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토기장이 비유의 오해와 진실(렘18:1~10)_2023-02-26(주일)

by 갈렙 posted Feb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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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핵심>

1. 서론
  우리는 교리가 갖고 있는 위험성을 조금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교리는 한 번 정해지면 고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미 정리된 교리만을 배우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 말씀이 진짜 그러한지 확인해보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읽었던 렘 18장에 등장하는 토기장이의 비유도 이러한 종류의 교리의 한 말씀이다. 그래서 오늘은 토기장이의 비유가 어떻게 잘못 알려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비유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하여 남유다에게 다가오고 있는 엄청난 심판의 불가피성을 확고하게 말씀하셨다는 내용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의 심판의 불가피성을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못쓰게 된 진흙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일까? 왜 하나님은 남유다를 언급하실 때에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그릇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단지 진흙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3. 문제해결
 가. 토기장이의 비유란 어떤 비유인가?
  성경에서 토기장이의 비유는 딱 3군데 나온다. 이사야서와 애가를 포함한 예레미야서 그리고 로마서 등이다. 그렇다면 토기장이의 비유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은 토기장이처럼 당신이 사용하고자 작정한 그릇을 당신의 선하신 계획을 따라 지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기장이의 비유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말하는 비유로 알려져 있다(사64:8, 45:9). 다시 말해 남유다의 운명이 지금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렘18:6).
 나. 토기장이의 비유는 훗날 어떻게 잘못 사용되고 말았는가?
  토기장이의 비유는 원래 어떤 비유인가? 사실 토기장이의 비유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와 인류역사에 관하여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절대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비유 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 비유가 만세전 이중 예정론자들에 의해 개인구원 예정론으로 잘못 발전하게 이른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도록 예정되었지만 어떤 이들은 버림받도록 예정되었으며, 그것은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예정은 마지막 날까지 그 상태로 있을 것이며 그것은 영원불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중예정론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세전에 선택받은 자와 버림받을 자로 예정하셨기에,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잔인한 하나님이니 폭군이니 하는 말로 하나님께 대항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왜나하면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지은 이에게 나를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대들 수 없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대단한 오해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첫째, 토기장이의 비유는 토기장이가 자신의 뜻에 알맞은 토기(질그릇)를 빚어가신다는 비유에 해당하는 것이지 이 비유가 결코 선택자와 유기자에 대한 구원 예정 비유가 아니기 때문이다(4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그릇을 깨뜨려버리기 위해 어떤 그릇을 빚지는 않으시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름답게 그리고 용도에 알맞게 그릇을 빚으신다. 둘째,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선한 그릇으로 작정하여 빚어가는 그릇이라 할지라도 이제 주인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주시려고 계획하였던 복을 철회하시겠다는 비유인 것이지,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와 멸망받을 자가 처음부터 정해놓고 그대로 되게 만들어버린다는 비유가 아니기 때문이다(9~10절).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에 부합하게 그릇을 만들어 가실 때에, 그 그릇이 주인의 뜻과 맞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가버린다면, 진흙을 다시 뭉개 다른 그릇으로 만드신다는 비유이기 때문이다. 남유다가 그랬다. 좋은 포도를 맺게 하려고 빚으셨지만 그들이 그만 들포도를 맺음으로 다시 다른 포도원을 만드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셋째, 설령 하나님께서 어떤 그릇을 악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빚어서 사용하셨을지라도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이킨다면 그에게도 얼마든지 긍휼을 베푸실 것이라는 비유이기 때문이다(7~8절). 
 다. 하나님의 만민처우원칙은 무엇인가?
  어떻게 빚어지고 있는 그릇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의 순종 여부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어떤 그릇으로 빚어지고 있든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여 복을 받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미래는 많은 권한이 우리에게 위임되어 있다. 회개와 순종이 진정 복이다.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토기장이의 비유가 어떤 비유인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토기장이의 비유는 사람이나 민족이 어떤 용도로 쓰임받는 것인가에 관한 비유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람은 선한 용도나 악한 용도로 쓰임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아무리 선한 용도로 쓰임받도록 처음부터 예정되었다고 할지도 본인이 스스로 하나님을 버린 채 죄를 짓게 되면 그에게 약속된 복이 철회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이 세상에서 악한 용도로 쓰임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주님을 믿고 따른다면 그에게 내리기로 되어진 재앙 역시 철회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동안 토기장이의 비유를 구원에 관한 절대주권 교리로 오해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주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자가 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주님께서 우주와 인류에 관하여 절대주권을 갖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주여, 이제는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어떤 용도로 쓰실 것인지에 관하여 절대주권을 갖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주여, 이제는 아무리 잘못 했어도 회개하면 주님께서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이제는 비록 나 자신이 선한 도구로 선택받았다고 할지라도 죄를 계속 지으면 예비된 복이라도 상실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믿게 하여 나태한 신앙생활을 하게 만든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과도하게 해석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고 믿게 만든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믿고 순종하며, 회개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교리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구나.

2.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교리는 많이 왜곡된 교리였구나.

3. 토기장이의 비유는 인간의 창조로부터 그리고 선택과 쓰임에 관하여 하나님께 절대주권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구나.

4. 토기장이의 비유는 만세전에 한 인간과 민족의 구원과 멸망을 미리 다 정해 놓으셨다는 비유는 아니었구나.

5. 선한 용도로 지음 받았더라도 주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화를 면키 어려운 것이로구나.

6. 악한 용도로 쓰임받았어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얼마든지 구원받을 수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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