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정말 제사와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실까?(시51:14~19)_2016-07-31(설교전문)

by 갈렙 posted Jul 3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주님은 정말 제사와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실까?

(51:14~19)

[일시] 2016731일 주일낮예배설교안

[찬송] 12장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PW: 믿음, MIW: 바치는

T.S: 믿음이란 상한 영과 통회하는 마음을 바치는 것이다.

 

1. 서론

1)인사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하러 나온 우리 성도님들을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가운데 계시며, 예배중에 임재하시어 복을 주십니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우리가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인물이 한 사람 있습니다. 그는 다윗입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혹독한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죽어서 천국에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첫째, 그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만을 의지했고 그분만을 높였으며 그분만을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어렸을 때에는 아버지와 형님들의 따돌림으로 혼자 양떼를 치고 있을지라도 그는 슬퍼하지 않고 하나님께 찬양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왜 그에게 부족함이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기에 언제라도 부족함이 없을 줄을 믿고 살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둘째, 그는 하나님이 지도자에게 주신 권위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가를 그가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20살이 되었을 때 그는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일약 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금새 군대장관에 임명됩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다윗에게 만만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천천을 돌리는 군중의 찬양소리를 듣고 난 뒤 사울왕은 금새 돌변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결국 다윗은 10년동안 사울왕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망다니는 중인데도 다윗은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2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울왕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상24: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또한 셋째로, 자기의 평안함과 누리고 사는 것보다는 항상 하나님을 먼저 생각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왕이 되어 평안해졌을 때에 다윗은 자기는 향기나는 백향목궁에 거하지만 하나님의 궤는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있다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지어드리고 싶구려그는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두는 처소가 열악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는 하나님께 좋은 성전을 지어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피흘린 전쟁을 많이 하고 그것이 허락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성전설계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짓는데 사용하도록, 그가 일평생 목숨걸고 전쟁에 승리하여 얻은 개인의 탈취물들을 전부다 성전공사에 쓰도록 내어놓았습니다. 그가 내어놓았던 재물은 금 3천 달란트(102=135천억원), 순은 7천 달란트(238=21천억원)였으니, 오늘날로 치자면 156천억원 어치를 드렸던 것입니다(대상29:3~4). 넷째, 자신이 가진 돈이나 명예나 신분을 잃는 것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지 않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셋째아들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도, 얼마든지 그 셋째아들을 제압할 수 있었지만, 기꺼이 왕위를 버리고 예루살렘을 압살롬에게 내어준채 피난길에 오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는 그는 자신이 지은 죄를 시인할 줄 알았고 회개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평생에 두 번 큰 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은 우리아 장군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 장군을 적진에 보내 죽게 한 죄입니다. 그리고 그의 말년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군사의 수를 계수하게 한 죄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다윗이 첫 번째로 범죄한 후에 그가 행한 일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이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되어서 그가 용서받을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들도 죄를 지었을 때에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문제제기

 

1)본문요약 및 의문점 제시

오늘 본문 말씀은 사람이 범죄했을 때에는 제사와 번제를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먼저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 드리라고 했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어떻게 되어서 구약율법말씀에 정의된 제사와 번제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던 것일까요? 왕이 되면 구약의 율법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구약의 말씀을 무시해도 괜찮은 것인가요?

다윗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높인 자였는데, 어떻게 되어 자기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있었던 것인가요? 대체 다윗은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제사와 번제를 기뻐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단호하게 말했던 것인가요?

 

2)청중적 접근

오늘날 우리들에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라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본문문제배경

오늘 본문 말씀은 B.C.990년경 그러니까 나이로 치자면 50세가 되던 해요, 그가 왕위에 오른지 20년이 지난 해에 유대땅 예루살렘 왕궁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다윗이 30세에 왕위에 오른 다음 그가 한 일은 주변민족들을 정복하는 일이었습니다. 먼저는 블레셋사람들을 정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압백성들을 정복하고, 소바왕 하닷에셀과 하맛왕 도이와 에돔사람들을 정복하여, 나라를 견고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제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궁에 거하면서 명령만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녁 무렵에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알아보니, 그녀는 자신의 부하장수인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다가 동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완전범죄를 위하여 다윗은 그녀의 남편 우리아 장군을 왕궁으로 불러들였고 집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우리아 장군은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2번씩이나 회유에 실패한 다윗은 그에게 편지를 들려보내 그를 적진의 최전방에 보내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장례식이 끝나자 이내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를 자신의 왕궁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사랑했기에 그에게 나단선지자를 보냈습니다. 그의 죄를 엄히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그 책망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다윗이 어떻게 되어서 사울왕처럼 버림당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는 첫째,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둘째, 자신이 지은 죄를 숨김없이 다 토설했습니다. 셋째, 그 어떤 것도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넷째, 자신을 책망하러 온 나단선지자를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회개하면서 다윗이 쓴 시편이 바로 시편 32편과 51편과 6편의 말씀입니다. 한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6:6 내가 탄식함으로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그런데 그때에 다윗이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것은 하나님께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제사나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결코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4)문제발생원인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었는데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닫게 되면 어떻게 하라고 되어 있습니까? 그것은 속죄제사를 드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신분과 범죄의 경중에 따라 소, 양이나 염소, 비둘기를 바치며 속죄제사를 드려서 죄용서를 받으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러한 제사를 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5)문제 심리묘사

믿음이 있어도 다윗이 왜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면 다윗의 행동은 이상하게 보입니다.

믿음이 있어도 다윗이 왜 하나님이 죄를 용서받는 방법으로 정해두신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았는지를 잘 알지 못하면, 다윗은 율법을 무시한 사람쯤으로 보입니다.

믿음이 있어도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는 다윗을 볼 때는 자신이 왕이 되다보니 거만해져서 율법도 무시하는구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3. 문제해결

1)인간의 헌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믿음으로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는 오히려 자신의 산산이 부서진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려 합니다.

 

2)하나님의 주권(방법, 심정)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죽을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살려주시고, 그가 지은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대체 왜 다윗은 범죄 후에 하나님께 속죄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요?

 

. 구약시대에 죄용서를 받는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구약시대에 율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무엇이 죄인가를 가르쳐주는 법이요, 또 하나는 지은 죄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는 법입니다. 앞의 법은 도덕법과 재판법인데, 그것의 대표는 십계명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할 계명과 그리고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계명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에 관한 법으로서, 제사법과 이 제사법에 뒤 따라는 제사장법, 성막법, 절기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의 대표는 제사법입니다. 제사법이란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정해둔 법인데, 그것이 행해지는 장소는 성막이어야 했고, 대부분 절기를 따라 행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식대 성도들은 어떤 제사를 드려서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았을까요? 구약의 제사법에는 크게 5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의 제사입니다. 앞에 3가지 제사 즉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는 자원제사였고, 뒤의 2가지 제사 곧 속죄제와 속건제는 의무제사였습니다. 특히 뒤의 2가지 제사는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용서받기 위해 제사법으로서 전부 속죄제법인데, 속건제는 물질적으로 해를 입혔을 때에 보상까지 담고 있는 속죄제사입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어떤 절차에 의해 죄용서를 받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흠없는 제물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때 백성을 대표하는 제사장이나 온 회중들이 잘못하여 범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속죄제의 제물은 송아지였고, 족장이나 평민 등은 양이나 염소였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비둘기를 드렸습니다. 그때, 범죄한 사람은 흠없는 제물을 성막이나 성전으로 끌고가서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안수로서 자신의 죄를 그 제물에 넘긴 다음, 그 제물을 칼로 목을 베었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제물의 피를 받아서 번제단이나 향단 그리고 지성소에 있는 법궤 위나 앞에 뿌리게 됩니다. 그리고 고기는 각을 떠서 번제단 위에 불사르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해마다 절기가 되면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줄을 섰습니다. 평소 때에는 10만명 정도 살던 예루살렘 성이었지만, 절기 때가 되면 무려 130만명까지 운집했다고 합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성인 남자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과 칠칠절과 장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때 그들은 죄를 범했을 경우에는 의무제인 속죄제와 속건제를 드렸고, 렇지 않은 사람은 번제나 소제나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말한 제사와 번제는 속죄제를 의미하는 의무제사와 자원제의 대표로서 번제인데, 이 두 가지 제사를 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다윗이 하나님 앞에 큰 잘못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제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했는데, 다윗이 이것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속죄제사나 번제를 드리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드리는 의무제사로서 속죄제사 및 자원함으로 자신의 헌신을 주께 드리는 번제제사를 왜 다윗은 안 드리겠다고 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오늘 본문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16절에서 1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51:16-19 주께서는 제사(희생제물)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받아주시는) 제사(희생제물)는 상한(깨어진,부서진) 심령(spirit)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깨어진,부서진) 통회하는(깊이 뉘우치는) 마음(heart)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결국 이 말씀의 진의는 다윗이 영영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러한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먼저 드려야 할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상한 심령이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회개의 마음을 주께 먼저 드리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상한 심령이란 자신이 지은 죄를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통감하고 자신에게 깊이 절망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얻기 위해 죄를 뉘우치면서 엎으리는 회개하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통회하는 마음이란 깨어지고 분쇄된 마음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주님께 희생제물이나 번제제사를 드리기 전에 산산히 부서진 영과 산산히 부서지고 통회하는 마음을 드리고 나서, 제사와 번제를 드리겠다고 한 것일까요?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구약의 율법말씀에 의하면, 다윗의 범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려야 할 제사나 제물에 대해서는 어떤 규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도둑질을 한다거나, 십일조를 떼었다거나, 거짓 맹세를 한다거나 했으면, 그는 흠없는 숫양을 속죄제물로 드리고, 더불어 본물에 1/5을 더하여 주인에게 돌려주면 되었습니다(5:14~6:7). 그리고 탐심을 품어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았으면 속죄제를 드리고 본물에 4배를 갚아주면 되었습니다(22:1). 이런 죄들은 결국 8계명, 9계명, 10계명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제1계명부터 7계명까지는 이것을 고의로 행했을 때에 어떤 제사에 어떤 제물을 드리라는 규정이 없습니다. 전부다 돌고 쳐 죽이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부지중에(실수로) 된 일이라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범죄는 실수로 저지른 죄악이 아닙니다.

15:27-28 만일 한 사람이 부지중에(부주의하여, 실수하여,무지하여) 범죄하면 일 년 된 암염소로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28 제사장은 그 부지중에 범죄한 사람이 부지중에 여호와 앞에 범한 죄를 위하여 속죄하여 그 죄를 속할지니 그리하면 사함을 얻으리라

4:22-26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부주의하여, 실수하여,무지하여)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3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24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지니 이는 속죄제라 25 제사장은 그 속죄 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고 26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제물의 기름 같이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그럼, 이제 다윗의 범한 죄를 살펴봅시다. 첫째, 밧세바와 간음한 죄는 제7계명을 고의로 어긴 죄입니다. 사형에 해당합니다. 둘째,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고의로 죽인 죄는 제6계명을 어긴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이것도 사형에 해당합니다. 셋째, 밧세바가 남의 부인인 것을 알고도 고의로 데려온 죄는 탐심죄로서 제10계명을 어긴 죄입니다. 이것은 속죄제물을 드리고 4배로 배상해주면 되는 죄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지은 간음죄와 살인죄는 무엇에 해당합니까? 사형에 해당합니다. 십계명 중에서 다윗의 범한 간음죄와 살인죄는 반드시 돌로 쳐죽이라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24:17-21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18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19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20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21 짐승을 죽인 자는 그것을 물어 줄 것이요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일지니

결국 다윗의 범한 죄는 돌로 쳐 죽임당할 사형죄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사형에 해당하는 죄는 어떤 제사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이러한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을까요? ,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삼하12:5-6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결국 다윗의 지은 앞의 죄 2개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고, 뒤의 죄 1개는 속건제(속죄제와 4배보상)에 해당하는 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윗은 그의 탐심죄 때문에 일평생 동안 4배로 배상을 해야 했습니다. 소중한 4명의 자식을 대신 잃었고, 4명의 충성스런 부하들을 대신 잃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죄가 발각되는 그 순간,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어린 아이처럼 엎드려 자신의 죄를 숨김없이 토설하였고, 눈물로 잘못했음을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죄를 지적하는 나단선지자를 해하지도 아니했습니다. 놀랍게도 회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단선지자의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않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삼하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지만 그 죄를 회개하니까 하나님께서도 그 죄를 사하시고 그를 죽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때 다윗은 깨달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다윗이 제사와 번제를 주께 드리지 않겠다고 한 두 번째 이유이자 진짜 이유입니다. 즉 인간은 회개를 통해서만이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다윗은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회개가 전제되지 아니하고 통회가 수반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그 어떤 제사를 드리고 번제를 드린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회개의 제물은 다른 어떤 것을 드리지 않아도 그것 자체로 죄용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도 먼저 드려야 할 제물이라는 사실을 다윗은 알았기에 제사와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회개의 제물을 먼저 드리고 나중에 그 제사를 드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40: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3)청중의 문제와 해결

오늘날 이 원칙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에 우리는 속으로 짓는 간음죄와 형제를 미워하는 살인죄를 얼마나 범하고 있습니까?

5:27-28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5:21-22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요일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죄를 지은 상태에서, 아무리 하나님 앞에 예배를 잘 드리고 믿음생활을 잘 한다 할지라도,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제물로 드리지 않는 한 우리의 제사와 번제는 헛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자신이 범죄했을 때에 무슨 죄를 지었든지 먼저 하나님께 상한 영과 통회하는 마음을 바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회개없는 예배와 헌신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을지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율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아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회개하면 다 용서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5. 복과 결단

1)

. 헌신자가 받는 복

그래서 다윗이 먼저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의 죄가 씻겨졌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는데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죽었어야 했는데도 죽지 않았습니다.

 

2)결단

. 결단의 필요성과 방법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는데, 예배 잘 드렸다고 해서 그 죄를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짓고도 주 앞에 충성했다고 해서 그 죄를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즉각 자신의 죄를 시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변명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죽을 죄를 지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은 죄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자신이 그릇 행하였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배도 드리고 봉사도 하고 전도도 하십시오.

 

. 결단의 축복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우리의 봉사도 기쁘게 받으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드리는 죄용서를 위한 제사와 우리의 헌신을 드리는 번제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든 성도는 먼저 회개하고, 그 다음에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깨달은 죄용서의 원칙으로, 범죄후 성도들이 해야 하는 죄용서받는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장자의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주님이 진정 기뻐하시는 제사와 번제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희생제물은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율법에 죄사함받는 규정이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참회하기만 하면 어떤 죄라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살인죄와 간음죄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오늘날 형제를 미워하는 살인과 속으로 짓는 간음 때문에 우리도 사형죄를 짓고 있었음을 회개하나이다. 용서해주소서.

주여, 회개만이 죽지 않고 살 길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죄지으면 먼저 하나님께 엎드리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죄를 지어도 변명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죄를 지으면 숨김없이 고백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예배하기 전에 회개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봉사하기 전에 회개하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회개를 뒤로 미루게 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회개를 방해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무슨 죄를 지었든지 먼저 엎드릴지어다. 그리고 회개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율법에 의하면 다윗은 자신이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사람이었구나.

2. 다윗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엎드려 회개하여 죽지 않고 살았으며 지은 죄도 용서받았구나.

3. 하나님이 진정 기뻐받으시는 제사와 번제는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이었구나.

4. 회개를 먼저 한 후에 예배도 드리고 봉사도 해야 하는구나.

5. 회개없는 예배와 헌신은 의미없는 예배와 봉사며, 결국 나에게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구나.

6. 회개의 제물은 다른 어떤 것을 드리지 않아도 그것 자체로 죄용서를 받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구나.


[다운로드하기]\ 2016-07-31 주님은 정말 제사와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실까(시51;14~19).pdf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