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를 치른 후 드리는 제사들_졸곡 탈상 부제 소상 대상 담제 길제​

by 갈렙 posted Feb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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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곡 탈상 부제 소상 대상 담제 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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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상 의례는 상중 제례라 할 수 있고, 상중 제례라 함은 상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장례를 지내고 나서 삼년상을 마칠 때까지 망자를 조상신으로 변신시켜 저승에 통합시키고자 지내는 의례, 곧 흉제(凶祭)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망자의 혼백(魂帛)[죽은 이의 위패를 만들기 전에 임시로 명주나 모시로 만든 신위]이 집으로 돌아오고 2년 정도가 흐르는 동안 상주들이 세속과 절연하고 근신하여 여러 절차의 의례를 행하는데, 우제(虞祭)·졸곡제(卒哭祭)·부제(祔祭)·소상(小祥)·대상(大祥)·담제(禫祭)·길제(吉祭) 등과 같은 제사가 그것이다. 이러한 제사를 통해 망자가 조상신으로 신격화되어 방안 제사로 모셔지게 된다.

절차

장례를 지낸 뒤에 집으로 모셔 온 혼백은 죽은 이의 신위를 모시고자 집에 마련해 둔 자리인 궤연에 모셨다가, 지방을 써서 붙인 다음에는 상주가 모시고 밖에 나가 분향하고 재배한 다음 태워 버린다. 궤연에 제수를 준비하여 반혼제(返魂祭)를 지낸다. 반혼제가 끝나면 우제를 지내는데, 우제(虞祭)는 망자의 시신을 땅에 매장하였으므로 그의 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궤연에서 지내는 제사로, 초우(初虞)·재우(再虞)·삼우(三虞)로 나누어 지낸다. 삼우를 지낸 다음에는 묘에 가서 둘러보고 간단한 음식을 차려 놓고 재배한다.

졸곡제(卒哭祭)는 초상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날짜의 간지(干支)가 양(陽)에 해당하는 날인 강일(剛日)을 정하여 제사를 지낸다. 졸곡제의 제사는 초우제와 같으며, 곡을 끝낸다는 졸곡이라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수시로 하던 곡은 더는 하지 않고 다만 상식(上食)[초상집에서 영혼의 신위를 모셔둔 자리인 영좌 앞에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음식]을 올리며 상제가 아침과 저녁에 곡을 하는 조석곡(朝夕哭)만 한다. 그리고 삼년상을 마치고 신주를 조상의 신주 곁에 모실 때 지내는 제사인 부제는 신주가 있고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졸곡제를 지내고 그다음 날에 지내고, 소상은 초상 1주년이 되는 날 지내며, 대상은 초상 후 2주년이 되는 날에 지낸다. 대상을 지낸 다음에는 영좌를 철거하고 상복 등의 모든 물건은 태워 버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암 지역에서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3년 탈상[대상 탈상]을 했지만, 상복을 입는 기간을 줄여 차츰 1년 탈상[소상 탈상]을 하기도 했다. 종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100일 탈상, 49일 탈상을 하기도 하고, 3일 만에 삼우제를 모시고 탈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탈상 의례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탈상 [脫喪]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졸곡 탈상 부제 소상 대상 담제 길제|작성자 PhD Edu 박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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