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강해(09)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1)(갈5:1~26)_2020-10-07(수)

by 갈렙 posted Oct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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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7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후열여덟째주일)
[제  목] 갈라디아강해(09)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1)
[찬  송] 찬 536장 죄짐에 눌린 사람은, 찬 542장 구주예수 의지함이, 찬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말  씀] 갈5:1~26(신약 308면)
[키워드] 자유, 육체, 성령, 육체의소욕과 성령의 소욕, 육체의 일들과 성령의 열매들

1. 서론

갈라디아서의 내용 구조를 일반적인 서신의 형식에 따라 구분하면, 1:1~5의 도입부, 1:6~6:10의 본론부, 6:11~18의 종결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도입부 1:1~5에서발신자, 수신자, 축도로 된 인사말과 속죄의 제물되신 그리스도께 대한 송영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종결부 6:11-18에서할례주의자들의 이중성과 십자가 절대 신앙에 대한 결론적 훈계와 마지막 당부 및 축도를 다루고 있다.

한편 본론부 1:6-6:10은 내용에 따라 다시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주지하다시피 갈라디아서는 전체적으로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율법주의에 대항하여 바울이 이미 전한 바 있는 이신득의 복음을 변증하기 위한 서신이다. 바울은 이러한 본 서신의 중심 목적에 따라, 1:6-2:21에서는 이신득의 복음 전파자로서의 자기 변호, 3,4장에서는 이신득의 원리에 대한 정당성 변증, 그리고 5:1-6:10에서는 이신득의로 인한 자유의 바른 사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먼저 1:6-2:21은 바울 자신의 사도직의 진정성을 밝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울이 전한 이신득의 복음의 진정성을 더불어 옹호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 및 자신이 전한 복음이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즉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소명에 따른 것이며, 또한 자신이 전한 이신득의의 복음 역시 사람의 뜻에 따라 지어진 것도 사람에게 전수받은 것도 아님을 밝힌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가 되기까지의 경위 및 회심 이후의 행적을 제시한다. 즉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나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의 내용이 유대 교회 및 예루살렘 교회의 핵심 지도자들에게도 공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의 사도권을 확립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전한 이신득의 복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3, 4장은 이신득의 복음의 정당성에 대한 신학적 변증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바울은 먼저 율법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갈라디아인들의 경험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아브라함의 전례를 통해 유대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역시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되었다는 것과, 아브라함의 복이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전수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아브라함 언약과 모세 율법의 차이에 대한 적절한 비교와 대조를 통해, 믿음의 약속에 비해 율법은 한시적으로 주어진 것이며 더욱이 율법으로는 누구도 의롭게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저주 아래 처하게 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변증하고 있다. 이러한 변증 후,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종이 아닌 아들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하고, 자유자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신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5:1-6:10이신득의로 인한 자유의 바른 사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먼저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에서 속량되었으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freedom in Christ)를 누릴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가 육체의 소욕을 추구하는 방종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의 문제, 자유 사용의 바른 방향 및 목적에 대해 교훈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된 자유를 첫째로는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방향으로, 둘째로는 육체의 소욕이 아닌 성령을 따라 사는 방향으로 사용할 것을 권면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타인 본위의 삶을 살 것에 대한 일반적인 권면들을 추가적으로 제시한다.

 

 

 

2.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의 재각성 및 할례시도의 해악성 경고(5:1~12)

1)본문내용(5:1~12)

첫째,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의 자유를 굳게 지킬 것을 촉구함(1)

그리스도께서 자유케 하심으로 성도가 자유인이 된 사실을 각성시킨다. 그러므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권고한다.

둘째, 당시 율법주의자들의 핵심주장인 할례 시도의 해악성을 경고하ᅟᅥᆷ(2~4)

보라. 나 바울이 말하노라며 우선 주의를 촉구한다. 만일 할례를 받으면 자유를 주신 그리스도의 사역이 성도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할례를 받고자 하는 자들을 향하여 거듭 주의를 촉구한다. 할례를 받는 자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지게 됨을 경고한다. 율법에 의해 의로워지려고 시도하는 자는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지게 될 것을 엄중 경고한다.

셋째, 그리스도 안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 뿐임을 강조함(5~6)

율법주의자들과 달리 성도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려는 소망을 가진 자들이라고 규정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오직 사랑을 통해 표현되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넷째, 할례를 가르치는 거짓교사들의 해악성을 고발함(7~12)

순전히 성장하던 갈라디아 교회를 방해한 자가 누구냐며 수사적 물음을 제기한다.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은 하나님께 기원하지 않은 것임을 밝힌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진다는 표현으로 사소한 율법주의적 오류가 전체 교회에게 커다란 악영향을 미침을 경고한다. 갈라디아 성도들이 결국 믿음을 지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갈라디아 교회를 흔드는 율법주의자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한다. 자신이 만일 할례를 전하였다면 핍박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여 자신이 전하는 십자가만이 유일한 구원의 방편인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거짓 교사들이 스스로 거세하기 원한다는 표현으로 할례시도의 무익성과 해악성을 풍자적으로 지적한다.

 

2)영적 교훈

첫째, 약속을 통하여 오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믿는 자로 하여금 자유를 준다(1)

둘째,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자유은 인간적인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 완전한 자유다(1)

셋째, 율법의 행위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는 모든 시도는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무효화시키고 만다(2~4).

넷째,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위가 인간의 구원을 좌우하지는 않는다(2)

다섯째, 우리가 율법으로 구원받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율법을 다 지켜 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3)

여섯째, 성령은 우리에게 약속된 최후승리를 위한 힘의 원천이다(5).

일곱째, 그리스도 예수안에서는 할례를 받았으냐 받지 않았으냐하는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6).

여덟째, 성도는 믿음으로 의의 소망을 기다리는 자들이다(5).

아홉째, 신앙의 경주는 진리를 따르는 것이어야 하며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경주하여 승리하는 것이다(7).

열째, 성도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단의 궤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8).

열한째, 죄는 엄청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9).

열두째, 스스로 의를 내세우려는 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11).

열셋째, 성도는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자와는 관계를 철저히 단절해야 한다(12).

 

 

 

3. 자유의 선용으로서의 사랑의 섬김 및 성령을 좇아 사는 삶의 권고(5:13~26)

1)본문내용(5:13~26)

첫째, 성도로서의 자유의 바른 사용으로서의 사랑의 섬김 권고(13~15)

성도들이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 자유를 죄로 물든 육체의 소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 자유로써 사랑으로 종노릇해야 한다. 사실 율법의 근본정신도 이웃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에 함축되어 있다. 서로 비방하고 다투면 피차 멸망할 뿐인 것이다.

둘째,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의 갈등 및 성령을 좇아 살 것에 대한 권고(16~18)

성령을 좇아 행하라고 권면하며 그리하면 죄로 물든 육체의 욕구를 이겨낼 것이다. 육체와 성령의 소욕이 서로 대적하여 양자의 갈등 속에서 마음의 원대로 행치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되면 율법 아래 곧 육체의 소욕에 대한 갈등 속에 번민하는 상태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셋째,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의 대조(19~23)

육체의 일 곧 죄에 물든 육체의 본성에 속한 행동은 명백한 것으로서, 음행과 부정함, 호색과 우상숭배, 술수와 원수맺기, 분쟁과 시기, 분노와 당파, 분열과 이단, 투기와 술취함 등이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 반면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그리고 절제 등으로서 이같은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아무데도 없다.

넷째, 성령으로 행할 것에 대한 거듭된 권고(24~26)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죄의 정욕과 욕망마저 이미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이다. 만일 성령으로 생명을 얻었으면 또한 성령과 함께 동행해야 하는 것이다. 죄의 본성을 따라 헛된 영광을 구하거나 서로 다투거나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

 

 

2)영적 교훈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13).

둘째, 성도의 자유는 죄에로의 자유가 아니라 죄로부터의 자유다(13).

셋째, 성도의 자유는 죄를 범해도 되는 방종의 자유가 아니라 죄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의 자유다(13).

넷째, 성도의 자유는 범죄할 권리를 확보하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의 자유로 남을 섬기라고 하는 자유다(13).

다섯째, 성도의 자유는 사랑으로 종노릇하기 위한 자유다(13). 다시 말해 자유자가 종이 되어 형제를 섬길 수 있게금 하는 자유로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에서 나오는 것이다(13).

여섯째, 진정한 성도의 자유는 율법을 도외시하는 자유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는 자유다(14).

일곱째, 성도간의 분쟁은 쌍방 모두가 멸망하는 결과는 초래한다(15).

여덟째, 성령은 성도의 인생길에서 이정표와 방향타의 역할을 한다(16).

아홉째, 성도의 내면은 영과 육의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다(17).

열째, 성령의 법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성도를 해방시켜 준다(18).

열한째, 죄는 근본적으로 감출 수도 없는 강력한 세력이다(19).

열두째, 육체의 소욕을 따라가는 자는 육체의 일들을 맺는다(19~21).

열셋째, 성령의 소욕을 따라가는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22~23).

 

 

< 갈라디아서 5:1~26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으로 주어진 자유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의 자유는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의 자유는 방종을 위한 자유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유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의 자유는 죄를 범해도 죄는 자유가 아니라 죄의 억압으로부터 해방하는 자유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의 자유는 범죄할 권리를 확보하는 자유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로서 남을 섬기라고 주신 자유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할례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성령을 따라 행할 때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육체를 따라가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율법으로부터 자유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자유자이지만 방종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자유자이지만 섬김으로 자유를 실천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내 영과 성령이 하나된 그 영의 인도를 따라가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가 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성도에게 주어진 자유가 죄를 짓도록 방종케 하는 자유라고 속이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육체의 소욕을 좇아간다고 할지라도 끝내는 구원받는다고 속이는 악한 영들을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자유를 가지고 사랑으로 섬길지어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자유는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요 사랑으로 섬기기 위한 자유였구나.

2. 성도에게 주어진 자유는 죄짓도록 허용하는 자유가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자유였구나.

3. 그리스도인이 되었어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면 회개없이는 구원받을 수가 없구나.

4. 그리스도인이 되었어도 육체의 소욕을 좇아사는 자는 회개없이는 결국 멸망이로구나.

5.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성령을 좇아 행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야 하는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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