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주의 세계에서는 천사들과 인간들이 피조된 영물들이다. 그런데 인류의 시조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의 영성은 파괴되어 그 기능이 중지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인간에게 있어서 영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천사를 보지 못하고 있고 또한 존재자체를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천사는 실제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한 임무를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천사들에게 절대 주어지지 않는 것이 2가지 종류나 있다. 그것은 대체 무엇인가?
1. 들어가며
창세기 1~2장은 천지창조를 다루고 있는 놀라운 책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보면, 천지창조에는 천사들의 창조(창2:1히브리어원문)도 있으며, 인간의 창조(창1:26~27)가 있다고 나온다. 그리고 이 둘의 공통점은 영물이라는 점에 있다. 그중 천사는 육체를 지니지 않는 영물에 해당하고, 인간은 육체를 지닌 영물에 해당한다. 이중에서 천사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재들이요, 인간은 물질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인간은 물질세계와과 교통할 수 있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영적 세계와도 교통이 가능한 존재로 처음부터 창되었다. 그러므로 사람 중에는 천사도 보고 귀신도 보는 분들이 있다. 그렇나 분들은 동시에, 천국도 보고 지옥도 보며, 예수님을 보기도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처음부터 영적 소통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이요, 죄를 회개하여 깨끗해진 자는 예수님을 볼 수도 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더 부러운 존재인가 천사가 더 부러운 존재인가?
2. 인간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일지라도 그들은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타락이후 영적인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말았다. 심지어 영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이 성령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사람의 영은 작동하지 않고 있다(요3:6). 그러므로 성령을 모시지 않는 사람의 영은 실로 아무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서 유명무실하다. 그렇다면, 천사보다 인간이 더 뛰어난 존재인가? 얼핏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둘의 미래상태를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천사와 인간은 창조목적 자체가 완전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즉 천사는 부리는 종으로 창조된 영물로 지어졌지만, 인간은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창조되어 지어진 영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인간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일지라도 그들은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아들들 내지는 자녀들(자식들)도 될 수 없다. 인간만이 아들의 영이자 생명주는 영이신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롬8:15). 그러므로 천사들 중 그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 천사가 없다. 둘째, 천사들은 섬김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천사들은 언제나 서서 항상 대기하고 있는 존재로서 섬기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아예 처음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수종드는 종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천국에 들어간 인간은 천사들로부터 섬김을 받기도 하고, 고을들 위에 왕노릇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보좌(자리)에 앉아 왕노릇도 할 수 있고, 심판할 수도 있다(고전6:3). 왜냐하면 인은 처음부터 하나님에게 마주하는 짝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천사는 절대 하늘나라의 기업과 상(급)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이 처음부터 종으로 지음을 받았기에 그들이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해서 그에게 상급이 주어지거나 하늘나라의 기업이 상속되지 아니한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있고(요5:26,요일5:12, 요1:12, 요3:16)), 서서 섬기는 존재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좌에 앉아서 왕노릇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 들어갔을 때에는 하나님의 주시는 것을 상속받을 자도 있고, 상을 받을 자도 있을 것이다.
3. 천국에서 성도는 무엇을 받을 수 있는가?
천사에 비해 성도는 이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천국에서 2가지를 받을 수 있다. 하나는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상속받을 수 있으며(계21:7), 또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상(상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계11:18). 여기서 사람이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기업이란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부터 있었던 것들을 하나님에게서 자기의 유산으로 받는 것으로서, 그것에는 천국의 땅과 생명수와 생명나무의 열매 등이 있다. 그러므로 산상수훈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그곳에서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마5:5).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며 거기에 있는 생명수를 값없이 마실 수 있다고 하셨고(계21:6), 생명나무의 열매도 따 먹을 수 있다(계2:7)고 하셨다.
4. 천국에서 성도는 무엇을 상으로 받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구원받은 성도가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상(상급)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3가지다. 첫째, 천국에서 집을 상으로 받을 것이다. 그것은 이 땅에서 수고하여 주의 일을 수행한 만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밤,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에 따르면, 그분이 먼저 천국에서 가서 제자들이 장차 들어와서 살게 될 처소를 예비하고 미리 장소(땅)을 준비해놓겠다고 하신 것이다(계14:2~3).
그렇지만 천국도 사실은 하늘과 땅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국에서의 땅은 구원받아서 천국에 들어온 자들에게 기업으로 주어지는 부분들이다. 그런데 그 땅에 건물(집)을 세우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서 일한 만큼 지어지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둘째, 구원받은 성도들 중에는 천국에 보좌(자리)를 상으로 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보좌 자리는 누가 거기에 앉을 수 있는지는 정해지지는 않았다. 누구를 위해 예배되었는지 나중에 그들 중에 누가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마20:23). 사실 예수께서는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때에, 당신을 따랐던 제자들이 12보좌들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여기서 천국에서 주어지는 "보좌"란 다스리는(통치하는) 것과 심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보좌자리는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왜냐하면 보좌자리에 앉을 수 있는 분량의 순서대로 보좌에 앉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보좌에서 보다 더 가까운 부분에서 예배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천국에서 성도들 중에는 면류관을 상으로 받게 될 것이다. 천국에서 받게 될 집은 항상 그 땅 위에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지만, 면류관(승리관)만큼은 다르다. 그것을 쓰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배하러 갈 때에, 사람이 쓰고 있는 면류관은 그 사람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렇다고 천국에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열등감 때문에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죄된 본성 때문에 우리 안에 있는 열등감이나 소외감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면류관이 성경에서 등장하고 있는가? 신약성경에 보면, 그것들은 적어도 7가지의 면류관들이 있다. 그것으로 첫째는, 생명의 면류관(계2:10, 약1:12)이 있다. 이 면류관은 죽기까지 충성한 자, 그리고 시험을 참는 자가 받게 될 것이다. 둘째는, 의의 면류관이 있다(딤후4:8). 이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셋째는, 영광의 면류관도 있다(벧전5:4). 이것은 목자가 되어 양무리를 잘 쳤던 자들이나 양무리의 본이 되었던 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넷째는 세 종류의 면류관이 있으니, 그것은 소망과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이다(살전2:19).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 면류관(계4:4)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면류관 중에는 실제인 것도 있고 상징적인 것도 있다.
5. 나오며
현재로서는 천사들은 분명히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수여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다거나 혹은 스스로 과도한 조치를 취한다면 그 천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엄격한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어떤 구원자(메시야)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에, 그들은 자신의 범죄를 결코 뒤로 되돌이킬 수가 없다. 한 번 타락은 영원한 타락이요, 한 번 범죄는 영원한 범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천사보다는 조금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육체 때문에 그렇다. 왜냐하면 인간은 영만 가진 존재가 아니라 물질세계에 속하는 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천양지차의 차이가 난다. 천사들은 영원한 종으로서 계속해서 일하는 존재이지만, 사람은 천국에서 천사들로부터 섬김을 받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왜나하면 천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부리는 종으로 창조되었으며, 인간은 처음부터 하늘나라를 물려받은 상속자로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지금 이 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또한 내 영을 위해 무엇인가를 결단할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1월 29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