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25) 목사의 은사와 그 역할은 무엇인가?(엡4:8~12)_2020-07-17(금)

by 갈렙 posted Jul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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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Gb-N5gD6nMw
날짜 2020-07-17
본문말씀 에베소서 4:8~12(신약 31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성령의은사,목사의은사,목자,양들의큰목자,영혼의목사,선한목자,여호와는나의목자,나는선한목자라,어린양을먹이는자,양을치는자,목사가주의할일,성도가해야할일

이 세상에 있는 직분 가운데 가장 어렵고 두려운 직분이 있다면 그것은 "목사직"이 아닌가 싶다. 사람의 영혼을 다루는 직책이기 때문이다. 고로 주께서는 이 직책을 잘못 감당하는 자에 대해서는 엄한 신판을 예고하신 바 있다(마18:6). 그렇다면, 목사직은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인가? 그리고 이에 맞물려 성도들은 목회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협력해야 할 것인가? 그 비밀이 오늘 말씀 속에 들어있다.
 

1. 들어가며

  성령의 은사에는 크게 일반은사와 특별은사가 있다. 그중에서 초자연적인 특별은사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들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것은 총9가지 은사들인데,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병들치료함의 은사, 능력행함의 은사, 예언의 은사, 영들분별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통역의 은사"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은사들 말고도 직분으로 주어지는 은사들도 있으니, 그것은 고전12:28~30에 따르면, "사도"의 은사, "선지자"의 은사, "교사"의 은사가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에베소서 4:11에 의하면, 직분의 은사는 방금 전에 말씀드린 3가지 것 외에도는 2가지가 더 있음을 소해하고 있는데, 그것은 "복음 전하는 자"의 "목사"의 은사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이것들 중에서 '목사의 은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목사의 은사"란 대체 어떤 은사이며, 목사직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자이며, 성도들을 어떻게 목사와 협력할 것인지까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목사의 은사는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

  목사의 은사는 성령께서 주시는 오중직의 직분은사들 중에서 교사와 함께 등장하고 있는 은사다(엡4:11). 이것이 한글말으로는 "목사와 교사"의 은사로서, 두 가지 직분을 가진 다른 사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지만 실은, 정관사 하나만 붙어 있는 것이기에, 목사이면서 교사의 은사라고 했던 것이다. 고로 목사직의 은사를 받은 자는 필수적으로 교사직의 은사도 동시에 받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사의 은사는 한 교회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직분을 수행하는 은사에 해당한다. 그러나 나머지,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 그리고 교사의 은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수행하는 직분의 은사들에 해당한다. 그런데 "목사의 은사"는 교사의 은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직분의 은사인데, 그것은 한 곳에 머물러서 그 직분을 수행하는 은사인 것을 알 수 있다. 

 

3. 목사의 은사는 어떤 은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목사"의 은사는 어떤 은사를 가리키는 것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목사"의 은사란 목사의 직분을 수행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그런데 목사직의 직분은 사실 "목자"의 직분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헬라어원문을 통해서 볼 때, 엡4:11에는 "목사"라는 신분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한글성령으로 본다면, "목사"라는 단어는 오직 엡4:11에서만 단 한 번 등장하고 있긴느 하지만, 헬라어로 볼 때에는 이 단어는 "목사(사목)"가 아니라, 양떼를 돌보는 "목자"(shepherd)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목사의 직분은 목자라는 직분에서 흘러나와서 더욱 발전된 과정을 거친 직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4. 목사의 원래 직분인 "목자"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우리는 지금의 목사라는 직책이 곧 목자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목자"라는 직책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호칭에서 나온 것이다. 다윗의 시로 추정되는 시편100편에 보면,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표현함으로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편23편의 다윗의 시에서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다(시23:1~4).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육신을 입고오신 예수께서도 당신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비유할 때에, 당신을 "선한 목자"라고 하였으며, 우리 인간을 일컬어 "양"이라고 비유하였다(요10:11~15)."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요10:14~15a)". 고로 오늘날 "목사"의 직분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성도를 목양하는 직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조금 뒤에 살펴보겠지만, 부활후 갈릴리바닷가에서 예수께서는 어린양의 12제자들의 대표였던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을 먹이라"고 명령하심으로, 목자로서의 직분을 사도들에게 위임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기자는 예수님을 일컬어 "양들의 큰 목자(히13:20)"이라고 언급하였고, 베드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벧전2:25)"이라고 언급한 한편, "목자장(벧전5:4)"이라고 말했다. 

 

5. 목자인 목사는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 자인가?

  그렇다면, "목자"라는 직분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자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성도들을 목양하는 직분을 가리킨다. 고로, "목자"라는 직분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주변에 다른 양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떼가 없는 목자는 더이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로, 목자로서 오늘날 목사는 양으로서 성도들과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상대적인 은사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목자는 어떤 일을 수행하는 자인가? 그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 바다에서 나타나셨을 때에 베드로에게 부탁하신 말씀 속에 잘 나와 있다. 그때 예수께서는 이제 베드로에게 목자라는 직분을 수여하셨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요21:15)", "내 양을 치라(요21:16)", "내 양을 먹이라(요21:17)"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먹이라(헬, 보스코)"는 단어와 "치라(헬, 포이마이노)"는 단어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두 단어의 뜻은 실은 정반대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먹이라(보스코)"는 단어는 "풀을 뜯게하라" 혹은 "양으로 하여금 음식을 먹게 하라"는 뜻인 것에 비해, "치라(포이마이노)"는 단어는 "지키다. 돌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땅에 세워진 교회에서 목양하고 있는 자가 반드시 해야 할 2가지 직무가 있으니, 그것은 양을 먹이는 일이요, 양떼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목자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먹이는 직책이라는 것이다(요21:15,17). 성도는 제때에 필요한 말씀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분은 목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에 능통한 자라야 하며, 그 말씀을 잘 먹일 수 있는 은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약의 목동이었던 다윗은 하나님을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노래했으며(시23:1), 목자가 해야 할 일로는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언급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어떤 위험한 상황에 도달한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자신에게 맡겨진 양떼를 지키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그들을 튼튼하게 성장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하겠다. 

  둘째, 목자는 양떼를 해치려는 세력들(곰, 사자, 이리 등)로부터 양떼를 지키고 보호하는 직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23편의 기자인 다윗은 목자이신 여호와의 은혜를 이렇게 노래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그림자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악, 악한 자)를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당신)의 지팡이와 [당신의] 막대기가 나를 안위(위로)하시나이다(시23:4)" 그렇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가지 도구는 그것의 말해주는 의미가 대단하다. 왜냐하면 "막대기"를 양을 해치려 오는 동물들을 후려치는 역할을 하는 도구라며, "지팡이"는 양떼들을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자는 양떼를 해치려는 자들을 파악하여 그것을 가려내어 제거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6. 목자로서 목사는 무엇에 유의해야 하는가?

  목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하여 성도를 양육하고 돌보아야 할 목사는 양떼인 성도들을 어떻게 목양해야 하는 것인가? 성도를 위한 목자로서 위임받았던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벧전5:1-4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그렇다. 양무리를 목양하는 목자로서 목사는 자신의 직분을 억지로 감당해서는 아니 된다. 자발적으로 해야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기 말고 오히려 기쁨으로 그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맡은 자들에게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식으로 목양하지 말고, 양무리의 모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장차 재림하시는 목자장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영광의 승리관을 받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7. 목자인 목사를 돕는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목자인 목사로부터 목양을 받는 성도들은 어떤 자세를 가지고 목자를 따라야 하는가? 히브리서 기자는 목자에 대한 양의 자세를 이렇게 말하였다. 

히13:17 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신약성경 가운데 베드로와 히브리서기자는 예수님을 목자로 비유하였는데, 그중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목자로부터 목양을 받는 성도가 취해야 할 행동과 자세를 제시하는데, 이때 목자들은 어떻게 성도들을 목양하는 자인가를 소개해주고 있다. 그들은 성도의 영혼을 위하여 깨어있기를 심판 때에 꼭 자기가 계산(회계)할 자인 것처럼 하고 있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목사(목자, 목회자)는 다 그렇게 살고 있는 신분의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목자로서의 일을 감당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인도하는 자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근심으로 하게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자기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8. 나오며

  오늘은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직분의 은사로서 "목사"에 대해 살펴보았다. 목사는 원래 "목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양떼인 성도들을 목양하는 목자에서 나온 것임을 살펴보았으며, 그것은 인간을 양으로 비유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명칭에서 온 것임도 살펴보았다. 결국 목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성도를 목양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누가 함부로 그 직분을 맡을 수 있겠으며, 함부로 이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만세전의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에 따라 목사도 나오는 것이다(렘1:5,갈1:15,딤후1:9). 예수께서는 만약 양떼의 작은 자 중 한 명이라고 실족하게 한다면, 차리라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낫다고 하실만큼 목사직을 수행하는 자를 엄하게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마18:6).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직분이 있다면 그것은 목사직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는 목사들은 성도들에 비해 거의 배 정도 적은 수가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양떼들을 잘못 인도하고 잘못 가르친 댓가는 실로 크다고 아니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땅에 목사들은 그만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살아가는 자이며, 또한 두렵고 떨림으로 그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목회자를 존중하고 목자로서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로 협력하고 함께 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0년 07월 17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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