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매우 중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어떻게 되어서 메시야의 족보에 올라갈 수 있었는가?(삼하11:1~5)_2019-12-13(금)

by 갈렙 posted Dec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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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peKyvVJa9Q
날짜 2019-12-13
본문말씀 사무엘하11:1~5(구약 47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다윗의범죄,간음죄와살인죄,도적죄와탐심죄,다윗의회개,진정성있는회개,메시야의족보,파렴치한인간,

1. 들어가며

  다윗은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의 제2대 왕이었다. 그는 지금도 이스라엘사람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에 대한 칭송이 그만큼 자자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도 또 한 명의 사람에게 불과한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남의 아내를 가로채서 간음죄를 저질렀고, 그것을 무마하고자 무고한 생명을 강제적으로 희생시켰다. 그러므로 그의 죄는 작다고 말하기가 곤란하다. 특히 다윗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했던 자가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다윗은 하나님의 길에서 떠나 도덕적으로 아주 나쁜 짓을 저질렀다. 하지만 마태복음 1장의 메시야의 족보를 보면, 그의 이름이 삭제당하지 않은 채 기록되어 있다. 그의 이름은 족보에 무려 5번씩이나 등장하고 있다. 대체 그는 범죄후 어떻게 했길래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인가? 범죄후 선왕 사울은 폐위당했지만 다윗은 범죄 후에도 여전히 폐위당하지도 않았고, 메시야의 족보 책에도 지워지지 않고 기록될 수 있었는가? 그래서 오늘은 다윗이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던 그 진짜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다윗의 영광은 무엇이며 다윗의 추락은 어떤 것이었나?

  다윗은 영광은 그는 무명 촌동네 양치기에 불과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가장 존경받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직분을 차지했는지는 메시야의 족보책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마1:6a)" 이 기록은 놀라운 기록이다. 왜냐하면 메시야의 족보책에서 유일하게 오직 다윗에게만 왕이라는 직책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에 대한 소개는 곧이어 우리의 눈을 의심케 한다.왜냐하면 그 다음의 기록은 그의 가장 수치스러운 일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마1:6b)" 만약 마태복음 기자가 자신의 조상이었던 다윗을 더 위대하게 보이려고 했다면 그렇게 기록하면 안 되었다. "우리야의 아내에게서"라는 문구 자체를 생략해버리든지, 아니면 "밧세바에게서"라고 기록했어야 했다. 하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마태복음의 기자는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낳았다고 기록함으로서, 다윗이 남의 아내를 빼앗아 자식을 본 것으로 기록해놓았다. 그 의미는 "다윗은 아주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윗은 이제 갓 결혼하여 아직 신혼인 자신의 충성된 부하장수의 여자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3. 다윗이 범죄한 때는 언제였는가?

  그렇다면 다윗은 언제 남의 아내를 빼앗아 간음을 저질렀는가? 그리고 다윗은 그녀가 임신했다고 기별을 해오자 어떤 일을 추진했는가? 먼저 다윗이 어느 때에 우리야장군의 아내를 빼앗았는지부터 살펴보자. 다윗이 사울왕의 뒤를 이은 등극한 때는 그의 나이 30세 때였다(B.C.1010년)(삼하5:3). 그리고 그는 약 10년간 전쟁을 통해 나라를 안정시키고 있었다. 그중 후반부였던 B.C.1003년경 다윗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천도를 단행한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한 번 기름부음을 받아서 남북통일왕국의 왕이 된다. 그때가 그의 나이 37세 되던 해였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으며, 그 법궤를 덮고 있는 펄럭이는 휘장을 보면서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드리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평화의 왕이 와서 성전을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는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만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나라를 복속시키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하장수들은 이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다윗을 왕궁에 머물게 하고 부하들만 나가서 전쟁을 한다. 그때는 다윗의 나이가 40세쯤이 될 때였다. 다윗이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고는 그녀를 탐하게 된다. 그리고 알아보니 그녀는 자신의 충성스런 젊은 부하장수인 우리야의 아내였다. 그런데 그녀는 "엘리암"의 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럼, "엘리암"은 누구인가? 엘리암은 다윗의 30명의 부하장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엘리암의 아버지는 다윗의 모사를 지냈던 "아히도벨"이었다(삼하23:34). 다윗이 넘보았던 그녀는 자신의 모사였던 나이많은 아히도벨의 손녀었던 것이다. 그녀가 젊은 장수 헷사람 우리야의 아내에게 시집을 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그녀의 나이는 한 18세쯤 되어보인다. 그렇다면, 다윗과 그녀의 나이 차이는 약22년가 정도되는 것이다. 그것은 다윗이 아무리 왕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첫째는 그녀는 충성스러운 부하장수의 아내였으며, 둘째는 그녀는 매우 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윗의 음욕은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만 임신을 한 것이다.

  그러자 다윗은 전쟁터에 있는 우리야장군을 불러들여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게 한다. 하지만 충성스러운 우리야 장수는 그것을 거부한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병사들이 원수들과 대적하고 있는데 어찌 집으로 들어가 먹고 마시겠으며 처와 잠자리를 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다윗은 전령을 시켜 요압장군에게 우리야의 적진 맨 앞에 보내 죽게 하라고 기별한다. 결국 우리야 장수는 돌아가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그러자 장례를 치른 후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자신의 궁으로 데려온다. 이제 다윗의 아내가 된 것이다.

 

4. 남의 아내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을 죽였던 다윗은 그 뒤에 어떻게 지냈을까?

  남의 아내를 빼앗아 간음행각을 저지르고, 이어서 그녀의 남편마저 전쟁터게 교사하게 만든 장본인 다윗은 그후에 어떻게 지냈던 것일까?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남의 아내를 빼앗아 자기의 아내로 취한 것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이나 양심의 가책은 없었는가? 그리고 죄없는 우리야 장수를 전직의 맨 앞에 보내 죽게 한 죄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것일까?

  그런데 시편32편은 범죄후 그가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그때 뼈가 마르는 고통 가운데 지내고 있었다. 사실 다윗의 범죄를 들어내기 위해 나단선지자가 찾아오기 전에도 다윗은 자기의 범죄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밤낮으로) 신음하므로 내 뼈[들]이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시32:3~4)" 그렇다. 그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간음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잘 몰랐지만 간음죄를 저지르고 또한 살인죄까지 저지르고 나니, 아마도 자기 위에 임한 성령께서 그에게 더욱 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범죄를 감추고 있었을 때 그는 밤낮으로 끙끙 앓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밥이 잘 넘어가지 않아서 그의 진액이 빠져서 마르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범죄 후에 다윗은 한 번도 마음 편하게 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5.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은 다윗의 회개가 진정성이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런데 그때였다. 하나님께서 나단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냈다. 그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것은 한 마을에 사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사람은 부자였고 또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들이 심히 많았으나 가난한 사람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 뿐이었다. 그러니 그 암양새끼는 그의 집의 딸처럼 귀하게 길러졌다. 그런데 어느날 행인이 부잣집을 방문하자 부자는 그 가난한 집의 양을 빼앗아 요리를 했다. 그러자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윗이 노하여 말했다. "내가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이를 행한 사람은 마땅이 죽어야 한다.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부자는 가난한 자에게 그 암양새끼를 네 배나 갚아주어야 한다(삼상12:5~6). 그러자 나단선지자가 다윗에게 말했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단선지자는 다윗이 저지른 간음죄와 살인죄, 탐심죄와 도둑질죄를 낱낱이 들려주었다. 

  그러자 다윗은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는가? 다윗의 반응은 3가지였다. 이것이 바로 그가 버림받지 아니하고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들이다. 첫째, 즉시 자신의 죄를 시인하였다는 것이다(삼하12:13). 그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습니다(삼하12:13)"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 이야기를 듣고 머뭇거리지 않았던 것이다. 즉시 자신이 그러한 죄를 지었다는 것을 그대로 시인한 것이다. 둘째, 그는 자신이 지었던 죄악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시32:5). 자신이 그러한 나쁜 악한 자였음을 고백한 것이다. 셋째, 그리고 그때부터 그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밤마다 눈물로 통회하면서 눈물로 간구하며 부르짖었다는 것이다(시6:6). 그는 회개를 한 차례 혹은 하루만 한 것이 아니었다.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밤마나 부르짖으려 기도했던 것이다. 그가 얼마나 통회하면서 가슴을 찢는 회개를 했던지, 침상이 둥둥 떠다닐 정도였고 이불이 적시어 물을 짤 정도였다고 한다(시6:6). 그가 얼마 동안이나 진정어린 회개를 했는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가 밤낮으로 수없는 날들동안 회개했던 것만큼은 사실이다(시6:6).

 

6.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회개할 기회로서 2가지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간이지만 누구에게든지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왜냐하면 최초로 하와가 범죄할 때에 하와 스스로가 범죄한 것이 아니라 뱀으로 가장한 사탄마귀의 유혹을 받아 범죄했기 때문이다. 고로 사람은 육체가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사람을 회개하도록 인도하시는가? 그것은 2~3가지 방법이 주로 주어진다. 첫째는 책망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보내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 책망을 하는 것이다. 둘째셋째는 징계를 내리거나 환경을 어렵게 허용하는 것이다. 책망을 해도 잘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징계를 내린다. 그럴때면 질병의 침상에 던져서 불치병이나 중한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며, 자기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자들에게는 환난을 맞이하게 하고, 자기의 자녀가 죽는 아픔을 겪도록 허락하시기도 한다(계2:22~23). 그러므로 혹시 자기에 중한 암병이나 불치병이나 치매에 걸렸다면 그는 즉시 자신에게 회개하지 않은 무슨 죄가 있나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죄가 생각하면 그 죄를 숨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부르짖으면서 눈물로 회개해야 한다. 정말 가슴을 찢는 통회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자기 주위에 자신의 영적상태를 진단해주면서 잘못을 책망해 줄 목회자를 두고 있는 성도들은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반대로 징계를 받고 있는데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정말 양심에 화인을 맞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7. 나오며

  다윗은 위대한 성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에게고 숨기도 싶은 죄악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율법말씀을 준행하지 아니한 채, 간음죄와 살인죄, 도적죄와 탐심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구약율법에 따르면 이런 자들은 돌로 쳐죽여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이런 자들을 위해 속죄제나 속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다윗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메시야의 족보책에서 지워지지 않은채 기록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의 철저한 회개 때문이다. 그의 회개는 진실했으며 진정성이 있는 회개였다. 왜냐하면 첫째는 그가 즉시 자신이 지은 죄를 죄라고 시인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죄를 지은 후부터 약 10달동안 그는 양심으로 가책으로 인하여 온통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그는 날마다 괴로워했으며, 살은 빠져서 마른 뼈만 남아 있었다. 둘째는 자신이 지은 죄를 숨기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는 두 번 다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익서이 바로 진정성있는 회개의 가장 중요한 샘플이다. 회개하려면 이렇게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2019년 12월 13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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