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강해(04)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겔2:1~3:27)_2019-07-03(수)

by 갈렙 posted Dec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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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3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셋째주일)
[제  목] 에스겔강해(04)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겔2:1~3:27)
[찬  송] 찬 360장 행군 나팔 소리에, 찬 421장 내가 예수 믿고서, 찬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말  씀] 겔2:1~3:27(구약1152면)
[키워드] 에스겔의 소명, 에스겔의 파송, 두루마리, 인자, 이스라엘의 파수꾼, 7년 벙어리생활

 

 

1. 서론

에스겔서는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군대의 제4차 침공으로 인하여 함락됨으로 남유다가 완전히 패망한 B.C.586년을 전후로 한 시기인 B.C.593년부터 571년까지 약 22년간 사독계열의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이 예언한 예언서로서, 그의 나이 25세가 되어 남유다 제19대 여호야긴왕과 함께 바벨론에 제2차 포로로 끌려가 있다가, 5년이 지난 30세부터 22년간 52세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기록된 책이다.

이 책은 2가지 방식으로 분류가 가능한데, 첫 번째는 계시가 주어진 시점에 따라 기록된 21편의 중단편의 예언집으로 분류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주제별로 그 내용을 분류할 수 있는데, B.C.586년 예루살렘 함락을 기점으로 하여 이전에 주어진 예언(1~32)그 이후에 주어진 예언(33~48)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의 예언은 심판예언(3:16~32:32)이며, 뒤의 예언은 회복예언(33~48)이다.

보다 더 구분해보면, 첫째, 에스겔의 소명과 파송(1~3), 둘째,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4~24), 셋째, 열방 7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25~32), 넷째,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33~39), 다섯째, 종말론적인 선민왕국의 회복 예언(40~48)이 그것이다. 에스겔은 자신이 포로로 잡혀온 지 5년이 되던 해(B.C.593) 45일에 환상을 보면서 그의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시작한다.

에스겔서 강해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첫째, 패역한 시대를 향한 선지자의 파송(2:1~3:15).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자들이자 배반과 불순종한 이스라엘 족속에게 에스겔을 파송한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타락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구원하시는 역사를 끊임없이 계속하신다는 것이다.

둘째, 선민의 끝없는 타락에 대한 직설적인 지적(3:16~24:27).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저지른 죄악을 조목조목 밝히 선민의 타락한 충격적인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신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까지도 이방우상을 섬기는 만신전이 되어버렸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에 이방강대국을 의지하였고, 살인과 간음과 탈취와 압제 폭력 등의 온갖 도덕적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죄악을 거저 보지만 아니하시고 반드시 드러내시어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셋째, 이중적인 관점에서의 선민의 때늦은 각성 경고(6:7). 하나님께서 겔6:7을 필두로 무려 70회에 걸쳐 그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여러 우상들과는 본질적으로 달리 만물의 근원자요, 창조자로서 참되고 유일하신 신이시며, 영원히 살아계셔서 당신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때는 언제인가? 그때는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될 때다. 그들에게 심판이 주어질 때다. 이는 하나님을 유일한 참된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고 배반한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을 통해 때늦은 각성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때에 가서 비로소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넷째, 선민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의 역사 전개(25~32). 선민에 대한 심판 뒤에는 곧바로 유다 주변의 열방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어진다. 특히 7개국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암몬과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와 시돈, 애굽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신다. 이는 스스로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괴롭힌 자들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드러낸다.

다섯째, 단독자로서의 각 개인을 향한 심판과 구원의 철저한 개별성(18, 33:7~20). 사람들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자신의 죄가 아니라 자기의 조상들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공평하지 않는 분이라고 불평할 것이지만, 아버지의 아들의 사례(“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음으로 그의 아들의 이시 시다는 속담이 잘못되었음)를 들어, 심판의 개별성의 원칙을 재확인하신다. 즉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핑계를 물리치시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의 구원과 심판은 철저하게 단독자로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며,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행위에 따라 구원과 심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여섯째, 구원의 현재성과 회개의 필요성(33:1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당하는 것이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바르지 않기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떠나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33:11)”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의 고통의 원인이 자신의 죄에 있음을 분명하게 하심과 동시에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죄 가운데에 머물러 있으면 완전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구원은 심판날을 기준으로 항상 현재성을 띤다는 것이다. 의를 행함이 있어서 일시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끝까지 의를 행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연약함으로 죄를 범하였을 때에는 즉시 회개하고 다시 의의 길로 돌이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곱째, 선민을 향한 여호와의 목양의 열정(34:1~31). 하나님의 양무리들이 비록 방탕한 목자들에 의해 이방땅에 흩어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양떼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돌보시며, 한 의로운 목자를 세워 그들을 목양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양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신 것이다.

여덟째, 심판과 구원에 대한 여호와의 절대 주권과 권능(1~32, 33~48). 에스겔서는 1~32장까지가 심판예언이라면, 33~48장까지는 회복과 구원의 예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분명 죄는 심판하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약속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간다면 그는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홉째, 선민의 종말론적 축복의 핵심이자 조건으로서의 신앙생활 유지(40~48). 종말론적 선민왕국에 대한 대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성전의 건설과 제사제도의 회복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의 회복이야말로 종말론적으로 축복을 가져오는 도구라는 것이다.

오늘은 겔2:1~3:27 말씀으로, 1부 겔1:1~3:15에 나오는 에스겔의 소명기사와 더불어 3:16~27에 나오는 에스겔의 파송기사를 다루고자 한다.

 

 

2.패역한 선민을 향한 선포사역을 강조한 에스겔의 선지자 소명기사 전반부(2:1~3:3)

1)본문내용(2:1~3:3)

첫째, 여호와의 에스겔을 일으키심과 소명부여 말씀 시작(1~2)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일어서라 하면서 말할 것이라고 한다. 그때 그 영이 임하여 에스겔을 세운다. 그때 에스겔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듣는다.

둘째, 패역한 선민을 향한 선지자 소명 부며(3~5)

여호와께서 에스겔에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이요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에게 보낸다고 하신다. 그들은 그들 조상과 더불어 범죄하여 그때까지 이르렀는데, 그 자손들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라고 하신다. 하지만 그들에게 에스겔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들에게 가서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렇다고 전하라고 하신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지만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 가운데서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라고 하신다.

셋째, 패역한 선민을 향한 불굴의 말씀 선포 사역 당부(6~7)

여호와께서는 패역한 선민들 가운데 가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말로 말씀을 선포하라 하신다. 특히 선민의 반응에 개의하지 말고 말씀을 선포하라 하신다.

넷째, 선지자 사역에 임한 에스겔을 향하신 말씀 두루마리 취식 명령과 에스겔의 순종(2:8~3:3)

여호와께서는 패역한 족속에게 이를 말을 이미 두루마리 책에 기록해 두었는데 거기에는 안팎으로 애가와 애국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그것을 입을 벌려 먹게 하신다. 그런데 입에서는 달았지만 창자에서는 쓰게 되었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은 인자라고 부르신다(1).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땅의 아들 곧 사람의 아들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 들어쓰실 때에 인자라고 강한 자가 된다. 수많은 환상과 예언의 말씀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절대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하다. 자신은 흙으로 지어진 연약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라는 말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아무 쓸모 없는 자라도 불러 사용하신다(1~2)

B.C.6051차 포로기부터 에스겔의 소명 때까지 12년간은 아무런 말씀이 없었다. 예언의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멈춰 있었다. 하지만 연약한 포로민인 에스겔에 나타나 말씀을 주신다.

셋째, 영광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쓰실 자를 불러 사용하신다(1)

에스겔이 감당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다. 대상은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넷째, 말씀증거의 사명을 부여받은 자는 고난과 핍박은 면할 수 없다(3~4)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역한 백성이요 주님을 배반한 자요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였다. 이는 에스겔의 사명수행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견한다. 핍박과 고난과 역경이 불보듯 뻔한 일인 것이다. 이를 하나님께서는 가시와 찔레와 전갈이 있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고난 받으려는 각오가 필요하다.

다섯째, 무수히 배반을 당하셨지만 하나님은 포기할 줄을 모른다(3)

패역한 자들이지만 또 당신의 백성에게 선지자를 보낸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전하라는 것인데 이는 회개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여섯째, 사명자에게 진정한 성공여부는 결코 사람들의 반응에 달려 있지 않다(5)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역한 족속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가서 그들에게 전하라고 하셨다. 한 사람이라고 들어서 회개하면 그 사명은 잘 한 것이다.

일곱째, 두려움은 사명자가 극복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다(6)

하나님은 네 번에 걸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사명자의 길이 험난할 것을 예고하신 것이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는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승리한다는 것이다.

여덟째, 충성된 말씀의 일꾼은 받은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는 자다(7)

전할 메시지는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분이 에스겔의 입에 넣어준 바로 그 말씀이다.

아홉째,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일꾼으로 서려면 오직 말씀을 중심하여 살아야 한다(8)

하나님의 사역자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둘째, 패역을 행치 말아야 한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늘 먹어야 한다.

열째, 세상을 향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회개촉구와 심판의 경고 메시지다(9~10)

세상을 향한 메시지는 축복과 위로와 격려의 말 이전에 회개와 심판의 말이다.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쓰여 있다고 했다. 사명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늘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열한째, 말씀은 타인에게 선포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적용되어야 한다(21)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가 발견할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먹은 것이다. 큰 책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먼저 자신이 먹어야 한다.

열두째, 하나님은 언제든지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을 구별하여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신다(2)

말씀먹기를 사모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말씀을 먹여주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을 벌려야 한다. 입을 크게 벌려야 한다.

열셋째,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받는 자들 모두의 영혼에게 참된 말씀을 준다(3)

하나님의 말씀은 에스겔에게 꿀맛처럼 달았다. 이것은 말씀이 죽은 자를 살리고 갇힌 자를 자유롭게 하며, 병든 자를 치료하고 생명의 능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당사자에게 닿을 때에는 쓸 것이지만 말이다.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말씀이 책망의 말이다.

 

 

3. 패역한 선민을 향한 선포사역을 재강조한 에스겔 선지자의 소명기사 후반부(3:4~15)

1)본문내용(3:4~15)

첫째, 패역한 선민을 향한 선지자 소명부여의 재강조(4~7)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들은 이방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선민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데 이는 언어나 말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민족이라고 하신다. 하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하나님의 말을 듣지 낳을 것이라고 하셨다.

둘째, 패역한 선민을 향한 불굴의 말씀 선포사역 재당부(8~11)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패역한 선민들 가운데서 두려움 없이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오히려 에스겔의 이마를 화석보다 더 굳은 금강석같이 해줄 것이니 두려하지 말로 가서 전하라고 하신다. 또한 선민의 반응에 전혀 개의하지 말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셋째, 선지자 사역에 임할 에스겔을 위한 기이한 고양과 여호와의 권능에 의한 감동의 체험(12~14)

하나님께서는 영으로 에스겔을 들어올려 또 천상으로 데려가신다. 그래서 그의 귓가에 찬양소리를 들려준다. 이때 네 생물들의 날개서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생물 곁의 네 바퀴가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러자 에스겔이 근심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손이 그를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넷째, 선지자의 소명 부여 후의 7일간의 대기(15)

에스겔은 그날강가에서 소명을 받았으나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있는 델아빕에 이르러 거기에서 그들을 보며 일주일을 지낸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분이시다(4)

하나님께서는 이제 에스겔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말씀을 통해 에스겔은 자신의 정체성, 삶의 자리, 사명을 정확히 다시 인식한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둘째,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7)

하나님께서는 차라리 모르는 이방민족에게 에스겔이 보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을 듣지 아니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냈다. 아니다. 결과를 중시하여 실용주의를 선택하는 것은 사명자의 일이 아니다.

셋째, 마음 밭을 갈아엎는 노력이 선행될 때 복된 삶의 열매가 뒤따른다(7)

이스라엘 민족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선지자의 말을 곧이듣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고 그것을 받아들일 땅이 박토라면 뿌리를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넷째, 악독한 세상의 날선 창검을 주님 주신 금강석 방패로 맞서야 한다(9)

이스라엘 민족이 완악함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야 그들을 이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넷째, 말씀이 내면의 생각과 의지를 지배하여 체화되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10)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말씀을 받을 때에 마음으로 받아 귀로 듣고 가서 전하라고 하셨다.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기계적으로 듣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깊이 묵상하고 완벽하게 소화하여 그 말씀이 자기 것이 되게 하여 전하라는 뜻이다.

다섯째, 하나님의 일꾼이 최우선적으로 견지할 자세는 말씀을 잘 듣는 일이다(10~11)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명자는 말씀을 열심과 충성을 다해 증거해야 한다. 대상이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들의 반응과 상관없이 전해야 한다.

여섯째, 하나님께서는 밑바닦 인생같은 우리를 들여올려 영광의 자리에 있게 하신다(12)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으로 엎드린 에스겔을 다시 일으켜 세워 천상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울려나오는 영광의 찬송을 듣게 하신다. 영적 충전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늘의 소망이 들어가야 죽으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하나님이 사용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14)

주의 영이 에스겔에게 임하자 하나님의 마음이 그에게 전달된다. 그것은 근심하고 분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격분에 사로잡히듯, 이스라엘 민족의 상태에 대해 격분하게 된다.

여덟째, 말씀증거자는 먼저 듣는 이들의 삶과 현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15)

사명자는 말씀을 들어야 할 사람들의 삶과 현실을 들여다보고 거룩한 분노를 가져야 한다.

 

 

4. 패역한 선민을 향한 선지자의 파수꾼 임무의 강조와 한시적인 사역 보류(3:16~27)

1)본문내용(3:16~27)

첫째, 패역한 선민을 위해 세워진 선지자의 파수꾼으로서의 면모와 그 임무 수행 의무의 강조(16~21)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운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을 대신하여 가서 그들을 깨우쳐야 한다고 하신다. 악인일지라도 파수꾼의 임무수행을 했는데, 그들이 거부하여 죽는 것은 그들의 책임이지만, 만일 파수꾼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아서 그들이 죽게 되면 그 피값을 찾겠다고 하신다.

둘째, 패역한 선민을 위해 세워진 선지자의 보호를 위한 한시적인 사역 보류 통보(22~27)

들에 나타난 여호와의 영광의 재현을 통해 에스겔을 다시 충전을 시킨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사역을 보류할 것을 통보한다(무려 7년간). 즉 무리가 와서 그를 묶여 동여맬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게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시 입을 열면 그때는 여호와의 말을 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들을 자는 들을 것이지만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신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은 아주 위급한 때에 우리를 생명의 파수꾼으로 사용하신다(17)

파수꾼은 경고하는 일을 하는 자다. 그것은 주님을 대신하여 당신의 백성을 경고하는 자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불러 그 일을 시켰다.

둘째, 경계를 게을리 한 파수꾼은 성에 닥친 멸망의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18)

파수꾼은 성의 위기상황을 알리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다. 만약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으면 그는 극형에 처하게 된다. 그러므로 듣든지 아니 듣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 의인은 의를 견고히 붙들며 끝까지 의를 행함으로써 영원히 살 수 있다(20~22)

넷째, 하나님의 종이 견지할 자세는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다(22)

다섯째, 순종하는 자, 의인이 머무는 곳이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다(23)

여섯째, 심판경고를 듣는 것보다 두려운 일은 이를 아예 들을 수조차 없는 것이다(24)

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혀가 입천장에 붙게 하셨는가? 그것은 듣지 못하여 패역의 결과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일부러 책망과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게 못하게 하신 것이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패역하여 책망과 경고의 메시지를 듣기 싫어한다.

일곱째, 극소구가 듣는다 해도 그들을 위해 주신 말씀을 성실하게 전해야 한다(27)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대언해도 들을 자가 있고 듣지 않을 자가 있다. 말씀을 듣지 않는 ᄀᆞ 99명이라도 말씀을 듣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해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에스겔 2:1~3:27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사람은 어떻게 쓰임을 받든지 자신을 항상 흙의 아들이라고 생각해야 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의 말씀사명자가 걸어갈 길은 고난과 핍박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말씀사명자의 성공여부는 사람들의 반응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충성된 말씀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는 자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세상을 향해 던져야 할 생명의 메시지는 회개촉구와 심판경고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 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마음 밭이 강퍅한 자에게는 좋은 씨앗이 떨어져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은 천상의 영광을 보여주며 우리를 격려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파수꾼으로 부름받은 자는 책망과 경고를 자신의 생명처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전하라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핍박과 공포에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시키신 대로 선포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사명감당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사명자로서의 길을 걷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두려움과 공포로 사명자의 길을 가로막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담대히 외칠지어다. 사명에 충실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어떤 것을 보았더라고 겸손해야 하는구나.

2. 사명자는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3. 사명자는 가감없이 그대로 말씀을 전하는 자로구나.

4. 생명의 메시지는 회개를 촉구하고 심판을 경고하는 메시지로구나.

5. 해야 할 일에는 실용주의가 개입되어서는 아니 되는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