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정치참여, 과연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요18:33~38)_2019-09-29(주일)

by 갈렙 posted Sep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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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핵심>

1.서론
  과연 그리스도인들도 정치에 적극 동참하여, 정부를 향해 촛불을 들거나 아니면 데모행사에 참여하여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는가? 나라가 사상에 흔들리고 어지러운데 바른 소리를 내지 않고 기도만 해도 되는 것인가? 어떤 분은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교회는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종교는 곧 정치체제에 따라 종교가 억압받거나 자유를 얻기도 하기 때문에 정치활동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자신에게 넘겨준 예수님을 불러다가 그가 유대인들의 왕인지를 심문하지만 예수께서는 당신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만약 예수님의 왕국이 이 세상으로부터 있는 것이었다면 예수님의 부하들(종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그에게서 죄될 만한 아무런 원인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왜 자기를 죽이려는 유대인들과 싸우지 않았으며, 자기를 죽일 수 있는 로마의 총독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않았는가? 예수님에게 그럴만한 능력이 없어서였는가? 아니면 그렇게 말할 만한 언변능력이 없어서였는가? 왜 예수님은 유대당국자들과 로마에게 대항하지 않았는가?

3. 문제해결

 가. 구약시대에 정치참여는 어떠했는가?
  어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불의한 정권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모세가 압제하는 바로왕에게 대항하여 백성들을 이끌고 나온 것이 그러한 예이며, 선지자 중에 아모스 선지자가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5:24)”이라고 했으니, 불의한 정권에 대해 대항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모세가 과연 백성들을 무장시켜 바로왕에게 대항하게 했는가? 아모스 선지자가 백성들을 동원하여 여로보암 왕에게 대항하게 했는가? 아니었다. 모세는 바로왕을 붙잡고 있는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오직 기도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해 내었을 뿐이다. 그리고 아모스 선지자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였을 뿐이다.

 나. 사도바울이나 사도요한은 국가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가?
  사도바울은 로마서 13장에서 모든 사람들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명했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권세에 맞서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맞서는 것이니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세상의 정부는 하나님의 봉사자가 되어서 악을 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을 행하는 자에게 상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국가가 평안하기를 기도하며, 국가가 이를 위해 세금을 거둬들일 때 세금을 잘 바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A.D.90~95년경 사도요한의 때는 국가가 예수믿는 자들의 신앙을 빼앗고 불이익을 주고 핍박하고 죽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때라도 사로잡히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고 했고, 칼에 죽을 자는 칼에 죽는 것이 기독교인의 신앙이며, 이때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는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라도 그것이 국가일 때에는 그 권위에 복종해야 하나 그것을 거부할 때에는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한 것이다.

 다. 예수님은 어떻게 했나?
  예수께서는 세상정부의 당국자에게 당신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자 온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러 왔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을 오해하여 자신을 죽음에 넘긴다고 할지라도 자신은 그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 나왔음을 인정하되, 불의한 권세를 사용하여 예수믿는 자를 핍박하고 죽일 때에는 기꺼이 죽음에 동참하여 하나님께서 그것을 신원하시게 하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로마에게 대항하여 반기를 들고 싸우지 않았다. 그 배후에 있는 사탄의 권세가 깨어지고 정치지도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문제는 오늘날 국가가 나서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라고 법을 제정하려 하고, 기독교신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핍박하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에는 고난과 순교를 각오하며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정부를 물러가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과 위배되는 것에 대해 대항하는 것이다. 신앙인이라도 국가에 대해서는 국민의 자격으로서 정치참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나 교회지도자는 복음을 위해 부름받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의 바른 태도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국가와 정부에게 주어진 권세는 권선징악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권세에 기본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들이 진정 싸워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의 정부나 국가가 아니라 그들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사탄마귀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세상 지도자가 신앙을 억압하고 신앙인들을 죽이려 한다면 기꺼이 죽음으로서 저항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신앙인이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국가의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하나님께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국가의 권위에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악한 정부 배후에 있는 사탄마귀와 싸우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신앙수호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놓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복음을 위해 내 몸을 바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이 국가에게 주신 권위의 용도를 알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세상의 권력을 장악하라고 부추기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국가의 권위에 순복할지어다. 신앙을 불법화시키려는 국가와 정부에 대해서는 저항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그리스도인일지라도 하나의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로구나.

2.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음이 없구나.

3.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행사하는 국가와 정부에는 순복해야 하는구나.

4.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앙을 불법적인 것으로 획책하려는 국가와 정부에 대해서는 저항해야 하는구나.

5. 그리스도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불의한 국가나 정부가 아니라 그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사악한 마귀로구나.

6.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상의 수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신앙수호와 복음전파를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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