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53)] 거듭난 성도라면 악한 지도자에게 복종하여 살아야 하는가?(롬13:1~7)_2025-06-29(주일)

by 갈렙 posted Ju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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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7pDR9ZCjyUI
날짜 2025-06-29
본문말씀 로마서 13:1~7(신약 257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5-06-29(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로마서강해(53)] 거듭난 성도라면 악한 지도자에게 복종하여 살아야 하는가?(롬13: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7pDR9ZCjyUI

 

1. 들어가며

   거듭난 성도들은 거듭났다고 해서 곧바로 천국생활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자기 속에 죄된 본성이 떠나가지 않은 채 있을 뿐 아니라 수많은 험난한 외부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에 대하여, 성도들간에 대하여 그리고 핍박자와 원수들에 대하여 그리고 국가권력과 이웃에 대해서 바른 자세를 취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합당하게 취해야 할 자세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 중에서 성도는 과연 국가의 권세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만약 국가의 지도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면서 선한 지도자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만약 하나님을 무시하고 악한 지도자라면 성도들은 과연 국가권력에 복종하며 살아야 하는가? 또한 악한 지도자가 지배하는 국가에게 과연 세금을 바쳐야 하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이 지상에 교회만 세우지 않고 국가를 세워지는 것을 허락하셨는가? 국가권력과 신앙이 충돌될 때에는 과연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국가권력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할 경우에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은 성도가 과연 국가권력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는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도 바 울은 거듭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가?

  사도 바울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로마서 12장 1절부터 15장 13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는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롬12:1~2). 그것은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이성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우리 인생을 향한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바울은 성도들이 서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말했다(롬12:3~13). 먼저는 지체의식을 가지고 섬기되 각양 은사를 받은 대로 섬겨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부지런히 성도들을 섬기되, 주를 섬기는 자는 영에 불타올라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약한 지체들과 손님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바울은 자신을 박해하는 자와 원수들에 대한 태도를 언급했다. 그것은 그들을 저주하지 말고 그들을 축복해야 한다고 했다. 오히려 그들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을 직접 자신이 보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말했다(롬13:14,17,19,20,21). 그리고 이어서 네 번째로 바울은 국가권세에 대한 성도들의 바른 자세를 언급하였다(롬13:1~7). 이것이 이번 시간에 우리가 나누게 될 말씀이다.

   

3. 사도 바울은 국가권력에 대해 성도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는가?  

  사도 바울은 국가권력에 대해서 3가지를 당부하였다.

  첫째는 국가권세를 인정하고 순복해야 한다고 했다(롬13:1~3).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하나님께서 남유다가 우상숭배로 인하여 그들을 벌할 때에 어떻게 하셨는가?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게 그들을 파셨다. 그리고 그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바벨론 왕을 섬기라고 하셨다(램27:17,렘40:9).

  둘째는 위정자들은 악을 제어하기 위해 하나님의 사역자이기에 그를 두려워하라고 했다(롬13:4~5). 왜냐하면 위정자들은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하여 보응하기 위한 대리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두려워하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양심으로부터 순복하라고 하셨다. 사실 위정자들은 사회질서유지와 정의구현을 위해 세운 하나님의 일꾼이기 때문이다. 

  셋째, 모든 백성들은 국가에게 납세의 의무를 수행하라고 했다(롬13:6~7). 납세는 세속적이지만 국가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사실 백성들이 내는 세금은 국가를 존속시키고 국민을 보호하며 안전한 생활을 하게 하는데 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합당한 통치자에게 합단한 존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4. 국가의 통치자가 악한 통치자의 경우에는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는 지금부터다. 만약 국가의 통치자가 하나님의 정의를 위반하고 사랑에 위반한 행동을 하거나 강요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과연 성도들은 국가의 통치자가 악한 자라 할지라도 그에게 복종하며 살아야 하는가? 여기에는 성도의 갈림길이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과연 국가의 권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순복하느냐 아니면 신앙을 우선순위에 두고 신앙을 따라가느냐 하는 것을 자신이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도 바울은 국가권력에게 복종하고 세금을 바치는 것을 무조건 순종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바울은 정확히 합당한 자에게 하라고 하였다. 

롬13: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다시 말해 사도 바울은 국가의 지도자라 할지라도 두려워할 지도자라면 그를 두려워해야 하고, 존경할 지도자라면 그를 존경하라고 언급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무조건 국가권력자에게 복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권세를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국가지도자에게 복종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내리는 처분을 달게 받아야 하는 것이다. 

  먼저, 국가가 내린 명령에 신앙을 파괴하는 명령이 들어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에는 자신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를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래도 자신이 국가의 권위를 따라가고 싶다면 국가의 권위를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명령이 신앙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될 때에는 응당 거부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의 법이 세상나라의 법보다 더 우선하기 때문이다. 세상 나라는 피조된 나라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피조된 세상 나라 밖에 있다. 그러므로 신앙과 국가권력이 출동될 때에는 신앙인들은 응당 신앙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도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명령에 불순종했다면 그는 국가가 내리는 형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려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한다. 왜냐하면 비록 자신이 신앙을 지켰지만 엄연히 국가의 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A.D.586년경 바벨론왕은 자기 나라에 있는 모든 관직자들을 다 불러내어 자신이 금으로 세운 신상에 절하라고 조서를 내렸다(단3:5~6). 그때 왕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모든 악기소리를 낼 때에 모두가 다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유대인이었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그 자리에 있었다.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에 세 사람은 왕의 명령을 거부하기로 결정한다. 그것은 자기들의 신앙 곧 유대인들의 신앙에 맞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제2계명을 통하여,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국가권력보다 신앙을 더 우위에 두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기꺼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던져지는 것을 거부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국가권력에 순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닥쳐올 때에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부당하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은 신앙의 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였을지라도 국가의 법을 어겼기 때문에 그는 국가가 내린 벌을 달게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국가가 우리 성도들에게 창조의 법칙을 어기는 것을 강요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 즉 국가가 교회 목회자들에게 동성간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들의 결혼식을 축복해주라고 했을 때에 그것을 그대로 순복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또한 이것도 거부한다면 그 나라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 처벌을 받기 원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법을 우선 순위로 두는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려 한다면 그 나라의 법을 어겼을 경우 그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5. 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악한 지도자를 허락하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신앙인들에게 악한 지도자를 허락하시는가? 그것은 일종의 징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이 고통받고 고난받는 것을 결코 기뻐하지 아니하신다. 고통 중에 신음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이 하나님만을 섬기하고 우상을 섬기지 않으면 좋으려면 그 반대로 갈 경우가 있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는 그 죄값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반드시 물으신다고 하셨다(출20:5). 그러므로 자기와 자기의 후손들이 우상숭배를 하여 하나님을 떠나서 악행을 저지를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징계를 내리실 수밖에 없다. 그러한 징계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악한 지도자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지도자를 국가에 세우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신다. 백성들이 잘못 행했을 경우에 그러한 지도자가 탄생하는 것을 허락하신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에 있게 하신다. 그것이 바로 남유다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하고 죽고 포로로 잡혀간 경우이다.

  그러나 지금 내 나라에 악한 지도자가 세워졌다면 그것은 그 나라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보응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 나라에 악한 지도자가 세워진 것에 대해 분노하거나 그를 저주하는 기도를 해서는 아니 된다. 악행을 저지르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다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일을 당하는 백성이 있다면 즉시 자신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고 범죄했음을 회개하는 것이 먼저다. 악한 지도자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범죄하여 악한 지도자가 세워지게 했음을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악행하는 지도자를 벌하실 것이다. 그그러한 예가 성경에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죄에 대한 형벌자로 남유다에 보내신다. 그리고 처절히 보응하신다. 그러나 그때에 살아남은 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바벨론에 끌려가서 노예처럼 살았다. 하지만 느부갓네살이 기고만장하여 자신이 잘나서 세계를 정복한 줄 알고 착각에 빠졌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미쳐버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왕이 한 때 7년동안이나 미친 사람처럼 소처럼 풀을 뜯어먹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자 그가 회개했다. 그를 다시 원상복귀시켜주셨다.

  그러나 그의 후대의 왕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다시 불러일으켰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바벨론을 메대의 다리오 왕과 바사의 고레스왕에게 팔아버리셨다. 그런데 역사의 이야기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사왕 고레스에게 이스라엘 포로민에 대한 귀향을 허가하고 성전을 짓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고레스는 자신이 할 일에 대하여 이미 150년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것이 있다는 것을 듣고 깜짝놀랐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까지도 이미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사44:25). 그랬다. 우상숭배한 유대인들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넘기는 것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다시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짓고 하나님을 섬기고 살 수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섭리를 들은 바사왕 고레스는 모든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다가 죽었는데, 확인해보니 그는 천국에서 5층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되었고, 144,000명 안에 들어간 놀라운 사람이었던 것이다.

 

6. 나오며

  이 세상 나라는 비록 그 나라가 세속적이라고 할지라도 다 하나님의 주관하심 하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내가 사는 나라에 악한 지도자가 세워졌다면 사실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과거에 지었던 죄들에 대한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 시대에 자기가 악한 지도자를 만나게 된 것을 두고 너무 가슴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도자를 세우는 권한이 모두 다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온 우주를 공의로 통치하시는 정확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악한 지도자를 만났다면 과거에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악한 지도자를 저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누그러뜨려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악한 지도자를 느부갓네살왕처럼 벌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현재의 악한 지도자의 직분을 빼앗아 바사왕 고레스와 같은 세상 지도자로 바꾸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실지 어찌 알겠는가! 

 

2025년 06월 29일(주일)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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