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예레미야는 어떤 사람이며 그가 받은 은사는 무엇인가?(렘1:17~19)_2023-03-19(주일)

by 갈렙 posted Mar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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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_Zw6QSIFos
날짜 2023-03-19
본문말씀 예레미야 1:17~19(구약 105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예레미야,천국에서위치,예레미야가받은은사,천국에서예레미야의천국집,받은면류관,보좌자리

2023-03-19(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천국에서 예레미야는 어떤 사람이며 그가 받은 은사는 무엇인가?(렘1:17~1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c_Zw6QSIFos [또는 https://tv.naver.com/v/34629279]

 

1. 들어 가며

  예레미야서는 구약의 4대 대선지서 중의 하나다. 예레미야는 이사야 선지자보다 약 100년 뒤에 활동한 선지자로서, 남유다의 멸망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남유다 16대 요시야 13년(B.C.627)년부터 남유다 20대 시드기야 11년(B.C.586)까지 활동했던 선지자다. 그러니까 그의 사역 기간은 약 40년 정도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 선지자는 대체 어떤 선지자였으며,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사역했던 은사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가 지금 천국에서는 과연 어떤 영광을 누리며 살고 있는가? 오늘은 예레미야가 받은 은사와 천국 영광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 예레미야  선지자, 그는 누구인가?

  예레미야 선지자는 베냐민 지파 땅의 제사장 성읍이었던 아나돗 출신의 제사장으로서, 그의 아버지는 힐기야였다(렘1:1). 그러니까 그는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응당 제사장이 되어야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나이 약 20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제사장으로 쓰기 위해 보낸 것이 아니라 남유다와 열방의 선지자로 쓰기 위해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이다(렘1:5). 그러자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면서 자신은 아이라 말을 할 줄 모른다고 하였다(렘1:6).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자신을 어린아이처럼 생각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떤 말씀을 하든지 그리고 무슨 명령을 하든지 그대로 말할 것을 주문하셨다(렘1:7). 그리고 그 책임은 하나님께서 질 것이니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가 어디로 가든지 그와 함께 할 것이며,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를 반드시 구원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렘1:8). 이때 예레미야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으로는 열방의 지도자들, 유다의 왕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및 백성들이었다(렘1:18). 하지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그들에게 견고한 성읍이 되게 하고, 쇠기둥과 놋성벽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아무리 그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한다 할지라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렘1:18~19). 그래서 그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남유다와 열방 10개국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외친 선포의 주된 내용은 남유다의 심판과 회복에 관한 내용이었다. 즉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회개하라는 간절한 호소의 메시지였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자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멸망당하여 없어지지 않도록 바벨론에 항복하여 목숨을 부지하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왕들은 계속해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대항하였다. 그러자 남유다는 결국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거의 죽게 되었고, 일부만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3. 예레미야가  받았던 은사는 무엇이었는가?

  예레미야는 남유다의 5명의 왕들의 시대에 예언했던 선지자다. 남유다 제16대 요시아, 제17대 여호아하스, 제18대 여호야김(엘리야김), 제19대 여호야긴(고니야, 여고니야), 제20대 시드기야가 그 왕들이다. 그중에서 요시아왕을 제외하고는 전부 악한 왕이었다. 그중에서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긴은 3개월 동안 통치했던 왕이었고, 여호야김과 시드기야는 11년간 통치했던 왕들이다. 그러므로 예레미야에 나오는 왕들의 행적은 대부분 여호야김과 시드기야왕에 관한 행적들이다. 그리고 특별히 이 두 왕들은 예레미야를 몹시 싫어하였고 핍박하였으며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활동했던 시기는 참으로 암담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은사를 받아서 주눅들지 않고 40년간 변함없이 선지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일까? 예레미야의 기록된 말씀을 바탕으로 그의 은사를 찾아 보면, 약 7가지 정도의 은사가 있었는데, 그중 앞의 3가지는 주요한 은사이며, 뒤의 4가지는 부수적인 은사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그는 '두려워하지 않음'의 은사를 받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가 담대하게 외치도록 두려워하지 않는 은사를 부어 주셨기 때문이다(렘1:8,17). 사실 예레미야의 반대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왕이 다 그를 싫어했고 죽이려 했다(렘27장, 36장, 38장). 어디 그뿐인가? 남유다의 지도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선지자들도 예레미야를 핍박하였고 죽이려고 하였다. 그중에서 제사장 바스훌(렘20:1~2)과 선지자 하나냐는 더욱더 예레미야의 대적이 되어 예레미야를 겁박하였고 거짓 예언으로 그를 몰아세워 죽이려고 하였다(렘28:2~4). 또한 백성들도 예레미야를 싫어했으며, 그중에 자신의 고향인 아나돗 사람들 역시 예레미야에게 겁을 주었고 죽이려고 시도하였다(렘11:18~2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람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두려워하지 않음의 은사를 부어 주신 것이다. 

  둘째, 그는 '기다림'의 은사를 받았다. 만약 그가 기다림의 은사를 받지 않았더라면 속이 터져 속병으로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의 은사를 주었기 때문에 그는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그리고 백성들에게 끝까지 회개를 외치며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지만 조급해하지 않았고, 무려 40년간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쏟아부으며 남유다를 향해 회개를 외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그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음'의 은사를 받았다. 예레미야는 아무리 많은 죄를 지었으나 회개하고 돌이키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내리려는 재앙을 돌이키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알았기에, 우상숭배와 악행으로 멸망해 가고 있는 남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회개할 것을 계속해서 선포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영혼을 사랑하는 은사를 그가 받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끝까지 외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보고, 예레미야나 선지자들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던 것이다(마16:14). 여기까지가 예레미야가 받았던 주요한 은사들 3가지다. 그런데 이것들 외에도 예레미야는 다른 부수적인 은사를 받아서 사역하였으니, 그것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은사들이 있다.

  넷째, 그는 '말씀 선포'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을 주시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그것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 선포의 은사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며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20:9)"

  다섯째, 그는 '위로'의 은사를 받았다. 사실 예레미야는 책망만 하고 회개만 외치는 선지자는 아니었다. 백성들이 주께 돌아온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해 주시고 작정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비록 남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도록 할 것이지만 거기서 죽지는 않을 것이며, 죄값인 70년을 채우면, 반드시 고향 땅으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하는 위로의 말도 하였다. 

  여섯째, 그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냄'의 은사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달이나 영예를 위해 살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삶도 살지 않았다. 오직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가감없이 말씀을 선포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라고 했던 말씀을 모두 전함으로써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그는 '구원의 확신'의 은사를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던 소명 사건을 통하여 자신이 왜 이 땅에 오게 되었는지를 분명히 알고 사역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천국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도 보았으며(렘17:12), 천상회의도 지켜보았다(렘23:18,22). 그랬으니 그는 자신이 들어갈 영원한 안식의 장소는 이 땅이 아니라 천국이라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이다. 

 

4. 지금 천국에 서 예레미야는 어떠한 보상을 받고 살고 있는가?

  예레미야는 평생을 회개를 외치며 살다간 신약의 세례 요한과 같은 선지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그가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결혼도 하지 못했고 자녀도 없었다(렘16:2). 하나님께서 그에게 결혼하지 말고 자녀도 낳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외로운 삶을 살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사역을 지지해 주는 자도 거의 없었고, 홀로 거대한 세력에 맞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천국에 올라가서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대강 그의 모습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의 '천국집'은 1,000평이 넘으며, 4층으로 된 성과 같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 

  둘째, 그가 쓰고 있는 '면류관'은 엄청 많은데, 기본적으로 그는 의의 면류관과 생명의 면류관 그리고 진리의 면류관을 쓰고 있다. 천국에서는 면류관을 이 세상과는 달리 겹쳐 쓸 수 있으며, 수십 개를 쓴다고 해도 고개가 아프지 않다. 

  셋째, 그가 예배드릴 때에 앉게 되는 '보좌자리'는 놀랍게도 2번 자리이다. 보통 2번 자리는 70줄 가운데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2번 자리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극히 소수가 앉는 자리다. 참고로, 144,000명이 앉는 70줄 가운데 1번 보좌부터 6번 보좌에 앉는 자들은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한다. 그러니까 그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반열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70줄 뒤에 허다한 무리들이 서서 예배를 드린다. 

  넷째, 그가 천국에서 하는 '일(직책)'은 이 땅에서 사역하고 있는 주의 종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섯째, 그에게 '특이한 점'은 그가 이 땅에서 선지자 사역을 할 때에 남을 위해서는 참 많이 기도했지만 정작 자기를 위해서는 기도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려고 하는 은사들이 많았는데, 다 받지 못하고 천국에 올라갔다는 것이다. 

 

5. 나오며

  예레미야는 구약시대에 회개를 외쳤던 아주 특별한 선지자다. 그래서 모두들 그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결혼하지 않은 채 혼자 살았고, 무려 40년간을 외로이 남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심판의 메시지와 함께 회개를 외쳤다. 그는 남유다가 죄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전했다. 그리고 곧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부으실 것이니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외쳤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레미야의 간절한 부르짖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왕도 그를 싫어했고, 그 나라의 지도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선지자들도 그를 싫어했다. 아니 죽이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처음 그를 불러내실 때의 약속대로, 그는 죽임당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사역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가 이렇듯 홀로 외로운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며, 하늘에서 어떤 영광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각자에게 주님의 부르심이 있다. 내가 가정에서 해야 할 사명, 그리고 교회에서 그리고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는 것이다. 모두가 다섯 달란트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각자에게는 분명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달란트가 있다. 그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맡겨진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사역을 마치고 쉬게 되는 그날, 하나님께서 하늘에 준비해 놓은 영광스러운 복을 모두가 다 받게 되기를 바란다. 

 

2023년 03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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