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강해(04) 요한복음의 서막이자 선언은 대체 무엇인가?(요1:1~18)_2022-06-08(수)

by 갈렙 posted Jun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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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8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주일)
[제  목] 요한복음강해(04) 요한복음의 서막이자 선언은 대체 무엇인가?
[찬  송] 찬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찬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찬 381장 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말  씀] 요1:1~18(신약 142면)
[키워드] 요한복음, 사도요한, 말씀, 하나님, 창조주, 생명, 참 빛, 은혜와 진리, 모세, 독생하신 하나님

 

1. 서론

요한복음은 복음서 중에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가장 심오한 복음서이다. 기적이 7가지가 나오기는 하지만 기적에 대한 찬양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공관복음서와는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한 책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가복음이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가복음이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다고 한다면, 요한복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기 때문이다. 공관복음서가 땅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인의 인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한다면, 요한복음서는 하늘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1) 제 목 : 헬라어 원전의 카타 요안넨(요한에 의한)’이라는 원래의 제목에 기쁜 소식을 뜻하는 단어가 덧붙여져서 요한복음으로 명명됨.

2) 저 자 : 예수님의 행적과 사역의 직접 목격자이며(1:14 ; 19:35 ; 21:24.25), ‘예수의 사랑하시는 자(13:23 ; 19:26; 20:2; 21:7,20,24)로 소개된 사도 요한, 초대 교회의 각종 전승들과 교부들의 서신들이 모두 요한의 저작을 확증함.

3)기록연대 : 공관복음서 작성이 완료된 A.D.70년 이후로부터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된 A.D. 95년 사이, 예루살렘 함락(A. D. 70)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1세기 말에 기록된 요한 서신들보다 앞서 기록되었다고 간주되는 점을 종합하면 기록 시기를 약 A.D. 80-90년 사이로 좁혀서 추정할 수 있음.

4)수 신 자 :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포함한 헬라 세계의 독자들

5)내 용 :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때 생명을 얻게 됨을 증거하는 복음서 (20:31).

6)요한복음의 구분

크게는 세 부분으로, 서론(1:1~18), 본론(1:19~20), 결론(21)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하지만 작게는 5가지 부분으로도 나눠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의 성육신(1:1~18). 둘째, 하나님의 아들의 나타나심(1:19-4). 셋째,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거부(5-12). 넷째,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교훈(13-17). 다섯째, 하나님의 아들의 고난과 부활(18-21).

요한복음의 내용 구조는 전체적으로 다섯 부분으로 파악할 수 있다. 1:1-18까지요한복음의 신학적 서론(Prologue), 1:19-12:50까지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와 갈릴리에서의 예수님의 공적 사역, 13:1-17:26까지다락방 강화, 18:1-20:31까지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마지막 21결론(Epilogue) 부분이다. 그러니까 서론과 결론 부분을 제외하면, 예수님의 사역의 개시와 부활에 이르는 전과정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셈이다. 그러면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본서의 신학적 서론 부분인 1:1-18성자 예수의 성육신(Incarnation)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또한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肉身)이 되어, 세상의 빛으로 오셨으나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서론적으로 밝히고 있다.

다음 1:19-12:50 주로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보도하고 있는 공관복음과는 달리, 유대와 예루살렘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예수님의 공적 사역을 보도하고 있다. 이 부분에는 예수께서 행하신 일곱 가지의 표적들(Seven Signs)그와 연관된 선언들(Proclamations)이 기록되어 있는데, 모두 성자 예수께서 자신 및 성부 하나님을 세상에 계시하시는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세분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19~2:12예수께 대한 세례 요한의 증거, 예수님과 처음 제자들과의 만남제자들의 신앙 고백, 그리고 예수의 신성을 입증한 1표적인 가나 혼인 잔치의 이적을 보도하고 있다. 이는 서론 부분에서 나타난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증거(Witness)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 사역이 시작됨으로써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어 2:13~3:36까지는 공생애 사역 개시 후 첫번째로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신 것을 기점으로 일정 기간 동안의 사역을 보도하고 있는데, 곧 예루살렘 성전을 숙청하신 사건과 니고데모와의 대화유대 지방에서 머무신 내용예수께 대한 세례 요한의 마지막 증거에 관해 보도하고 있다. 이어 제4장은 예수께서 사마리아 지역을 거쳐 다시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되돌아오시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사마리아 지역을 경유하실 때 예수께서는 수가 성의 한 여인구원하시고 또 그 일을 통해 많은 사마리아인들을 회심하게 하신다. 그리고 가버나움에 돌아오신 예수께서는 당신의 신성을 입증하는 2의 표적으로서 갈릴리와 베레아의 분봉왕 헤롯 안디바의 신하의 아들을 치유하신다.

이어 제5장에서는 공생애 시작 후 두번째로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신 예수께서 당신의 신성을 입증하는 3표적으로서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신 사건이를 둘러싼 사건들을 보도하고 있으며, 6장에서는 당신의 신성을 입증하는 4표적으로서 디베랴 바다 건너편에서 오병 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5표적으로서 물 위를 걸으신 이적, 그리고 오병이어의 이적과 관련하여 추종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주신 생명의 떡에 관한 주님의 교훈들을 보도하고 있다. 또 제5, 6장에서는 표적들로 인하여 예수님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됨과 동시에 예수께 대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배척과 무리들의 오해가 대두되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어 7:1-10:42까지는 다시 예루살렘에서의 초막절을 전후한 사역들을 보도하고 있다. 이 즈음에 이미 예수께서는 명절을 맞아 모여든 군중들의 이야깃거리의 중심이 될 정도로 커다란 관심 및 의혹의 대상이 되어 있었으며,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는 첨예한 긴장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결국 성전에서의 논쟁을 기회로 예수에 대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체포령을 내리는계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예수를 배척하게 된다. 한편,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의 갈등과 긴장 속에서 위축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공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당신의 신성을 입증하는 6표적소경의 눈을 치유하는 이적을 행하시며, 특히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로서의 자기 선언 (Self-Proclamation)을 하신다.

이어 11,12은 유대인들의 배척을 피해 잠시 베레아로 피신하셨던 예수께서 다시 예루살렘 인근 베다니로 오셔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사건,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의 향유 도유 사건, 그리고 헬라인들의 예수 방문 사건 등을 보도하고 있다.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은 예수께서 당신의 신성을 입증하기 위해 행하신 일곱 가지 표적 중 마지막 제7표적으로서 가장 큰 표적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요한복음에서 진정한 표적 중의 표적인 예수의 부활 사건을 강력히 예표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 마리아의 향유 도유 사건과 헬라인들의 방문은 모두 예수님의 수난 사건이 임박하였음을 시사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볼 때, 11,12장은 표적들의 장(the Chapters of the Signs)이라고 할 수 있는 1:19-12:50까지의 종결 부분이면서, 다음 제13장 이후의 내용으로 이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13-17장은 소위 다락방 강화(the Upper Room Discourse) 부분으로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고별 설교(13-16)대제사장적 기도(17)를 보도하고 있다. 유월절 전날 자기가 떠날 때가 된 것을 아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가지신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 섬김의 모범을 보여 주시며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신다. 또한 당신의 승천 이후 세상에 남아 당신을 대신하여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할 제자들에게 새로운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 주실 것약속하시며, 자신의 죽음과 부활 및 승천에 대해서도 예고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비록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지만 자신이 세상을 이기었으므로 담대하라고 하는 권고를 주심으로 고별 설교를 마치신다. 이어 17장에서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의 마지막 기도를 드리시는데, 기도의 내용은 곧 자신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 제자들을 및 미래의 성도들을 포함한 중보의 기도이다.

다음으로, 18~20장은 성자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보도하고 있다. 세분하면, 18, 19장에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체포에서부터 대제사장과 빌라도의 연속적 심문 과정과 십자가형의 집행시신의 처리와 장례 과정을 사실적이고도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으며, 20장에서는 빈 무덤의 장면으로부터 시작하여 부활하신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 도마에게 차례로 현현(顯顯)하신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20:30,31에서 본서의 기록 목적을 밝힘으로써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과 수난 및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보도 내용을 일단락짓고 있다.

마지막 제21장은 본서의 결론 부분으로서,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재회를 보도한다. ,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해 조반을 준비하여 섬겨 주시며, 세 번이나 거듭 당신을 부인함으로 사도로서의 위상을 잃어버린 베드로를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그에게 사명을 부여하시는 장면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이 부분은 이미 본서의 기록 목적을 밝힌 이후에 나와 부록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상 베드로의 온전한 회복과 그에게 부여된 사명을 묘사함으로써 교회의 사명을 상징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측면에서 볼 때 매끄럽게 끝맺음을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구절인 21:24,25에서증언자들의 추신(Postscripts)을 기록함으로써 본서의 진정성을 재차 확증해 주고 있다.

 

 

2. ‘말씀이라는 이미지로, 그리스도의 본질과 예수에 대한 세상의 자세를 보여주는 신학적인 서론(118)

1)본문내용(1:1~18)

첫째, 예수를 말씀으로 제시하여 진행되는 예수의 신성과 선재성의 강조(1~2)

사도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선언으로 예수를 말씀 곧 로고스로 제시하는 동시에 주의 선재성과 영원성을 선언한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또한 그 말씀이 하나님이심을 선언한다. 또한 그가라는 주어를 통해 이제 말씀이 곧 예수임을 밝히며, 예수께서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셨음을 재강조한다.

둘째, 예수의 천지창조사역 동참 사실 강조(3)

사도요한은 천하 만물이 곧 예수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피조된 것은 그 어떤 것도 예수 없이는 된 것이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

셋째, 예수를 은유한 말씀안에 있는 생명의 빛 및 이에 대한 세상의 기본자세 지적(4~5)

사도 요한은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이는 사람들의 빛이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빛이 어두움에 비취었으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말한다.

넷째, 빛의 증거자 세례요한의 등장(68)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세례 요한이 등장한다. 세례 요한이 등장한 목적은 빛에 대하여 곧 말씀으로서의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믿게 하는 것이었다. 요한은 빛이 아니라 빛에 대한 증거자일 뿐이다.

다섯째, 말씀 안의 참 빛의 도래와 사람들의 배척과 영접(9~13)

각 사람에게 빛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오셨다. 세상은 그 빛으로 인하여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특히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반면 그를 영접하는 자 곧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그분이 주셨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혈통이나 인간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해 나게 된 자들이다.

여섯째, 말씀의 성육신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14~18)

성육신하신 말씀을 직접 목격한 저자가 그의 영광이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고 진술한다. 그리스보다 먼저 출생하였던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증언하였음을 밝힌다. 저가가 일인칭 복수로서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서 자신들이 계속적인 은혜를 받았음을 증언한다. 율법은 모세로부터 말미암았으나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임을 선언한다. 말씀 곧 제2위 성자 하나님의 성육신은 곧 절대 영이신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이 되신 것이라는 신학적인 의의를 설명한다.

 

2)영적 교훈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장엄한 스케일로 시작되고 있다. ,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들과 달리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나, 탄생 기사, 혹은 공생애 사역의 개시를 필두로 하여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을 아득한 이전의 시간 곧 세상이 있기 전 영원(永遠)의 세계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처럼 요한이 독자들을 아득한 이전의 시간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그의 복음서의 서두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본질과 존재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도록' 하는 데 있다(20:30,31). 즉 예수께서 제2위 성자 하나님으로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내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고, 이 증거를 사람들이 받 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본서의 기록 목적이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제2위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삼위일체(the Trinity)의 교리에 익숙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겠지만, 이 문제는 실상 오랜 세월 동안 교회 역사를 논쟁과 분열로 몰아넣었던 민감하고도 중대한 문제였으며, 오늘날도 많은 이단들과 현대 신학의 크고 작은 유파(流派)들은 여전히 삼위일체 교리를 배격하고 있다. 삼위일체 교리 논쟁의 핵심에는 기독론(Christology)이 자리잡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인정하느냐 않느냐가 언제나 삼위일체 논쟁의 핵심 이슈인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요한이 본서를 기록할 당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한은 본서를 헬라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디아스포라(Diaspora)유대인들과 이방인 출신 성도들을 주 대상으로 하여 기록하였다.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을 가지시면서도 동시에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계시가 아직 불충분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비록 그리스도를 대망하면서도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과 신성을 공유하신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것생각할 수 없었다.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것도,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과 자신이 하나(One)’ 이시라는 것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 정신은 고귀하고 물질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상에 젖어 있던 헬라 출신의 성도들고귀한 신적 존재인 그리스도가 육체를 입은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이미 케린투스(Cerinthus)와 같은 초기 영지주의자들,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에게 수세()시 잠시 내려왔다가 십자가 수난 직전에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는 해괴한 이론으로 기독교인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목회적 형편을 고려하고 있던 에베소의 노()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되심을 변증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한 것이며, 이제 본서의 서두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강조함과 동시에, 또한 그의 인성(人性) 또한 간과하지 않고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맥락에서 본서의 신학적 서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과 그에 대한 세상의 반응을보여주는 본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 부분으로 세분할 수 있다. 먼저 1:1-5로고스(Logos), 즉 말씀(the Word)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다. 여기서 요한은 말씀의 영원한 선재(Eternal Preexistence)를 말하고 있으며, 말씀이 곧 하나님 자신(God Himself)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말씀의 창조 사역을 언급함으로써 그가 이단자들의 주장처럼 창조된 존재(created being)가 아니라, 창조주(Creator)라는 것을 밝힌다. 말씀 안에 하나님의 풍요로운 신적 생명 (Divine Life)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이 사람들에게 나타날 때는 빛으로 나타남을 밝힌다.

혹자는 요한복음이 서두에 로고스를 언급한 것을 통해, 요한복음의 사상적 배경을 유대교와 헬라 철학을 융합한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종교 철학자 필로(Philo)’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필로의 사상 체계와 분명히 다른 것은 필로는 로고스를 순수 개념으로서 비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도 요한은 로고스를 태초 이전부터 존재하였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으며, 창조 사역을 수행하였으며, 하나님 자신이신 존재 즉 분명한 인격적(人格的)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점이 있다. 즉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성육신 이전의 단계에서 여러 가지 사역을 하시던 중 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서, 특히 계시의 전달자로서 활약하셨음과 결정적으로는 이제 성육신하여 세상에 오사 하나님의 구속의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그 복음의 실체가 되심을 나타내는 상징적 용어로 로고스, 즉 말씀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첫째, 예수님은 누구로 믿느냐가 신앙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그 사람의 구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의 서론은 요한복음 1:1~18절에서는 그분은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요, 하나님 자신이시며,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자신 안에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분이시다. 그분은 세상의 어둠을 정복하는 참 빛이시고, 은혜와 진리를 이 세상에 가져오신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아버지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신 분이시다.

둘째, 예수님은 말씀이요,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서 지금도 말씀하신다(1~2).

지금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기록된 말씀을 하나님으로 믿을 때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셋째, 예수님은 만물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셨으며,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으니, 그분이 만물의 존재의 근원이시다(3). 그분이 없이는 그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알 수가 없다.

넷째, 예수 안에만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고, 예수님만이 어둠을 이기신다(4~5).

이 세상에는 영원한 생명이 없다. 다만 그 생명을 흉내내고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생명은 일시적이고 유한한 생명으로 피조된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 그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만이 어둠 즉 사망과 거짓의 아비인 마귀를 이길 수 있다.

 

 

< 요한복음 1:1~18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예수님은 말씀(로고스)로 선재하였으며, 이 말씀이 육신을 입으신 분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이실 뿐만 아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자 태초부터 말씀으로서 선재하신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주여,

주여,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주여, 이제는

주여, 이제는

주여, 이제는

주여, 이제는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예수님은 말씀(로고수)가 육신이 되신 분으로서 그분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 세상에는 빛으로 들어오셨구나.

2.

3.

4.

5.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요한복음 1:1~18 헬라어 직역>

(01) 시작 안에 그 말씀이 있어왔다. 그 말씀은 그 하나님에게서 있어왔다. 그 말씀은 하나님(정관사없음)으로 있어왔다

(02) 이이(이 말씀)가 시작 안에서 그 하나님에게서 있어왔다

(03) 모든 것들(만물)(말씀)를 통하여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말씀)가 없이는 하나도 있게 되지 않았다

(04) (말씀) 안에 생명(정관사없음)이 있어왔다. 그리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그 빛으로 있어왔다

(05) 그리고 그 빛이 그 어둠 안에 비추고 있다. 그러나 그 어둠이 그것() 이해하지(따라잡지, 단단히 붙들지) 못했다.  

 

(06) 하나님에게서(파라) 보내어진 채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이름은 요한[이다].

(07) 이이가 증언을 위하여 왔다. 이는 그 빛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함이다. 이는 모든 이들이 그를 통하여 믿도록 하기 위함이다

(08) 저이는 그 빛으로 있어오지 않았다.오히려 그 빛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함이다

(09) 참된 빛이 있어왔다. 이런 그것()이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세상 안으로 오고 있으면서,

 

(10) 그분이 세상 안에 있어왔다. 세상은 그분을 통하여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분을 알지 못했다

(11) 그분이 자기자신의 것들 안으로 오셨다. 그러나 자기자신의 사람들이 그분을 영접하지(취하지) 않았다

(12) 그런데 그들이 그분을 영접했던 이들 만큼 많이 그분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권세를 그들에게 주셨다. 그의 이름 안으로 믿고 있는 이들에게.

(13) 이런 그들은 피들(혈통들)로부터(에크) 아니요, 육체의 뜻으로부터(에크) 아니요, 남자(사람)의 뜻으로부터(에크)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로부터(에크) 태어나게 되었던 이들이다

(14) 그리고 말씀이 육체가 되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들 안에 장막을 치셨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지켜보았다(바라보았다). 마치 아버지에게서(파라) [있는] 독생하는 분(독생자)과 같은 영광. 은혜와 진리의 어떠하심이 충만한

 

(15) 요한이 그분에 대하여 증언한다. 그리고 그가 외친 채 있다. 말하고 있기를. 이분은 내가 말했던 분으로 있어왔다. 내 뒤에 오시고 있는 분은 나보다 앞서 있게 된 채 있다. 왜냐하면 그분이 나보다 먼저 있어왔기 때문이다

(16) 왜냐하면 우리 자신 모두는 그분의 충만함으로부터 은혜 위에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17) 왜냐하면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으며,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18) 어느 때든지 아무도 하나님을 본 채 있지 않다. 아버지의 품 안으로 계시고 있는, 유일하게 태어난 하나님께서 곧 저분께서 소개하셨기(제시하셨기, 설명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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