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왜 귀신들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낳아 천국에 데려가려 하시는가?(계12:7~17)_2017-04-07

by 갈렙 posted Apr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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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wzV-5T9z4w
날짜 2017-04-07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2:7~17(신약 41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귀신의 정체, 귀신의 역할, 사탄마귀의 정체, 사탄마귀의 역할, 빛과 어둠, 생명과 사망, 진리와 거짓, 천국와 지옥, 자유의지

(실수로 음성이 녹음이 되지 못했습니다. )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낳았으면 우리 인간들이 고생을 안 해도 되는 것인데, 왜 굳이 귀신들이 가득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낳아서 천국에 데려가려 하시는가? 거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간과 비슷하지만 보이지 않는 귀신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귀신이 하는 역할은 대체 무엇이며, 인간의 하나님의 자녀탄생과 귀신들의 존재는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인가? 오늘 이 시간에는 귀신들의 정체와 역할과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가 이 땅에서 출생하여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귀신들이 하는 역할을 통해서, 왜 하나님께서 굳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낳으려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귀신의 정체와 역할의 변천사

  첫째, 귀신들의 정체와 역할을 알아보자. 귀신들은 대체 어떤 존재인가? 귀신들은 신약시대에 비로소 그 정체가 밝히 드러난 존재들로서, 깨끗함을 받지 못한 영물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에 있을 때에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로부터 내던져졌다. 그러므로 귀신들이란 하늘에서 범죄하여 이 지구로 쫓겨난 타락한 천사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렇다면 왜 귀신들은 구약시대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여러분이 구약성경을 샅샅이 훑어본다고 하더라도 귀신이라는 용서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귀신'이라는 용어가 개역성경에는 신32:17에 단 한 번 나오며, 개역개정판에서는 딱 두 번 등장하는데(신32:17, 슥13:2), 둘 다 번역을 잘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32:17에서는 '쉐드'라는 단어로서 귀신이란 뜻이 아니라 '마귀'를 뜻하며, 슥13:2에서는 '루아흐'로서 귀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영'을 가리키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서는 귀신이라는 용어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정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구약시대에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찾을 수가 없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때는 타락한 천사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들을 아직 귀신이고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타락한 천사들이 귀신이라고 불리어질 때까지는 그들에게 상당한 변화가 있은 후였다. 다시 말해, 타락한 천사들의 상태로 하늘에 있을 때에 그들은 귀신이라고 불리우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하나님의 부리는 종으로 쓰임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귀신이라 불리게 된 것은 그들이 하늘에서 쫓겨나 이 우주 가운데로 내어던져진 후였다. 그리고 그 시기가 예수께서 성육신하신 직후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한 3년쯤이 지나 70명의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고 나서, 그들이 돌아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었다는 보고를 할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때 하신 말씀을 직역해보자.

눅10:18~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번개처럼 하늘로부터 떨어진 사탄을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너희에게 뱀들과 전갈들을 짓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 위에 권세를 이미 주었다. 그러니 너희를 상하게 할 것이 결코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 33살이 될 무렵에, 예수께서는 이미 과거에 셋째하늘로부터 사탄이 떨어진 것을 보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언제부터 존재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사실 구약시대에는 사람으로 존재하지 않으셨다. 단지 하나님의 생각이나 구속경륜계획 속에 존재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생각이나 구속경륜계획 속에 있는 그분을 하나님의 '지혜'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분이 육신을 입은 후, 다시 말해 A.D.30년경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 태어나신 후, 어떤 시점에서 예수님은 사탄이 떨어졌던 것을 보셨다고 하셨다. 이는 예수님의 성육신이후 어느 시점에 사탄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 그 이전까지 사탄과 그를 따르는 타락한 천사들은 셋째하늘에 있었다. 그때에는 비록 그들이 범죄하여 타락한 천사로 존재하고 있었으나, 하나님께 악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때까지만해도 타락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부리는 종이었지 귀신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들의 대장은 천사장 루시퍼였다(사14:12).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때만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하나님의 종이었을 뿐, 독단적으로 자기네들까지 행동하는 존재는 결코 아니었다.

  예를 들어보자. 구약시대에 나오는 사탄과 악한 천사들의 주의 심부름꾼으로 활동하는 경우를 보자. 그때만해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고 있다. B.C.850년경 북이스라엘의 미가야 선지자가 하늘의 광경을 보고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의 좌우편에 둘러선 천사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아합왕을 꾀어 길르앗 라못에 가서 죽게 할꼬?" 그러자 여러 명의 천사들이 나서서 자기는 이렇게 하겠다고도 하고 저렇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자 한 영(루시퍼로 추정됨)이 나와서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대로 하도록 명령하셨다. 이것이 바로 구약시대에 일어난 사탄과 그의 타락한 천사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사탄과 그를 추종하는 천사들은 구약시대만해도 악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었을 뿐 역시 하나님의 종들이었이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이 시키시면 그들은 세상으로 내려가서 하나님이 시키신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욥기서 1~2장을 읽어보면, 하나님께 보고를 올리는 천사들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 사탄도 들어 있었다. 그는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악한 일을 수행하고 있었던 악의 화신이었다. 이때도 그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욥과 그의 집과 그의 소유물을 치기위해 곧장 지구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렇다. 이때만 해도 타락한 천사들이 분명 있었지만, 여전히 악한 도구로 쓰임는 하나님의 종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오던 무렵,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군대장관이었던 미가엘과 그의 부하천사들을 시켜, 사탄과 그의 천사들을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서 결박하여 이 우주로 던져버리셨기 때문이다(계12:7~9, 20:1~3). 그러자 그들의 모습이 이내 파충류와 사람을 섞은 아주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그렇게 아름답던 루시퍼(타락하기 전에는 '루시엘'이라 불렸음)는 용의 모습이 되었고, 귀신들은 뱀과 전갈과 박쥐와 두꺼비의 얼굴과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눅10:18~19, 계12:7~9). 이제는 루시퍼는 용이 되어 사탄의 왕국의 임금 곧 이 세상의 임금이 되었고, 그의 부하들인 타락한 천사들은 귀신들이 되었다. 이때부터 루시퍼와 귀신들은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게 되었고, 이들은 그때부터는 하나님의 허락없이도 인간들을 꾀어내어 죄짓게 만들어 지옥으로 끌고갈 수 있게 되었다. 이때 사탄마귀에게는 사망권세가 주어졌다.

  그러니까 A.D.1~33의 어느 시점에 사탄과 귀신들이 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어 활동하게 된 것이다. 죄를 짓게 하고는 사람 속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30세쯤되시자, 세례요한의 안수를 받아 인류의 죄를 넘겨받은 예수는 귀신들의 왕인 바알세불 곧 사탄(루시퍼)와 광야에서 영적 싸움을 하게 된다. 결과는 3대0으로 예수님의 승리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탄의 부하들인 귀신들을 내쫓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후에는 12제자들과 70명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으라고 하셨다. 귀신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유익을 주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신들은 이제 구약 4천년과 신약의 2천년 도합 6천년을 살면서 인간들의 약점을 알아차렸으니, 어떤 때에는 물질의 축복을 주어 타락시키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인기와 명예와 쾌락으로 유혹하여 사람을 넘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귀신을 쫓아내야 하고 귀신이 더 이상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치를 만들어놓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회개다.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죄없는 자를 요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요일3:8).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귀신들에게 농락당하지 않으려면 죄를 지어도 죄를 지은 즉시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3. 천국자녀를 이 세상에서 낳아서 데려가시려는 이유

  이제는 둘째, 왜 하나님께서는 귀신들이 우는 사자처럼 두루 삼킬 자를 찾는 이 땅(지구)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출생시켜 하늘나라로 데려가려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자. 그것은 대략 2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사람들에게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는 악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사실상 존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사는 어떤 존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는 천사들처럼 타락하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때는 아직 물질세계가 창조되기 전이며, 이때에 천사들이 먼저 물질세계보다 먼저 창조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심부름꾼)으로 창조되었다. 하지만 타락한 천사들이라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기에 그들에게도 자유의지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일에 그들이 가진 자유의지를 사용하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창조한 천사들 중의 1/3가 그만 루시퍼를 따라 악을 선택하는 데에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하고 말았다. 그러자 그들은 심판을 받아 하늘에서 쫓겨났다. 하늘의 군대장관인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쇠사슬로 그들을 결박하여 이 땅(지구)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지구의 땅속 한 가운데에 그만 감옥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죄를 해결받지 못한 사람들도 모두다 거기에 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육신을 입고 오시어 믿을만한 증거를 남긴 채 천국으로 돌아가셨지만 성령을 보내주신 예수께서 무소부재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귀신들도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의지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데에 사용되어질 수가 있게 되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상관없이 구원하기로 결정하시려면 처음부터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자유의지는 일종의 선택권한인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있는 이 자유의지로서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래서 구원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사탄와 그의 졸개들을 붙혀주신 것이다.

  둘째로, 사람들로부터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에 악한 존재가 있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한지 알 수 있으며, 지옥이 있음으로 인하여 천국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곳인지를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에게는 선도 있고 이론상 악도 가지고 있었다. 빛도 있고 어둠도 있었다. 그에게는 진리도 있고 이론상 거짓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므로 어떤 악이나 어둠이라도 선택할 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은 약하기만하다. 환경에 금새 미혹받고 넘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범죄를 통해서, 자신이 죄에 대해 얼마나 처절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알 필요가 있고, 그들이 들어가는 지옥이 얼마나 고통받는 곳인지지를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천국을 사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마귀와 귀신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연 악한 것이 무서운 것인지 잘 몰랐을 것이다. 어둠이 없었더라면 빛의 소중함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거짓이 없었더라면 참 진리이신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아니했을 것이다. 더욱이 사망이 없었더라면 생명의 소중함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천국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 이러한 어려움의 도구들을 배치해놓고 우리로 하여금 생명과 복을 선택하게 하신 것이다(신30:19). 이때 우리는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선하신 하나님은 한 분뿐인 것을 선택해야 하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하며, 뒤를 돌아봤을 때에는 구원받기에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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