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형 에서는 어떻게 되어 동생 야곱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었나(창33:1~11) [일시] 2021년 06월 27일(주일) 오전9시, 11시 [찬송] 찬42장 거룩한 주님께, 찬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큰 사랑, 찬326장 내 죄를 회개하고 PW: 믿음, MIW: 하나님과 사람 T.S: 믿음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
1. 서론
1)인사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하러 나온 우리 성도님들을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가운데 계시며, 예배중에 임재하시어 복을 주십니다.
성경의 저자는 사람이지만 원저는 성령이십니다. 이는 성령께서 감화감동하심을 통하여 각 저자들에게 성경을 쓰게 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의 관점으로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성경을 볼 때에는 영의 관점을 가지고 보아야 다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성경을 쓸 당시에 저자도 자신이 쓰고 있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쓴 것이기 때문에 후대에 가서 비로소 그 말씀이 무슨 뜻이었는지는 이해하 가기도 하며, 그 부분이 무슨 뜻인지 그제서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에도 우리가 영의 차원에서 보지 못한다면 결코 볼 수 없는 놀라운 말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번역한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영의 차원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눈에 보이는 관점으로 성경을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본문말씀 중에 8절에 나오는 말씀같은 것은 눈이 보에는 관점으로 번역하고 있을 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관점이 들어가 있지 아니합니다.
창33: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창33:8[표준새번역] 에서가 물었다. “내가 오는 길에 만난 ‘가축 떼’는 모두 웬 것이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님께 은혜를 입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창33:8[직역] 그리고 그(에서)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미] 만났던(마주쳤던) 바 이 모든 군대(‘마하네’)는 너에게 누구냐?(‘미’)” 그(야곱)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 주의 두 눈에 호의를 입기를 원합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러 오고 있었을 때에 에서는 어떤 무서운 군대와 맞추쳤습니다. 그런데 그 군대는 떠나가지 아니하였고 지금도 그들 주변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군대”라고 말하였언 것입니다.
그런데 영문을 포함한 99.9%의 성경책은 표준새번역처럼 그것을 하나님의 군대로 번역하지 않고, “가축 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서가 만났던 것이 진짜 가축의 떼였다고 한다면, 이때 사용할 단어는 ‘마하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가축의 떼를 의미하는 “에데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창32:16-18 그것(예물)을 각각 떼(에데르)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에데르)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그렇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분노의 감정을 낮추기 위해 보내었던 가축 떼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축 떼를 가리키는 단어는 “에데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에서가 보았던 것은 “가축 떼”인 “에데르”가 아니라, 군대를 의미하는 “마하네”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가축 때였다면 “그것이 무엇이냐?(마)””라고 물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원문은 “누구냐(미)”라고 묻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에서가 만난 존재는 사람같은 어떤 인격적인 존재로서 어떤 군대를 만났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기 위해 오다가 만났던(meet) 것은 단지 야곱이 예물로 보낸 가축 떼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종류의 군대가 더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서가 야곱을 죽이기 위해 오다가 만났던 군대는 대체 누구였을까요? 야곱이 형 에서를 치기 위해 돈을 주고 군인을 고용해서 보낸 용병들이었을까요?
대체 전날밤에 에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사람이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일까요? 사람의 마음을 하루 아침에 과연 바꿀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영의 세계와 우리가 그동안 실천해온 회개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떻게 되어서 에서가 마음을 바꾸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야곱이 기도하니까 하루아침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바꾸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어서 에서의 마음이 바꾸어진 것입니까?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하룻밤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싹 바꾸어놓을 수가 있을까요? 구약시대에 보면 적어도 밤에 꿈을 통해서 무엇인가 말씀하신 것이 있기에 사람이 마음을 바꾸는 것이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음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싹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리의 마음을 싹 바꾸어놓지 아니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룻밤 새에 바꾸어서 다 예수믿고 천국가게 만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마음이 바꾸어지는 것이 결코 쉽게 되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어떤 사람이 자기를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쌰악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서에게 하룻밤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 성도들을 더욱 더 영적으로 깨어있게 만드는 귀한 말씀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 문제제기
1)본문요약 및 의문점 제시
오늘 본문 말씀은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온 형 에서가 그만 마음이 바뀌어서 먼저 달려오더니 야곱을 끌어안고 목을 어긋마추고 그와 입맞추면서 그를 용서해주었다는 말씀입니다.
왜 에서는 동생 야곱의 죄와 허물을 그때 용서해주었던 것일까요? 왜 에서는 동생 야곱의 화해를 받아주었던 것일까요? 동생이 보낸 예물을 보고 마음이 달라져서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그냥 초자연적으로 간밤에 그의 마음을 확 바꾸어버렸기에 그렇게 달라진 것일까요? 대체 간밤에 에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2)청중적 접근
3)본문문제배경
오늘 본문 말씀은 B.C.1909년 야곱의 나이가 96세 되던 해에, 요단강 동편의 중간지점인 얍복강을 건넌 직후에 일어난 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4)문제발생원인
야곱은 전날 밤 얍복강에 홀로 남아서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사람이 야곱과 씨름하였습니다. 그 천사는 야곱이 아침에 동이 터오기까지 자신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자,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야곱의 뼈가 그만 위골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그날 밤에 어떤 사람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이제 형 에서를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맨 앞에는 두 여종과 자식을 앞세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줄에는 레아와 그의 6명의 아들들과 딸 디나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세 번째 줄에는 라헬와 요셉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맨 앞으로 나아가서 형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와 허물을 다 용서해주고 보호해주러 온 것이었습니다.
“내 동생, 야곱아! 네가 진정 이렇게 착한 내 야곱이었는데, 내가 그만 몰라보았구나”,
“형님, 저는 형님이 저를 죽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저를 받아주시니, 이게 정녕 나를 죽이려고 온 저의 형 에서가 맞습니까?”
5)문제 심리묘사
믿음이 없으면, 에서의 뜻밖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에서가 어떻게 마음이 달라졌는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단지 야곱이 드린 기도 때문에 에서가 간밤에 스스로 마음을 바꾼 것이지만 어떠헥 되어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에서가 지금 동생을 떠보기 위해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며, 사람의 진실함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3. 문제해결
1)인간의 헌신
그러므로 우리들은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 있던 에서가 어떻게 해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는지를 분명히 알아보고, 우리의 인생 가운데서도 사람 사이에 풀지 못하는 인간관계를 이 말씀을 통하여 풀어낼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체 무엇이 에서의 마음을 녹여버렸을까요? 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게 된 것일까요?
2)하나님의 주권(방법, 심정)
가. 인생의 문제 해결을 위한 2가지 열쇠는 무엇인가?
저는 엊그제 금요기도회 때에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의 하나는 사람의 문제는 사람의 감정을 풀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야곱은 사실 분노하고 달려오고 있는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문제해결의 최종 열쇠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니만큼 하나님의 사람은 사생결단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움직이시고 사람을 바꿀 수 있는 분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 한 분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날 얍복강가에서 야곱은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요?
그날 야곱은 날이 새도록 어떤 사람과 씨름을 하였습니다. 둘의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새려고 하자 그 사람이 떠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그 사람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야곱의 끈질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그의 허벅지 관점을 쳐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야곱의 환도뼈가 그만 위골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그 사람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기를 가게 해달라고 야곱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자기를 만약 축복해주지 않는다면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사람이 말했습니다.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이제 하나님과 겨루어서 이겼으니, 너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야곱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야곱도 그 사람을 놓아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과 씨름하던 그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창32: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장소의) 이름을 ‘브니엘’이라 [칭]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기 때문이]다 함이더라
그렇습니다. 그날 야곱이 붙들고는 놓아주지 않았던 존재는 천사(한 무리의 천사장이었던 것)였습니다. 그런데 그 천사는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는 천사였습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도 야곱에게 그날 자신을 대신하여 천사가 축복한 것이라고 확증해 주셨습니다.
창35:10-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그렇습니다. 그날밤 야곱은 얍복강에서 형의 분노한 마음을 사그라들게 해 달라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매달려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그를 “이긴 자”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주석을 보니, “야곱이 그곳에서 하나님과 싸워 이기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다가 환도뼈가 부러지는 일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주석입니다. 사실 하나님이나 천사가 사람에게 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천사는 야곱의 그 간절한 호소를 이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나. 형 에서는 왜 동생 야곱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었을까?
그렇다면 날이 새자,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러 갔을 때, 왜 형은 왜 동생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었던 것일까요? 형 에서의 입장에서 보면 동생 야곱은 자신의 장자의 권리를 빼앗아 간 놈이고, 자신의 축복을 가로챈 놈인데 말입니다.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놈인데 말입니다.
사실 20년전부터 에서는 어떠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까?
창27: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반드시] 죽이리라 하였더니
그러자 야곱의 위험을 산파한 그의 부모가 그를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가서 외삼촌 집에서 양떼를 쳤습니다. 양떼를 치면서 아내 4명을 얻을 수 있었고, 그리고 자식도 13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년만에 드디어 귀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정말 큰 과제가 남아있었습니다. 형과의 앙금을 풀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형은 동생을 죽이겠다고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야곱이 얍복강에서 기도를 마치던 다음날 드디어 둘은 길에서 서로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형 에서가 마음이 변하여 동생을 용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화해를 받아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2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전날 밤 캄캄한 어둠 속에 있을 때에 에서가 한 무리의 하나님이 보낸 군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창33:8). 전날 밤에 중무장을 한 군대가 에서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야곱도 사실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러자 야곱을 만났을 때 에서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창33:8 그리고 그(에서)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미] 만났던(마주쳤던) 바 이 모든 군대(‘마하네’)는 너에게 누구냐?(‘미’)” 그(야곱)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 주의 두 눈에 호의를 입기를 원하나이다.”
사실 외삼촌 라반과 헤어진 뒤, 귀향하는 야곱에게 두 무리의 군대가 나타났었습니다(창32:1~2). 그래서 이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던 야곱은 그 땅을 “두 무리의 군대”라는 의미로 “마하나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무리는 압복강 앞에 있는 마하나임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한 무리는 야곱을 지나 에서에게로 갔습니다. 그래서 마하나임에서 멈추었던 그 군대가 야곱이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창32:21~24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32:21-24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마하네’)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두 무리의 하나님의 천사들 중에서 한 무리가 그날 밤에 야곱과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천사의 무리의 군대장관으로 보이는 천사와 그날 씨름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한 무리의 천사들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그것은 증오와 복수심에서 불타고 있는 에서에게로 갔습니다. 그러자 에서가 그들을 만난 것입니다. 그 천사들은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천사들로서 에서의 뒤에서 증오와 복수심으로 꼬드기고 있는 악한 영들과 싸워서 그들을 제거하였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하룻밤 사이에 에서의 마음이 바꾸어지게 하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입니다.
야살의 책에 보니, 에서가 만나 군대는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2천명 정도 되어 보였으며, 온갖 종류의 전쟁무기를 갖추고 말을 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또 네 무리로 작은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고 그중에는 지도자로 보이는 장관들도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중에 한 진영의 하나님의 천사들 500명이 에서의 무리 400명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자 에서가 그만 놀라서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군사 400명도 얼마나 무섭던지 그만 나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천사들이 에서와 그의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정녕 하나님의 종인 야곱의 종이니라라. 그러니 누가 우리를 대항하여 싸우겠는가?”
그러자 에서는 두려워서 말했습니다.
“오, 나의 주와 형제 야곱은 당신들의 주이십니다. 제가 그를 20년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제가 그를 보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이와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대우하십니까?”
그러자 그 천사들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계시는 한, 네가 너의 형에 야곱에 관하여 말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너희 중 한 사람도 남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야곱으로 인하여 우리가 너희들을 어찌하지는 않겠노라”
그리고 둘째 진영이 오더니 똑같이 그렇게 하였고, 셋째 진영이 다시 와서 그렇게 하자, 에서의 그의 군사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리고 또 넷째 진영이 와서는 그렇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협적인 것이 사람의 마음을 영영 바꾸어놓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후의 삶을 보면, 야곱과 에서는 완전히 화해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둘이 와서 장례를 치릅니다. 그러므로 그 전날밤에 그러한 일은 회개의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야곱이 철야기도를 하면서 회개를 한 것입니다. 형을 속인 죄를 진심으로 회개한 것입니다. 그리고 형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회개한 것입니다. 형도 처음에는 자신의 마음에 올라온 분노와 혈기로 동생을 미워했지만 20년을 미워하는 감정을 갖다보니 귀신들이 그 주변에 계속해서 달라붙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형의 마음은 정말로 강퍅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형님의 미워하는 죄까지 회개하자 혈기와 분노의 영이 떠나갔고 살인의 영이 떠나간 것입니다. 그러니 왜 내가 동생을 죽이러 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가 진심어린 회개를 했는지는 그의 다음날 만난 행동에서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에서의 마음이 돌이켜진 이유는 야곱이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형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면서 긍휼의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또 한 축입니다. 그날 아침, 에서는 자기를 만나기 위해 나아오는 야곱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절뚝발이처럼 절고 있었습니다. 전날밤 기도하다가 천사가 그의 환도뼈가 쳐 부러뜨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일곱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에서에게 얼굴을 땅에 대면서 큰 절을 올렸습니다. 용서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처럼 보였습니다. 어디 그뿐이었습니까? 지금에서 곁에는 자기와 화해하고자 야곱이 보냈던 예물이 있습니다. 무려 550마리나 되는 가축 떼를 야곱은 기꺼이 화해의 예물로 자신에게 보내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눈 앞에 보이는 야곱의 자식들을 보니, 이제 5살부터 13살까지의 어린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장자 엘리바스는 나이가 벌써 55세요 다 장년들인데 이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자 에서에게서 긍휼의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순간 에서는 이렇게 착한 내 동생을 내가 왜 죽이려고 했던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의 화해를 하고자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동생을 보면서 동생을 내팽개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에서는 야곱에게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동생, 이렇게 착하디 착한 내 동생, 형님을 하나님처럼 생각하는 이러한 착한 동생을 둔 내가 참으로 행복허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가? 그리고 나를 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를 죽이지 않은 동생이 오히려 고맙네, 동생! 이제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살아보게나. 나도 동생이 있어 행복하고, 동생도 내가 있어서 든든한 세상을 한 번 세워보세”
그러자 이제 동생 야곱도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형님의 마음을 바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형님에게 속죄하고 용서받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받아준 것에 대해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하염없이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둘은 한참을 서로 부등껴 안고 울었습니다. 형은 동생을 나쁜 동생으로 알고 죽이려고 했는 것을 미안해하면서, 동생은 형의 장자권을 빼앗고 복을 가로챈 죄를 지었음에도 용서해준 형이 고마워서 그렇게 펑펑 운 것입니다.
다.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3)청중의 문제와 해결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하나님께는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지만 동시에 사람에게는 자신의 진심어린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회개 기도로 악한 영을 제압하지 않는한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진심어린 회개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5. 복과 결단
1)복
가. 헌신자가 받는 복
화해를 위한 야곱의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자신을 낮추어 형님을 형님으로 모시려는 겸손한 마음, 하나님만이 이 문제의 최종해결자가 되신다고 생각한 야곱의 사생결단의 기도가 결국 20년간 쌓여있던 모든 앙금을 다 녹여 없앨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나. 청중의 더 큰 복
그렇습니다. 기도는 영적인 과학입니다. 첫째로, 야곱이 얍복강의 기도를 드리지 아니했다면, 분노와 살인의 영은 계속해서 에서에게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살기 등등했던 에서의 분노와 복수심으로 인해 야곱은 죽임당했을 것입니다. 또한 에서와 화해하기 위해 그렇게 자신을 낮추며 형의 용서를 간절히 바리는 겸손함이 없었다면 그의 마음은 에서에게 전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벧전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2)결단
가. 결단의 필요성과 방법
나. 결단의 축복
<하나님의 장자의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증오와 복수심이 불타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전능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사생결단의 기도가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심을 담은 인간의 노력이 사람을 바꾸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의 군대가 파송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자신을 철저히 낮추며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도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겸손하지 못했고 기도하지 못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모든 일에 기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진심어린 섬김으로 섬기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때로는 사생결단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기도로 악한 영을 물리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겸손히 나를 낮추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기도해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속여온 이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고 거짓 궤휼로 속여온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사람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도 최선을 다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성경은 영의 관점으로 풀어야 하는 말씀도 있구나.
2. 기도하면 능력있는 천사들이 움직이는구나.
3. 사람간의 문제는 감정을 풀어야 풀리는구나.
4. 기도가 강하면 악한 영이 결박받고 떠나가는구나.
5. 전능하신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하나도 없구나.
6. 진심어린 낮춤과 정성의 섬김은 감동을 선물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