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학] 스가랴서 연구

by 갈렙 posted Dec 16,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구약개론/스가랴서 연구(1)

----------------------------------------------------------------------------------------

 ·저 자 : 스가랴(여호와께서 보호하심)

·기록한 때 : 주전 630년경 

·내 용 : 주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 하심을 가르치심 

·제 목 : 힘으로나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으로 되느니라. 


1. 본서의 대지

1) 열가지 묵시 --------------------------------------------------- 1장-6장

2) 하나님 섬기는 법을 가르침 --------------------------------------- 7장 

3) 시온이 흥할것과 구주 예수 오실것을 예언함 ------------------------- 8장-14장


2. 본서의 대략적인 줄거리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여호와께서 축복하신다)아들 선지자 스가랴" (1:1)는 회복과 

 영광의 선지자로서 바벨론에서 태어나 일찍 부친을 여의고 조부인 잇도"(지정된기간)밑

 에서 자라났다(느12:4,16).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스가랴는 학개와 말라기의 같은 시대 

 인물로서 성전 재건이 중단된 것을 다시 재건케 하기 위한 권고와 미래의 회복과 영광에 

 대해 3년 동안이나 전한 선지자였다. 그러므로 스가랴의 사명은 낙담한 백성을 고무하 

 고 슬픈 현재에서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었다(슥4:6-10 참조)

스가랴서는 성전개건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의 영적 이스라엘 회복이라는 것과, 그의

백성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함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미래의 이스라엘 회

 복에서 나타날 메시아의 탁월성을 보여준다. 즉, 그리스도를 주의 사자(3:1) 십자가에 

 못박힌 구주(12:10)및 오실 왕(9:9)으로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2. 스가랴서의 구성 

1) 8가지 이상 

 천사적 마병(1장)/예루살렘을 헤친 네뽈(1장)/측량줄(2장)/대제사장 여호수아(3장)/촛대와 

 감람나무(4장)/날아가는 두루마리(5장)/에바가운데 있는 여인(5장)/네병거와 말들(6장)

 (현재의 이스라엘/성전 재건중 B.C.520-518) 

 2) 문제 

 금식과 축제 (7,8)

 3) 오실 이스라엘왕 (9-11)/이스라엘의 장래위로 (12-14)/(미래의 이스라엘)

 (성전 재건후 B.C. 480-470) 

 

 

------------------------------------


 
  구약개론/스가랴서 연구(2)


--------------------------------------------------------------------------------

 

 (슥8:1-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슥 14: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슥 14:12)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이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 살이 썩으며 그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이요"
 

 

 

● 스가랴 선지자의 권고하는 소리(슥4:6-7)

1. 하나님을 거역하고/떠나갔던 조상들을 본 받지말라(1:3-4)

 ① 하나님은 크게 질투하시고 크게 분노하신다 ------------------------ (8:1-2)

 ② 한번 노하시니 70년 세월이 곤고하게 되었다 ---------------------- (1:12)

 ③ 하나님의 긍휼의 은총을 구하라 ---------------------------------- (1:12)


2. 세상만사는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성신)으로 되느니라(4:6-7)

 ①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을 얻게하심 -------------------------------- (6:12-13)

 ② 먼곳 사람이 와서 돕게 하심 ------------------------------------ (6:15)

 ③ 흩어졌던 백성을 동서사방에서 인도하여 내심 --------------------- (8:7-8) 


3. 오직 여호와의 말씀만 청종하라(6:15/7:11/7:13)

 ① 준행하고 지키면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고/눈동자 처럼 지켜 주심 --- (3:7)

 ② 동료들이 네 말을 들을 것임 ------------------------------------- (3:8)

 ③ 평화가 있고 형통하리라 ----------------------------------------- (9:10,17)


4. 역사의 종말에 있을 큰 재난(12-13장)

① 교회가 핍박을 받게됨 ------------------------------------------- (13:7)

 ② 지구상에 ⅔가 죽고 ⅓만 남는다 ------------------------------------ (13:8)

 ③ 그날에 예루살렘 거민은 보호하심(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는 화) --- (12:8,14:17)


<맺는 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백성은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으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동서사방에 흩어진 백성을 찾으시고 구원하셨다. 또한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셨다. 

● 주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 (14:9,마24:37)

 ●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 (계22:20)

 ● 세세토록 왕국을 다스리며 왕노릇 하시리라 -- (계22:5)

 ● 각사람이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 (계22:12)

 

 

-----------------------------------------


 
  스가랴 서론


 스가랴.

스가랴("여호와가 기념하시는 자"의 뜻)는 귀환한 제사장 잇도의 손자로(1:1; 스 5:1; 느 12:4) 바벨론에서 나서 조부를 따라 귀국하여, 학개와 동역자로 학개보다 불과 2개월 늦게 그의 예언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연령적으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유대인의 전설집인 탈굼(Targum, "제사장이며 선지자인")이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 "바룩의 아들인")는 사가랴가 성소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전하고, 예수께서도 이를 확인하셨다(마 23:35). 그러나 구약에 사가랴란 이름이 무려 27회나 나타남으로 순교자 사가랴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으나 본서의 저자로 본다.


시대적 배경.

학개 서론 참조.


특징.

 (1)본서에는 상징적 환상이 많아 이점 에스겔서와 같고, (2)메시야 예언이 많아 이점 이사야서 다음 가며(초림에 대해 3:8;9:9;11:11-13;12:10;13:1,6 등; 재림에 대해 6:12;14:1-21 등), (3)천사의 언급이 풍부하여 무려 20회나 나타나고, (4)학개와 더불어 "만군의 여호와란 표현이 풍부하며(학개에 14회, 본서에 47회), (5)학개와 같이 성전재건을 격려하고, 나아가 종말적 예언으로 발전한다.


내용.

본서는 성전공사 중의 예언인 제 1부(1-8장)와 성전완공 이후의 예언인 제 2부(9-14장)로 양대분 된다. 또 전자는 주로 8환상(1-6장)과 금식에 관한 문답이고(7-8장) 후자는 메시야 왕국의 실현으로 열방의 멸망과 메시야 왕국의 실현(9-11장, 주로 메시야의 초림)과 메시야 왕국의 영광이다(12-14장, 주로 메시야의 재림).


내용분해

1. 메시야 왕국에의 환상(1-8장)

1) 서론적 권면(1:1-6)

 2) 8환상(1:7-6:15)

 (1) 4기사(1:7-17)

 (2) 4뿔(1:18-21)

 (3) 척량줄(2장)

 (4) 대제사장(3장)

 (5) 순금등대(4장)

 (6) 두루마리(5:1-4)

 (7) 에바 안의 여인(5:5-11)

 (8) 4병거(6:1-8)

 (9) 여호수아의 면류관(6:9-15)

 3) 금식에 관한 문답(7-8장)

 (1) 금식에 관한 문답(7장)

 (2) 메시야 왕국의 실현(8장)

2. 메시야 왕국의 실현(9-14장)

1) 열방의 멸망과 메시야 왕국의 실현(9-11장)

 (1) 알렉산더에 의한 수리아의 멸망(9:1-8)

 (2) 메시야의 오심(9:9,10)

 (3) 선민의 자유와 번영(9:11-17)

 (4) 메시야 왕국의 축복(10장)

 (5) 목자의 거부당하심(11장)

2) 메시야 왕국의 영광(12-14장)

 (1) 예루살렘의 승리(12장)

 (2) 예루살렘의 정결(13장)

 (3) 메시야의 재림(14장)

 

 

-------------------------------------------


 
  스가랴가 전한 메시지

 

스가랴( )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는 뜻입니다. "여호와"는 인격적이며 언약적인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언약의 성취로서 성전을 회복하시고, 그 성전의 기능을 정상화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새 이스라엘을 통해 메시야가 오시며, 우주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찾게되며 그의 다스림에 순복하게 됩니다.


스가랴는 잇도의 손자(5:1, 6:14)인데 잇도는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에서돌아온 제사장 계열에 속하였습니다(느 12:4). 잇도의 뒤를 이어 스가랴가제사장직을 감당한 것은 아버지 베레갸가 일찍 죽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 계열인 스가랴가 선지자로 활동하게 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선지자들은 왕과 제사장들의 부정에 대한 고발을 위해활동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호수아 제사장이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세움을 받고(3:1-10), 마침내 왕관까지 받게 될 것이라는 이상(6:9-15)을통해 제사장의 권위가 회복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스가랴는 그의 메시지를 통해 종교적인 공동체는 먼저 정규적인 예배의식이 필요함을 선포하고, 그러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과 제사장이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이성전과 제사장의 중보를 통해 백성들의 개인적인 회개와 민족적인 통회가 있을 것이며, 그들을 성결케 함으로써 비로소 다가오는 메시야 왕국을 예비하여야 함을 주장합니다. 따라서 스가랴는 메시야로서오실 "왕"(The King)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사명 회복


성전이 재건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권념하시어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주는 증표가 됩니다. 스가랴는 먼저 "나 여호와가 무리의 열조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1:2)고 전제하면서 조상들이 하나님을 떠난 댓가로 철저하게 심판을 받았음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런 후 새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나 만군의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말이니라"(1:3)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계속해서 스가랴는 그 조상들이 하나님의 권고를 뿌리치고 악한 길과 악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새이스라엘은 일어나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려는 계획은 스가랴가 본 8가지의 환상(vision)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화석류 나무 사이의 말탄 자(1:8)를 통한 계시인데 그는 "여호와의 사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내린 진노의 때가 어느때까지이냐고 탄원하면서 진노의 손을 거두어 달라고 합니다(1:12). 그의 간청을 듣고 하나님은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다시 시온을 안위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1:17)고 말씀하심으로써 예루살렘을 회복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 회복의 방편으로 하나님은 네 뿔을 공장을 시켜 철저하게 파괴시킵니다.

이 뿔들은 유다를 헤치려는 적대세력들이었습니다(1:18-21). 그런 후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척량하신 후 황폐한 예루살렘을 복구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2:1-5). 그날에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보좌를 정하실 것입니다(2:10). 그리고아무도 그 앞에서 대적하지 못할 것입니다(2:13).

 "무릇 혈기 있는 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라"(2:13).


이와같이 예루살렘이 회복됨으로써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복권시키십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당시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를 정결케하시고 있습니다(3:4-5).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세워졌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본래의 모습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상징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부정을 정결케하는 치유를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중보자인 대제사장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음은이제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교제하시며 치유하시겠다는 증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이스라엘을 통한 인류 구원에 대한 사명이가장 중요한 일임을 스가랴는 상기하고 있습니다. 만방의 빛이 되기 위한 등불의 역할이야 말로 진정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귀한 사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셨을 때는 이 일을 위함이었습니다. "세계가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이야 말로 이방 구원을위한 여명이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회복되지 아니하면 이방 구원은전혀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4:6)고 하시면서, 이스라엘의 회복과 빛으로서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을전제하십니다. 따라서 우주적인 전 인류의 구원은 순전히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주권적 사역 안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먼저 철저히 심판하신 후(5:104), 모든 죄악을

그의 백성 가운데서 제하실 것이라고합니다(5:5-11).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하며 멸하려 했던 모든 억압세력들을 깨부술 것입니다(6:1-8). 그런후 이스라엘을 모든 사단의 세력에서 건져 올리실 것입니다(6:9-15).

이 모든 일의 종국이 결국 성전의 재건으로서 나타나게 됩니다. "만군의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메시야를 가리킴)이 자기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6:13). 그러므로 성전이재건된다는 것은 메시야에 의해 새롭고 영적인 성전(New Spiritual Temple)이 건축될 것을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회복되었다는 것은 먼저 이스라엘의 사명이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전 인류의 구원의 사명이 이스라엘의 사명이었듯이 철저한죽음의 심판(스올의 경험)을 거친 이스라엘의 새로운 탄생이 전 인류 구원의여명이라는 선지자들의 예언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새 성전이건축됨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다시 무너뜨릴 수 업는 메시야의 성전이 건설될것을 예표함으로써 영원한 하나님의 통치가 비로소 구현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2. 새 이스라엘의 삶


성전 재건이 완공되자 이스라엘의 삶은 성전 중심의 삶으로 전환되어야했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결과로 비록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수치와 허물에서 회복된 새 이스라엘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무엇인가 확인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있을 때는 성전이 파괴된 오월의 금식과, 유대인들이 대략학살된 칠월의 금식과, 예루살렘이 정복된 사월의 금식과, 예루살렘이 포위된 시월의 금식일 등을 정하여 지켜왔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바벨론에 남아 있던 자들도 여전히 그러한 금식일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칠십 년 동안 오월과 칠월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희의 먹으며 마심이 전혀 자기를 위하여 먹으며 자기를 위하여 마심이 아니냐"(7:5-6)고 질책하십니다. 그들이 금식을 지킨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며 자신들의 죄악이 관영함으로 그와같은 수난과 심판을 받은 것에 대한통회가 있어야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하며,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어야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모두 주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합니다. 즉, 모든 삶의 근간이 하나님을 기초로 해야 하며 하나님 중심주의 삶이어야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삶은 순전히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 삶의 모습은 "진실한 재판을행하며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 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7:9-10)는 형태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조상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대하여 "그들이청종하기 싫어하며 등으로 향하여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7:11-12)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포로로 잡혀간 그들 역시 이러한 교훈을 상고하며, 단순히 금식일을정하여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이제 하나님은 친히 이스라엘에 좌정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왔은즉 예루살렘 가운데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8:3)고 선포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제 친히 그 나라를 다스리심으로 지금과는 다른 모양으로 그 나라가 다스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 백성이되고 나는 성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8:8)는 말씀 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실과 정의로 다스려집니다.


그러므로 새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도 바뀌게 됩니다. "너희가 행할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8:16-17)는말씀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온전히 말씀대로 따라 사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그 율법이 정한대로 그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께 나아와 영생을 얻을 길을 물을 때 예수는 율법대로행하라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자기가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켰다고 답합니다. 예수는 그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을 따르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재물이 많아 고민하면서 예수를 떠나버리고 맙니다(마 19:16-22).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이 피상적으로 율법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한 율법사가 율법의 기본정신을 물을 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공의를 감추고 부정을 일삼는 것은 결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가랴는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지니라"(8:19)고 말합니다. 그럴 때 세상 모든 백성들이 나와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구하게 된다고 합니다(8:20-22).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진실과 화평으로 가득참을 볼 때 누구나 그러한 삶을 동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가 하나님을 진실로 따르고 사랑할 때,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성도들의 삶을 보고 부러워하며진실된 삶과 평화를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교이며 전도입니다. 억지로 복음을 전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 살아서 그 향기와 빛이 어두움의 사람들에게 보여질 때, 그들이 새삶을 동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가리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마 5:13-16).


새 이스라엘 백성된 성도들의 삶이 진실과 화평으로 가득찰 때 비로소 온세상은 빛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하노라"(8:23).

 

 3. 메시야


새 이스라엘을 다시릴 분은 메시야입니다. 메시야( )란 말은 "기름부음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왕, 선지자, 제사장을 세울 때는 머리에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모두 메시야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항상 새롭게 임하실 약속된 메시야의 표상이었습니다.

물론 인간의 부정과 불의함에서 나온 불충스런 메시야들이 있었지만 직분 그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순전하게 이행할 메시야를 예표하고 있었습니다.


 '왕'이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맡겨진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이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백성의 편에 서서 속죄를 위한중보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란 하나님 편에서 그 백성들을지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는 사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아담 안에서 왕, 제사장, 선지자의 세 직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담은하나님의 나라인 에덴동산에서 유일한 통치자였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을 대신한 왕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세움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연만물에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기도 하고, 가르칠 뿐만 아니라피조물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이 직분은 노아와 아브라함에게서도 발견됩니다. 그리고 모세 시대에와서 제사장직을 아론이 그리고, 왕과 선지자직은 모세가 갖게 됩니다. 점차시간이 흘러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탄생되면서 왕직과 제사장직과 선지자직으로 세분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래 메시야라고 할 때는 왕, 제사장,선지자의 3중직을 의미하며, 진정한 메시야를 바라볼 때는 이 3중직을 온전하게 수행하시는 분을 의미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메시야는 오직 아담에게 약속된 후손(씨)으로서 "성실과 정의"(8:8)로 그의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와 열심'을 전혀 배제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기때문에 인간의 법제와 인간이 엮어낸 행정체계를 초월합니다. 그리고 그 어떠한 반대 세력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상의 정의와 평화가 있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가랴는 왕이신 메시야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온의 딸아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정권은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9:9-10).

새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결코 그 어떠한 불의라할지라도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불의를 깨뜨리실 것입니다. 심지어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공의를 이루실 분입니다. 그의 공의로움에 힘입어 그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시며 겸손함으로 순전히 하나님을영화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점이 세상에 있었던 왕들과 다릅니다. 세상의 왕들은 불의할 수 있었으며, 온전히 백성들을 죄악의 댓가인 죽음에서 구원해 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겸손하지 못해 교만하고 포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새 나라의 왕이신 메시야에게서는 그러한 모습을전혀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의 나라는 군대나 폭력으로 이루어지거나 유지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말과 병거와 활을 가져야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높은 말 위에 앉아서 호령을했고 군림을 했습니다. 그럴지라도 결코 그의 나라와 백성을 온전하게 구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메시야의 왕국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를 것입니다.

이 나라는 다시는 외적으로부터 침노를 당하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친히왕이 되시는 나라입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하나이실 것이요 그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며......"(14:9)라는 스가랴의 선포와 같이 하나님 한 분 만이 존귀와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메시야의 왕국은 곧 하나님의 나라이며 메시야는 여호와를위해 그 나라를 완성하는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메시야에 의해 세워질 그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계시가 충분히 드러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왜냐하면 메시야가 곧 계시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시야는 계시의 실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메시야는 계시 그자체입니다. 그가 오심이 곧 계시의 완성이자 계시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의 행하시는 모든 행위가 또한 계시입니다. 그가 말하는 것까지도 물론 계시입니다. 이처럼 메시야는 계시로서 밝히 드러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야가오는 날에는 더 이상 선지자가 필요없습니다.


 "그날에 더 이상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이상을 각각 부끄러워 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않을 것이며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13:4-5).

선지자는 주께서 주신 계시를 전달하는 종인데 계시이신 그분이 직접 오셨으므로 전달자는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메시야 앞에서계시를 보여준다고 하는 것은 계시를 감추거나 방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메시야는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완성이십니다(마 5:17). 따라서 그가오심으로 하나님의 계시가 완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메시야가 임할 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온 세상에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시야를 앎으로써하나님을 알게 되고 메시야를 본 것은 곧 하나님을 본 것과 같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에 대한 계시가 완성되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온 땅에충만하게 됨으로써 그의 나라는 공의와 성결로써 가득찰 것입니다. 그래서스가랴는 "그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14:20)고 선포합니다. 곧 모든 속된 것까지라도 메시야의 나라에서는 거룩하게 될것입니다. 이제는 어느 것도 속되다고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든 주발까지도 성별되어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 "그날에는 만군의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14:21)는 말과 같이그 나라에는 결단코 죄와 저주 아래 있는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창9:25; 레 18:24; 신 7:2 참조).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와 지식으로 이루어진 그 나라에서는 모든 기구까지도 성결하며, 모든 백성들도 온전한 상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오직 메시야 한 분으로 충분하며 만족한 삶을 또한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분 입에서나오는 말씀이 양식이 될 것이며 그분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 모든 삶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진정 새 나라의 유일한 왕(The King)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