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106)[최종회] 사도행전의 기록은 왜 미완성으로 끝맺고 있는가?(행28:30~31)_2023-02-05(주일)

by 갈렙 posted Feb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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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oU9n_guvGYU
날짜 2023-02-05
본문말씀 사도행전 28:30~31(신약 23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사도행전의구성,사도행전의기록목적,사도행전의역사,사도들,베드로와바울,바울의연대기,땅끝은어디인가,미완성의사도행전

2023-02-05(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사도행전강해(106)[최종회] 사도행전의 기록은 왜 미완성으로 끝맺고 있는가?(행28:30~3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U9n_guvGYU

 

1. 들어가며

  오늘은 사도행전 강해 마지막 시간이다. 사도행전은 총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도행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땅끝까지 확장되어 갔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사도들의 역사서다. 특히 사도들의 복음 전파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책 제목도 역시 '사도행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도행전을 읽을 때에는 사도들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의 목적을 위해 따로 구별하여 파송한 사람들로서 이들을 '사도(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사도행전은 어떤 사도를 중심으로 복음이 증거되었는가? 그리고 과연 사도행전은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는가? 그런데 놀랍게도 사도행전은 바울에 의해 로마에서 복음이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미완성이자 현재 진행형으로 끝마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도행전의 저자는 미완성으로 사도행전의 기록을 마치고 있는가? 오늘은 사도행전의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사도행전의 전체 이야기를 조망해 보고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복음 전파의 사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도행전은 대체 어떤 기록인가?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다. 그중에서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복음 전파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왜 사도들이 많은데, 사도행전은 굳이 베드로와 바울 사도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록되고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시는 전도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사명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모든 복음 전파는 믿는 이들을 통해서 증거되는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보낸 자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복음 전파를 위해 구별된 두 사람 곧 두 사도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베드로의 복음 전파 사역이 사도행전의 전반부(1~12장)를 이루고 있고, 바울의 복음 전파사역이 사도행전의 후반부(13~28장)를 이루고 있다.

 

3. 복음 전파의 두 기둥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왜 우리 주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바울을 복음 전파의 기수로 사용하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작정하심에 의해서 결정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렇지만 두 사도들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복음전파의 두 중심축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우리 주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베드로를 비롯한 12사도들을 선택하신 일부터 정리해 보자. 주님께서 이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들을 통해 천국복음을 전파하게 함이었다. 그런데 이때 천국복음의 핵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 예수께서 대체 누구시며 이 땅에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증언하는 것이 복음 전파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믿고 회개하는 자가 결국 천국에 들어가게 되며 또한 천국에서 놀라운 지위와 신분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12사도를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중에 대표자로서 베드로를 선택하셔서 그를 할례자들의 사도로 삼으신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어떻게 사용하시려고 선택하신 것인가? 그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을 했을 때에 주님께서 예언적으로 그에게 알려 주셨다. 그것은 바로 천국 열쇠들을 사용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다(마16:18~19).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 땅에 최초의 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 교회가 바로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교회로서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예루살렘교회'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한 개의 천국 열쇠만을 주신 것이 아니다. 복수로 주셨다. 이는 그가 유대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세울 뿐만 아니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도 세워야 할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베드로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집에 가서도 복음을 전파하여 성령세례를 받게 한다. 그리하여 최초의 이방인 신자가 생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한다. 그러자 이어서 등장하는 사도가 바로 바울이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베드로 외에 바울을 선택하셔서 사도로 임명하신 것인가? 그것은 베드로를 통해서는 복음 전파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는 온 정성을 다 했지만 할례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에게는 그리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에게는 유대인들에 대한 선민사상이 강하게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바울은 베드로와는 달랐다. 그는 이방 지역인 길리기아의 다소 성에서 헬라파 유대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그는 세상 어디를 가든지 여행하는 데에 매우 자유로웠으며 또한 어디서든지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로마 시민으로서 엄청난 권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헬라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쓸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이방인들의 복음 전파를 위해서 매우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헬라어를 잘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나중에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에는 꼭 마가 요한을 데리고 다녔다. 그가 헬라어로 통역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가 요한은 베드로를 통역하다가 자신이 들은 것을 가지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복음서가 바로 마가복음이라는 것이다. 사실 베드로는 헬라어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그가 남긴 베드로전서나 베드로후서 역시 남이 대필해 준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어려서부터 예루살렘에 유학 와서 정식으로 랍비 교육을 받은 자였기에, 율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율법 공부를 많이 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도 매우 유리했다. 그러므로 그는 이방인들과 왕들 그리고 좀 더 많이 배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데에 힘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모든 것은 역시 우리 주님께서 이방인의 복음 전파의 기수로서 바울을 쓰시기 위해 예비한 작정이었고, 바울에게 그러한 사명을 주었기 때문에 그도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복음서가 예수님의 복음 전파 이야기를 기록해 놓은 것이듯, 사도행전은 사도인 베드로와 바울의 복음 전파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복음 전파는 사도행전 1:8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그대로 성취된다. 그래서 먼저는 예루살렘에 가장 먼저 복음이 전파되었고, 이어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증거되었다. 그런데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는의 복음전파는 사도 베드로에 의해서 성취된다. 그랬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가장 먼저 오순절 성령강림 때문에 몰려온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최초의 예루살렘교회를 세우게 된다. 이것이 사도행전 2장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이때 세워진 예루살렘교회는 이방인들은 한 사람도 없었고 오직 히브리파 유대인들과 헬라파 유대인들로만 구성되었다. 하지만 구제 문제 때문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에, 사도들은 집사를 세워 이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자신들이 모두가 히브리파 유대인이었던 것만큼 새로 임직하는 안수집사들은 전부 다 헬라파 유대인 중에서 선출하게 된다. 그중에서 대표자는 바로 스데반과 빌립이다. 스데반은 복음을 전파하다가 그만 유대교를 철저히 신봉하던 사울(나중에 바울이 됨)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고, 예루살렘교회는 흩어지게 된다. 그러자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여 사마리아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흩어진 성도들이 온 유대에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그중에 어떤 이들은 수리아의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이방인 교회인 수리아 안디옥교회라는 교회다.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바로 사도행전 1장에서 12장까지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어지는 13장부터 28장까지의 이야기는 수리아 안디옥교회에 동역자로 초청 받아 온 바울에 의한 복음 전파의 기록이다. 예루살렘교회는 안디옥에서도 성도들이 모이고 있다는 말을 듣고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바나바를 파송하여 그곳에 교회를 세운다. 이것이 바로 안디옥교회이며,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된다. 이때 바나바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되었다가 자기 고향에 머물러 있는 바울을 데리고 와서 함께 목회를 한다. 그때 성령께서 두 사람을 따로 세워 복음을 전파하게 함으로 바나바와 바울은 안수를 받고 구브로를 거쳐 밤빌리아와 그리고 비시디아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이것을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이라고 부른다. 이어서 바울은 2차와 3차 전도여행을 행하여, 이방인 지역들에 여러 교회들을 세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예루살렘으로 복귀하는데, 그때 성난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마침 천부장이 이것을 지켜보다가 개입하여 바울을 보호하게 되는데, 그때 바울은 유대인들과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된다. 그리고 소요 사태에 따른 유대인들의 고소로 인하여 로마 총독이었던 벨릭스와 베스도 앞에서 그리고 아그립바2세 왕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되는데, 이때도 역시 바울은 그 상황을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고 그들에게도 역시 복음을 전파한다. 그리고 로마 황제에게 자신의 재판을 의뢰함으로 바울은 지중해를 건너 로마로 건너가게 된다.   

 

5. 바울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님에 의해 선택받아 사도로 파송받은 바울은 대체 어떤 인물이었는가? 우리는 보통 '사도'를 나눌 때에 두 부류로 나눈다. 하나는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님에 의해 선택된 사도들이 있는데, 이들은 베드로를 위시한 12사도들로서, 이들을 가리켜 보통 '어린양의 사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직접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도 있었으니 그들의 대표가 바로 사도 바울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대체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는 아마도 추정컨대, 예수님보다는 약 10년 뒤에 출생한 사람 같아보인다. 그는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이었다(행22:3). 그러나 그는 어려서 예루살렘에 유학와서, 가말리엘이라는 당시 유명한 석학에게 바리새인으로서의 율법 공부를 한다. 그의 욕심은 산헤드린 공회원이 되는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그는 산헤드린 공회의 숙원 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종 나사렛파 사람들을 없애는 일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일에 앞장서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감옥에 쳐 넣고, 주님을 부인하게 만들며 고통을 준다. 그때 바울에게 붙잡힌 샘플이 바로 스데반 집사였고, 스데반은 바울의 책임하에 돌에 맞아 죽게 된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바울을 찾아오셨다. 왜냐하면 그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 이방인의 복음 전파 기수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때가 되자 주님께서 직접 그에게 찾아오신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나신 후에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신다(갈2:7~8).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들의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마치게 되고, 이어서 자신의 재판 때문에 로마에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로마에서 미결수의 신분으로 있으면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6.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이후 어떻게 행했는가?

  사도행전의 마지막 기록은 바울이 로마에서 2년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있었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힘있게 전파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행28:30~31). 그렇다면 바울은 이 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가? 바울은 로마에만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이후로도 열정적인 복음 전파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학자마다 약간의 견해차이는 있다). 

  바울은 A.D.61~63년의 약 2년 동안 로마에 있는 어떤 셋집에 머물면서 가택 연금 상태에서 복음을 증거한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에게 편지를 써 보냈는데, 그 편지들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옥중서신이라고 불리는 서신서들로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가 바로 그러한 책들이다. 그리고 A.D.63년 바울은 일시적으로 풀려난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의 아들과 같은 동역자 디모데를 에베소에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리고 또한 디도도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하여 편지를 써 보냈으니 그것이 바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다. 이어 바울은 A.D.63~67년까지 약 5년간 자유롭게 복음을 전파하게 되는데, 그때 바울은 에게 해를 중심으로 하여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을 돌아보게 되며, 그때 마침내 자신의 소원이었던 서바나(스페인)전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A.D.67년경 재차 투옥되어 있다가, 거기서 마지막으로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고, A.D.68년경 로마의 네로 황제의 명령에 따라 장렬하게 목이 잘려 순교한다. 

 

7. 왜 사도행전은 미완성으로 끝마쳐지고 있는가?

  그렇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한 이후에도 바울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특히 A.D.63~67년까지 5년간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선교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2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을 마치고 있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로서 우선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도행전은 결코 바울의 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에 의한 끊임없는 복음 전파와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기록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복음 전파가 로마에서 끝나서는 안 되고 더 나아가서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 곧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울에 의해 로마까지는 복음이 전파되었으나, 그 뒤를 이어 누군가가 복음을 다른 지역까지 전파해야 함을 웅변적으로 말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복음 전파의 최종 목적지는 로마가 아니라 땅끝이라고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행1:8). 그렇다면 '땅끝'은 대체 어디인가? 그곳은 당시에는 아마 서바나(스페인)이었을 것이다. 서쪽 땅끝이 스페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음은 대서양 바다를 건너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갔고, 다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리나라까지 건너왔다. 그때가 바로 1,885년경의 일이다. 그리하여 우리라에도 복음이 전파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한 예루살렘으로까지 되돌려주어야 복음 전파가 끝마쳐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의 선교사가 예루살렘에까지 가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그 시기가 다 된 것이 아닌가 싶다. 

 

8. 나오며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증언되어야 할 복음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마24:14의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렇다. 이 마지막 시기에 전파되어야 할 복음은 바로 '천국복음'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회개를 통해서 완성되는 복음이다(마4:17).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는 천국복음과 함께 꼭 회개를 전해야 한다. 그래서 장소적인 천국으로서 하나님이 계신 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게 도와주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회개와 천국복음'을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우리들과 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부르시어 이땅에서 일하게 하고 계신다. 이 땅과 전 세계에는 여러 많은 종류의 믿는 이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천국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들어가는지를 모르는 자들이 부지기수다. 한 번 받은 구원이 영원한 구원인 줄 안다. 그러다 보니 죽을 때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면서 구원이 취소되는 자가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성밖으로 내던져지기도 하고, 심지어 불못에 던져지는 이들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전해 주어야 할 마지막 복음은 회개와 천국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개와 천국복음은 결국 회개만이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마지막 관문임을 증거한다. 그리고 그 책임이 우리 시대에 주어져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장차 천국에서 큰 상을 내리실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 가운데 행하실 가장 위대한 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도 이 시대에 천국복음을 이 땅에 전하는 주님의 귀한 마중물이 되어 야 한다. 

 

 

2023년 02월 05일(주일)

정병진목사

 

[수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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