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2(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왜 악한 왕의 후손들 중에서도 선한 왕이 나올 수 있는가?(왕하21:1~2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6XDmz3jhVgo [또는 https://tv.naver.com/v/34145838]
1. 들어가며
남유다 왕국의 역대 왕들을 살펴보면 선한 왕의 후손으로 악한 왕이 나오기도 하고, 악한 왕의 후손으로 선한 왕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남유다의 가장 선한 왕이었던 제13대 히스기야왕의 아들이 남유다 왕국에서 가장 악한 왕이었던 제14대 므낫세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히스기야가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리고 아들 교육을 잘못 시켰다는 뜻인가? 그런데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남유다의 가장 악한 왕이었던 제14대 므낫세왕의 손자가 남유다 왕국에서 두 번째로 선한 왕이었던 제16대 요시야왕이기 때문이다. 사실 제14대 므낫세왕도 악한 왕이었고, 제15대 아몬왕도 악한 왕이었다. 그런데 그 밑에서 선한 왕 요시야가 나온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오늘 이 놀라운 비밀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알려 준 영적 세계의 비밀을 통해 풀어 보기로 하자.
2. 왜 선한 왕의 후손으로 악한 왕이 나올 수 있는가?
왜 선한 왕의 후손으로 악한 왕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아버지의 신앙과 기도가 다 쓸데없다는 뜻인가? 아니면 아버지의 신앙이 가짜였다는 말인가? 예를 들어 보자. 남유다의 제13대 히스기야왕은 남유다의 왕들 가운데 가장 선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의 아들 므낫세는 제일 악한 왕으로 군림했던 왕이었다.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재위,B.C.697~642)는 나이 12세에 왕위에 올라 무려 55년이나 통치했던 왕이다. 그리고 그는 남북왕국 왕들 가운데 가장 오래 통치했던 왕이기도 하다. 또한 그의 어머니 헵시바도 매우 신앙이 좋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왕하21:1, 사62:4). 그런데 어찌 그러한 신앙의 부모 밑에서 이렇게 악한 왕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우리는 예레미야 강해 중 남유다의 70년 포로에 관한 말씀을 나누면서 그 비밀을 어느 정도 풀 수가 있었다. 요약하면 이렇다. 출애굽기 20:5에 따르면, 우상숭배의 죄값은 자기의 후손 3~4대까지 계속해서 치른다고 되어 있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사람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할 때에 악한 영들이 사람의 몸속에 치고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죽으면 그 영들이 그의 후손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아들이 너무 신앙이 좋아서 악한 영이 아들에게 들어갈 수 없으면, 1~2대를 건너뛰고도 내려간다. 그러므로 선조 대에 우상숭배를 하였고, 누군가가 그 죄를 회개하여 악한 영을 떠나보낸 일이 없다면, 그 악한 영은 후손으로 계속해서 내려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중 어떤 자녀에는 더 많은 영이 한꺼번에 많이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니까 므낫세가 악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부모의 신앙과 기도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 윗대의 선조들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한 결과로서 역사했던 악한 영이, 히스기야가 신앙이 좋으니까 한 대를 건너뛰어 므낫세에게로 내려간 것이다. 그러므로 선한 왕의 후손으로 악한 왕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상숭배의 죄가 점점 쌓이고 쌓이면 악한 영들이 더 많아지게 될 터인데, 그러면 어느 날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그 가문에 부으신다. 그러면 그 가문이 멸절된다.
3. 악한 왕의 후손으로 어떻게 되어서 선한 왕이 나올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와 반대의 경우는 어떠한가? 즉 악한 왕의 후손 가운데 어떻게 선한 왕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의 경우와는 약간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악한 왕은 계속해서 악을 쌓을 것이므로 그 밑에서 결코 선한 왕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선한 왕 가운데 악한 왕이 나오는 것은 선조들의 죄악이 계속해서 내려와서 그런 것이다. 즉 사람은 누구나 원래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를 짓기 마련이기 때문에 악한 왕들 밑에서 더 악한 왕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한 왕이 가끔씩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남유다 제14대의 므낫세는 악한 왕이었고(왕하21:1~18), 제15대 아몬왕도 역시 자신의 부친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던 왕이었다(왕하21:19~26). 그러므로 므낫세와 아몬의 죄가 쌓이고 쌓여 내려옴으로 제16대 요시야는 악한 왕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성경에서 요시야가 죄를 범한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말로 남유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나 남유다의 종교개혁을 실천했던 인물이 바로 요시야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선조들이 악한 왕들이었는데도 그 자손으로 선한 왕이 나올 수 있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이며, 나머지 3가지는 보조적인 이유이다.
첫째, 하나님이 베푸신 특별하신 은총이 있기 때문이다. 즉 악이 계속 쌓이면 그 나라 사람들 가운데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건질 자를 건질 수 있도록 택하여 선한 왕을 보내시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사람의 영을 창조하신 후 성숙한 영을 엄마의 자궁으로 내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자식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구별되어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의 사명을 이루며 살아간다. 그래서 선한 왕이 나오는 것이다. 만약 악한 왕들이 계속 죄를 범함으로 악이 차고 넘치게 되면, 백성까지 다 범죄하여 한 민족이 다 지옥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부러 선한 왕을 이 땅에 내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왕들 가운데서도 선한 왕이 태어나는 것이다.
둘째, 선대에 하나님의 약속이 있을 경우에 선한 왕이 나온다. 다윗의 증손자 아비야왕은 남유다 제2대 왕으로서 아주 악한 왕이었다. 그런데 열왕기상 15:3~4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남유다 제2대] 아비얌(악한 왕)이 그의 아버지[르호보함](악한 왕)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4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제3대 아사](선한 왕)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 그렇다. 남유다 제1대 르호보암왕과 제2대 아비야(혹은 아비얌)는 악한 왕이었다. 그런데 그 밑에 선한 왕(제3대 아사왕)이 나오게 된 것은, 르호보암과 아비야가 선한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그의 조상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미리 약속한 말씀이 있어서, 그 말씀을 이루고자 선한 왕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아비야의 조상에게 어떤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는가? 그것은 그의 증조할아버지였던 다윗에게 있었다. 그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으로 왕들이 계속 나오게 함으로(삼하7:11~13), 그의 집과 그의 나라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그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삼하7:16). 그러므로 르호보암과 아비야의 후손으로 아사왕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며 또한 그 밑에 선한 여호사밧(남유다 제4대)왕이 또 나올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남유다 제14대 므낫세와 제15대 아몬이 악한 왕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밑에 선한 요시야왕이 나올 수가 있었던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셋째, 자기의 조상들 중에 몇 대가 선한 씨뿌림을 한 일이 많으면 선한 왕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왕이 악을 저지르게 되면 그에게 악한 영들이 달라붙어 그 영들이 그의 후손에게 내려간다. 이와 반대로 자기의 선조들이 선한 일을 많이 행하게 되면 그 선행으로 인하여 자손이 복을 누리고 살게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가 복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인물이 아닌데 불구하고, 왜 그가 복을 받고 사는지를 조사해 보면, 그의 조상들이 많은 선한 씨뿌림을 해 놓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심는대로 거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유다 가운데 제일 선한 히스기야왕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아하스(남유다 제12대)를 제외하고, 그 윗대 조상들 넷이 다 선한 왕이었기 때문이다(제11대 요담왕, 제10대 웃시야왕, 제9대 아마샤왕, 제8대 요아스왕).
넷째, 마지막으로 자기의 조상들의 기도가 쌓여 있으면, 그의 후손들 가운데 선한 왕이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유다 제14대 므낫세왕과 제15대 아몬왕이 악한 왕이었다고 할지라도, 제13대 히스기야왕과 그의 부인 헵시바가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히스기야왕의 증손자 제16대 요시야왕이 선한 왕이 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왕의 경우만 그러한 것이 아니며, 일반 모든 사람들에게도 다 똑같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사무엘상 1~2장에 보면, 사무엘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왜 한나는 그토록 하나님께 많은 기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것인가? 그것은 장차 태어날 그녀의 아들이 통일왕국의 왕들을 세워야 할 사명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더 많이 기도하도록 투기의 여인인 브닌나(둘째 부인)를 붙여 준 것이다. 그래서 임신못하는 한나의 마음을 마구 긁어놓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많이 한 한나에게서 결국 훌륭한 사무엘이 태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무엘은 사사이자 선지자로서 이 땅에 보내어진 것이지만, 당시에 왕이 아니면서도 왕의 역할까지 감당했고, 레위인이 아닌데도 대제사장의 역할도 함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한 가문에서 저주가 사라지게 하려면?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0:5에서 조상의 우상숭배의 죄를 그의 후손 3~4때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우상숭배의 죄가 무서운 것이다. 그렇다면 우상숭배의 죄값으로 인하여 사람 속에 들어오는 악한 영들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계속 자기의 후손에게 내려가는가? 그렇다. 한 조상의 죄로 인하여 침투해 들어온 악한 영들은 그의 후손 3~4대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누군가가 회개하여 그 악한 영들을 떠나보내지 않았다면, 그 죄값으로 인한 악한 영들은 계속해서 그의 후손에게 또 내려간다. 그러므로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때에 들어온 악한 영들은 수천 년을 이어서 오늘의 내게까지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내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고 악이 함께 거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죄'의 실체는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침투해 들어온 악한 영들 곧 뱀들을 가리킨다(창3:14). 그러므로 모든 인류가 죄 가운데 빠져 있다는 것은 아기가 엄마의 태중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엄마 아빠에게 있던 악한 영들이 그 태중의 아기에게로 들어와서 거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주라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피를 통해 이어지는 가문이 멸절되는 것이다. 한 가문의 사람이 다 죽어버리면 그 악한 영들은 더 이상 들어갈 후손이 없으므로 음부로 내려가서 가문의 저주도 끝이 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있을 수는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강제적인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전쟁을 통해 칼로 한 민족 전체를 쓸어버리는 경우다. 곧 한 민족에게 심판을 집행하는 것이다. 노아 때의 심판이 바로 그랬다. 그리고 남유다의 멸망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완전히 가문이 없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므로 한 가문에서 저주가 끝난다는 것은 많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시대에는 모든 영적인 비밀이 다 드러난 상태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저주라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되어 있다. 그것은 내가 나와 내 조상들이 지었던 죄들을 회개함으로써 내 몸에 침투해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이 떠나게 하는 것이다. 오, 우리 시대에 바로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놀라운 회개의 비밀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린다.
5. 나오며
회개의 비밀이 지금처럼 알려진 시대가 교회 역사상 없었다. 지금은 확실히 말세 중의 말세다. 주님이 오실 때가 거의 다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회개의 비밀을 우리 세대에 알려 주신 것이다. 그렇다. 회개야말로 조상적부터 내려온 모든 저주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 말고 저주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가문이 멸절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역시 회개하는 길 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회개에 잘 동참하지 않는다. 회개의 비밀을 몰라서도 동참하지 않고 있지만, 또한 회개하기가 쉽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나 많은 악한 영들이 우리 몸에 겹겹이 들어와 있는지 도무지 셀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회개하는 일을 해야 한다. 회개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더 이상 우리 몸에서 떠나갈 악한 영들이 남아 있지 않을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진노 중이더라도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가끔씩 당신의 선한 종들을 보내, 우리로 하여금 회개할 것을 촉구하시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에는 여러 선지자들이 그 일을 하였고, 신약시대에는 세례 요한이 그 일을 하였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도 회개를 외치는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주의 종들이 있다.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린다.
2023년 03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