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25)] 성소의 떡상과 진설병이 들려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출25:23~30)_2024-03-10(주일)

by 갈렙 posted Mar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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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2iOqBNVM96I
날짜 2024-03-10
본문말씀 출애굽기 25:23~30(구약 120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주제어 성소,떡상,진설병,매주일,

2024-03-10(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25)] 성소의 떡상과 진설병이 들려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출25:23~3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2iOqBNVM96I

 

1. 들어가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양식이다. 사람은 육체를 가졌고 육체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것을 우리는 먹는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육체적인 양식만 먹고 사는 동물과는 달리 영혼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영에게도 필요한 양식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실 때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양식은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풍성한 삶을 누리는 데에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구약시대의 성막에 계시된 떡상과 진설병을 통해서 사람에게 필요한 양식은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서 섭취해야 하며, 그것을 먹는 자가 받게 되는 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께서는 성소의 떡상을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성소의 북쪽(오른쪽)에 둘 떡상을 어떻게 만들라고 명령하셨는가? 그것은 조각목으로 만든 후에 순금으로 둘러싸라고 하셨다(출25:23~24). 조각목으로 만들 떡상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규빗(91.2cm)과 1규빗(45.6cm)과 1규빗 반(68,4cm)이었다(출25:23). 그리고 맨 위에는 손바닥 넓이 만한 턱을 만들어, 떡상 위에 진설할 떡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라고 하셨다(출25:25). 그리고 떡상 중간에 금고리 넷을 만들어 네 모퉁이에 달아 놓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상을 옮길 때 사용할 채를 그것에 꿰라고 하셨다(출25:26~28). 이때 꿸 채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그리고 떡상을 옮길 때에 그리고 유향을 부을 때에 사용하는 기구들도 순금으로 함께 만들어 비치하라고 하셨다(출25:29). 그리고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진설병이 하나님 앞에 있게 하라고 하셨다(출25:30). 

 

3. 하나님께서는 떡상에 진설할 진설병은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는가?

  그리고 떡상에 진설할 진설병을 만들어 떡상에 떡이 항상 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진설병은 어떻게 만들어야 했는가? 그것은 고운 밀가루에다가 기름을 넣고 소금을 쳐서 12덩이의 떡을 만들라고 하셨으며(레24:5~7), 12덩이의 떡을 두 줄로 여섯씩 쌓아 올린 후에는 그 두 줄 위에 유향을 두라고 하셨다(레24:7~8). 이때 사용된 고운 가루의 양은 에바 2/10였다. 이는 한 에바가 23리터이니, 약 4.6리터 정도되는 양이었다. 처음에는 제사장들이 떡을 만들었으나 나중에는 고핫 자손들이 떡을 만들었고 진설은 제사장이 한 것 같다(대상9:32). 

  그럼 떡은 언제 진설해야 했는가? 그것은 매안식일이다. 매주 안식일이 되면 제사장은 더운 떡을 떡상에 진설하고 한 주 동안 진설되어 식어 있는 떡을 물려내야 했다(레24:8, 민4:7, 출25:30). 그리고 물려낸 떡은 제사장과 그의 자손들이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고 하셨다(레24:9, 레6:29, 7:6). 아마도 성막 뜰에서 먹은 것 같다(레6:16). 

 

4. 떡상과 진설병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떡을 진설하는 떡상과 상 위에 올리는 진설병 곧 떡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영혼에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을 의미한다. 어느 날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다. 그런데 그때 만나는 모세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내려 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자가 내려 주는 떡이다. 내가 생명의 떡이니, 이 떡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있는 것이며, 이것은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6:32~35).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때 모세는 일시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떡을 먹게 하였지만 예수께서 주시는 떡은 영원히 목마르지도 않게 하며 영원히 굶주리게도 하지 않을 떡이라고 말씀하셨다(요6:35). 그리고 그 떡은 자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셨다(요6:51~55).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이라고 하셨다(요6:63). 다시 말해, 예수님의 몸에서 나오는 말씀이 곧 영혼을 위한 생명의 떡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일종의 영생을 위한 떡인 것이다. 

  예수께서는 영혼을 살리기 위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음을 이처럼 떡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 세상에 생명을 주려고 오셨다는 것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밤,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성만찬을 제정하셨다. 그리고 무교병의 떡을 떼어 주시면서 그것은 그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살인 것을 기념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포도주를 주시면서 그것은 그들에게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흘리실 자신의 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을 꼭 기념하라고 하셨다(마26:26~28, 고전11:24~25). 성만찬 때의 상은 떡상과 같은 것이었고, 그때 떼어 준 떡은 진설병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떡상은 강대상이 되었고, 진설병은 강대상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강대상에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은 영혼을 위한 떡을 제공하는 일종의 제사장과 같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떡을 잘 준비해서 전해 주어야 한다. 첫째로, 고운 가루로 떡을 만들어야 했다. 이는 말씀을 먹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밀 곡식 그 자체를 성도에게 먹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려면 기름으로 반죽해야 한다. 이는 설교 말씀을 준비할 때에도 성령의 조명하심이 필요하며, 말씀을 전하는 시간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소금을 치라고 하였다. 소금은 음식을 변하지 않게 하고 부패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 목회자는 썩을 양식을 성도에게 먹여서는 아니 된다. 썩지 않을 영원한 양식을 먹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줄의 떡덩이 위에는 유향을 두어야 하듯이, 목회자는 항상 말씀을 먹는 자들에게 말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야 한다. 그리고 말씀을 나눠줘야 한다. 

 

5. 떡상과 진설병이 가르쳐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떡상과 진설병이 들려주는 영적 교훈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구원받고 회개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일주일에 한 번은 말씀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매안식일에 떡상에 떡을 진설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둘째,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항상 매주일에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서 준비한 새로운 떡으로 성도들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떡을 만들 때에 기름으로 반죽하고 소금을 쳐서 떡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날에는 더운 떡을 올려드리고, 식어버린 떡은 내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특히 떡 위에 유향을 놓아 먹음직스럽게 하듯이, 목회자는 성도들이 말씀을 맛있게 받아먹을 수 있도록 기대감을 갖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성소에서 제사장이 활동할 때에 떡을 진설하기 전에 등잔대에 먼저 불을 밝히고 향을 사른 후에 매안식일에 떡을 진설해야 했듯이, 목회자는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로 말씀을 준비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이나 기도보다는 말씀이 훨씬 더 생명력이 길고 오래간다는 것이다. 사실 성소의 3가지 성물 중에서 등잔대에 불을 밝히고 끄는 것과 분향단에 향을 사르는 일은 제사장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해야 한다. 하지만 떡상에 떡을 진설하는 일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된다. 그만큼 말씀의 파급력과 생명력이 크기 때문이다. 

  넷째, 목회자는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능력만큼 하늘에서 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목회자라고 해서 다 새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이 아니며, 목회자라고 해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는 새 예루살렘에 입성하지 못하고 성밖으로 쫓겨난다. 왜냐하면 그간 성도들에게 냄새나고 더러운 양식을 먹였기 때문이요, 썩을 양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리가 아니라 거짓이 섞여 있는 말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온전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향기로운 말씀을 성도들에게 먹인 진실된 목회자라면 그는 천국에서 그만큼 영광스런 지위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성소에서 물려나온 떡은 모두 제사장과 그의 자손의 분깃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매주일에 말씀을 잘 먹기 위해서는 목회자만 말씀을 잘 준비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떡상은 유다 지파의 브살렐이 제작하였고, 진설하는 떡을 만들 고운 가루와 기름과 소금과 유향은 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친 것이었으며, 떡을 만들 때에는 고핫 자손들이 하였고, 떡을 진설하는 것은 제사장들이 맡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합력하여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결국 떡을 떡상에 진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교회에서는 자신이 말씀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을 항상 목회자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주일에 선포되는 말씀은 오직 목회자 혼자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목회자가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성도들은 교회에 오는 성도들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청소도 해야 하고 주일 점심도 준비해야 하고, 기도맡은 자는 기도도 잘 준비해야 한다. 또한 반주자는 반주자대로, 찬양대는 찬양대대로 자기의 소임을 잘 감당해야 주일예배가 예배다운 예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주일날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영혼의 생명을 위한 양식이 잘 공급되게 하는 일이다. 그날에 자신의 영혼을 살리고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말씀이 강대상에서 선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날 은혜를 받기 위해 예배의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목회자가 오직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준비를 잘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하는 것은 목회자가 설교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맡은 소임을 잘 감당할 때 비로소 예배는 은혜로운 예배가 되고, 그날 강대상에 선포되는 말씀도 참된 양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거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12명의 제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혼을 살리는 말씀에 주의하지 못했다. 육신의 양식을 얻어 먹을까 바라고 주님을 찾았을 뿐이다. 물론 육신의 양식도 인간에게는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영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육신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양식은 영혼을 위한 생명의 양식이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마4:4, 요6:63). 그렇지만 성령의 조명하심을 따라 선포된 말씀을 들었던 유대인들이었지만 그들은 대부분 예수님을 배반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영혼을 위한 말씀으로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에도 주일 말씀에 대한 기대가 없는 성도들에게는 아무리 잘 준비된 설교 말씀이라도 그것이 그에게 양식이 되지 못한다. 본인이 들을 준비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말씀은 목회자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2024년 03월 10일(주일)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