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6(금) 금요기도회
제목: 풍성한 기도응답과 천국 곳간의 비밀(마13:5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3quX8PDxGw [혹은 https://tv.naver.com/v/28841319 ]
1. 들어가며
사람들이 기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종합해 보면 보통 3가지다. 첫째는 무엇인가를 풍성하게 채워 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예를 들어,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물질을 달라고 기도하며, 건강을 달라고 기도한다. 둘째는 어떤 나쁜 상황에서 건져내 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예를 들어, 질병에서 치유해달라고 기도하고, 위기로부터 탈출시켜 달라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셋째는 앞 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한다. 예를 들어, 자녀의 앞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고, 자신의 직업과 직장과 배우자의 선택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오늘은 첫 번째의 기도제목 곧 무엇인가를 풍성하게 채워 달라고 기도하는 예를 들여다 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기도를 할 때에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일까? 여기에 아주 중요한 영적인 비밀이 숨어있다. 그것은 하늘창고에 관한 비밀이다.
2. 지혜와 물질과 건강을 풍성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풍성하지 받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우리가 간구하는 기도의 유형 가운데 '지혜'나 '물질'이나 '건강'을 풍성하게 채워달라고 기도할 때에는 다른 2가지 유형의 기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른 2가지 유형의 기도는 우리가 그냥 하나님께 요청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나쁜 상황에서 건져주실 것이고, 앞 길을 인도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혜'나 '물질'이나 '건강'의 문제는 우리가 무작정 기도한다고 해서 다 풍성하게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다른 변수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도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실천하고 있었든지 아니면 실천했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도응답에 관한 전제조건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요청한다고 할지라도 지혜나 물질이나 건강이 풍성하게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기도하면 가끔씩 응답이 되기는 하겠지만 풍성하게 채워지지는 않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천국에 있는 자신의 곳간에서 꺼내올 것들 곧 옛 것들과 새 것들이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거기에 비축해 놓았어야 할 옛 것들과 새 것들이 없기 때문에 기도해도 그것을 꺼내 쓸 수가 없는 것이다.
3. 지혜와 물질과 건강의 문제는 하늘의 천국창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천국에도 이 땅에서처럼 창고가 있다. 그런데 천국에는 두 가지 종류의 창고가 있으니 하나는 하나님께서 마련해두신 창고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은사창고'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에 있는 은사창고에서 우리가 구할 때에 은사들을 내려주신다. 그런데 또 한 종류의 창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마련해주시는 창고가 아니라 우리가 마련하는 창고다. 이 창고에 대해서 마태복음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마13:52[직역] 그분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 때문에 하늘들의 왕국에 관하여 제자가 되었던 모든 율법교사는 마치 새 것들과 오래된 것들을 자기의 곳간(창고)에서부터 꺼내오는 사람으로서 누구든지 가장(집주인)과 같은 것이다.
천국에 창고가 있는데 '자기의 창고'가 각각 따로 있는 것이다. 이 창고는 자기가 비축해놓은 저장물들을 꺼내다가 쓸 수 있는 창고를 가리킨다.
마6:19~20[직역] 너희를 위하여 보물(저장물)들을 땅 위에 저장하지 말고 있어라. 거기는 좀과 동록(먹는 것)이 망쳐놓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도둑들이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그들이 도둑질한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저장물)들을 하늘 안에 저장하고 있어라. 그런데 너희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저장물)들을 하늘 안에 저장하고 있어라. 그곳에는 좀이나 먹는 것이 망쳐놓지 못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도둑들이 구멍을 뚫지도 못한다. 역시 그들은 도둑질도 못한다.
그런데 하늘창고는 놀라운 특징이 있다. 그것은 한 번 하늘창고에 저장한 것들은 그 어떤 존재들도 그것을 손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도둑들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며 도둑질도 못한다. 이는 영적으로 무엇을 말해주는가? 요10:10에 의하면, 도둑들은 사탄마귀와 귀신들이다. 그러므로 이미 하늘창고에 저장한 것들은 귀신들이라도 손댈 수 없고 그것을 가져거가나 훔쳐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늘창고의 것들은 그놈들이라도 영원히 손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창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성경에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늘에 저장할 수 있는 창고가 최소한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하나님께 바칠 때에 쌓이는 '예물창고(헌물창고)'이며 또 하나는 이웃들을 구제할 때에 쌓이는 '구제창고'다. 먼저, '예물창고'가 어떤 것인지부터 살펴보자.
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그렇다. 천국에서는 먼저 '예물(헌물)창고'가 있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드리는 모든 것들이 저장된다. 그래서 거기에는 '십일조'도 저장할 수 있고 '헌물들'도 저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드린 모든 것은 저 하늘에 있는 예물창고에 보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창고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웃을 섬길 때에 저장되는 '구제창고'다. 우리 주님께서는 '구제창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눅12:33[직역] 너희의 재산들을 팔아라. 그리고 구제하라. 너희는 낡아지지 않고 있는 돈주머니들을 너희자신을 위하여 만들어라. 하늘들 안에 끝이 없는 저장물로. 그곳에는 도둑이 가까이 하지 못한다. 역시 좀이 썩게 하지도 못한다.
그렇다. 천국에는 '예물창고' 외에 '구제창고'가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구제할 때마다 하늘에 있는 구제창고에 그것이 저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그것을 언제든지 꺼내다가 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의 삶에 지혜나 물질이나 건강이 차고 넘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질의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우리가 구제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부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의 구약의 격언의 말씀들을 주목해보라.
잠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
4. 천국창고에서 꺼내올 수 있는 옛 것과 새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사람들이 비록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하늘에 있는 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창고(곳간)에 어떤 저장물들을 보내어 그곳에 저장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하늘 저장창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늘창고의 것을 꺼내쓴다고 할지라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기도해서 이미 하늘에 저장된 저장물들을 꺼내쓴다고 할지라도 한 번 그곳에 저장된 것은 영원히 우리의 것이 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한 번 그곳에 저장되면 저장물들이 다함이 없는(끝이 없는)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이다(마6:20).
그렇다면 우리가 꺼내다 쓸 수 있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마13:52에 의하면, 우리가 꺼내 쓸 수 있는 것들은 두 가지 종류다. 하나는 새 것이요 또 하나는 옛 것이다. 이것을 헬라어 원문에서 직역하면 하나는 '최근의' 것들이요 또 하나는 '오래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꺼내다가 쓸 수 있는 자는 집주인(가장)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이렇다. 즉 우리 자신이 천국창고에 저장들을 저장한 것들은 최근의 것들이 되는 것이요, 우리 조상들이 저장해놓은 것들은 오래된 것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꺼내다가 쓸 수 있는 자가 집안의 '가장'이라고 한 것은 어떤 집안이든지 그 집안이 이미 저장해둔 것을 그의 집안의 후손들이 꺼내다가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물창고'야 보통 성도들이 채우는 것이겠지만 '구제창고'는 불신 조상들도 채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조상들 중에 구제를 많이 한 사람이 있다면 그의 후손들 중에 누군가는 그 저장창고로부터 그것을 가져다가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자신은 비록 부지런히 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에 부족함이 없거나 풍성하게 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의 조상들 중에 누군가가 구제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내가 그 집안에 태어나게 하신 것을 말이다.
이러한 영적인 진리는 '지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오늘날 지혜로운 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내가 잘나고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해서만이 아니다. 그것은 조상들 중에 누군가를 남을 가르쳐 출세케 한 일이 많을수록 그의 후손들 중에 지혜로운 자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을 지혜롭게 한 일이 없는 집안에서 지혜로운 자가 나오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미 누군가가 하늘의 창고에 지혜를 많이 저장해두었어야 그이 후손들 중에 지혜로운 자가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조상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내가 그것을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5. 지혜와 물질과 건강의 문제는 산상수훈의 기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우리는 대부분 하늘에 예물창고나 구제창고와 같이 자기의 자기의 조상들이 마련해 둔 창고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주목하며 살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가 지혜를 얻고 물질을 풍성하게 누리고 사는 문제는 단순히 기도만 하는 것으로 되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말씀이 구약에도 나와있었으며, 특히 예수님께서 이러한 사실을 언급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못했다. 특히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산상수훈의 기도에 관한 말씀 중에도 이러한 말씀이 있다는 것을 주목했어야 했다. 그것은 마7:7~12에 나온다.
마7:7-12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우리는 마7:7~11의 말씀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에 관한 말씀의 결론이 곧 12절에 있다는 것에는 잘 주목하지 못했을 것이다. 12절을 헬라어 원문으로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마7:12[직역] 그러므로 만약 너희가 장차 사람들이 무엇을 너희에게 행하기를 원한다면, 그 모든 것들 만큼을 너희도 이와같이 그들에게 행하고 있어라. 왜냐하면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구하여 얻기를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도 나에게 무엇인가를 얻기를 소망하는 자들에게 베풀었어야 했던 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구하는 것을 풍성하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많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턱없이 부족했으며, 남에게 구제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풍성하기를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삶에서 풍성하게 넘치는 일이 적거나 없었던 것이다.
6. 사람이 부자로 살지 못하고 가난하게 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사람이 부자로 살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이유들에는 첫째로, 나와 내 조상들이 남의 것을 착취하고 강제로 빼앗고 노름하여 남의 것을 빼앗고, 남의 것을 빌린 후에 갚지 않고 야반도주한 일이 있다면 나와 내 후손들은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다. 둘째, 하나님에게는 인색하게 드리면서 이방신을 섬길 때에는 어마어마한 물질을 드린 자들도 역시 가난하게 살게 된다. 셋째, 하나님의 것(십일조와 헌물)을 도둑질하여 떼어 먹었을 때도 그렇다. 그리고 넷째, 남을 돕고 구제하는 데에 인색했던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늘창고가 텅 비어 있기에 이런 자들은 기도를 해보아도 꺼내다가 쓸 수 있는 저장물들이 없기 때문에 풍성한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에는 가장 먼저 나와 내 조상들이 착취한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그들에게 갚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방신에 물질을 많이 바쳤다면 하나님께 속죄예물을 드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것을 떼어먹은 것도 갚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부터라도 구제하며 베풀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풍성하게 드려야 하겠지만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긍휼을 베풀며 사는 것이다.
7. 나오며
이 땅은 어떤 장소인가? 이 땅은 내 것을 하늘에 저장하는 장소이자 흩어서 나누어주는 장소인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동안에 우리는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풍성하게 살 수는 없다. 하늘의 창고에 있는 것들을 가져다가 쓸 수가 있어야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에는 '지혜'도 그렇고 '물질'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다. 남을 지혜롭게 하여 하늘창고에 저장하지 않은 사람과 그의 후손 중에 지혜로운 자가 나오기 어렵다. 삶이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베풀거나 나눠준 일이 없어 하늘창고에 보관된 저장물들이 없는 자는 기도해 보아도 풍성하게 채워지지가 않는다. 남을 건강하도록 도운 일이 없으면서 자신은 건강하게 해 달라고 비는 기도는 그리 효력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늘창고의 비밀이다. 우리가 기도한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은 우리가 요청만 하면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기도들도 있다. 그것은 어떤 나쁜 상황에서 건져달라는 기도요, 앞 길을 인도해 달라는 기도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풍성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기도만으로 풍성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먼저 하늘창고에 저장한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하늘창고가 비어있는가? 지금부터라도 그 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나와 내 후손이 이 땅에서 풍성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08월 26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