 153개의 공통된 단어를 사용했다. 또한 두 서신 모두 노아의 홍수(벧전 3:20-21; 벧후 2:5; 3:5-7)를 언급하여 베드로전서에서는 세례의 상징으로, 베드로후서에서는 심판의 사건으로 인용했다.
복음서와의 관계 :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마 17:5 이하와 벧후 1:17-18), 거짓 선지자(마 7:15과 벧후 2:1),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한다는 것(마 24:43과 벧후 3:10),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라는 내용(마 12:45과 벧후 2:20) 등 동일한 소재를 다루었다.
바울 서신과의 관계 : 사람을 종으로 비유한 것(롬 6:16과 벧후 2:19)이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온다(살전 5:2과 벧후 3:10)는 등 유사 본문이 있다.
유다서와 베드로후서의 비교
베드로후서 유다서 유사한 내용
2:1-3 4절 거짓 선지자
2:4, 6 6-7절 범죄한 천사
2:6 7절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2:10-11 8-9절 천사와의 비교
2:12 10절 이성 없는 짐승
2:15 11-12절 발람의 길
2:17 12-13절 물 없는 안개(샘)
2:18 16절 불만(자랑)을 토하는 자
3:2 17절 사도의 말을 기억할 것
3:3 18절 말세의 기롱하는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