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는 어떤 자리이며 거기에 누가 앉아계시는가?(계20:11~15)_2019-06-14(금)

by 갈렙 posted Jun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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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tdVYMMp8eag
날짜 2019-06-14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20:11~15(신약4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하나님의보좌,통치의보좌,심판의보좌,경배의보좌,하나님과어린양의보좌,어린양의보좌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보좌는 천국에 있다. 천국의 중심부에는 새 예루살렘 성(city)이 자리하고 있고, 그 성 안의 한 중앙에는 높이들린 한 개의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는 대체 어떤 곳인가? 하나님은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시는가? 그리고 그곳에는 누가 앉아 계시는가?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보좌는 어떤 장소인지를 알아보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며, 거기에 누가 앉아계시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의 보좌는 어떤 자리이며,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무슨 일을 행하시는가?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께서 좌정해 계시는 장소(자리)다. 이곳은 일종의 전 우주 행정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 앉아계신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통치하고 다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통치하시는 일만 하시는 것은 아니다. 다른 2가지 일을 더 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

  첫째, 하나님께서는 그 보좌에 앉으사 온 우주를 통치하고 계신다(시103:19).

  여기서 "통치하신다" 혹은 "다스리신다"는 뜻은 어떤 권세를 행사하여 지배한다는 뜻이 아니라, 왕으로서 통치하시면서(계11:15), 동시에 양떼들을 목양한다는 뜻이다(계2:27). 그러므로 우리는 그 보좌에 앉아계시는 분이 왕적인 신분을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사실 그 보좌에 앉아계시는 분은 만왕의 왕이시자 만주의 주가 되신 분이시다((계17:14,19:16). 다윗은 시편103편에서 하나님께서 그 보좌에 좌정하시어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103: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계11:16-17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서 이 우주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신다. 그런데 그분이 왕으로 다스리기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왕노릇하신다(바실류오)" 혹은 "왕으로 통치하신다"고 하는 표현이 더 좋은 표현이라고 하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그 보좌에 앉으사 심판하고 계신다(시9:7~8).

시9:7-8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보좌에 앉으시어 심판하시는데, 공평과 정의로 세상 만민들을 심판하신다. 구약의 사람들은 이 심판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자신이 지은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에는 요5장에 의하면, 생명의 부활에 참여한 자는 천국으로, 심판의 부활에 참여한 자는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고전15장에서는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부활체를 입으신 첫번째이시다(고전15:20). 그리고 구약의 성도들을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게 되었다(엡4:8). 그리고 그때 이후로 죽은 성도들은 곧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상급을 받고, 천년동안(그리스도의 승천이후 재림시까지의 기간) 천국에서 왕노릇하다가(계20:4,6), 장차 주님의 재림시에는 철장을 가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살전3:13, 계19:14~15).

  셋째,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에 좌정하시어 모든 피조물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신다(계4:10,54:13~14,7:11~12,19:4).

계4: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계5:13-14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계7:11-12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계19:4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특히 모든 천사들과 구원받은 성도들로부터 그곳에서 경배를 받으신다. 모든 피조물들은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한다. 이것이 천상예배의 핵심이다.

 

3. 천국에는 하나님의 보좌 외에도 다른 보좌들은 존재하는 것일까?

  구약시대에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는 오직 한 개뿐이었다. 그 보좌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이 좌정해 계시는 보좌로서, 우주행정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A.D.95~96년경 사도요한이 환상 중에 보았던 천국의 보좌는 한 개가 아니라 25개나 되었다. 한 개의 하나님의 보좌 외에도 24개의 장로들의 보좌가 더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보좌의 양쪽으로, 반타원형으로 12개씩 보좌가 놓였는데, 오른쪽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 곧 구약성도를 대표하는 12개의 보좌들이 놓여있고, 왼쪽에는 예수님의 12사도 곧 신약성도를 대표하는 12개의 보좌가 있었다. 또한 24보좌에는 금으로 된 승리관(면류관)을 쓰고 있는 24장로들이 앉아 있었다.

   그렇다면, 24개 보좌에 앉아있는 24장로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도 하나님께서 첫째, 통치하고, 둘째, 심판하며, 셋째, 경배를 받고 있는가? 아니다. 그들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대표로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3가지 일들 중에 오직 한 가지 "심판하는 일"에만 보조자로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도 천국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통치하는 일은 그 보좌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보좌에서 내려와서 자기들을 섬기는 천사들 위에 왕노릇할 뿐이다. 그리고 "경배(절함)"는 오직 하나님만 받으시는 일이기에, 천국에서 성도들은 경배를 하는 존재일 뿐 경배를 받는 존재는 더더욱 아니다. 사실 "경배"라는 것은 어떤 대상이 하나님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였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가 경배를 받고 있는 대상이다면, 그는 신적 존재에 속한 것이요, 만약 경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피조물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창조주 이외에 그 어떤 존재에게도 결단코 경배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그들은 하나님에게만 경배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경배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피조물을 구분해주는 가장 중요한 잣대였던 것이다.

 

4. 하나님의 보좌에는 누가 앉아 계실까?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보좌에 지금은 일찍 죽임을 당했던 예수께서 앉아계시다는 사실이다(계7:17, 20:11, 21:5~6, 22:13). 이러한 사실을 두고, 영국의 저명한 신학자 리차드 보컴교수는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경배를 받고 있는 예수님이야말로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이 아니면 또 누구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렇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어 세례요한에게 죄를 전가받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셨던 예수께서는 인류의 죄를 속하기 위해 일찍 죽임을 당하셨다. 그리고 3일만에 부활하셨고, 40일 뒤에는 승천하시어 하나님의 보좌 위에 좌정하셨다. 참고로, 그분이 승천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그렇다는 말씀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그분이 이 땅에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뒤 하늘에 올라가 왕으로 등극하셨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다 완성된 이후 예수께서는 사도요한에게 하나님의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라고 표기하지 않도록 한 뒤, 그 보좌를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라고 기록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보좌에 이제 예수께서 앉아계시기 때문이다.

 

5. 나오며

  그렇다면, 예수께서도 분명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는데, 그분은 어떻게 되어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시게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셨을까? 그것은 간단하다. 다 그 이유가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을 담당하는 분이 아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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