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주님께서 드린 중보기도(눅22:31~34)_2018-03-25(종려주일)

by 갈렙 posted Mar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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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약>

1.서론

우리는 지지난 주에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주님께서 주와 선생이 되어서 그들의 발을 씻겼다면 제자들로 발을 씻겨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어느 도시의 바리새인 집에서 예수님을 발을 씻겨준 한 여인에 대한 말씀도 들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예수께서 성찬식과 세족식을 행하신 후에 따로 혼자 기도하셨는데, 무슨 내용의 중보기도를 하셨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세족식을 마치신후 따로 기도하셨던 예수께서 오시더니 제자들과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셨음을 말씀하시면서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사후의 일어날 일을 잘 대처하라고 했다는 말씀이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잡혀가실 것을 이미 아셨던 예수께서 곧 당신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위해 기도하시기도 바쁘셨을텐데, 무슨 이유로 제자들과 특히 베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신 것인가요?

3. 문제해결

예수께서는 그 순간에도 여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자들을 위해서도 중보의 기도를 올리셨다.

. 중보기도란 무엇인가?

중보기도란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타인과 교회와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가리킨다(1:9,5:16,딤전2:2). 이러한 실제 사례로서는 구약시대에 롯의 구출을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우상숭배를 하여 죽게된 출애굽세대를 살리기 위한 모세의 중보기도, 남유다의 포로귀환을 위한 드리는 다니엘의 중보기도 등이 있다.

. 예수께서는 그때에 무슨 중보기도를 드리셨는가?

예수께서 그시간 사탄으로부터 어떤 모종의 거래를 제안받은 것 같다. 사탄이 제자들을 밀까부르 듯 체질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 그들의 양도를 청구(엨사이테오마이)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무역(거래)에 능한 사탄의 교묘한 책략이었을 것이다. 제자들을 체질할 수 있도록만 해주면, 예수님의 목숨은 건드리지 않겠노라는 제안이 아니었을까 싶다(공생애 초기에도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의 영광을 주겠노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일언지하에 그것을 거절하셨다. 자신의 안일과 평안을 위해 자신이 지켜야 할 일을 내팽개치지 않은 것이다. 대신 사탄이 제자들을 체질한다더라도 그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하셨다. 왜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신데도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을까? 특히 베드로가 무너지지 않도록 중보하신 것일까? 그것은 베드로가 무너지면 제자들이 다 무너질 수 있으니까.

.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지금도 천국에서 예수님은 아들로서의 사역을 계속하고 계신다(요일2:1~2, 25).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중보기도다. 그것은 이미 천국에 올라간 성도들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4. 영적 법칙

중보기도란 나와 관련된 사람들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그들의 장래와 사역과 구원을 위해 힘써서 기도하는 것이다. 교회와 민족과 국가를 위한 중보기도도 이와 마찬가지다.

5. 복과 결단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베드로는 이후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이 중보기도 덕분에 사탄의 체질에 휩쓸리지 않게 된다. 그의 믿음이 무너지지 아니했던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중보기도 덕분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었으며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갈릴리에서 만나자는 주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주님을 만나서 사명을 받았고 그 사명을 위해 일평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왜 하나님이신데도 예수님은 중보하실까? 전능자께서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해도 사람은 사탄마귀의 꾐을 받아서 얼마든지 자신의 자유의지로서 사탄마귀를 따라갈 수 있다. 하물며 우리일까?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의 시간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지도자란 어떤 자여야 하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책임지시려는 주님의 숭고한 결단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여, 지도자는 제자의 안전과 사역과 생명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자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지도자는 자신의 제자들이 사명을 완수하고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는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중보기도의 가장 큰 제목은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중보기도하기를 게을리 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주어진 책임을 잘 감당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끝까지 책임지는 자가 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중보기도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끝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책임을 떠넘기지 않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지도자로서의 할 일을 보지 못하게 막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와 거래하려는 사탄마귀야, 내게서 당장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책임을 잘 감당할지어다. 중보기도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지도자란 모름지기 자기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만, 자기를 따라오는 자들에 대한 안전과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는구나.

2. 사탄은 거래를 통해서 사람을 넘어뜨리는 교활한 사기꾼이로구나.

3. 중보기도야말로 사탄의 시험을 이기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로구나.

4. 아직 목숨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중보기도를 멈춰서는 아니 되는구나.

5. 지도자란 책임을 끝까지 감당하는 자로구나.

6. 죄를 지어도 중보기도가 있으면 믿음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지지는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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