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신앙고백의 더 깊은 의미(마16;13~20)

by 갈렙 posted Jan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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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RLAt7vv1kE
날짜 2016-01-24
본문말씀 마태복음 16:13~20(신약 2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베드로의 신앙고백,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반석이신 그리스도, 쪼개진 반석, 솟아난 생수, 모세의 실수, 르보산에서 모세의 눈물, 베드로의 실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보편적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에는 사도신경이 있다. 하지만 사도신경의 근간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신앙고백이며 성경에서 고스란히 옮겨온 신앙고백이 하나 있다. 그것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서 2가지를 고백했다(마16:16). 하나는 "그 그리스도"라고 했고, 또 하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다. 여러분은 이 신앙고백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는가? 여러분은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 신앙고백이 얼마나 위대한 신앙고백일 수밖에 없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신 반석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오늘 말씀에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

  먼저,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일차적인 의미부터 살펴보자. 베드로는 그날 주님더러 "당신은 그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16:16)"이라고 고백했다. 이것은 예수께서 바로 구약성경에서 300가지 이상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이신 것을 가리킨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한 것이다. 이러한 신앙고백의 앞부분은 어느정도 알 수 있는 데목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구약성경에 어디에서도 베드로의 두번째 신앙고백인 하나님께서 아들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도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시며 그분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다들 한 분 하나님만을 믿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되어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고백했던 것일까?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한 주님의 반응을 보면,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얼마나 놀라운 신앙고백이었는지를 짐작케 해 준다. "바요나(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하는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보실 때에 베드로 자신으로서는 이러한 신앙고백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여기서 히브리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히브리인들의 사고방식이 종합적이라고 하면, 헬라인들의 사고방식인 분석적이라는 점이다. 즉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 히브리인들은 대번에 "아, 그건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헬라인들은 "아, 하나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아버지이시고 그분에게는 아들을 가지고 있는거구나"하고 생각한다. 헬라인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아들은 아들일 뿐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 아들인가? 하나님인가? 구약성경에 단 한 개구절만이 장차 오실 메시야가 아들이라고 표현한다. 그것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사9:6). 우리는 히브리적 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했다는 것은 그분을 하나님 자신으로 이해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호칭이 5가지가 나온다. 그중에 "다윗의 자손" 정확히는 "다윗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있다. 이 호칭은 예수님을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이라고 칭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윗과 같은 위대한 통치자이며 왕이란 표현인가? 그렇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아들이라고 칭한 것은 그분을 솔로몬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다윗과 같은 위대한 통치자이자 성군임을 표현한 말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결코 다윗과 똑같은 인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한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진짜 아들이라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곧 하나님이라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이 보내셔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나셨기에 자신을 아들이라고 표현했다는 사실로 알아들어야 한다.

  둘째,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더 깊은 의미를 찾아보자. 그것은 그 다음의 예수님의 말씀 속에 나온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 베드로를 칭찬하신 예수께서는 그에게 또 다른 말씀을 들려주셨다.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문들)이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오늘까지 이 말씀은 교회의 터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성경구절이라고 알려져있다. 그 터는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개신교의 해석일 뿐이다. 우선 천주교에서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있다. 그 터는 베드로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가 초대교황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그들은 교황에 의해서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권한을 교황이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그 다음에 나오는 성경말씀 즉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 풀리리라(마16:19)"는 말씀이 베드로가 교황인 것을 말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말씀은 베드로가 천국을 사람들에게 주고 안 주고 한다는 말이 아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를 통해 복음을 전해들은 된 자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된다는 뜻이요, 또한 베드로가 구원받을 다른 사람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치 베드로가 천국을 주고 안 주고를 결정하는 것처럼 해석한다.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예수님 이외에 천국을 주고 안 주고 할 존재란 더 이상 없다. 그 말씀은 오직 예수님께만 해당되는 말씀이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기초인 반석도 예수님이지 결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라고 못박을 수는 없다(조금 있다고 살펴보겠지만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곧 예수님을 의미하므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예수께서 세우시겠다고 했던 반석은 곧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헬라어 원문을 보면 즉각 알 수 있다. 거기에 보면, 시몬에게는 베드로라고 새로운 이름을 주셨고, 교회를 세울 반석은 다른 헬라어단어이다. 시몬에세 주신 반석이라는 뜻의 단어는 "페트로스"다. 그리고 이 단어는 남성명사다. 그런데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신 반석이라는 단어는 '페트라'라는 여성명사다. 이 단어는 반석이나 바위라는 뜻으로 '페트로스'라는 단어와 같은 뜻이지만, 여성명사다. 그렇다. 주님께서는 페트로스 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페트라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해석한 천주교의 해석은 잘못되었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해석한 개신교의 해석은 정확한 해석인가? 그것은 어구적으로 맞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해석은 아니다. 왜 그런지 좀 더 살펴보자.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구약성경에 정통한 인물을 하나 고르라면 당신은 누구를 고를 수 있겠는가? 그것은 아마도 사도바울일 것이다. 사도바울은 사실 구약율법의 전문가였다. 그런데 그가 반석을 무엇이라고 해석학 있는지 아는가? 고전 10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의 역사에 대해서 사도바울이 영적인 해석을 덧붙혀 설명하고 있는 성경이다. 그때 사도바울은 '반석'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했다. "다같은 신령한 음료(반석에서 솟아난 생수)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페트라)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페트라)는 곧 (그) 그리스도라(고전10:4)" 그렇다. 사도바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물이 없어서 아우성치다가 모세를 통해 쪼개진 반석을 통해서 생수를 공급받았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그때 모세가 홍해를 가르던 지팡이로 쳐서 물이 솟아나게 했던 그 반석을 '페트라'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페트라가 곧 그 그리스도라고 해석했다. 그렇다. 페트라는 페트로스(베드로)가 아니다. 페트라는 출17장에 나오는 쪼개진 그 반석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이 반석(페트라)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육체로 예표된 자신의 몸을 깨뜨려 거기에서 나온 생수로서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반석은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다. 그 안에서는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있었다(요5:26). 먼저 예수께서는 자신의 육체를 깨뜨려 그의 피로서 인류의 죄값을 속량하신 뒤,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하여 교회를 탄생시키겠다 하신 것이다. 여기서 '살아계신(마16:16)'이라는 말은 '생명의'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말은 '생명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장차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생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요7:37~39). 그러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정말 놀라운 신앙고백이 아닐 수 없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예수님의 말씀을 빗대어 해석해서 써보면 이렇다. "당신은 그 반석이시요, 그 쪼개진 반석에서 나온 생명이자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랬다. 베드로는 정말 놀라운 신앙고백을 한 것이다. 그가 예수님을 그 그리스도요 살아계신(생명의)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은 정말 완벽한 신앙고백이었던 것이다. 그는 예수님이야말로 속죄를 위해 자신의 몸을 깨뜨릴 반석으로 고백했고, 그 쪼개진 반석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해방시켜 공급해줄 하나님으로 고백했던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사실 자신도 이러한 신앙고백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신앙고백 이후에 그는 즉시 사탄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마16:23). 왜냐하면 이제 이 신앙고백이후 예수께서 처음으로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그때 베드로는 꾸짖듯이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당신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16:22)"고 말렸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 쪼개진 반석이 되셔서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몸을 깨뜨려야 한다는 것 즉 그분이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베드로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가로막으려 했던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큰 일이다. 인류구원은 물건너 가기 때문이다. 인류의 속죄도 물건너가고 그 속에서 흘러나올 하나님의 생명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만류는 곧 사탄적인 행위라고 책망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와 아론이 받은 징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모세가 아론이 이제 출애굽 2세대을 앞에 놓고 있었다(민20:1~13). 때는 이제 출애굽후 40년이 흐른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년전에 그 장소에서 출애굽1세대들이 물이 없다고 불평하여 쪼개진 반석에서 생수를 마셨다. 그런데 이제는 출애굽2세대들이 그장소에서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다(출20:10). 하지만 화가 치밀어 오른 모세는 지팡이로 쪼개진 그 반석을 이쪽 저쪽 두 번을 연거푸 내리쳤다. 그러자 또다시 그곳에서 물이 흘러나왔지만 그 일로 인하여 모세와 아론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자신의 육신의 몸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민20:12, 신32:48~52). 이미 쪼개진 반석인 예수님의 몸은 이제 명해서 물과 생명의 성령이 흘러나오게 해야 하는 것이지 또 반석을 내리쳐서 예수님의 몸에 고난을 주어서는 아니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이 육체를 입고 오셔서 고난받고 죽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그것은 인류의 죄를 속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였다. 인류의 속죄는 사실 한 번의 속죄로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졌으므로 또 다시 예수께서 자신의 육체를 깨뜨리기 위해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 오실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지금 육체를 입은 자가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말하거나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전부다 다 사기꾼들이다. 예수님은 두 번 다시 육체를 입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정말 놀라운 신앙고백이다. 그것은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쪼개진 반석이요, 그 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라고 고백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삼신론적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자들에 의하면, 예수님은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에 불과한 분이 되고 만다.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성령님이시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오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를 모른채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쪼개진 반석이신 그리스도요, 쪼개진 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이신 성령님 곧 하나님 자신이신 것이다. 이제 우리도 베드로의 더 깊은 신앙고백을 해볼 때가 되었다. 이 고백이 있어야 음부의 문들이 해하지 못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래야 이 신앙고백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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