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의 범죄와 그가 치른 혹독한 댓가(삼하12:1~15)(부제:왜 사람은 죄짓지 말아야 하는가?)_2016-07-29

by 갈렙 posted Jul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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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IaPxcK69-8
날짜 2016-07-29
본문말씀 사무엘하 12:1~15(구약 48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다윗왕의 범죄, 그가 치른 징계, 간음죄와 살인죄, 인구조사죄, 회개의 능력, 지도자의 범죄와 그 영향

1. 들어가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다윗왕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한편 다윗왕처럼 자신이 지은 범죄로 인하여 혹독한 시련을 겪은 자도 없을 것이다. 다윗은 대체 어떻게 되어서 죄를 짓게 되었으며, 범죄후에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받은 후에는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그가 회개한 이후였지만 그가 받아야 했던 혹독한 댓가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2. 다윗왕은 어떻게 되어 범죄하게 되었을까?

  다윗왕은 그에게서 범죄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만큼 그 횟수 적다. 하지만 그는 큰 죄를 두 번이나 지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를 생각할 때면 큰 죄인처럼 느껴진다. 그가 지은 죄 중의 첫번째 죄는 우리아 장군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적진의 최전선에 보내 죽인 죄이다(삼하11장). 다시 말해 간음죄와 살인죄를 그가 저질렀던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의 말년에 인구조사를 한 죄이다(삼하24장). 두번째 죄는 하나님보다 권력을 의지한 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다윗왕은 범죄하게 되었을까? 그가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했을 때에는 B.C.994년경으로 그의 나이 45세가 되던 해였다. 다시 말해 왕위에 올라 15년이 지난 해였는데 그때쯤이 되었을 때, 다윗은 이미 주변의 나라들을 거의 대부분 복속시킨 상태였다. 그러자 다윗은 이제 부하장수만을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왕궁에 남아 한가로이 거닐었다. 낮잠을 잔 다윗은 어둑해지자 왕궁옥상을 거닐다가 외갓여자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곧 범죄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언제 범죄하는지 아는가? 자신이 어느정도 위치가 되어 한가해졌을 때다. 다윗이 사울왕에게 쫓겨다니던 20세에서 30세까지는 범죄할 틈이 없었다. 3천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뒤쫓아다니는 사울왕이 있었기에 그는 나라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그가 30세에 왕위에 오르고 이어 왕권이 안정되자 그는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렸던 것이다. 그렇다. 사도요한도 이렇게 말한다. 사람을 범죄케 하는 3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이다. 그것은 "육신의 정욕(욕망)과 안목의 정욕(욕망)과 이생의 자랑(허세)"라고 말이다(요일2:16). 육신의 정욕인 음란과 안목의 정욕(탐심)과 이생의 자랑(명예욕, 권력욕, 힘자랑) 등이 인간을 범죄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위치에 올라갈수록, 뭔가를 가질수록 더 주의하고 주님만을 붙들며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하늘나라의 사역을 위해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하겠다.


3. 범죄한 후에 다윗의 취했던 행동 3가지

  그렇다면, 다윗왕이 범죄하고 난 후에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그가 취했던 행동은 어떠했던 것일까? 그가 범죄했을 때에 취한 행동은 오늘날 우리도 과연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 잘 대변해준다. 그는 이렇게 회개했다. 첫째, 즉시 지은 죄를 토설하였다(삼하12:13, 24:10). 자기가 죄를 지었었노라고 숨김없이 그리고 낱낱이 자백했던 것이다. 둘째, 자신이 평소에도 죄가 많은 사람인 것을 인정하였다(시51:51:5, 40:12, 32:5). 다른 말로 말하자면 그는 자신이 죄악투성이인 것을 시인한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자신이 원죄를 가진 사람인 것을 시인한 것이다. 셋째, 그는 제사보다 회개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회개하고 난 뒤에 제사를 드렸다(시51:16~19, 40:6, 34:18).

  그랬다. 다윗왕은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나단선지자의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다. 그는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 앞에 넙죽 엎드렸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죄를 지었었노라고 자백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사용하여 나단 선지자를 감쪽같이 제거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감찰하실 때에는 어디든 설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즉시 죄를 토설했던 것이다.


4. 그의 회개가 가져다 준 2가지 결과

  그렇다면, 다윗이 회개하고나자 다윗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해주신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그가 자신이 이전에 지었던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일은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런데 그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표하는 왕이었고 백성을 인도해야 할 지도자의 위치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범죄한 죄보다도 훨씬 더 큰 댓가를 치르게 하셨다. 왜냐하면 그가 범죄함으로 여호와의 원수로 훼방할 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삼하12:15).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지은 죄보다도 적어도 4배이상의 더 큰 징계를 받아야 했다. 아마도 그것도 나단 선지자 앞에서 남의 것을 빼앗은 자는 4배로 갚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에 기인하는지도 모른다(삼하12:5~6). 하여큰 그는 자신이 지은 죄 곧 간음죄와 살인죄 때문에 4배 이상의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 했다.

  그렇다면, 그가 저지른 죄목에 대해 율법은 무엇이라고 판결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레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24:17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그렇다. 그가 지은 죄에 대한 처벌은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이 지었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였을 때에 그가 받을 형벌은 어떻게 되었을까?

삼하12:13-14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그렇다. 그가 받을 사형의 죄는 감면되었다. 그가 죽어야 마땅한 죄였지만 그는 죽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회개함으로 다윗은 영적으로는 지은 죄를 용서함받고 그래서 영원한 지옥형벌은 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육신적으로는 평생(25년)을 더 살면서 그 죄값을 치러야 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원수로 하여금 훼방할 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이 땅에서 치르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그 벌을 예수님께서 2천년전에 이미 골고다 언덕에서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윗시대는 B.C.1000년경의 시대이므로 아직 메시야가 오지도 않은 시기였고, 메시야가 죄에 대한 형벌도 치르지 않은 상태였으니, 그가 오실 메시야를 믿음으로 그의 영혼이 받을 형벌은 면제되었지만, 육체적으로는 그 죄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했다. 이것은 아마도 그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왕이자, 백성의 지도자였기에 더 혹독하게 치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5. 지도자인 다윗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린 혹독한 처벌

  그럼, 다윗이 범했던 간음죄와 살인죄에 대한 처벌을 그는 어떻게 겪었던 것일까?

  우선, 첫번째로 그가 사형을 받지 않는 대신 자기의 자식이 죽임을 당해야 했다. 그것도 4명씩이나 자기가 죽기 전에 비참하게 죽어야 했다. 먼저는 밧세바나 낳은 첫번째 아들이 난지 며칠이 못되어 죽었다. 그리고 둘째는 자신의 장자 암논이 셋째아들 압살롬에 의해 살해당했다. 셋째는 자신을 대적하여 일어났던 셋째아들 압살롬이 자신이 가장 믿고 신뢰했던 부하장수 요압장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넷째는 자신의 넷째아들로서 압살롬 다음으로 뛰어난 아도니야가 솔로몬이 보낸 브나야 장군에게 의해 칼로 죽임을 당했다. 그랬다. 무엇인가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은 것에 대해 율법이 말하는 바 4배의 고통을 그도 받아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받아야 했던 고통은 그것 뿐이었을까?

  두번째로,그가 지은 간음죄에 대한 형벌로서 그의 자식들이 근친상간의 간음을 저질렀다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첫째로는 자신의 장자 암몬이 배다른 셋째아들 압살롬의 여동생인 다말은 겁간하였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한편 그 일 때문에 압살롬은 훗날 암논을 살해하고 만다). 둘째로는 압살롬이 왕위를 찬탈한 후에 왕과는 원수지간인 것을 보여야 한다는 모사 아히도벨의 조언에 따라 백주대낮에 왕궁에 텐트를 쳐놓고 다윗의 후궁 10명과 간음행각을 벌였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세번째로, 그가 지은 살인죄 곧 충성스러운 장수 우리아를 죽인 죄에 대한 형벌로서, 다윗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4명의 장수들을 잃어야 했다. 첫째로는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었으나 나중에 자신의 부하가 된 아브넬을 잃었으며(삼하3:27~30), 둘째로는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었으나 나중에는 압살롬이 군대장관으로 활동했다가 자기의 부하가 된 아마사를 잃었다. 아마사 장군은 다윗의 누나였던 아비가일의 아들이었으니(대상2:17) 다윗은 외조카를 잃은 것이다. 한편 그것도 다윗의 다른 누나였던 스루야의 첫째 아들 요압에 의해 죽임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사실 다윗은 자신 위에 두 명의 누나가 있었다. 첫번째 누나는 스루야였고 두번째 누나는 아비가일이었다. 스루야는 세 명의 아들을 낳았으니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었다. 그리고 아비가일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아마사였다. 그런데 아마사는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 되었고,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은 다윗 자신의 군대장관이 되었으니, 나중에 아마사가 아사헬을 죽인 일로 인하여 요압장군은 다윗에게 투항했던 아마사를 가만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칼로 그를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셋째로는 외조카 아사헬을 잃었다(삼하2:18). 아사헬은 들노루보다 빠른 자였으나 아마사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윗의 오른팔 장수라 할 수 있는 요압장군을 잃었다. 요압 장군이 다윗이 사후에 솔로몬을 대적하여 일어난 다윗의 넷째아들 아도니야편에 가담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다윗은 한 명의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를 잃은 대신에,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하 4명을 모두 다 잃었던 것이다.


6. 왜 사람은 죄짓지 말아야 하는가?

  그렇다. 왜 사람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가? 우선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못하면 그의 영혼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회개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있기에 육신이 그 벌을 대신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윗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는 공인이었고 하나님을 대신하는 왕이었고 그는 백성의 지도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혹독한 형벌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한편 다윗이 받은 형벌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여 지옥에 떨어질 형벌은 면제받기는 했지만, 육신적으로 죄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가 치른 죄에 대한 형벌은 자기가 받지 않았을 뿐 자기 자식이 받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받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우리가 짓고 있는 죄 때문에 우리의 자식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십계명에서도 우상숭배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 벌을 3~4에까지 묻는다고 하지 아니했던가!(출20:5)


7. 나오며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죄짓지 말라. 그래야 나도 살고 내 자식도 살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충성스러운 일꾼도 살 수 있다. 죄는 우리 조상들이 모르고 지었던 것으로 족하다. 지나간 때로 족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오직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리라. 그리고 어떤 범죄라 할지라도 우리 대에서 다 끊어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는 날마다 생각나는대로, 성령이 깨닫게 해주시는 대로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더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다윗이 이러한 혹독한 댓가를 지불한 후에, 그가 다시는 전에 지었던 죄를 짓지 않았던 사실을 통해서도 새겨야 한다. 성도들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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