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계명은 지금도 유효한가?(1)(골2:16~17, 롬14:5~6)

by 갈렙 posted Aug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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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FpK8OlDpXb0
날짜 2015-08-23
본문말씀 골로새서 2:16~17(신약 325면), 로마서 14:5~6(신약 25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안식일계명준수, 주일성수, 율법의 시한, 율법의 완성과 폐지, 안식일을주신근본목적

  출31:13~16에 보면, 안식일준수명령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언약으로 주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안식일은 폐지되었다고 하면서 주일을 지키고 있는 오늘날의 기독교는 잘못된 규례를 따르고 있는 것일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게 된 데에는 정말 로마 콘스탄틴 대제가 일요일날을 쉬라고 명령한 것 때문이었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 두 번에 걸쳐 나누어서 살펴보기로 하자.

  오늘날 자신은 형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아니지만 안식일계명을 지키면서 예수님을 믿고 있는 기독교분파가 더러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일명 안식교)와 메시야닉교회(참예수교회포함)가 그들이다. 이들 중에 안식교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하고, 메시야닉교회에서는 안식일과 절기 등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한 번도 안식일을 폐지하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며, 안식일을 주일로 바꾼다고 명령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게 된 데에는 태양신을 신봉했던 콘스탄틴 대제가 안식일을 페지하고 주일을 지키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진짜 그러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아니다. 이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경륜도 모르고 있고, 기독교의 역사도 잘못 알고 있다.

  안식일준수명령은 사실 율법준수명령의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준수해야 한다면 당연히 다른 율법들도 준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율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가지 구분법이 있겠지만 율법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도덕법이요 그리고 나머지들로는 제사법과 금기법(정부정법)과 절기법과 재판법 등이 있다. 첫번째로 '도덕법'이란 사람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서 마땅히 지켜야할 예의적인 명령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곧 십계명으로 요약될 수 있다. 즉 하나님을 섬기려 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아니 된다. 또한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를 마땅히 공경해야 하며, 결혼했으면 다른 여인을 품에 품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웃의 물건을 훔쳐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일컬어 '도덕법' 혹은 '윤리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제사법'이 있다. 제사법에는 5가지 제사(번제,소제, 화목제, 속죄제,속건제)에 관한 규례와 제사장규례 등이 들어 있다. 세번째로는 '금기법(정부정법 그리고 성결법)'이 있다. 무엇은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법이다. 어떤 것은 만져도 되지만 어떤 것은 접촉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는 법이다. 네번째로는 '절기법'이 있다. 절기법에는 날과 달과 절기와 해에 관한 법을 가리킨다. '날'에 관한 법에는 안식일법이 있고, '달'에 관한 법으로는 월삭(초하루)가 있으며, '절기'에 관한 법으로서는 봄절기로서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실절과 오순절(칠칠절)이 있으며, 가을절기에는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수장절)의 절기가 있다. 그리고 '해'에 관한 법에는 7년마다 찾아오는 면제년과 50년마다 찾아오는 희년법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율법에는 재판법도 있다. 민사 형사소송에 관한 법이 이러한 규례들이다.

  위의 구분에서 보면, 오늘 우리가 다루려 하는 안식일법은 절기법의 일종이자 도덕법에 해당되는 법이라 할 수 있다. 한 날을 쉬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안식일법은 절기법에 해당하지만, 그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예를 갖춘다는 측면에서 보면 안식일법은 도덕법에도 해당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식일규례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백성에게 안식일에 일하지 말고 쉬라고 명령하셨다(출31:12~17).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해야만 하는 첫번째 이유는 옛날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던 하나님께서 6일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는 일곱째날이 되자 쉬셨기 때문이요(출20:8~11), 두번째 이유는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여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신5:12~15).

  둘째, 그런데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즉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자들을 치유하셨다는 사실이다. 물론 예수님께서 돈을 벌기 위해 병자들을 치유하신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렇다고 예수께서는 병자들을 치유하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일도 행하신 적이 있었을까? 없었다. 예수께서도 사람으로서 그 안식일에 쉬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은 세례요한의 안수를 받은 이후,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메시야로서 사역을 감당해야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되었음에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 때문에 쉬지도 못한 채 안식없이 지내는 그들의 질병을 치료하여 주심으로 참된 안식을 찾아주려 하신 것이다(눅13:16). 그렇지만 회장당이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런 것 때문에 예수께서 안식일을 어기고 있다고 눈을 흘기었다(눅13:14, 마129~14).

  그런데 생각해보라.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것은 자신의 안일함을 위함이었는가?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함이었는가? 둘 다 아니다. 오직 병자들에게도 안식을 되찾아 주려는 일념 때문에 병자들을 치유해 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안식일을 어기신 것인가? 아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성전에서 안식일에 일해도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마12:5). 그렇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신 이유는 제사장이 성전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해도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닌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 모든 사람은 안식일이 되면 다 쉬어야했다. 하지만 제사장은 그럴 수 없었다. 누군가가 제사를 대신 지내주어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안식일이 되었어도 쉴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는 없었다.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백성을 위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전보다 더 크신 이로서 성전에 좌정하고 계시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신가!(마12:6) 그러므로 그분은 병자들을 치유하여 안식을 주시는 것은 잘 하는 일이었다. 그분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히5:5~6, 4:14~16).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안식일이 되었음에도 병자들을 치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죄와 죽음과 마귀와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인류에게 안식을 주시기 위함이다. 인간은 최초의 사람 아담이 범죄한 이후 마귀에게 종노릇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인류는 참된 안식이 없이 불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제정하셨던 여호와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야 했다(마12:8).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도 또렷한 말씀을 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안식을 주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 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안식하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28~30)" 그렇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시려고 오신 것이다(요5:5~9). 그래서 그는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다(요5:17).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안식일임에도 쉬지 못한채 일을 하셔야 했던 것이다. 이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자신의 본분을 다함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제사드려야 했던 제사장들처럼 안식일이 되었음에도 병든 차를 치료해 주심으로 안식일을 잘 지키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자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대뜸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수군거렸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를 범법자로 만들어 십자가에 죽게 만들기까지 하게 된다(요5:16~18).

  그러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안식일을 공개적으로 어기고 있었는지 아는가? 그들은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소나 양을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고 있었으며(눅13:15), 소나 양이 구덩이에 빠졌으면 그것을 건져내고 있었다(마12:11, 눅14: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이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예수께서 마귀와 질병 가운데 빠져있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식일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합당한 비교는 아니지만, 자기들이 행하면 로멘스이고 예수님이 행하면 불륜이라는 말인가?


  하나님께서 왜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는지 당신은 보다 더 정확하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알고 있는가? 단지 안식일날 일하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날에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의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그러한 명령을 주신 것이다(출20:8, 신5:15). 그러므로 안식일준수명령은 그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주안점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엿새동안은 힘써 자기의 일을 행하다가도 안식일이 되면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하신 일을 찬양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민족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안식일에 쉬면서 자연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기억하여,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만물을 자라나게 하신 그분께 찬양하고 감사했던 것이다(출20:11). 그리고 자기를 애굽의 종노릇한데서 건져내어 안식으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했던 것이다(신5:13~15). 그러므로 만약 안식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와 구속의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으면서 안식일이라고 해서 그날에 쉰다거나 그리고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도 아니하면서 안식일에 쉬는 것은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의 계명을 주신 것은 단지 그날 일하지 말로 쉬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안식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찬양을 돌리라고 안식일을 주신 것이다. 생각해보라. 혹 그날 일을 행하게 되면 하나님을 기억하여 감사하기보다는 일을 준비하는 분주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께 제대로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 있었겠는가?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 것인지 궁리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가지 않겠는가? 그러면 자기를 구원하여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것보다 세상사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안식일이 되면 일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이다.(출20:10)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오셨지만 사실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다(요10:30, 14:9). 그분이 안식일을 제정하셨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키라고 명령하신 분이시다(마12:8).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안식일을 지키고 있었는지 아는가? 그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은 전혀 갖지 않은 채, 양과 염소만 가져다 바칠 뿐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탄식하시며 그러한 안식일은 차라리 없애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사1:11~14)

사1:11-14 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받치느냐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기가 지겹고, 나는 이제 수송아지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싫다.12 너희가 나의 앞에 보이러 오지만, 누가 너희에게 그것을 요구하였느냐 ? 나의 뜰만 밟을 뿐이다 !13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월삭)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놓고 못된 짓도 함께하는 것을, 내가 더이상 견딜 수 없다.14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월삭)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표준새번역].

  주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은 들어 있지 않고 오직 형식적으로만 지키고 있는 안식일과 제사를 싫어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오히려 그러한 안식일준수가 주님에게 짐이 될 뿐이요 하나님 자신을 지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그날도 하나님은 잊은 채 음란하듯 다른 신들을 숭배하면서 안식일과 월삭과 절기와 축제를 규례에 맞춰 지키고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장차 그들이 지키고 있는 모든 규례들 즉 안식일을 포함한 축제의 절기들까지 다 폐지하시겠다고까지 선언하셨다(호2:11).

호2: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제사 혹은 축제)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절기)을 폐하겠고(끝장내겠고...표준새번역)

  실제로 그분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왔을 때에 너무도 놀라셨다.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라 하는 자들이 사람의 전통(장로들의 유전)을 가지고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근본목적은 내팽개쳐버린 채 오직 형식상 어떻게 안식일의 규례를 준수하였는가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장로들의 유전으로서 안식일준수의 명령의 본 뜻을 저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선지자와 호세야선지자에게 주신 말씀처럼, 안식일 계명을 없애버리셨다. 즉 예수님을 믿고 주께 돌아오는 이방인들에게는 안식일 준수를 명령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만을 말씀하셨던 것이다(요13:34~35, 요일3:23~24, 20~21. 5:2~3). 다만 당시에는 모세의 율법에 대해서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부터 들었던 것이 있었기에, 이방인들이 조심할 것 몇 가지만 주의시키셨다. 그것은 우상의 제물을 먹지 말 것, 음행을 멀리할 것,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을 먹지 말 것 등이었다(행15:19~21, 28~29). 다시 말해, 이방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도 얼마든지 거룩해질 수 있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진 것이다. 오직 안식일을 제정하신 예수님을 붙들게 되면, 굳이 안식일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안식일폐지에 관하여 유대인이었지만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던 사도바울은 무엇이라고 권면하였는지, 그리고 교회사적으로 안식일 준수는 언제 사라졌으며, 주일성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015-08-23 안식일 계명은 지금도 유효한가(골2;16~17_롬14;5~6).ts_0001925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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